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글 자모의 여덟 번째

현대 한글 기본 자모
자음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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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글 겹자모
자음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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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쓰이는 자음 명칭은 훈몽자회에서 유래했는데, '이응'이라는 명칭은 본래 '옛이응'이라 불리는 ㆁ(/ŋ/)이 초성과 종성에 왔을 때의 예시였다. 정확히는 'ᅌᅵ으ᇰ'(異凝, [ŋi.ɯŋ]). 음가가 없을 때 쓰이는 ㅇ(/∅/)은 초성에만 왔기 때문에 그냥 '이'(伊, [i]). 나중에 옛이응이 소멸하면서 ㅇ이 초성에 올 때는 무음으로, 종성에 올 때는 연구개 비음으로 발음되게끔 변하면서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할 때 옛이응에 쓰이던 'ᅌᅵ으ᇰ'을 ㅇ으로 옮겨 '이응'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일부의 단어에서는 성문 파열음([ʔ])을 내기도 하는데, 1, E, O 등이 있다.[1]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보면 ㅇ을 ng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초성의 ㅇ도 ng로 적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안 ngan, 양 ngyang, 연 ngyeon, 열 ngyeol & 이 ngi, 원 ngwon, 유 ngyu, 유 ngyu & 이 ngi, 윤 ngyun, 이 ngi, 이 ngi, 임 ngim, 임 ngim). 베트남어? 물론 로마자 표기법의 ㅇ = ng는 종성[2] ㅇ을 말하며[3], 초성[4] ㅇ은 음가가 없으므로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한국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모이다.

2 동의를 나타내는 초성체

본래는 '응'에서 모음을 뺀 것으로 보이는 ㅇㅇ이 한 글자로 줄어든 것. SMS를 보냈는데 답문으로 이것만 찍 오면 참 아햏햏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귀여워 보이기 위해서인지, 'ㅇㅇ'만 치면 성의가 없어 보일까봐 그러는 건지, 이 의미로 아예 풀네임(?)인 '이응'을 치는 괴상한 통신체도 존재한다.

일부 집단에선 허탈한 기분이 들 때, 헛소리를 했을 때, 어이가 없을 때 'ㅇ' 하나만 치기도 한다. 특히 라테일 유저들 사이에서 ㅇ을 이렇게 이용하는 사례가 잦다. 사실 제대로 쓰는 사람은 말끝마다 ㅇ을 붙인다
ex: 1. A: 나는 캔커피다: B: ..
2. A: 시발
3. A: 방금 템 터졌다 B: ㅊㅋ

하지만 채팅방이나 메시지에서 ㅇ 하나만 날리면 정말 귀찮아서 단답한 느낌이 강하므로 보는이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이 불쾌해진다. 사용을 자제하자.
  1. 사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성문 파열음을 나타내는 자음이 따로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다. 하지만 ㅇ과 거의 발음을 구별하기 힘들어서 얼마 안 가 사라졌다.
  2. 쉽게 말해 받침
  3. 사실 '비음' 밑에 ㅁ(m), ㄴ(n)과 함께 ㅇ(ng)이 있으므로 종성 ㅇ을 말하는 것임은 분명한데, 언어학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언중은 '비음'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ㅇ은 언제나 ng로 적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4. 받침이 아닌 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