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3의 지명.
말그대로 미국 국회의사당. 구 미합중국의 국회의사당으로 현재는 핵전쟁의 여파로 폐허가 되어있으며 밖에는 보초로 서있는 슈퍼뮤턴트들이 총알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핵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들중 그나마 온전하게 남아있는 건물들중 하나. 백악관은 아예 핵공격을 직격으로 받아서 완전히 박살났다.
주변에 대규모 참호가 파여저 있는 점에서부터 여기가 세기말 전쟁터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참호 주요 지점 곳곳엔 슈퍼뮤턴트들이 진을 치고 있다. 참호를 돌아다니다보면 슈퍼뮤턴트들에 함락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벙커에 들어갈 수 있다.
안에 들어가면 탈론 컴퍼니 용병들과 슈퍼뮤턴트간에 국회의사당 건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 싸우는것을 볼수있다. 물론 슈퍼뮤턴트들의 압도적인 우세에 탈론 컴퍼니 용병들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메인퀘스트를 일정이상 진행하면 국회의사당 한 구석에 버티버드와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내려앉아 아예 3파전을 벌이는 걸 볼 수 있다.
의사당 돔 부분으로 가면 슈퍼뮤턴트의 보스라 할수있는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가 나온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이며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때려죽이려고 덤벼드나...
문제는 베히모스가 몸집이 너무커서 문안쪽으로 도망치면 거대한 몸집때문에 쫒아오질 못한다는 점. 그 상태에서 적당히 요리하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조작해서 포탑 시스템을 가동시켜 벌집으로 만들어주거나 주위에 팻 맨을 들고 죽어있는 탈론 컴퍼니 용병의 시체를 루팅하고 팻 맨의 진리의 핵을 보여주면 그만 아무리 베히모스라고 해도 팻 맨의 공격력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뻗어버린다.
Broken Steel을 깔아 플레이어 레벨이 20대가 넘어가면 슈퍼뮤턴트 베히모스와 거의 동급인 슈퍼뮤턴트 오버로드들과, 그에는 못미치지만 슈퍼뮤턴트 마스터가 무더기로 돌아다니니 던전난이도는 상급이다.
참고로 돔 부분에 가서 돔을 저격총으로 줌인하거나 콘솔을 써 가까이 다가가 보면, 워싱턴의 '아포시오시스'라고 잘 알려진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신처럼 앉아 사람들을 굽어보고 있는 워싱턴은 폭격으로 날아가버리고(...) 반대쪽에 'E pluribus unum'이라는 라틴어 문구들 들고있는 여성(여신)들중 일부만이 희뿌옇게 보인다. [1] 건국자이자 국부인 워싱턴도 날아가고(프레스코화나 워싱턴 D.C.) 그 후계자인 엔클레이브도 막장인 상황에서 저 문구들 든 세여인이 그나마 간신히라도 그림에 남아있는 것은 살아남은 모든 생존자, 황무지인들이 차별과 반목없이 하나되어야 한다는 마지막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존자들에게, 특히 수도 황무지 사람들에겐 당장의 국가보다 필요한 게 배려와 사랑이다.)
- ↑ 원래 이 뜻은 'one out of many'로 건국 당시 많은 주들이 합심하여 하나의 국가를 일구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현재는 미국 내 수많은 인종, 종교인, 모국어 사용자들이 차별과 대립없이 하나의 국민으로서 존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