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代裕作(ごだい ゆうさく)
다카하시 루미코의 대표작인 메존일각의 주인공. 일각관 5호실에 거주.
장점이라곤 순한 것밖에 없고 두 여자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등 우유부단을 겸비한 러브코미디물 주인공의 전형적인 특징을 제시한 캐릭터이다.[1]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강수진.[2]
메종일각의 분량이 늘어나게 만든 주범
1 행적
고향[3]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의 입시문제로 상경. 일각관에 거주하게 된다.
첫 등장 시 이미 재수생으로[4] 매번 자신의 방에 모여 시끄럽게 떠들며 술판을 벌이는 괴짜 거주자들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일각관을 뛰쳐나가려 했지만, 새로 일각관의 관리인으로 들어온 미망인 오토나시 쿄코에게 첫눈에 반해 그대로 눌러살게 된다.
사실 다른 거주자들의 행동은 거의 범죄에 가까워서, 반라에 가까운 행색으로 고다이에게 여러가지 장난을 치는 롯폰기 아케미는 그나마 양반이고, 매일 벽을 부수고 들어와 사생활을 훔쳐보고 고다이에게 오는 택배를 자기가 수령하여 음식을 가로채는 요츠야씨나, 별 생각 없이 사실을 왜곡한 소문을 퍼트려 고다이의 인간 관계를 꼬아놓는 이치노세 하나에를 보면 만화도 불구하고 고다이가 완전히 이지메를 당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일각관에 남아 있는것은 쿄코에게 반한 탓도 있지만 일각관의 싼 방값에도 이유가 있는 듯.
이웃들의 등쌀에 재수한다고 상경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3류대[5][6]에 합격하지만, 워낙 주변에 휩쓸리기를 잘 하는 성격에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라 사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해도 일류 대학에 가는 것은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7]
입학한 이후로도 공부는 뒷전이고 친구들이나 일각관의 주민들에 얽혀 노는데 바쁜 듯. 성적 등도 간신히 진급할 정도에 그친 것 같다. 졸업 전 오토나시 노인의 도움으로 쿄코의 모교에서 교생으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교사로서는 부적합한 성격임을 자신도 아는듯, 교사로서의 미래에는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았었다.
특유의 나태한 성격과 위기의식 부재로 인해 넋놓고 허송세월을 보내다 결국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취업활동에 나서지만, 괜찮은 자리는 이미 부지런한 녀석들이 차지한 뒤에 좋지도 않은 성적으로 들이대봤자 잘될리도 없고, 이력서 넣는 회사마다 불합격에 불합격.. 무한의 불합격 퍼레이드 끝에 어렵사리 취직에 성공하지만[8] 그 취직 자리마저도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도산, 사립고등학교의 교원모집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그런 와중에 대학 동기이자 서클 동료였던 쿠로키 사요코의 도움으로 그녀가 다니는 보육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고다이의 입장에선 그녀가 나락에서 두번이나 건져올려준 셈이니 그야말로 여신. 오오 쿠로키느님 오오.
보육원에서의 아르바이트가 계기가 되어 보육교사를 목표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하지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인원삭감 대상에 올라 해고 당한다.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했지만 친구 사카모토의 도움으로 캬바레에서 보부 아르바이트를 하며[9] 자격증 공부를 계속해 결국 자격증 시험을 패스하고 보육교사가 되어 쿄코와의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쿄코와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얻었고, 아직도 일각관에서 살고 있다.
2 인물의 특징
전형적인 러브코메디물의 주인공들이 그렇듯 우유부단하며 순하다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는 녀석이다. 이런 전형적인 러브코메디물 주인공상을 확립한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다. 고전 러브코메디물의 주인공답게 망상벽이 심한데, 이 때문에 전봇대나 건물 등에 머리를 박는건 일상이고 심지어는 지하철에 치일 뻔한걸 쿄코가 구해주거나 육교에서 떨어질 뻔한걸 지나가던 경찰관이 구해주기도 한다.
의지가 약하고 남에게 잘 휘둘리는 성격으로 매우 우유부단하여 분위기에 흘러가기 쉽다. 공부에도 재능이 없어 재수를 하고 우여곡절 끝에 3류 대학에 합격했으나 대학성적도 저조. 미타카 슌이라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연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스펙상승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일이 안풀리면 남탓하고, 환경탓하고, 운탓하고, 모든걸 탓하기 바쁜소위 한심하고 찌질한 녀석.
여자에 대한 도덕심이 희박하여 쿄코와 단 둘이 되자 강제로 덮치려고 하려고 하고[11], 나나오 코즈에와 양다리를 걸치며 여자를 등쳐먹는 상황이 되었으면서도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며 자기합리화에 빠지거나 술에 취한 여자후배를 모텔로 데려가려고 하는 등 그야말로 난봉꾼. 이런 점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한다. 자신의 이런 성격이 글러먹었다는 자각은 있으며 죄책감을 가지고 여자관계를 청산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을 버리지 못해 번번히 실패한다.
그러나 중후반부부터 구직활동과 보육원 아르바이트 등의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고 유머성이 짙었던 고다이-쿄코-미타카와의 삼각관계가 진지한 방향으로 심화되면서, 고다이도 눈에 띄게 성장하여 운은 없지만 착하고 성실한 청년으로 변해간다.
초반에도 기본적으로는 부탁을 거절 못하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탐하지 않으며 남이 곤경에 처하면 곧잘 도와주는 순한 성격이긴 했다. 피해를 입어도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툴툴거리고 말며, 자신에게 심각하게 민폐를 끼친 사람들도 금방 용서해준다. 본인이 말하길 착한 게 아니라 마음이 약한 거라고.
이런 순한 성격 때문인지 아이들이 잘 따르고[12] 손재주도 좋아 자기도 모르던 보육교사로서의 재능에 눈을 뜬다. 일 관련 주변인들은 전부 실력 있는 사람으로 취급해 준다. 그런 사람들의 칭찬에 힘입어 정식 보육교사라는 확실한 목표가 생긴 이후에는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사람 몫을 할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보육교사의 길을 소개해 준 쿠로키에게 감사해야 한다. 사실 성격도 성격이지만 작화도 바뀐다. 초중반부는 모로보시 아타루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외모였는데, 보육원에서 일하는 것을 기점으로 미타카한테 안밀리는 미남으로 변한다.
쿄코가 워낙 착한데다 미망인이라는 특수한 배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솔직히 뭐하나 내세울것도 없는 주제에 대학에선 툭하면 출첵 후 제끼고 땡땡이치며 공부라고는 눈꼽만치도 안했으면서도 취직이 안되니까 운이 없다는둥, 자기는 되는일이 없다는둥 찌질대는데다, 그것도 모자라 공식적인 애인[13]까지 있는 남자를 그 어느 여자가 선택해줄까. 게다가 주변머리도 없는데다 유혹에 약한 것까지 겹쳐[14] 여자 관계로 쿄코 속을 태우기도. 그런 한심한 녀석과 자신을 비교하며 갈등하는 쿄코를 바라보던 미타카의 심정 알고도 남으리
일단은 수준 이하의 인간이다보니, 가끔씩 말하는 멋진 대사가 더 빛난다.
이하는 명대사.
- 멍청아! 왜 구해달라고 안하는 거야! 이 낡아빠진 아파트, 썩어 문드러진 홈통에 얼마나 매달려 있으려고….
- 솔직히 말해, 당신이 부럽습니다. 유품을 돌려준다고 해서, 쿄코씨는 당신을 잊을 수 없을 거에요. 잊어버린다던가, 그런 문제가 아니지요. 당신은 이미 쿄코씨의 일부니까요. 하지만 저, 최선을 다하겠어요. 처음 만난 그 날 부터 쿄코씨의 마음 속엔 당신이 있었고, 저는 그런 쿄코씨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당신을 포함해서, 쿄코씨를 안겠습니다.
- ↑ 이후의 러브코메디물에 나오는 주인공들 대부분이 고다이의 복제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 다른 작품에서 사오토메 란마와 이누야샤를 맡았다.
- ↑ 원작 64화의 "이별의 18번 홈" 에피소드에서 플랫폼 발차 안내에 아사히(니이가타 행)라고 써 있었던 점, 159화 "유품" 에피소드에서 들고있는 가방에 그려져 있는 역의 모습이 니이가타역과 똑같은점, 고다이의 할머니인 유카리가 니이가타 사투리를 쓰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다이는 니이가타 출신임이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니이가타 현은 작가인 타카하시 루미코의 출신지이다.
- ↑ 9권 3화에서, 쿄코의 모교에 교육실습을 나간 고다이가 학교 도서실에서 소이치로의 사진을 보기 위해(...) 1977년도의 졸업앨범을 찾는 것을 볼 때 쿄코는 1958년생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대학을 갔으면 77학번. 고다이는 쿄코보다 두살 연하이므로 1960년생. 대학을 현역으로 들어갔으면 79학번일텐데 재수했으니 80학번일 것이다. 일본어 원판에서는 도서실 서가를 뒤지는 고다이의 대사가 '1977년... 이거다'라고 나와있는 반면 국내 정발판에서는 이 대사가 엉뚱하게도 '그래, 바로 이거야!'로 번역되어 있다(...)
- ↑ 이 3류대학교 이름은 三流=미나가레 대학
- ↑ 참고로 일본은 학벌을 분류할때 5류대까지 있다. 한국으로 치면 수도권 대학이나 지거국에 합격한 수준. 근데 이녀석이 다니는 학교가 왠지 모 대학과 비슷해 보이는데 아마 기분탓일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와세다대학이 구 제국대학들이나(다만 문과의 경우, 동대,경대,한대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와세다 보다 낮다.) 히토츠바시 등등의 국립대학에 밀린다지만 도쿄대학 문과계열에 지망하는 학생들이 '보험'으로 원서를 쓰는 곳이다. 즉 동대지망 수험생들이 보험으로 생각할 정도는 된다는 것. 그렇기에 작중 고다이가 다니는 대학이 와대라고 가정한다면 주위의 반응들이 좀 이상하다. 고다이는 대학 이름조차 밝히는 것을 꺼리고, 가정교사자리를 주선하려는 동료 보육사들은 저러고 있는 고다이를 보며 '뭐, 그 정도의 학교로군'이라는 반응들이니(...)
- ↑ 고생을 덜 하기는 했겠지만.
- ↑ 그것조차도 본인의 실력과는 전혀 무관한 연줄에 의한 입사.
- ↑ 사실 처음부터 보부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아니라 캬바레 전단지를 나눠주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캬바레 선배 직원이 데리고 온 아이를 능숙하게 돌보게 되는데 이 덕에 캬바레에서 보부일을 맡게 된 것이다
- ↑ 저 상황을 보면 신사의 양쪽 뜻 다 해당된다. 고다이는 쿄코를 덮치려 했지만 실패했고 쿄코는 그걸 모르고 고다이가 점잖다고 착각한 장면이다.
- ↑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한 덕분에 번번히 실패하긴 한다.
- ↑ 의외로 여자들도 잘 따른다.
- ↑ 고다이의 마음이야 어쨋든, 작중 주변인물들에게 있어 나나오 코즈에는 공식적인 고다이의 애인이었다.
- ↑ 쿄코랑 약속해놓고는 친구가 쏜다고 하니까 소프랜드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