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이

주로 대전액션게임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상대방이 파해하기 힘들거나 답이 없는 패턴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대전액션게임 외의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손쉽게 승리하기 위해 게임밸런스를 붕괴하는 조작, 조합, 공략, 버그, 시스템 악용, 로드신공 등의 반칙성 플레이를 할 때에도 얍삽이라는 단어를 쓴다.

유명한 것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2베가가 사용하는 사이코 크러셔를 가드 시키고 곧바로 기본 잡기로 잡아버리는 등이 있으며, KOF 94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공격 연타로 큰 대미지를 입히기 or 기절시키기'를 얍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간혹 "얍싸비"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은어인 하메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고 볼 수 있으며[1] 형용사 얍삽하다에서 파생된 용어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선 '싸비', '야비', '야비리', '얍쌔비', '꼼시', '꼼세', '얍세', '얍사비', '꼬사미', '꼬라비','얌세','얌시' 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맨 앞에 접두사로 '개'가 붙기도 한다.[2] 얍삽이는 '얍삽하다'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야비와 비슷한 것들은 '야비하다' 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꼼시, 꼼세 등은 바둑,장기 등에서 흔히 얍삽한 수법을 '꼼수' 라고 부르는것에서 비롯한 것 같다. 리얼철권을 부르는 원흉. 만약 대인전 할때 이런 기술만 계속 사용 한다면 시비붙기 딱 좋다.특히나 뜬금없이 난입해서 얍삽이로 이긴다면. 쓰고나서 상대방이 오락을 못한다고 깔보거나 항의하는데도 계속 얍삽이만 쓴다? 당신의 안전은 책임질수 없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CPU 대전시에만 사용하자.

보통 어설프게 옆에서 보고 배운 초딩들이 쓰기도 하지만 고수들도 안 쓰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고수들의 얍삽이는 중하수들에게는 정말 지옥과도 같은 패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왜냐면 초딩들이 그냥 무뇌로 얍삽이를 펼치는 데 반해 고수들은 상대가 어떻게 얍삽이를 빠져나갈 것인지 다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수들끼리도 얍삽이를 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얍삽이 패턴만 사용하면 실력 없이 무뇌 플레이만 한다는 것과 얍삽이는 고수가 아니면 파훼가 어렵다는 것은 얍삽이에 대한 전형적인 편견이다.[3] 당장 KOF 97에서 고수가 아닌 기본 입문자들이 얍삽이 삼대장으로 유명한 로버트 가르시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테리 보가드를 쓰는지 아니면 이번치장을 선호하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얍삽이는 단순히 같은 기술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허를 찌르는 결정적인 움직임이 있다. 가령 다이몬 고로가 원거리 약킥으로 당신을 꾸준히 괴롭힌다면 이건 단순히 약킥을 위한 약킥이 아니라 당신이 여기에 질려서 움츠려들 때 커맨드 잡기로 당신을 급습하기 위한 포석이다. 같은 얍삽이라도 고수가 쓰냐 하수가 쓰냐에 따라서 다른 효과를 보이는 것도 결국 상대의 심리에 대한 분석과 상대의 움직임에 대한 포착 등의 기량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리버설에 자주 당한다? 안전 점프를 이용하는 압박 테크닉을 배우라. 장풍 니가와에 취약하다? 거리를 잘 봐가면서 소점프로 장풍을 넘어가는 것부터 배우라. 기본기 견제에 약하다? 자신이 어떤 기본기를 내밀면 이길 수 있는지, 혹은 같이 맞아도 이득이 더 큰지를 생각하라. 스스로 생각해내지 못하더라도 요즘 인터넷 시대에는 공략글 등이 넘쳐 있다. 쓰는 사람이 실력 없네, 비겁하네 하는 것은 결국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함밖에 보지 못하고 자신의 실력 한계를 인정 못하는 자기합리화일 뿐이며 파해법이 있는데도 배우려 하지 않고 무작정 금지시키고 욕하려는 것은 생각이 게으른 것이다. "고수들의 얍삽이는 답이 없다."는 식의 반박이 나오는데... 애초에 실력차이가 나니 지는 것이 당연한 거고 아래에서 주장하는 노답 플레이도 결국은 테크니컬한 운영의 결과물이 아닌가? 그리고 고수들 소위 얍삽이도 고수들 대전에 가면 당연히 통하지 않거나 곧 파해당하며 얍삽이는 결국 실력 차이가 나기 때문에 통하는 것, 아니 실력 차이가 나서 파훼 못하고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걸핏하면 얍삽이 운운하며 탓하는 것이다. 고수들도 하루 아침에 쌓은 실력이 아니거늘 일반인이 동등하게 승부를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놀부심보다. 격겜의 쇠퇴 운운하지만 애초에 어떤 게임이라도 실력이 없으면 지는 거다. 바둑에서도 정석이라는 확정적인 최선의 수가 있는데 유독 격겜에 대해서 얍삽이라고 폄훼하는 것이 넌센스.

하지만 윗 문단에 설명된 것은 어디까지나 고수니까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제 아무리 파훼법이 있다고 해도 파훼법이 막혀버리면 소용이 없다. 고수가 얍삽이를 사용할 경우는 상대방이 파훼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파훼할 타이밍이 나오지 못하도록 플레이를 하거나 일부러 파훼하도록 타이밍을 주는 척 속임수를 사용한다. 윗 문단에 나온 방법을 얍삽이 쓰는 사람들이 모를리 없다. 예를 들어 소점프로 장풍을 넘어가서 장풍 니가와를 파해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은 대공기,잡기,대쉬 공격 등으로 반격할 것이다. 상대방이 어떤 공격을 해올 것인지 공격하면 어떤 기술로 반격을 받을것인지 등의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이것을 외우기에는 너무 복잡해서

일반인이 하루 아침에 익히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현재의 대전액션게임의 환경여건상 일반인이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어째서 대전액션게임이 쇠퇴하게 되었는지 대전액션게임 항목을 보기 바란다. 높은 진입장벽,일반인이 즐기기에 쓸데없이 복잡하고 난해한 조작감, 공략법, 캐릭터 벨런스 붕괴 때문이다.

시스템 버그를 이용한 얍삽이나 애초에 밸런스 자체가 와장창 박살나 있을 때의 반칙성 플레이는 사실상 파훼하기 어렵다.

상대방이 얍삽이로 받아들이게 되는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를 테면 상대방을 이기고서 부심으로 상대방을 비웃고 조롱하고 깔본다던가.

얍삽이가 손쉽게 남발되는 게임은 게임의 재미를 떨어 뜨리는 원인이 되어 결국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시장에서 사장되기 때문에 게임 제작사들도 얍삽이 패턴이 발견되면 패치나 다음 작에서 가차없이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 노선[4] [5]을 잡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예외는 존재한다 그런데 어디까지를 얍삽이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격게가 처음 나온 지 몇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어서 이 주제로 말싸움이 일어나면 여간하면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무한 콤보는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케이스이지만, "과연 상대가 대처 못하는 커멘드 패턴만 쓰는 게 올바른 게임인가?"란 질문에 대해선 개인차가 있다. 특히 얍삽이의 기준을 '자신이 파해 못한다'로 잡을 경우, 이건 그냥 상대가 이기지 말라는 소리다.[6] 니가와의 경우에도 파해법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의 경우에는 얍삽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사람들이 얍삽이라고 주장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한 결과물을 보자.

  • 무한 콤보 및 버그를 이용한 플레이는 당연히 금지다. 설사 패캔처럼 상당히 테크니컬한 케이스라도.
  • 러쉬 압박은 당연히 금지다. 당하는 캐릭터 입장에선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당연히 답이 없는 플레이니 얍삽이 확정.
  • 악명 높은 김가불을 위시한 정역 이지선다는 금지다.
  • 잡기 기상 심리전은 당연히 금지다. 당하는 입장에선 답이 없으니까.
  • 콤보도 금지해야 한다. 한 번 걸리면 대책 없이 연속적으로 두들겨 맞는 테크닉이니까.

그리고 정석은 다음과 같은 플레이를 지향한다.

  • 시작 후, 양쪽 캐릭 모두 랜덤으로 기술을 시전한다.
  •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양쪽이 뉴트럴로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윗 과정을 반복한다. 물론 동일 기술을 연속 반복하면 아니 된다.
  1. 게임 관련 은어로써의 '하메'는 주로 대전격투 쪽에서 상대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쓰러트리는 전법 등을 의미한다.
  2. 개야비, 개꼼시 등...
  3. 특히 특정 기술이나 특정 강캐에 대한 과장적인 서술이 나무위키 등에 많이 널려 있기 때문에 정말 생각없이 특정 캐릭터로 특정 기술만 내밀면 무조건 이기는 줄 아는 경우가 많다.
  4. 여기에 정면으로 거슬렀다가 피똥쌀뻔한 게임이 바로 철권6다. 엑박으로 멀티를 뛰게 된 이유
  5. KOF 시리즈의 경우 96부터 짤짤이 패턴이 완화 되었다.
  6. 실제 기존 문서에서도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폭넓게 소위 얍삽이 테크닉들에 대한 기술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