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스톡

Grey Stoke

하세가와 유이치의 건담 외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기동전사 건담 ZZ의 주인공인 쥬도 아시타의 노년 모습. 게임에 등장할 때의 성우도 당연하다는 듯 야오 카즈키.

하세가와 유이치의 독창적인 설정이 가미된 비공식 캐릭터로,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외전 스컬 하트와 기동전사 V건담 외전에 등장한다.

'목성할배'라고 자처하는 노인으로 목성에서 큰 산업체를 이끌던 성공한 기업인으로 묘사된다. 지구와 목성 사이를 왕복하는 헬륨 선단의 리더로서 크로스본 건담과 관련된 외전인 스컬 하트에서는 토비아 아로낙스와 함께 목성군의 잔당과 싸우며 녹록치 않은 조종 실력을 뽐내었다.

강철의 7인에서는 헬륨선단과 목성에서 지구로 이동중이어서 주인공들과 통신하는 단 한컷만 등장하는데 스톡이 "잘도 내 눈을 피해서 콜로니 레이저 따위를 만들었구나" 하는 대사로 미뤄봐서 목성에서 상당한 실력자인 듯하다.

강철의 7인으로부터 20년 후인 V건담 외전에서는 콜로니를 두개 연결해 만든 우주선 댄디 라이온호에 수많은 사람들을 냉동시켜서 외우주 식민을 위해 떠난다.

사용하는 고물 MS 검프는 사실 ZZ 건담에 여러가지 정크 파츠를 조합해 만든 기체로, 보기에는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ZZ건담의 성능상 완성형이라고 한다.[1] 스컬 하트에서 한쪽 다리가 파괴되나, V건담 외전에 재등장했을 때는 의족을 달고 있었다. 또한 머리 부분의 커버를 벗기면 본래의 건담 헤드가 나타나게 되며, 이 상태로 여전히 하이메가캐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시간에 장사는 없는지 검프가 사용한 하이메가캐논은 섬광탄 정도의 위력밖에 낼 수 없었고, 이를 쓰고 나서 제네레이터 폭발을 일으킨다.

본디 V건담 외전에 먼저 등장했으나, 외전 자체가 파묻혀 버린 작품이었던지라 논외로 취급되고 있었다. 그러나 크로스 본 건담이 메이저화되고 그 뒷이야기를 그린 스컬 하트에 그레이 스톡이 재등장하여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다.[2] GWS에 오피셜 카드에 목성할배로 등장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그레이 스톡의 경우 가명을 쓰는 이유가 작중에 전혀 나오지 않는다. 킨케두 나우의 경우 베라 로나가 자신의 가명을 내려놓을 그 날까지 함께 가명을 쓰기로 한 거라[3] 그렇다 쳐도, 이 쪽의 경우는 딱히 이름을 버려아만 할 이유가 과거에도 없었고 작중에도 없는지라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카더라가 도는 원인이 되었다.

참고로 하세가와 유이치의 목성할배는 토미노의 인터뷰에 기인한 것[4]이라 하는데, 그레이 스톡은 이미 뉴타입을 넘어선 뭔가로 진화한 것처럼 보이며 실제로 신종 뉴타입인 스케일 서브리스의 정신공격을 무시하였다. 아마도 크로스본과 V에 새롭게 등장한 설정인 '사이킥커'인 듯.

이름의 어원은, 정확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미국의 소설 타잔에서 타잔 본래 가문의 작위 이름인 그레이스톡인 것 같다.
  1. 그렇기에 검프가 참전한 SD건담 G제네레이션 SPIRITS에선 ZZ건담에서 검프로 올라갈 수 있고 그 역으로도 가능하다.
  2. 그러나 같은 단행본에 있는 역습의 기간티스동인지 수준이라는게 문제. 근데 다른 건담 코믹스나 설정집에 관련 내용이 소개되는데다 2012년에 제목만 바꿔 재발행된 걸 보면 흑역사는 아닌 듯하다.
  3. 덧붙여 우주해적을 자칭하는 크로스 본 뱅가드의 입장상 본명으로 해적질하기도 좀 문제가 있기도 하다.
  4. 역습의 샤아 당시 토미노의 인터뷰를 말하는 것 같다. 이 인터뷰에 따르면 파일럿으로는 아무로 레이가 최고, 뉴타입으로서는 카미유 비단이 최고, 정신적으로는 쥬도 아시타가 최고라 밝혔다. 이 게시물의 댓글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