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패션

Airport Fashion
Airport Look

공항의 패션. 말 그대로 공항에서의 패션이다.
물론 승무원 제복하고는 전혀 다른 의미.

공항에서 입었던 연예인들의 패션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2010년도부터 갑자기 여러 연예인들의 공항에서의 패션스타일을 파파라치기자들이 찍음으로써 그 관심이 몰리기 시작한 것.

물론 이것은 지금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000829_seo_2.jpg
위 사진은 [2000년]도 [서태지]가 귀국할 당시의 모습. 살이 찐 [서태지] 최대의 굴욕으로도 꼽히고 있으나 당시 그가 입었던 [스웨터]만큼은 유행했다.

그 이전부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던 연예인들은 다들 귀국 당시의 공항에서 주목을 받기는 했다.

연예인들의 긴 여행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고는 하는데, 굳이 2010년인 최근이 되어서야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입국이 아니라 출국사진도 꽤 많다는 점에서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보인다.
확실히 그 이전부터 관심을 받아오는 사람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

가장 유력한 설은 요즘들어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터넷 기자들이 로 쓰는 기사(소위 사진한장 올려놓고 신조어로 제목 꾸민 뒤 내용은 두세 줄로 떼우는 영양가 없는 연예기사)를 많이 쓰게 되면서 별 거 아닌 연예인 귀국 등에 개나소나 공항가서 사진을 찍어서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 기사에서도 "누구누구의 공항 패션"이라는 타이틀만 붙고 공항에서 찍은 사진 한두장만 달랑 올리고 "연예인 아무개가 귀국하고 있다" 뿐인 기사가 수두룩하다.

왜 하필 공항패션인가? 라고 의문을 가질법한데, 본래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은 다른 교통수단(자동차, 기차, 배 등)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비행기를 좀 타본 사람들은 최대한 편한 옷을 입는 것이 항공여행의 노하우처럼 회자되는데, 연예인들이 공항에서조차 화려하거나 세련된 옷을 입고 공항에 나온다는 것은 다시 말해 그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그정도 수준의 패션센스를 유지한다는 시그널을 대중에게 주는 것이고 이 시그널의 목적은 비행기 여행의 불편함을 알고 있는 대중들에게 일종의 과시를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편한 복장의 대명사였던 공항패션이 오히려 화려한 패션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더 많아졌다. 의미가 정반대로 역전되어 버린 케이스. 연예인들이 기자들에게 공항패션이라고 사진 찍힌후 화장실가서 편한 복장(=본래 의미의 공항패션)으로 갈아입는다는 루머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참고로 이 의미를 역전시킨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람이 자칭,타칭 허가윤으로 알려져있다.

인터넷에서 주목을 많이 받으면서부터 공항에 갈 때도 뭘 입어야하나 고민 중인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고.

KBO 리그(한국프로야구)에서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선수들의 출입국 및, 스프링캠프 훈련 등 해외 일정 소화가 잦아지면서, 점차 공항패션 감각이 강조되고 있다. 이게 다 염경엽 넥센 감독 때문 항목 참조. 물론, 축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들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사실 공항패션은 연예인들과 업체들의 홍보효과를 위한 것이 부지기수이다.
기획사에서는 보도자료와 연예부 기자에게 대놓고 사진촬영을 부탁한다고 한다.
http://www.ccdailynews.com/sub_read.html?uid=413145&section=sc16

2010042606490071387_1.jpg
위 사진은 화제의 김제동의 공항 패션. 이 하나로 수많은 럭셔리한 공항 패션의 연예인들을 그가 올킬했다.

파일:/listimglink/6/201103202206080544205A 1.jpg
심지어 워렌 버핏의 공항패션까지 등장했다(!)
워렌버핏이야말로 공항 패션의 종결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