겐세이

1 당구은어

당구를 칠때 상대차례에 상대가 치는 걸 지능적으로 견제, 방해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 의미가 확장되어 대전액션게임에서의 악질적인 견제 행위 및 얍삽이를 뜻하는 단어로도 쓰이게 되었다.

자기 실력으로 도저히 빼기 어려운 공을 억지로 치는것보다 오히려 상대 차례 때 진로를 방해하게끔 공을 치거나 혹은 완전히 개판으로 만들어놓기도 한다. 그밖에 장난으로 얼굴겐세이와 입겐세이등 여러가지 뻘짓도 있다. 다만, 너무하면 큐대가 얼굴로 날아올 수 있으니까 주의하자. 내기당구에는 이런거 없다.

대체로 일본어 けんせい(牽制, 켄세이), 즉 견제한다 혹은 원활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뜻의 단어에서 왔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 단어의 어원이 영어 gainsay(반박하다, 반론하다, 부정, 반론)에서 왔다는 주장도 종종 보이지만, 이 단어는 GRE에도 나올까 말까한 딱딱한 문어체이고, 당구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턱이 없는 단어이다. 또한 국내의 당구 용어 중 대부분의 용어가 일본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점 또한 반박의 근거가 된다. 예) 시네루, 히네루(회전주기) -> 捻(ひね)る / 당구다이 -> 台(だい)
헌데 이 덕분에, 역으로 TCG 매직 더 개더링Gainsay란 카드가 나오자, 국내의 매직 팬들[1]은 죄다 겐세이라고 부르고 앉아있다. 게다가 이 카드의 효과부터가 상대의 행동을 방해하는 소위 카운터 함정 카드(...).

용례는 다음과 같다.
철수: 훅! 훅! (입바람을 불고 있다.)
영수: 야, 디질래?
민호: 철수 새끼 겐세이 놓는 거 봐라.ㅋㅋㅋ

친구끼리나 저러지, 내기당구 칠 때 저랬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동명이인

  1. 참고로 한국의 MTG 유저들은 대다수가 아저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