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擥(1416~1465)
1 소개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정경(正卿)이고 호 소한당(所閑堂)이고[1] 시호는 익평(翼平)이다. 신숙주, 한명회, 정인지와 함께 세조의 쿠데타 성공에 기여한 주요 인물.
2 생애
원래는 개국공신 권근의 손자이자 세종대왕과 정인지를 가르친 대학자 권우의 조카손자였지만 아버지 권제가 술과 여자에 빠져 어머니와 형제들을 구타하자 이를 말리다가 본인도 폭행을 당했으며[4][5] 어머니를 버리자 가출하여 방랑하였다.
그뒤 한명회를 만나 같이 전국 유람을 하다가 권람은 과거를 봐서 장원급제하고 한명회는 또 과거에서 떨어져 음서로 들어갔다. 사실 이 장원급제는 문제가 있는데, 본래 권람의 성적은 4위였으나, 1위를 한 김의정이 수군[6]의 아들이라 집안이 변변치 않다는 이유로 당시 왕인 문종의 명으로 4위인 권람을 장원으로 올려 준 것. 참고로 이 때 2위였다가 3위로 억울하게 강등당한 사람은 이시애의 난 때 살해당한 강효문.
수양대군을 만나고 그뒤로 한명회을 추천하고 함께 쿠데타를 모의하게 된다. 계유정난이 성공한 후에는 1등 정난공신에 오른다. 그후 세조가 즉위하자 벼슬이 우찬성과 좌찬성,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이르렀다.
세조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고, 활을 잘 쏘고 문장에도 뛰어났으나 치부가 심해 여러 번 탄핵을 받았다. 세조 말년에 병을 이유로 관직에서 물러났고, 결국 1465년 병으로 죽었다.
어떤 사극에서는 임종 직전에 신숙주에게 한명회를 조심하게. 그놈은 천하를 몇번이고 뒤집을 놈일세.라고 경고한다. 같이 일해봤으니 자세히 파악한다.
여담으로 사육신 사건 때 처형된 김문기의 며느리가 권람 덕택에 사실상 노비 신세를 면했다. 왜냐면 김문기의 며느리 영금은 권람의 오촌 조카였기 때문. 사육신 집안의 다른 여성들처럼 영금 역시 노비가 되었으나 이를 본 권람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노비로 하사받았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권람의 노비가 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당숙의 빽으로 풀려나 보호받은 셈이다.
드라마 왕과 비에서는 김갑수가 연기하였다.김갑수가 연기한 배역치곤 대단히 오래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