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삼녀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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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필 군필 거르는 짤
軍三女. 2007년 3월, KBS 2TV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군대 복무 단축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던 중 어떤 지나가던 여성군대 복무 기간을 3년 이상으로 해야 된다는 발언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대한민국남성들은 군대에서 복무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남성들을 군대로 보내는 정부에서는 군대 복무 기간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데, 그 와중에 진행된 모 아침 뉴스 프로그램의 설문 조사 영상에서 한 한국 여자가 군대 복무 기간을 3년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 이 발언은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을 각성 광분의 구렁텅이로 쳐넣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군삼녀 여성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이곳 저곳 이 잡듯이 뒤졌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영상과 스크린샷이 인터넷 웹사이트 여기저기로 나돌게 되는 등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참고로 저 설문조사의 소재였던 군복무기간 단축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라는 공식적인 이유와 높으신 분들의 음모로 잠정 보류되었다.[1]

2 논란의 증폭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군복무를 3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군삼녀가 사실은 "군복무를 13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면서, 원본 캡처 사진의 자막을 조작한 이미지를 올려 논란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북한의 군복무 기간인 13년에 맞춰야 한다는 군삼녀의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동영상까지 퍼져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구라, 낚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마도 군삼녀가 더 거센 비난을 받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현재 남성층에서는 겪어보지도 않고 자기 일 아니라고 당사자에 대한 배려심 없이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표본으로 쓰기도 한다.

3 비판과 그 이유

이 여성이 대차게 까였던 이유는 군대라는 곳이 다녀온 남성에게나 다녀올 남성에게나 악몽을 선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복무 기간을 줄이면 필요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가 여럿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높으신 분들 그놈들 중에 몇이나 제대로 군대를 다녀왔으려나 한놈도 없지 뭐... 별별 방법으로 다 뺐을 걸?, 그리고 밀덕들 사이에 간간히 제기되었던 사실이다. 자칭 보수 타칭 극우인 군복입은 노인 단체라든지 잡지들도 이런 소리를 한다.(이를테면 한국논단) 그들은 걸핏하면 군대 다 갔다왔다며 병의 군 복무기간 연장, 교육훈련 고도 강화[2] 등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정작 군생활 대부분의 시간을 훈련이 아닌 애먼 작업으로 보내는 실상을 생각하면 숙련도 문제 운운하며 군복무기간을 걸고 넘어지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군인, 특히 병들을 숙련된 인적자원으로서의 전투원이 아닌 잉여 노동력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의 현실 자체[3]가 문제라면 모를까, 시간이 모자라서 훈련도가 떨어진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

군대의 본 목적에 충실하려면, 기간축소건 훈련 축소건 안 하는게 맞다. 군인들이 죽어나던 말던 열심히 굴려서 군사력 강화를 꾀하는게 군대의 본 목적을 가장 충실히 따르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 군사력을 위해 이땅의 누군가는 오늘도 불안에 떨며 입영날짜를 기다리고, 아까운 청춘을 흘려보낼 것이다.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짧다면 짧을 인생중 몇년씩이나 군대에 끌려가는 것도 서러운데 기간연장을 부르짖는 한국여자 라니...... 까일만 하다. 군복무대상이 아니며 국방서비스의 혜택을 받는 자가 저 발언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아무 의도도 없이 그냥 너 어디 맛좀 봐라.로 들리기 때문이다. 인터넷 안쓰는 어르신들이 인터넷 중독 법안을 논의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걸까

군복무 기간 단축은 이성적으로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 모병제국가들이 모병제를 하는 이유는 돈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모병제가 충분히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2년간 값싼 잉여 노동력으로 개인의 시간당 가치를 지나치게 떨어뜨려 놓으면 기회비용이 막대하게 발생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2년간 군대가 있는 동안 다른 일을 하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도 있는 기회를 잃는다는 뜻이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전 국민이 20년간 군복무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전투력은 극상으로 오를지 몰라도[4] 사회 전체 경제나 문화 등 다른 분야는 엉망이 될 것이다. 당장 저 윗동네를 보자.

거기에다가 이 당시 정부는 18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하는대신 예비군훈련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추후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군 규모 축소에도 군 전력이 큰 감축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화를 시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군 전력에도 큰 문제가 없던 상황이었다. 군 기계화가 잘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복무기간을 18개월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었기때문에 복무기간 축소에는 큰 문제는 없었던 상황이었다.

적어도 자기가 뱉은 말에 대해 이렇다 할 논거를 들면 좀 덜까였을지도 모르겠다. 군대를 안가는 신분이라는 것은 곧, 누군가는 저 여자를 "지켜주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뺑뺑이 굴려지고 있을 것이란걸 뜻한다. 병역의 의무를 등에진 남성들에 의해 보호 받고 있을 저 여자가 과연 그 의무와 희생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 하고서 저런 말을 내뱉었을까.

4 악마의 편집?

물론, 제대로 말했는데도 편집된거면(...) 당장 가깝게도 물 같은 걸 끼얹나가 유명한 예시.

그리고 안습닷컴에서도 패러디 소재로 쓰인다. 안습닷컴에선 디폴트가 "(대학 방학기간 연장) 2개월은 너무 짧고요 6개월 했으면 좋겠어요. 놀려고 대학 가는건데 2개월 해서 뭘 놀겠어요"이다. 이곳을 클릭

5 군삼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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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터뷰를 한 사람과 군삼녀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래서 그가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하는 일종의 알바가 아닌가 짐작되기도 한다. 실제로 tv 프로그램의 방청객이나 인터뷰하는 사람의 경우 방송국에서 알바를 모집해서 고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위 인물이 그 군삼녀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고, 반대로 정봉주 비키니녀까지 세트로 동일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참고

다만, 셋 다 동일인물인지 셋 다 타인인지 셋 중 둘이 동일인물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같은 학과의 남학생이 인적사항을 공개했었다는 카더라도 있다 카더라

6 관련 항목

  1. 아주 쫑난 건 아니고, 2008년 전역자부터 복무 일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해 현재는 그 당시보다 3개월 줄어들었다.
  2. 참 모순적인 소리인 게, 이들이 군 복무기간 연장을 외치는 것이 숙련도 타령이라는 점에서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근거라는 점이다. 애초부터 후반기 교육 등의 강화는 실무에서 야매로 배우는 것에 비해 숙련도를 높이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단기간에 전투력 강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데, 교육훈련을 강화하겠다면서 복무기간도 늘린다는 건 순 헛소리다.
  3. 전투력을 갈고 닦는 훈련 시간보다 각종 잡일, 대민지원에 동원되는 시간이 훨씬 더 길다.
  4. 사실 이것도 윗동네일본 제국, 나치 독일 깉은 군국주의 국가들의 최후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