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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천재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최강이다!"[1]
1 개요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가상의 고등학교. 해남은 원어를 한국 한자음대로 읽은 것으로 일본식 발음은 '카이난'이며 유니폼 모델은 LA 레이커스로 보인다.[2]
북산이 있는 카나가와 현 최강팀으로 17년 연속 도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 시기 상 전년도 전국 4강. 이정환의 언급에 의하면 지학고교가 전년도 전국 4위이기 때문에 전국 3위로도 추정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터하이에 3, 4위전이 없으니 그냥 둘다 4강팀이라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우리나라 해남군 해남읍에는 해남고와 해남공고 두 학교만 있고, 대학교가 없기 때문에 부속고도 있을리가 없다. 면지역까지 포함해도 송지고와 화원고가 추가될 뿐이다.
2 상세
작품의 배경이 된 인터하이(전국대회)에서는 결국 준우승했다. 북산이 산왕을 잡아준 덕에 결승에 오른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전국 2위가 될 만한 자격은 있다.
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무원고교를 무려 150점이나 되는 점수를 득점하며 이기더니 지역 최종예선 첫경기서 북산에 접전끝에 2점차로 이기고 두번째 경기서 능남을 연장전까지 가는끝에 6점차로 이기고 그리고 마지막 경기서 무림을 크게이기고 17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해남은 지역 최종예선에서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주요 멤버로는 절대적인 에이스인 도내 No. 1 포인트가드 이정환, 주득점원인 도내 득점왕 3점슈터 신준섭, 자칭 슈퍼루키 전호장과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센터 고민구가 있다. 김동식의 존재감은 별로 없다.
문제는 해남부속고는 도내 최강팀에 전년도 전국 4강, 현재 전국 2위팀이라는 초강팀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멤버들이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주인공 팀의 북산의 팀멤버가 애시당초 너무 강하게 설정된 탓이기도 하다.
이정환은 도내 최고의 선수이고, 3점슈터 신준섭은 이정환의 킥아웃 패스를 거의 100% 확률로 성공시키는 주 득점원이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과연 도내 최강팀의 스타팅 멤버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전호장은 덩크만 하면서 자유투도 못 넣고, 김동식의 경우 노마크 찬스를 허망하게 날리는데다가(...) 황태산에게 발리는 것밖에 안 나오며, 고민구도 채치수, 변덕규, 성현준 등 도내 다른 센터들에 비해 조금 밀리는 느낌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북산전에서는 부상당한 채치수에게도 대책없이 밀린다! 작중에서 언급된 것[3]에 의하면 선수 풀(pool)이 대단히 두터운 팀인데, 그에 비해 공기 멤버들의 기량이 좀 민망한 수준이다. 안선생님이 박스 원, 트라이앵글 투 같은 수비를 지시한 이유가 이정환이 그만큼 위협적인것도 있지만, 마크가 붙는 이정환, 신준섭, 홍익현 외에는 득점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고. 아무래도 이정환과 신준섭을 띄워주다 나머지 선수들이 대폭 너프당한 듯. 안습.
여간한 농구만화였다면 오히려 주인공팀에 더 가까웠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고 불안정한 스쿼드이다. 천재 이정환이 약체 해남에 들어와 슈팅만 잘 하는 약골과 그보다 더한 약골, 탄력만 좋은 단신 수비전문선수, 공기 비중의 엑스트라, 그나마 안정적인 센터 친구를 데리고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북산, 능남 등의 강팀을 이겨나가는 감동 스토리...
팀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다소 이미지가 구겨졌지만, 그래도 전국 2위급의 확실한 특징도 있다. 감독인 남진모의 선수파악, 경기 리딩 및 작전 지시 등 감독의 기량은 매우 뛰어나며, 특히 무시무시한 훈련량을 바탕으로 한 선수들의 신뢰성/안정성과 스테미너는 작품내 팀들 중 최고 수준이다.[4]이게 어느 정도냐면, 북산전 후반부에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올코트 프레싱으로 수비진을 펼쳤다. 북산전에서 모두들 연장전에 가면 북산이 진다고 평가했으며, 나름 혹독하게 훈련했다는 능남조차 윤대협마저도 연장전으로 가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 북산과 능남 모두 해남의 이러한 견고함에 꾸역꾸역 말린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5]
그리고 생각외로 수비가 짜임새 있는데, 우선 고민구가 해남의 골밑을 잘 지켜주는데다, 이정환과 전호장이 백코트에서 상대팀 포인트 가드와 에이스를 묶는게 가능하고, 나머지 신준섭 등의 다른 선수들도 꽤나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 준다. 북산은 시합 초반 해남의 지역수비를 뚫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가장 득점력이 약한 강백호에게 볼을 몰아줄 정도였다. 강백호 역시 그 상황에서 홍익현을 매치업시킨 남진모 감독의 작전에 말려들어 득점에 연달아 실패했다.
공격면에서는 북산과 동급 내지는 그 이상의 런앤건이 가능한 기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속공이 안돼도 이정환과 신준섭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며, 이 둘이 집중견제를 받더라도 홍익현으로 틈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선수층도 두터운 편으로 홍익현, 장민현 등 벤치멤버들을 수시로 교체투입해도 이들이 구멍이 되지 않고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인다. 즉 주전과 벤치 사이의 전력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 어짜피 이정환과 신준섭을 제외하면 그놈이 그놈이다 아예 무원이나 무림 같은 약체를 상대할 때는 주전을 다 내보내지 않는 여유까지 부리고, 그러고도 큰 차이로 승리한다. 북산과 능남이 각각 식스맨 한 명 외에는 벤치가 많이 취약한 것과 대조된다. 해남이 체력에 강점을 보이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을 듯.
캐치 프레이즈는 상승(常勝). 항상 이긴다는 뜻. 그래서인지 승리를 최우선에 둔 바스켓을 지향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데 주저함이 없다.[6] 이외에 화려함은 적지만 수비가 탄탄하고 기본에 충실해 보인다.
지역 예선에서 북산과 능남을 잇달아 다 깼고 도내 넘버원 이정환의 포스가 워낙 막강한데다, 채치수-이정환 & 강백호-전호장의 대립관계 덕택에 약간의 악역 포스를 풍기는 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작중 마지막 경기인 북산-산왕전에 단체관람을 와서 북산의 선전을 빌어주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접전 상황에서 산왕의 포제션이 되자 멤버들 모두가 "너희들! 죽어도 막아!!" 라고 외치며 진심으로 북산을 응원해주는 뭉클한 장면을 보여준다.
3 미래의 전력 문제
전국대회 이후 3학년들의 행보가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국 2위라는 타이틀이 있는 만큼 이정환은 물론이고 고민구, 김동식도 대학 추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남대부속고같은 농구명문 고등학교가 있다면 해남대학교도 전국적으로 농구 명문 대학교로 명성이 높을지도 모르니까 프로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제일 먼저 내부생으로 스카웃을 할 지도 모른다.
겨울선발전에도 2위를 차지한 멤버들이 그대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데[7] 이 경우 주전력이 불참하는 북산과 능남은[8] 해남을 이길 수 없을 테니 겨울선발전에서도 도내 우승후보다. 유일한 경쟁자라면 3학년 전원이 겨울선발전을 대비하여 특훈하고 있는 상양이 있다. 신장이 넘사벽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해남의 시작이자 끝인 이정환, 그나마 센터의 기둥이었던 고민구, 비밀병기(?) 홍익현[9] 등이 은퇴하여 겨울선발전에 불참한다면 문제가 생길듯 하다. 일단 능남이야 변덕규와 허태환이 은퇴한 공백이 크기 때문에 그나마 만만하지만(...) 북산과 상양은 얘기가 다르다. 북산은 채치수와 권준호의 은퇴, 그리고 강백호의 심한 부상 때문에 전력 공백이 커 보이지만 서태웅이 팀 플레이에 눈을 뜨고 체력관리도 착실해 졌으며 정대만 또한 겨울 대회까지 건재하며[10] 송태섭은 이정환, 김수겸에 버금가는 도내 최상위 가드인데 과연 신준섭과 전호장이 어떻게 남은 해남 멤버들을 이끌고 상대할지 의문. 3학년 전원이 참전하는 상양은 더더욱 버거운 상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농구명문고의 명성은 앞서 언급하였듯 두터운 선수층[11]에서 나오는 것이니 새롭게 유능한 인재들이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사실 현 전력을 기준으로 해도 전호장이 잠재력을 크게 터뜨리고, 팀의 중심이 될 신준섭을 잘 보좌할 가드를 구하면 다음 해에도 크게 후달릴 것은 없어 보인다. 결정적으로 벤치 멤버 위주로 흘러간다고 해도 어지간한 팀은 가볍게 발라버릴 정도로 선수진이 전통적으로 탄탄한 팀이 해남이다.
그나마 중상급의 기량을 발휘하는 권준호를 제외하면 쓸만한 밴치 멤버가 전무한 북산을 생각하면 팀 전력을 유지 할 수 있는 조건은 훨씬 유리한 셈이다.
4 연재 당시 라인업
번호 | 성명 | 학년 | 포지션(추정신장) |
4. | 이정환 | 3학년(주장) | PG(184cm) |
5. | 고민구 | 3학년 | C(191cm) |
6. | 신준섭 | 2학년 | GF(189cm) |
8. | 장민현 | 2학년 | GF(184cm) |
9. | 김동식 | 3학년 | F(184cm) |
10. | 전호장 | 1학년 | GF(178cm) |
12. | 임현수 | 2학년 | C(188cm) |
14. | 우진철 | 2학년 | PG(175cm) |
15. | 홍익현 | 3학년 | G(160cm) |
- ↑ 작가가 내세우는 작중 컨셉이 그러할 뿐 어떤 팀보다 1인자 이정환의 존재감이 큰 팀이기도 하며, 그는 천재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 ↑ 레이커스의 어웨이 유니폼인 보라색-노란색은 비슷하지만 레이커스 홈인 노란색-보라색과 달리 해남 유니폼은 짤에서 보이듯 흰색 바탕이다. 그런데 슬램덩크 연재종료 7년 후인 2003년에 레이커스도 흰색 바탕 유니폼을 선데이 유니폼으로 채택했다. 데니스 로드먼의 시카고 행에 이은 슬램덩크의 미래예언 2호? 사실 해남의 흰색 유니폼은 레이커스의 홈유니폼에서 노란색과 흰색 부분을 반대로 반전시킨 것 뿐이다. 유니폼은 한쪽팀이 유색유니폼, 다른 한쪽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원칙이지만 레이커스는 홈유니폼으로 유색인 노란색을 사용한다. 프로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연재 당시 배경인 아마추어 농구에서는 얄짤없기 때문에 레이커스의 홈유니폼을 단순히 흰색으로 색반전시킨 것 뿐이다.
- ↑ 완전판 10권, 홍익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언급되었다. "각 중학교 에이스급 선수들이 이 학교를 들어오지만…… 1년이 지날 무렵에는 2할도 채 되지 않는다."
- ↑ 이 이상이라고 말할수 있는건 산왕밖에 없다.
- ↑ 채치수의 부상과 변덕규의 퇴장 등의 변수도 해남에게는 크나큰 럭키였다.
물론 해남이 봐준것도 있다. 북산의 경우 전반에 신준섭이 베일을 드러냈으면 북산이 크게 패했을것이고, 능남의 경우 변덕규 퇴장시에 홍익현이 투입했으면 능남도 연장전은커녕 후반전에 대패했을 것이다. - ↑ 채치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바로 골밑으로 공격을 집중시켰으며, 능남전도 변덕규가 파울관리가 안 된다 싶으니 바로 파울을 유도했다.
- ↑ 북산과 능남에서 선수들이 전국대회 직후 은퇴를 하는 이유는 입시 등 졸업 후 진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졸업 후에도 농구를 계속할 선수들이라면 은퇴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겨울선발전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 ↑ 북산은 채치수와 권준호가 은퇴하고 강백호가 심한 부상을 당해 복귀가 불분명하다. 능남은 변덕규와 허태환이 전국대회 직후 은퇴했다. 이로서 북산은 스타팅 중 2명이 빠지고 제대로 된 식스맨 자원도 없으며, 안그래도 있으나 마나한 가드진들 때문에 윤대협의 부담이 높았던 능남은 골밑이 아주 무주공산이 되었다. 내년의 전국대회라면 그 동안 신입생을 받던지 해서 메꿀 수 있겠지만 당장의 겨울선발전(윈터컵)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 ↑ 홍익현의 3점슛 능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밀병기 역할을 할 수 있다. 괜히 북산이 홍익현이 다시 들어오자 이정환에 대한 수비가 약해진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수비를 그 시점까지 잘 통하던 박스 원에서 트라이앵글 투로 바꾼게 아니다. 상대팀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외곽에 신준섭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데, 홍익현까지 가세하면 수비범위를 넓힐 수 밖에 없으며, 그러면 이정환에게 붙는 수비가 약해지고 킥아웃 패스도 목표물이 둘로 늘어나서 선택지가 늘어나는데다, 신준섭 역시 외곽에서 교란해주는 선수가 늘어나는 만큼 보다 편하게 움직일수 있다. 다만, 홍익현은 체격으로 인해 수비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니 스타팅이나 풀타임은 무리가 있다.
- ↑ 또한 간과하기 쉬운데 이 둘은 만능 캐릭터다. 평소에야 포지션이 정해져 있지만 필요하면 다른 포지션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다.
- ↑ 전호장이 서태웅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트래쉬 토크가 해남오면 벤치에도 못 앉을놈이라는 거였다. 물론, 도발이었고 서태웅이라면 충분히 주전으로 뛰었겠지만 그런 도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해남의 선수층은 두껍다. 이정환이 2학년일때 신준섭은 홍익현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도내 베스트5이자 인터하이 준우승의 주역인 선수가 1년전엔 벤치에도 못 앉았던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