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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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것튀긴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추를 튀기는 요리지만 고추 튀김으로 불리는 요리는 크게 2개가 있다. 둘 다 고추를 반으로 잘라서 를 빼내고 요리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구체적인 요리 방식이 다르다.

가정에서 반찬으로 먹는 고추 튀김은 고추의 겉부분, 그러니까 껍질 부분을 튀겨서 바삭하게 해서 먹는다. 튀기기는 튀기지만 튀김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튀각'으로 많이 부른다. 바삭한 느낌과 매운 맛이 조화되는 반찬. 하지만 손이 많이 가고 해서 크기를 불문하고 요리하기가 까다롭다고 여긴다. 그래서 공장제 포장제품으로도 판매된다. 당연히 가격 대비 내용물은 그저...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것은 고기 등 속재료를 채워서 그대로 튀긴 요리. 만두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 원조격으로 피망을 반으로 갈라서 안에 고기를 넣고 굽거나 튀기는 요리가 존재한다.

다른 튀김에 비해 준비해 놓는 가게는 적은 편. 분식점에서 판매되는 튀김 중에선 꽤 고급 축에 든다. 노점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고[1] 어느 정도 번듯한 가게여야 볼 수 있다. 매콤하고 알싸한 맛. 떡볶이에 넣는 경우도 있으나 어차피 매운맛이기 때문에 넣어봐야 떡볶이로서나 튀김으로서나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냥 그대로 먹거나 떡볶이 국물을 살짝 디핑하거나 어묵국물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체인점 중에는 죠스떡볶이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하나에 700원.

드물게 갈라서 속을 채우지 않고, 큼직한 풋고추를 통째로 튀김옷을 씌운 후 튀긴 고추 튀김도 판다. (대구광역시, 속초 지역에서 목격됨) 씹으면 알싸한 맛과 함께 고추씨가 그대로 씹혀서 터프한 느낌. 상당히 맛이 좋지만 로또 확률로 진짜 매운 고추를 매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은 순간 안은 헬게이트로... 거기에 위에 써놓은 속재료를 채운 튀김중에 덩치 큰 놈들과 섞어버리면 분간이 안간다. 복불복할때도 그만인 튀김(...)
  1. 강남역 파고다와 해커스 근처의 노점들이나 도곡역 근처의 노점들은 준비해 놓는다. 근데 이 동네는 노점 튀김 가격도 꽤 돼서...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보인다. 엥간한 튀김집이나 분식집. 노점에서 흔히보인다. 특히 수영구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