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00P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건담 라지엘의 마이스터. 우주 출신으로 이 때 당시 22세. 플루토네의 비극후에 건담 라지엘의 마이스터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단지 싸우는 것보다는 정보 수집이나 정보 조작 등의 에이전트적인 역할을 완수한다. 무력 개입을 개시하기 전의 솔레스탈 비잉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기밀 유지를 위한 암살 등을 수행.)
또한 마이스터 후보를 뽑거나, 직접적인 스카우트 등에 동행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솔레스탈 비잉 조직 멤버 후보의 정보 열람에 높은 권한을 가지며, 직접 베다에 링크해 자료를 열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종의 이노베이터 비슷한 존재 혹은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은 이노베이터로 추측된다. 그리고 이는 맞았다. 그라베도 바로 이노베이드였기 때문.
인혁련 특수부대에게 표적이 되어 있다.
아그릿사 타입 7에 탑승했던 폰 스파크와 싸워 패배시킨 경력이 있다.[1]
00P 20화부터 그라베는 지난 상황들을 토대로 마이스터 선정이나 동료인 힉서의 정체 등과 관련하여 점점 의구심을 가지게 되고 누군가가 베다에 개입해 계획을 일그러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된다. 그러다가 21화에서는 임무가 바뀌어 건담의 목격자들(델피느 베델리아, 레너드 파인즈, 폰 스파크 등)의 말살을 맡게 되었다. 사실 그럴 필요성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무엇인가가 계획을 크게 비뚤어지게 하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베다의 지시에 따라 출격한다.
22화에서 델피느와 레너드가 조종하는 티에렌 치츠와 전투를 치르고 돌아온 후에 결국 자신을 맞이한 동료 힉서 펠미의 총에 맞고[2] 사망했다.(힉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른 짓에 크게 놀랐다.)마지막 남긴 말은 "미안하다...힉서...". 00F에서 힉서가 그라베가 피의 바다에 가라앉았다라고 회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00P 최종화에서 닥터 모레노가 최대한 손을 써서 단 30분이지만 되살아나서 내부의 적인 리본즈 타입 이노베이드 비사이드 페인을 제거한다. 그리고 그가 남긴 데이터로 인해 샬은 폰 스파크를 동료로 만들기로 결의했다. 이 때에 이안과 모레노에게 닥터, 이안. 두 사람에게는 감사한다. 몇 분후면 나는 죽게 된다. 그전에 최후의 일을 할 수 있는 유예를 받았다. 이 몇 분은 내가 지금껏 살아온 모든 시간에 필적하는 귀중한 시간이다라고 예의를 표한다.
죽기 전에 굳이 자기자신이라고 지칭하지 않고 음성통신을 촛점이 없는 눈으로 방에서 침대에 누운 채로 있던 힉서에게 보낸다. 이 때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 힉서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말은,
그러니까……일어서, 그리고 살아라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저장된 입자가 고갈된[3] 건담 라지엘과 같이 우주 저편으로 흘러가면서 다시 사망한다.
00F 최종화에서 복제된 그라베가 등장해서 GN 세퍼에 탑승, 클론 힉서와 같이 오리지널 힉서를 공격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한 오리지널 힉서에게 격추당해서 사라진다.
알렐루야 합티즘과 록온 스트라토스, 그리고 폰 스파크를 스카우트한 것이 바로 그라베.
제조된 후 잠시 동안은 민간인으로 "유니온 인류 역사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했지만, 2세대 건담 마이스터 스카우트 시작을 계기로 베다에 의해 각성했다. 로베르 스페이시와는 연구원 시절의 동료이자 친구이다.
사족이지만 임무를 위해 여장을 한 적이 있다. 이 때에 샬마저도 즐거워하며 사진을 마구 찍어댔다고 한다.
외전 00I 2314에선 힉서가 건담 라지엘과 같이 그라베의 시신도 수습하기위해 라지엘이 흘러간 아스테로이드 벨트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