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클레이브 군인

Enclave Soldier
폴아웃 시리즈에 나오는 NPC이자 폴아웃 3최종보스.

1 개요

미합중국 정부를 계승한 엔클레이브의 군인들로 명목상 미합중국 이족보행 고 영양육군성 소속. 사실상 구 미군 그 자체이다.[1] 전쟁 이전의 기술들을 잘 보존한 덕에 황무지에서는 보기도 힘든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와 강력한 에너지 무기로 무장하고 황무지를 돌아다닌다.

사실상 개개인의 전투력을 놓고 보자면 황무지에서 그나마 엔클레이브 군인에 비교라도 할만한 세력은 NCR 베테랑 레인저나 BoS 팔라딘, 신스코서 정도밖에 없다. 뉴 베가스에서는 다 늙어가고 쪽수도 부족한 잔존병들이 젊고 건장한 군단원들이나 또는 NCR 군인들을 실컷 도륙내는 묘사가 수차례 등장할 정도. 순수 황무지인들 중에서도 최강급이라 여겨지는 BoS의 팔라딘[2]조차 엔클레이브 군인 앞에서는 차마 최강이란 명함을 내밀기 힘들다. 이는 전쟁 전 전략 전술을 연구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보다도 발전된 기술과 전술학을 연구하기 때문. 그나마 서부 BOS면 모를까 동부 수도 BOS는 에너지 무기가 없어서 팔라딘이 돌격 소총 같은 경화기를 들고다니는 판이니 엔클레이브 군인에 못미친다. 아예 대화문에서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가 안뚫린다고 불평하고 있는 판이니. 그 서부도 날아다니는 엔클레이브는 정면으로 결코 당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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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클레이브의 일원 답게 자기들은 순수한 인류이자 구 미합중국 정부의 적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자칭하는 등 선민사상에 쩔어 살고 있으며, 엔클레이브의 목적인 황무지 청소너무나 충실하기 때문에, 레이더FEV 돌연변이들은 물론이요 현지 황무지인들이나 심지어는 볼트 출신인 플레이어까지 황무지에 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적대적이라 발견하면 무조건 공격한다.[3] 그래도 엔클레이브 군인도 일단은 사람인지라, 모든 군인들이 이런 식으로 잔혹하기만 하진 않는다.[4] 하지만 대부분의 군인들은...

폴아웃: 뉴 베가스의 잔당 세력과 일부 의식 있는 극소수의 개념파를 제외하면 이러한 잔혹한 면모 때문에, 대부분의 시리즈에서는 적으로 나온다. 맞아야 정신이 드는가보다

2 작 중에서의 행보

2.1 폴아웃 2

2에선 나바로 인근에서만 랜덤 인카운터로 등장한다. 다만 겍코에서 포세이돈 정유 시설에 해킹해 군인 한 명과 키배를 했을 경우에 한해 직접 버티버드를 타고 겍코 근처로 출장온다.[5] 이 때 말을 잘 하면 빠져나갈 수 있지만[6] 잘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되므로 주의.[7]

방어력이 뛰어난 파워 아머를 입고 있고 에너지 계열로 무장하고 있기에 어설픈 소화기로 상대하기는 벅차다. 하지만 실력이 좀 되면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드랍하는 무기가 매우 높은 값에 팔리기에 그저 움직이는 돈덩이로 보이게 된다. 단 파워 아머는 획득 불가능. 폴아웃 3와는 달리 폴아웃 2에서는 파워 아머를 드랍 하지 않는다. 폴아웃1에서 브라더후드 벙커옆에 있는 문지기가 파워아머는 죽여서 벗길수없다고 언급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폴아웃2에서 등장하는 엔클레이브 정찰대 인카운터[8]는 전부 여자이며, 나바로포세이돈 정유 시설의 일부 병사를 제외하면 엔클레이브 파워 아머를 입은 병사는 전부 여자이다. 폴아웃 3에서는 전부 남자로 바뀌었지만.

여담으로 나바로의 기지에 하트먼 상사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있다. 자세한건 도난 중사 항목 참고.

2.2 폴아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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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세보이지만 레이저 라이플도 아니고 레이저 피스톨만 들고있다.

3에선 신규 군인인 엔클레이브 장교(Enclave Officer)가 추가되었다. 이 엔클레이브 장교는 플라즈마 피스톨을 가지고 있으며, 전용 복장을 걸치고 있다. 물론 방어력이나 체력, 공격력은 당연히 안습하다. 그렇다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장교처럼 지원군을 불러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뉴 오더의 나치 장교가 보면 꼴이 이게 뭐냐며 독일어로 비웃을 정도) 아마도 통솔권을 갖고 등장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

군인들이 등장할 때에는 버티버드를 타고 오면서 등장하며, 보통 주로 장교 1명과 휘하 사병 3~4명(+세뇌 혹은 세뇌가 덜 된 데스클로) 1조로 인카운터한다. 이 버티버드는 착륙하려는 걸 포착했다면 미리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돈줄 아이템은 저 너머로...

메인 퀘스트 중반 Waters of Life 퀘스트 진행 도중에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난입하는 이벤트 이전까지는 듀코브의 거처 근처에 고정으로 나타나는 병사 한 명, 레이븐 락 인근이나 필드 서남쪽 끝 언저리(주로 록코폴리스 or 길더쉐이드 인근) 정도에서만 포착이 가능하지만 Waters of Life 퀘스트 완료 이후부터는 버티버드를 타고 매우 자주 출현한다. 데스클로 서식지, 바퀴 왕의 왕좌 같은 괴이한 곳에서도 잘 출연하며 특히 압권으로는 볼트 101 인근에서도 캠프를 편다.

이들은 장비가 부족한 극초반에는 꽤나 골치아픈 적들이지만, 중후반부터는 사실상 비싼 장비들을 공짜로 넘겨주는(...) 아이템 셔틀이나 다름없게 된다. 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를 완료하고 얻을 수 있는 파워아머나 가우스 라이플을 끼고 있다면 아무리 우글거려도 그다지 큰 피해없이 전부 다 단번에 잡아내버릴 수 있는데다, 본편만 치더라도 입수가능시기가 상당히 빠른 유니크무기인 A3-21의 플라즈마 라이플로 지지면 1~2방안에 녹아내린다.
DLC Broken Steel에서는 헬파이어 파워 아머를 입고 헤비 인시너레이터를 들은 '지옥불 전투병'이라는 강화판과 '시그마 전투병'이라는 강화판이 등장하는데, 1~2방에 픽픽 쓰러지던 일반 군인들과는 다르게 입고있는 헬파이어 파워 아머 자체가 꽤 강력한 방어구라 조금 상대하기가 더 껄끄러워졌다. 또한 해당 DLC의 추가와 동시에 군인들의 출현 비율이 많아져서 아예 메인 퀘스트고 뭐고 DLC 초반부터 필드 전체에 득시글하게 등장한다.

파워 아머야 무게가 높아서 팔기가 좀 그렇더라도 다행히 폴아웃 3에서는 사정이 좀 나아졌는데, 캐스딘에게 넘기면 엄청난 양의 스팀팩이나 라드어웨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에선 걸레짝 내구도 에너지 병기≒풀 내구도 차이니즈 어설트 라이플 수준으로 값을 받기에, 후반에 가서 이놈들을 많이 잡으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Broken Steel을 깔면 엔클레이브 군인이 대량으로 투입될 뿐더러 수시로 버티버드를 타고 나타나 조공을 바치기 위해 공격하기 때문에 아이템 부족할 일은 없다.

여담으로, 그레이디치[9]에서 살던 '브란디스'란 NPC는 전직 엔클레이브 군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잔혹함에 질려서 탈영했다.

그의 기록을 보면 그와 그의 가족이 폴아웃 2의 배경 중 하나이자, 엔클레이브 기지가 있던 나바로에서 탈출했다는 것과, 누군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다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의 기록에선 전 엔클레이브 대통령이었던 딕 리차드슨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라디오에서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오자 혹시 그 들이 자신을 잡으러 왔나 싶어 불안감을 느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결정적으로, 'Those!' 퀘스트를 주는 브라이언 윌크스에게 '브란디스'에 대해 물어보면 그가 전직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이를 볼 때, 그는 예전에 엔클레이브 군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레이디치에 정착하면서 이제 좀 인생이 펴지나 싶던 브란디스는 정착 후 약 1년 뒤 불개미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안습. 그의 시체는 마리골드 역 내부에 있다.

2.3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선택받은 자가 엔클레이브 본진인 포세이돈 정유 시설을 털어먹고, 그나마 남아있던 나바로도 NCR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잔당들은 NCR, BoS에 의해 사냥당하고 숙청당한데다가, 꽤 대규모의 잔당들이 도망친 동부쪽도 재기의 거점이던 레이븐 락마저 외로운 방랑자에 의해 대통령과 함께 한줌 먼지가 되고 그나마 있던 아담스 공군 기지도 또다시 외로운 방랑자에 의해 완전 개발살이 나서 현역들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ED-E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시카고'에 엔클레이브 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잠깐, 거긴 중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터를 잡은 지가 오래인데?? 택틱스는 잊어라

아케이드 개넌과 함께 다니다 보면 나바로 출신의 엔클레이브 잔당들을 소집시킬 수 있다. 세력도 아닌 일개 분대 밖에 안되는데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파워 아머를 입고 있고 온갖 에너지 병기로 무장을 하며, 버티버드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노인들이긴 하지만 하나같이 전투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백전노장들이라, 백인대장이나 NCR 베테랑 레인저는 코웃음치고 심지어 라니우스와도 대등하게 겨룰 수도 있다.

하지만 다만 어느 편을 들던 할 일만 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다만 사라지기만 조용히 사라지고 NCR, 시저의 군단 양쪽 모두 엔클레이브 잔당의 흠좀무한 무력을 직접 목격하고 ㅎㄷㄷ 하며 추격을 하지 않았다. 예외로 뉴 베가스 공인 등신 라니우스는 추격을 시켰지만...성과도 없이 인명만 손실했다고 한다...참고로 라니우스를 시저로 추대하고 군단 엔딩을 봤을 경우, 전원이 최소 유탄발사기와 미사일 런처로 무장한 부머조차도 라니우스의 물량빨 전술에 밀려버렸다고 나온다.연사력 골때리는 무기들만 주무기로 써서 그렇다 희대의 화력덕후 부족도 밀리는 판국에 5명의 인원만으로 라니우스를 엿먹이는걸 보면 확실히 세상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될 만 하다. 그리고 그런 엔클레이브 군인을 학살하는 선택받은 자는 진정한 황무지 최강자이다.[10]

콘솔로 폴아웃 3에서 등장하던 그 놈들을 불러올 수는 있는데, 웬일인지 약해빠졌다.
  1.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엄연한 군인 출신이었지만, 사실 이들은 반란군이다. 비인도적인 실험 및 명령을 도저히 따를 수 없어서 맥슨 일가가 반란을 지휘했고, 그 즉시 핵전쟁이 터졌기 때문에 그나마 군사력을 보존했다지만 사실 이들은 정통 미군을 계승한 것이 아닌 반란군이다.
  2. 더 구형 장비를 사용하는 BoS의 팔라딘도 일단 묘사되기로는 강력한 편이다. 팔라딘 한명이 레이더 마을 하나쯤은 생채기 하나 없이 쓸어버리며, 레이더보다 더 조직화된 NCR도 최소 20:1의 격파비를 유지할 정도. 그런 팔라딘조차 엔클레이브 군인이 쌈싸먹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엔클레이브 군인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3. 같은 순혈인 볼트 거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의 인사를 건네자 무자비한 미니건 탄환으로 응대해 준 충격적인 인트로로 폴아웃 2의 서막을 여는 것이 엔클레이브 군인들이다.
  4. 뉴 베가스의 잔당 출신 카니발 존슨이 여기에 해당된다. 맹목적 충성을 의심하는 개념파 성격 때문에 그와는 정 반대로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오리온 모레노와 늘상 다툼이 있어왔다고.
  5. RP패치를 해야만 엔클레이브 군인이 출장온다.
  6. 이때 대화가 좀 웃긴데, "니가 겍코 발전소에서 컴퓨터로 키배뜬 놈이지?" "아뇨, 전 그냥 지나가는 중인데요." "거짓말 마, 이 근처에 사람이라곤 네놈뿐이다." "전 진짜 아니에요, 콤-퓨-타? 그건 또 뭐죠?" "..뭐 좋아 넌 아닌거 같군. 지나가라."
  7. 영상의 코멘트 중 "이런 식의 생동감있는 보이스는 어디간거냐","클래식 시리즈들이 훨씬 좋다" 등의 반응이 매우 많은데, 이 대화는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특히 말하는 인물의 감정이 매우 현실적이면서 말투도 매우 감정이 살아있어 그런 듯. 외국 게임 리뷰어 앵그리 죠의 폴아웃 4 리뷰에서도 해당 대화내용을 예로 들며 폴아웃 4의 대화 시스템을 비판했다. 특히 플레이어가 대답하라는 내용은 계속 쌩까다가 미국 대통령 드립을 치면 어이없음+빡침+짜증 등(...)이 어우러져 말까지 더듬으면서 열받는 부분은 백미. 뭔 씨X...뭔놈ㅇ...대체...
  8. 월드맵에서 엔클레이브 군인을 만나는 유일한 인카운터이다.
  9. 불개미에 관련된 퀘스트인 'Those!'를 받는 곳.
  10. 그러나 저 5명은 수십년간 구르고 구른 엘리트인걸 감안해야 하며 외로운 방랑자브로큰 스틸에서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쳐잡은거 보면 서로의 능력도 비슷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