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을 깨우는 엄마들의 찰싸다구를 보는듯하다. 찰싸다구! 찰싸다구!
骨法
일본의 맨손격투에서 비롯된 무술로. 주먹을 전혀 쓰지 않고 장타와 수도, 그리고 킥과 유술로 급소를 공격하는게 특징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손바닥이 영춘권급으로 바쁘게 움직여 얼굴을 싸대기로[1] 가격하는것을 볼수 있다. 거기에 더해 수도로 목을 치고 발꿈치로 발을 밟거나 하는등의 격투술에 유술기가 합쳐진 모습도 보여준다.
주먹을 쓰지 않는 이유가 나름 현실적인데, 사실 사람의 손에서 가장 단단하고 안다치는 부위는 손바닥 부분이고, 주먹으로 사람 머리를 때려버리면 단단한 두개골의 크기와 부피때문에 오히려 주먹을 다치기 십상이다[2]. 때문에 처음부터 손바닥으로 타격을 하는것인데... 문제는 보는사람 입장에서 사실상 싸대기난타에 가까워서 은근히 웃기다. 게다가 수련생 입장에선 주먹과는 또다른 굴욕감도 생기는듯... 그런 까닭에 유도나 가라데등에 비해 인지도도 낮은 비주류 무술중 하나. 하지만 보다시피 은근 강한 무술이다. 본래 무술들이 자신을 단련하고 강하게 만드는것이 주된 목적인 만큼 이 무술도 상당히 강하다. 보다시피 호쾌한 한방이 아니라 여러대의 연타며 주된 공격 부위가 얼굴이다. 그만큼 미묘하게 쌓이는 대미지는 크며 가끔 정신없는 손공격에 가려 킥을 못보고 가격당하는 일도 있다. 가끔 수도로도 공격을 하니 상대입장에선 다굴이 아니라 1대 1 대전 혹은 대련이면 참 정신없고 미칠 노릇. 수도가 인간 입장에선 주먹보다 대미지가 더 크니 수도에 맞아 아픈데 손공격은 정신없고 더불어 킥까지 하니 참 돌아버릴 노릇이겠다. 더군다나 손공격은 말한것처럼 연타라 막기도 잡기도 어려우니 상대하기 까다로운건 사실이다. 심지어 킥은 찰때의 시전동작 따위 없다. 상체가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로 킥을 하는거라 왠만해선 못 피한다. 다만 앞차기뿐이라 단조로운 킥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은 호리베 세이시(堀辺正史)가 재정립한 현대 골법으로, 고류 골법같은 경우엔 생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위 동영상은 호도류의 골법.
호리베 세이시의 손에서 재정립되었다고 하나, 고대골법체술원류천심류(古代骨法体術源流天心流), 신도활살류(神道殺活流), 호도류(虎倒流), 옥호류(玉虎流)등 호리베와 전혀 무관계한 유파도 있으며, 심지어 구귀신전류(九鬼神伝流)에서도 골법 무술이 있다.
호리베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유술의 일부가 아닌 '강법(强法)'이라 부르는 고유의 맨손무술이 있으니 이것이 골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호리베 계통 이외의 유파는 중국에서 유래되었거나, 혹은 창시자가 다르거나, 혹은 스모의 원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술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인술 유파들은 인법체술중 하나로 골법을 배우기도 한다.
후지나미 타츠미나 후나키 마사카츠같은 선수들에 의해 일본 프로레슬링에도 골법의 영향을 받은 기술이 생겨났으며, 90년대에는 잠깐 골법 붐이 불기도 했다. 아래에 적힌 골법 사용 캐릭터도 대부분 이 시절의 영향으로 만들어 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