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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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aohongbo.jpg

高洪波(고홍파)
1966년 1월 25일 ~

그 유명한 2010년 중국 쇼크 당시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며 2016년 초 다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같은 해 가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여타 중국 축구팬들과는 달리 매우 겸손하고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기로 유명하며 그에 걸맞게 과거 대표팀 1기 시절의 성적도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하지만, 사실 한국을 이겨 공한증을 떨쳤다는 거 빼곤 그가 이끌던 2009~2011년 중국 국대팀 실력은 아주 잘했다고 보기 어렵다. 중국 쇼크 때문에 한국에서는 데꿀멍 감독으로 자주 언급하지만 다른 경기들은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특히 2011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게 0-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당시 중국 여론에게 무지 욕먹고 감독에서 잘렸었을 정도다. 이후 창춘 야타이를 비롯한 중국 리그 팀 감독을 역임했지만 그 어떤 우승컵도 거두지 못하고 1~2시즌만에 저니맨처럼 돌아다니던 신세였다. 무엇보다 가오홍보도 국대팀 감독 시절 아랍 원정은 이겨본 적이 없었다. 그나마 이란 원정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고 선전했다는 게 호평이었다.

뭐 공한증을 떨쳤다고 하여 5년만에 다시 중국 국대팀 감독이 되었고 일단 5년전 아시안컵에서 패배를 안겨준 카타르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이겨 아슬아슬하게 최종예선에 진출은 했지만 이건 홈경기 승리였고, 이마저도 필리핀북한을 3-2로 이겨준 덕분이었다. 결국 가오홍보에게 있어서는 이번 최종예선이 차후 그의 축구 인생을 결정할 고비가 될 듯 하다.

아니나다를까... 1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깨지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그나마도 0-3으로 터지고 있다가 한국이 실수하는 틈을 타 2골 넣어 따라잡으려다 진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별로였다. 한국은 겨우 3일 동안 손발을 맞춘 반면 중국은 24일이나 합숙하며 조직력을 다졌기 때문에 중국이 더 투자를 많이 했는데도 결국 졌다. 하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최정예가 K리거 신예들 위주로 나온 대한민국에게 0-2 스코어상 완패 내용상으로도 패배를 당한것 치고는 이번엔 그보다는 나아졌다는 평가는 듣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 원정을 와서 진 한점차 패배니까...

가오홍보 본인과 중국 선수들은 0-3에서 2-3이라 나쁘지 않은 패배였다며 위안삼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언론들도 원정이고 예전 쪽도 못쓰고 완패한 것에 비해선 그럭저럭 선전했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2차전 이란 홈경기는 무재배로 비겼다. 그래도 이란도 만만치 않다고 했지만 결국 3차전 시리아에게 홈경기는 0-1로 패배하여 초반부터 무승 속에 하위권으로 처지며 비난받고 있다. 결국 4차전 우즈벡 원정도 패하며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