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구

海南 (카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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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4 이정환 · 5 고민구 · 9 김동식 · 15 홍익현
6 신준섭 · 8 장민현 · 12 임현수 · 14 우진철
10 전호장
감독 남진모
밑줄슈퍼슬램 해남 엔트리, 이탤릭은 슈퍼슬램 해남 CPU 전용 엔트리입니다.
틀:북산 · 틀:능남 · 틀:상양 · 틀:해남대부속고 · 틀:풍전 · 틀:산왕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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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등장인물. 해남대부속고 농구부 소속이다. 포지션은 센터. 본명은 타카사고 카즈마(高砂一馬). 성우는 유제상. 구글 번역기로 고민구를 치면 distressed old라 뜬다

3학년이며, 센터를 맡고 있다. 신장 191cm. 카나가와 현 결승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센터 중에서는 가장 신장이 작다.[1] 신장의 열세는 끈기로 극복하는 타입인 듯. 특히 상대를 붙들고 늘어지는걸 매우 잘한다. 키가 떨어지면서 몸무게 역시 가드인 이정환의 79kg를 가까스로 넘는 80이라 피지컬도 딸릴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강호 해남의 주전 센터이니만큼 말짱 꽝은 아닐 것 같다. 다만 이정환은 김판석의 파워를 평가할 때 "고민구 혼자서 어떻게 해볼 상대가 아냐..." 라고 고민구에게 다소 굴욕적인 발언을 하기도. 뭐 김판석이야 강백호도 튕겨내는 사기캐이고 그나마 해남에서 김판석과 매치업 할 상대가 고민구밖에 없으니까 비교대상이라도 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정환 본인은? 포지션이 다르잖아.

눈에 띄는 활약을 자주 보여주는 인물은 아니다. 왜냐하면 해남에서 이정환이나 전호장, 신준섭이 주로 다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민구가 잘 다뤄지지 않기 때문. 그리고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이정환이 키만 작았지 센터를 맡기면 더 잘 할 것 같다. 작중 행적만 보면 블러킹을 한 횟수나 파울 유도가 오히려 이정환이 고민구보다 많다. 주인공 보정을 업은 채치수와, 같은 팀의 이정환-신준섭이 워낙에 캐사기라 이상하게 당하는 장면만 돋보이게 된다. 점프볼도 채치수, 강백호와 변덕규에게 백발백중 진다. 게다가 그 강백호를 윤대협이 점프볼을 이기는 지라..... 윤대협은 더군다나 센터나 파워 포워드도 아니고 스몰 포워드나 포인트 가드, 즉, 점프와는 큰 관련이 없는 포지션이다.가드한테 점프볼을 지는 자에게 지는 안습한 고민구. 다만 윤대협에게 강백호가 점프볼을 진 건 점프력이 딸려서가 절대로 아니다. 강백호는 초짜답데 심판이 공을 던지자마자 무지막지한 높이로 점프했으나(지켜보던 동료들이 놀랄 정도) 타이밍을 놓쳐서 "어?"하면서 허무하게 그냥 내려오고,윤대협이 그냥 살짝 점프해서 따낸 것. 이 점프볼은 둘의 점프력 평가에 전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지켜보던 동료들도 "윤대협보다 더 높게 점프하는걸?" 라고 말하는 걸 보면 윤대협이 왠만한 선수보다 점프력은 높은듯. 그리고 사실 윤대협의 점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이정환vs윤대협, 그리고 채치수 4반칙에서 나왔는데 이정환과의 대결에서 비록 덩크블락을 당했지만 이는 이정환의 점프력이 워낙 괴물이어서 그런 것이고 채치수는 반칙을 감수하고 온 힘을 다해 막았는데 윤대협의 점프가 더 높아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한다. 이런 윤대협의 실력을 고려하면 윤대협 vs 고민구 점프볼 대결을 하면 당연히 고민구로서는 승산이 없다. 고민구 < 강백호 < 윤대협은 아니지만 고민구 < 윤대협은 여전히 성립 된다는 얘기

그렇지만 실력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작중에서 카나가와 지역에 전국구급 센터들이 몰려 있어서 약해 보일 수 있으나, 따지고 보면 전국대회에서도 어느정도 통할 정도의 실력이다. 일단 성현준, 채치수, 변덕규, 고민구 라는 도내 4대 센터에 손꼽히는 정도인 데다,[2][3] 해남의 훈련량은 타 팀과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에... 실제로 채치수나 변덕규와 싸울 때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채치수와의 대결에서는 기세 면에서 밀렸지만, 해남이 인사이드에서 크게 밀렸다는 말이 없는 걸 보자면 고민구가 해남의 골밑을 잘 지켜준 걸로 보인다.

능남전에서도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덩크를 성공시키기도 하고, 변덕규로부터 오펜스 및 디펜스 파울을 계속해서 얻어냄으로써 변덕규를 코트에서 밀어내고 해남의 승리에 크게 일조하였다.[4] 이렇게 본다면 자기팀 골밑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하는 수비형 센터이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선수다. 스타일면에서는 채치수나 변덕규처럼 강력한 피지컬로 압도하기보다는 성현준에 더 가까운 스타일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채치수 또한 변덕규를 상대로 플레이하는 고민구를 보면서 "역시 고민구가 잘 하는 군."이라고 평가했으며, 팀내 연습시합에서 강백호를 마크하는 정대만을 보며 '도내 최고급 센터인 성현준이나 고민구도 상대해낸 강백호였는데' 하고 다시금 고민구의 실력을 인증해 주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팀에 천재는 없지만 우리 팀은 강하다" 라는 해남대부속고 농구부의 모토[5]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북산전 이후 전국대회에 출전한 북산팀을 관전하면서 채치수를 현내 최고의 센터로 평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야 파울과 퇴장으로 경기를 망치는 변덕규와도 싸웠으니

북산전에서는 게임이 극 후반에 접어들면서 강백호를 마크하여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송태섭에게 공을 뺏기고 강백호의 훼이크에 걸리고 말았다. 애니를 보면 이 장면에서 이정환이랑 같이 으억 하고 비명 비슷한 걸 지르는 게 진지한 장면에서 은근히 웃긴다. 이 장면 바로 전 이정환과의 대화가 인상적인데, 강백호를 마크하라는 이정환의 말에 "녀석을 풋내기라고 생각하지 않아. 채치수 수준으로 생각하며 마크할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이 대화 직후 강백호를 스크린 아웃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할 뻔했다. 아니 홍익현을 제치고 골밑으로 파고든 송태섭만 없었으면 그 시점에서 해남의 승리가 정해졌을거다. 그리고 후반전에 보이지 않은 공을 세웠는데 안선생님의 트라이앵글 투 전술을 박살낸 것이 그다. 이정환의 슛이 세 명의 거센 마크에 실패하자 리바운드 슛을 성공시켜 북산의 수비의 근본을 무너뜨렸다. 그가 아니었다면 점수 쟁탈전에서 해남이 불리했을 것이다. 이정환이 고민구가 링 근처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격했다가 채치수의 손에 시야를 가려 슛을 실패하고 공을 빼앗기는 장면을 보면 링 앞에 고민구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생긴 건 채치수와 꽤 비슷하게 묘사된다. 각지지 않은 채치수랄까, 둥근 채치수랄까... 이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해남전 막판에 강백호가 고민구를 채치수로 착각하고 패스하기도 했다.[6]
어떻게 보면 해남vs북산에서 도내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센터지만 넘버원 센터에게 밀리는 송태섭[7]과 비슷한 위치라고 볼 수도 있다.

여담으로 이후엔 해설역이 되는 해남 멤버들 중에서도 전국대회에서의 활약이 전혀 안 보인다. 전호장, 신준섭은 간간히 나오는데.

  1. 참고로 채치수성현준은 197cm, 변덕규는 202cm, 강백호는 188~189cm다. 상양의 제2장신 오창석보다 작으며 제3장신 임택중과 동급이다. 또한 포워드 포지션의 윤대협보다도 1cm 밖에 안 크다.
  2. 도내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실력만 보자면 채치수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전원이 전국 톱 클레스에 뽑힐만한 선수들이다. 작중 올해 카나가와 지역에 좋은 센터가 우글거린다는 S대학 감독의 말은 전혀 거짓말이 아니다. 일단 풍전만 해도 매년 전국대회8강에 드는 강팀이지만 센터가 채치수에게 탈탈 털렸다. 이 선수가 식은 땀을 흘리며 "이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선수는 우리 지역엔 없었어..." 라고 할 정도. 카나가와 4대 센터 중 가장 약한 고민구지만 이렇게까지 털리진 않았다.
  3. 여기서 가장 약하다는 말은 힘이나 키, 체격에서 제일 약하다는 것이지 실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실력에서는 변덕규와 비교하면 앞서는 편이다. 점프볼은 키와 점프력의 한계 때문에 변덕규에게 밀리지만 애초에 점프볼은 고등 경기에서 2번밖에 없는 것이고, 변덕규의 경우 황태산도 쉽게 뚫어낸 고민구의 수비에 막혀 공격자 파울을 저지르는데 반해 고민구는 오히려 변덕규의 수비 파울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고민구를 상대로 작중에서 자유투를 얻어낸 멤버가 없는 걸 보면 고민구가 얼마나 파울 관리에 철저한 지 알 수 있다.
  4. 이정환이 막힌 상황에서 변덕규가 채치수 수준으로 날뛰었다면, 아무리 해남이라고 하더라도 버거웠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윤대협이 이정환을 잘 막아내는 와중에도 해남과 능남이 비슷하게 싸웠다는 건, 고민구가 변덕규를 잘 막아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5. 해남 남진모 감독의 말.
  6. 원작에서 해당컷을 보면 패스 받은 고민구도 벙찐 표정을 짓는다. 다만 이는 애니판의 묘사를 더 자세히 본다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골밑 구역에 있겠다고 말한 채치수의 말을 떠올리고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두 수비수를 피해 패스를 뺐던 것으로 보는게 더 잘 맞는 것 같다. 난 수비하러 여기 섰는데 왜 공을 나한테 주는거지. 그리고 그 때, 상황을 보았을 때 강백호가 어차피 채치수 쪽으로 패스했어도 방향상 자신을 마크했던 이정환과 신준섭에 막혔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때 채치수는 정신력이 육체를 초월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도 어찌될지 모른다. 단적으로 자유투 리바운드는 수비측이 골대에서 가까운 자리를 둘 다 선점하기 때문에 수비리바운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근데 이때 채치수는 이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강백호가 고의로 놓친 자유투 (넣어도 1점차로 뒤지는 지라 해남이 시간만 끌면 지는 상황)을 부상까지 당한 상태에사 잡아낸다.
  7. 송태섭도 도내 다섯손가락에 드는 가드지만 후반 도내 넘버원 가드 이정환에게 대책없이 밀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