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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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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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1 개요

슈에이샤의 슈퍼 점프에서 연재된 에가와 타츠야의 만화. 주인공 오오에 긴타로는 명문 대학을 졸업하여 엘리트 코스를 밟아나가는 엘리트의 삶이 무의미함을 어떤 인물을 통해 깨닫고, 도쿄 대학을 중퇴하면서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낭만적인 이야기들을 그린 작품으로 진정한 공부를 위하여 자전거로 여러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계 각층의 여럿의 여자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 오오에 긴타로는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둘도 없는 색골로 여성들을 하나 하나 만나면서 그 여성들 화장실 변기에 관심을 가지는 변태같은 버릇이 있으며, 각종 변태같은 짓으로 몇몇 여성들은 그를 싫어하지만 오오에 긴타로는 그런 멍청하고 변태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명석한 두뇌와 그리고 진지함한 동시에, 설령 자기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을 싫어하는 여자들도 훗날 헤어질때 오오에 긴타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OVA로도 나왔으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멀쩡한 상태에서 끝나지만 만화에선 조직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며 연재가 길어지면서 초기에 기획의도와 내용들과는 달리 점점 산으로 가게 되고 (가령 단행본 한권 분량의 섹스 장면) 집영사가 운영하는 만화 잡지사가 늘 그렇듯이 에가와 타츠야는 출판사와 갈등을 빚으며 그 상태에서 마무리가 된다(...).

참고로 결말은 좋게 말하면 열린 결말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폭.

청년만화를 주로 연재하는 집영사 슈퍼점프지에서 실렸던 만화여서인지 성적인 개그와 체위를 의미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코믹스판에서 검열삭제를 해야 하는 부분에 모자이크를 넣는 대신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도장모양의 동그라미를 그리는 특이한 방식을 취한다(...).

옛날 웹상에서 그 유명한 오토바이 VS 자전거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상은 이 골든보이에서 나온 것이다.#[1]

2 작품해설

오오에 긴타로라는 인물은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금욕주의자라는 모순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여자들이 앉았던 변기에 스킨쉽을 서슴치 않는등등의 욕망에 충실한 모습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자신의 1차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계산해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가 이유없이 두들겨 패도 그냥 얻어 맞으며, 자신이 흠모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성행위를 해도 참으며, 자신의 진짜 공부가 메모된 목숨같이 소중한 수첩이 불태워져도 자기 자신을 탓할 뿐이다. 그렇게 초인적인 자기 절제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나온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서 그 모든게 '진짜 공부'라는 최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이니 모든 금욕적이고 자기 희생적인 행동도 모두 자신의 가장 절실한 욕망에 충실한 행동으로 귀속되는 것이다. 생불+파계승[2]

에가와 타츠야가 그린 주제 또한 주인공만큼이나 모순적인데, 오오에 긴타로를 통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대중을 지배하는 현상황을 직접적으로 비판한다. 골든보이의 세계엔 타인을 조종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는 협잡꾼과 사기꾼들이 득실거린다. 엑스트라를 제외하고 오오에 긴타로와 직간접적으로 충돌하는 인물들도 대부분 미남, 미녀, 부자, 천재... 그런식으로 자신의 뛰어난 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조종하려 드는 인물들이다.

반면 그런 그들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꾸는건 오오에 긴타로다. 자본주의나 제국주의를 비판하는데 에가와 타츠야는 오오에 긴타로 같은 초인적인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타인이 타인을 압도할때 비로소 제대로 동작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오오에 긴타로 같은 초인적인 구세주가 타인을 압도하는거 또한 별다를게 없는 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3]

그리고 작품이 방치된 지 한참이 지나 2010년 에가와 테츠야가 골든보이의 후속편 골든보이 2를 그리겠다고 발표했고 그렇게하여 Golden Boy II라는 제목으로 2부가 나왔다. 오오에 긴타로는 여전히 자전거에 몸을 맡긴채 전국을 돌며 알바 인생을 보내고 있다. 2부에서 긴타로의 나이는 이미 38세. 좀 있으면 마흔이지만 그럭저럭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몸집은 그림체가 바뀌어서 그런지 몰라도 20대 청년이었던 1부에 비해 좀 불어난듯 보인다. 스스로 "평상시의 난 이상한 아저씨지만"라는 독백을 할만큼 자신의 나이에 대한 자각이 있는듯 그려진다.

여담으로 애니박스에서 우리말 더빙하여 무삭제로 19금 먹이고 방영한 바 있다. 성우진은 정훈석,김지영,김정호, 장은숙,김은아, 송정희,곽윤상, 박영재,유승화 외.

3 등장인물

25세. 얼핏 보면 사람 좋은 얼빵한 청년으로 보이지만, 일단 도쿄대학 법학부에 합격하여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자퇴할 정도의 두뇌의 소유자이다. 공부 이외에도 격투기, 요리 등의 온갖 재능을 갖추고 있지만 그걸 드러낼 기회가 적은 편이다. 여행 중에 곤란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지만, 그 얼빠진 인상으로 인해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그가 자리를 뜨고 나서야 처음으로 그걸 깨닫게 된다. 어떤 학대를 받더라도 상대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목숨보다 소중한 '공부 노트'를 마사히코가 태워버렸을 때도, 나약한 마사히코를 동정하여 그를 도와주지 못한 자신을 후회할 정도다. 비슷한 부류의 캐릭터로 같은 원작자의 대표작 동경대학 이야기의 히로인 미즈노가 있다. 2부에 들면서 40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자전거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 콘고지 마사무네
콘고지 재벌의 후계자. 그 압도적 카리스마로 일본의 지배를 꾸미고 있다. 킨타로를 '유일하게 두려워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 타치바나 쿄코
콘고지의 부하였지만 킨타로와 접촉하면서 콘고지의 가르침에 의문을 품게 되고, 나중에 스스로 골든 걸로서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여사장. 본명은 불명. 노브라에다 노출이 많은 파격적인 차림을 한 나이스바디의 여인.
유력 정치가의 딸. 항상 하이레그 차림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것이 취미인 치녀. 하지만 킨타로를 유혹하려다가 자신이 파더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을린 피부의 미녀. 수영 교실의 주임으로, 한 달 후에 수영 승부를 하는 조건으로 킨타로를 고용한다. 연습 때 본의 아니게 킨타로의 불의의 접촉으로 신음소리를 내버린다.
원작자. OVA 6화에서 까메오 출현.
  1.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
  2. 그러나 이 만화 전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코드인 BDSM을 기반으로 해석하면 긴타로의 행동은 영락없이 하드한 매저키즘에 속한다. 지속적인 고통을 통해 정신적 쾌락을 얻는 것이 매저키즘의 본질이기 때문. 열반?
  3. 사실 이런식의 사상이 있긴 하다. 바로 지도자에 의해 민족공동체를 실현하는 파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