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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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폴아웃 4에 등장하는 버티버드 기종, 오른쪽은 폴아웃 3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버티버드 기종이다.

VB-02 "Vertibird"

1 개요

폴아웃 시리즈엔클레이브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사용하는 군용 헬리콥터. 틸트로터기, 정확히는 로터가 붙어있는 날개의 각도 자체가 바뀌는 틸트윙(Tiltwing)기이며 실존하는 VTOL기인 V-22 오스프리(Osprey)에서 모티브를 딴 듯 하며, 폴아웃 4의 아트북에 의하면 금붕어 Mi-24를 적절히 배합해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VB-02 VTOL 코드네임 버티버드라 불리는 엔클레이브에서 사용하는 군용 헬리콥터로 대전쟁 이전에 만들어진 것을 엔클레이브가 양산하고 있는 형식. 폴아웃 3의 기술박물관 설명에 의하면 버티버드는 원래 2085년에 정식 양산될 예정이었다고한다. 다만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나 보스턴에 핵무기가 떨어지는 시점 등에서 버티버드가 보이는거 봐서는 그 이전부터 프로토타입이 이미 군대에서 쓰인 모양. 엔클레이브의 막강한 군사력과 우월한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이라 해도 무방할만큼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고작 헬리콥터 따위가 뭐가 대단하냐고 물으신다면 폴아웃 시리즈의 배경이 핵전쟁 이후로 문명이란 게 망해 버린 것을 상기할 것. 엔클레이브에 유일하게 맞설만하다고 여겨지는 세력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이동할 때는 걸어다닌다.

주요 기능은 목표 지점까지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수송하는 것과 전투에서 지상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주요 무장은 소형 핵과 부수적인 무장으로 개틀링 레이저미사일 런처를 쏴댄다. 단 이것은 화력 지원용 버티버드 한정이고 병력 수송용 버티버드는 공격을 하지 않는다.

버티버드에 대한 놀라운 설정중 하나는, 미중전쟁항목에서 보듯이, 버티버드의 동력원이 석유인지 핵발전인지 명확히 밝혀진바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폴아웃2에서는 명시적으로 버티버드의 동력원이 '석유'라는 언급이 수차례 나오지만 문제는 대전쟁 당시 이미 석유는 고갈단계에 이르렀고 민간인들에게 인기있었던 자동차 하이웨이맨에서 보듯이 민간인들도 연료가 거의 무한하고 고효율인 핵융합 동력을 상당부분 향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1]. 뿐만 아니라 파워 아머나 각종 에너지 무기 등 당대 최신 군사장비 역시 핵융합 발전으로 가동된다. 그런데 대전쟁 당시 최첨단 무기였고 그로부터 100여년 지난 폴아웃2 시점에서도 엔클레이브의 최고급 장비였던 버티버드가 저효율에다가 연료도 전세계적으로 고갈직전인 석유로 가동되는 사실에 줄곧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길바닥에 굴러다니고 탄환으로도 쉽게 소모되는 마이크로퓨전셀 몇개면 자동차도 쌩쌩하게 굴리는 시대에 굳이 헬리곱터(버티버드)의 동력원을 석유로 고집할 이유가 없기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논쟁점.

2 폴아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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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깜놀한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샌프란시스코 지부의 요원이 주인공인 선택받은 자에게 나바로의 엔클레이브 군사 기지에서 버티버드의 설계도를 훔쳐오라고 시키지만, 선택된 자가 그것을 줬는지 자기가 가지는지는 설정이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게임상의 퀘스트 진행대로라면 확실히 브라더후드에 건네주긴 한다.

3 폴아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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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 퀘스트에서 이것을 타고 날아오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볼 수 있으며 이후 황무지 곳곳에서 엔클레이브의 버티버드들을 볼 수 있다. 최종 전투인 제퍼슨 기념관 전투에서 다수의 버티버드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압박했지만, 때마침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의해서 다시 동작한 최종병기 리버티 프라임에 의해서 대다수가 격추되었다.

생명의 물 퀘스트 이후 황무지 곳곳에 버티버드가 착륙해있고 그 주변에 엔클레이브의 소형 캠프를 볼 수 있는데 버티버드를 파괴하면 버티버드 주변에 있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한방에 끔살해버릴 수 있다.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에서도 중공군의 기지를 공격할 때 하얀색의 버티버드가 지원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중공군의 로켓 공격에 끔살. 후술할 폴아웃 4에서는 도심도 아니고 최전선도 아닌 유일한 생존자의 집이 있는 생츄어리 힐즈에서 핵 폭격을 피해 대피할 때 버티버드가 등장한다. 전쟁 후의 (미국보다는)열악한 산업 기반을 가졌을 게 분명한 엔클레이브가 수도 없이 운용하고,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로 추정되는 보스턴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숱하게 굴리는 걸 보면 전쟁 전에도 상당히 많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2][3]

후에 Broken Steel에서도 다수의 버티버드를 타고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지원되며 오기 전에 미리 파괴할 수도 있다. 특히 비행중인 버티버드에게 테슬라 캐논을 발사하면 일격필살이 나버린다 다만 그렇게 하면 안에 타고 있던 돈덩어리엔클레이브 군인이나 로봇들도 같이 몰살당한다.

브로큰 스틸 메인 퀘스트가 동부 브라더후드의 승리로 끝난 이후엔 동부 BOS도 버티버드를 운용하게 되었다. 뭐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건 아직 무리인듯하고 엔클레이브에서 노획한 버티버드들을 임시방편으로 쓰는 듯. 우리의 주인공이 있는한 동부 BOS는 더욱 번창할 것이다. NCR도 버티버드를 굴리는 엔클레이브 좆망 후 최대 세력이니 역시 둘이 만나면 신나겠지 물론 나중에 기술력이 좋아지면 지금의 버티버드에서 대폭 향상된 최신형 버티버드를 자체제작하여 사용할 게 분명하다. 그리고 엘더와의 의견차이로 탈퇴한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는 졸지에 개털이 되어버렸다

4 폴아웃: 뉴 베가스

간혹 추락한 버티버드가 있으며 슈퍼뮤턴트 할머니가 이 버티버드의 날개로 칼을 만들어 들고 다닌다. NCR도 대통령 이동용[4]으로 버티버드를 사용하고 주인공과 전 버티버드 조종사간 대화를 들어보면 실용화된 것으로 생각된다.[5] 그렇지만 버티버드를 잘 다룰 수 있을 엔클레이브 인원들은 사정없이 무기징역때리고[6] 브라더후드와는 총을 쏘는 관계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NCR은 노획한 물건을 이용, 보수 정도나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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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NCR 대통령 호송용 버티버드의 이름은 "베어 포스 원"[7]이다.

지도 남쪽에 추락한 버티버드 한 대가 있다.[8]또한 아케이드 개넌의 퀘스트를 통해 전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NCR이나 시저의 군단을 도와 싸우게 할 수 있는데, 이때 버티버드를 타고 등장한다.

5 폴아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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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을 배경으로 삼은 폴아웃 4에서도 등장한다. 전체적인 형상은 유사하지만, 내부 공간이 개방형으로 바뀐 점 외 이곳저곳 소소한 변경점이 추가되었다. 다만 본작에서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특성 상 폴아웃3 처럼 화끈한 미니뉴크/레이저 개틀링 등은 없고 좌측의 미니건과 전방의 기관총 2문 정도가 끝이다.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조금 진행하면서 버티버드 신호 연막탄을 받을 때 '버티버드가 남아서 전투를 지원해 줄 순 없냐'는 취지의 플레이어의 질문에 '건쉽 사양 버티버드를 할당하는 건 곤란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는 점이나, 브라더후드 단원들이 종종 버티버드가 제공하는 공중우세력(제공권 개념은 폴아웃 세계관에선 모호하니까..)을 운운하는걸 볼 때, 일반적으로 보는 사양은 수송용이고, 설정상 전투용/건쉽은 전작과 같거나 비슷한 무장을 장비하고 있지만 게임 플레이 사정 상 등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군사집단이 다목적 헬리콥터를 두고 주구장창 수송용으로만 쓸 이유도 없고. 그 외 오프닝에서 핵폭탄이 터지기 직전 미군소속 프로토타입 버티버드가 날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프리드웬이 커먼웰스에 도착하는 인카운터 이후 커먼웰스 곳곳에서 날아다니는 버티버드를 목격할 수 있는데 전작처럼 냅다 총을 갈겨 격추할 수 있다. 거기다 전작과 다르게 공중에서 폭발하는 게 아니라 통제불능이 되어 추락하다 폭발하는데 안에 탑승해있던 승무원들은 버티버드가 바닥에 추락하여 폭발한 이후에도 살아서 주인공에게 총을 갈겨댈 때가 많다. 특히 T-60 파워 아머를 입은 브라더후드 나이트는 버티버드가 떨어져도 거의 100%의 확률로 살아남는다. 버티버드는 VATS로 타겟팅이 되며 목표 지정에 사격까지 할 수 있다. 기존의 오브젝트 취급을 벗어나 하나의 NPC로 작동한다. 비행중인 버티버드의 조종사를 저격하거나 콘솔로 소환해보면 승무원 없이 단독으로 적을 찾아 공격하는(...) 모습을 볼 때 확실. 버티버드가 지나갈 때 적이 나타나면 접근해서 공격해 본의 아니게 플레이어에게 근접항공지원을 해 주는 경우도 종종 있고, 전쟁 전 오프닝 씬의 생츄어리 힐에서도 적대 NPC를 소환하면 버티버드가 공격하는 걸 볼 수 있다.

3편에서의 엄청난 위상과 다르게, 과학력이 집중된 커먼웰스인 만큼 시도 때도 없이 폭발물 얻어맞고 박살나는 게 일상이다(...). 심지어 레이더들에 의해서 박살나기도 한다. 얼마나 허약하냐면 브라더후드를 적대한 이후 가끔 필드에서 플레이어를 향해 날아오는 버티버드가 생존보다 아래의 난이도에서는 .308 저격 소총의 탄창 하나를 다 쓰기 전에도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근데 여긴 레이더가 파워 아머를 만드는 곳이니 이상하지도 않다 아무런 무기도 없는 상태에서 잡동사니로 뚝딱뚝딱 건물과 발전기, 무기, 로봇을 만들어 내는 동네다이것은 레벨 스케일링의 문제로 버티버드의 레벨 스케일링을 50으로 고정시키는 모드를 깔거나 커먼웰스 미닛맨으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적대했을 경우 날아오는 버티버드들은 엄청나게 쎄다. 파워 아머를 입은 브라더후드 나이트들은 버티버드가 호버링을 할 때 파워 아머는 낙하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강하하기도 한다. 컨셉 아트에 나오는 것처럼 바로 뛰어내려 전투에 돌입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서기나 견습생들과 함께 그냥 착륙했을 때 내리기도 한다.

브라더후드의 편을 들면 버티버드를 호출할 수 있는 연막탄을 얻을 수 있는데 호출한 버티버드에 탑승하면 스카이림의 드래곤 타는 것처럼 특정 지점으로 날아갈 수 있다. 빠른 이동처럼 순식간에 날아가는 게 아니라 진짜 그 지점까지 날아서 보내준다. 심지어 날아가는 중간에 부착된 미니건으로 지상의 레이더나 적대 생물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진행에 따라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에서도 버티버드 소환 연막탄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플레이어의 신분이 미닛맨의 장군이다 보니, 조종사도 플레이어에게 이에 걸맞게 '탑승하셔서 영광입니다' 라고 하는 등 말한다.

가끔 브라더후드가 아니라 거너즈가 버티버드를 타고 날아다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브라더후드 버티버드와 만나면 서로 적대하기 때문에 양쪽이 병력을 강하시키며 개싸움이 벌어진다. 퀸시 근처에서 이런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상황이 벌어진 곳이 슈퍼뮤턴트/원자교 본거지 근처였다면 삼파전이 벌어진다. 서바이벌 난이도라면 세력들끼리 박터지게 싸운 다음에 홀로 남은 레전드들이 일기토를 뜨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아이템은 유일한 생존자가 싹쓸이

버티버드 옆쪽에 달려있는 미니건은 플레이어가 쏘면 그저 그런데 적이 쏘면 정말 세다.그게 어느정도냐면 방어 능력이 없는 일반 옷을 입었을때 맞으면 1초도 안되서 죽는다. 이 미니건이 좀 묘한 게 날아가는 중에 탑승중인 버티버드의 날개를 쏠 수가 있다. 데미지는 안 입는다.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V-22 오스프리는 이 문제 때문에 측면 대신 기체 하단에 무장을 단 것을 생각하면 기묘한 부분.

프리드웬에 수납될 때는 날개와 엔진, 프로펠러를 접어서 동체 위쪽으로 바짝 붙이고 수납된다. 이를 볼때 본래 버티버드는 함재기로 개발되었던 듯. 동체 상부에 결속장치가 있어 비행선에 매달려 있을 수 있는데 엔클레이브나 브라더후드가 개조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함재기로 개발되었다면 아마도 크레인으로 옮기기 위해서 원래 달려있었을 공산이 크다.

성능외에도 본의 아니게 웃픈 상황을 연출하는데 플레이어가 다른 NPC들과 대화 하는데 그위에 추락해서 플레이어와 NPC를 폭사 시키는 일을 만들기도 한다. 버티버드다!!!!!

  1. 상업화되었다는 것은 민간용으로 팔아도 수지가 맞을 정도로 원가절감이 상당부분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사용이면 수지가 안 맞고 고비용 장비라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하지만 민간용으로 이미 보급되었다는 것은 이 당시 핵융합 동력이 원가절감까지 어느정도 진행된 보편화된 방식이었다는 뜻
  2. 심지어는 해안경비대 초소 옆 헬리패드에도 버티버드가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전시에 해안경비대 전체가 국방부로 파견되어 미해군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최신형 장비인 버티버드가 어느정도 실용화된 단계가 아니라면 해안경비대, 그것도 일반 초소에까지 배치되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해안 경비대 초소에 파손된채 방치된 버티버드는 폴아웃4에서 유일하게 석유가 새는 버티버드이다. 버티버드의 동력원이 석유인지 핵융합인지 사실 좀 애매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안경비대초소에 배치된 버전은 석유버전 구모델일 수도 있고 폴아웃4에 등장하는 수많은 버티버드 잔해 근처의 시체에서 보듯이 민간인, 병력 수송을 위해 대기중이다가 파손된 버티버드일 수도 있다.
  3. 폴아웃4 시점에서 전쟁 전 여러 건물에서 핵전쟁 직전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이 늘어났는데, 핵전쟁 발발 이전부터 핵전쟁의 위기는 상당히 고조되어왔고 사회 분위기도 흉흉하기 그지 없어 보스턴 자체는 군대를 동원해 계엄령에 가까운 봉쇄 조치에 들어간 상태였다. 폴아웃4에서 등장한 T-60 파워아머가 그랬듯, 개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완벽히 검증되지 않은 신병기들을 최전선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테스트하기 보단, 급격히 늘어난 국내 치안유지 수요를 해결할 겸,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할 겸, 본토방위력도 확보할 겸 해서 최전선보다 본토에 먼저 배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4. 나바로의 목적이 버티버드 급유를 위한 기지인걸 생각하면 NCR이 나바로를 점령할때 버티버드를 노획한 모양이다.
  5. 론섬 로드에서 NCR의 보급로인 롱 15에 핵미사일을 발사하고 방문할 경우 파손된 버티버드가 여러대 있는 것으로 보아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듯 하다. 아니면 건드리지 못해서 그냥 주기해놓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
  6. 어쩔수 없는게 엔클레이브 인원들이 저지른 죄상이 너무나 극악한지라, 필요할지라도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NCR의 특성상 무기징역을 때릴 수 밖에 없다.
  7. 현실의 미국 대통령 수송기 코드명이 '에어포스 원. 직역하면 '공군1호기'와 '곰군1호기'
  8. 여기서 유니크 테슬라 캐논테슬라 비턴 프로토타입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주변에 센트리봇과 강화판 Mr 것시들이 사정없이 갈겨대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