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테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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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브라질
종합격투기 전적30전 25승 5패
15KO, 7서브미션 3판정
2KO, 0서브미션, 3판정
생년월일1979년 10월 28일
신장188cm
리치193cm
체급93kg (평체는 105kg)

1 전적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헤비급 강자.

X신이 아닌 소쿠신이었던 시절, 그 소쿠주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던 걸로 화제가 됐었다. 17승2패란 전적으로 UFC에 데뷔했다. 요아킴 페레이라(주도산과 1승1패를 기록했다)과 전직 UFC리거였던 마빈 이스트먼, 리코 로드리게즈, 마르시오 크루즈, 안토니오 멘데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때려 잡았는데..

[1]
젊은 시절부터 척 리델의 스파링 상대가 될 정도로 싹이 보였지만,불법체류사실이 걸려 추방된 후 4년만에 UFC에 진출했다. 선수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온셈.

UFC진출후 킹스버리, 말도나도, 퀸튼 잭슨, 테후나, 베이더를 연파하며 5연승 및 커리어 20연승을 달성. UFC172에서 존 존스와 타이틀전을 벌이게 됐다. 다니엘 코미어는 아직 라이트헤비급 전적이 모자라고,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2연전을 벌이기 애매한 느낌이어서 어찌보면 운좋게 받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실력은 진퉁. 퀸튼 잭슨과 말도나도를 스탠딩에서 몰아붙일 정도로 복싱 스킬도 뛰어나며, 주짓수 블랙벨트로 ADCC 3위에 오른 경력도 있을 정도로 그래플링 실력 또한 빠지지 않는다. 다소 느리고 둔탁한데다가 스탠딩 타격전에서 잽을 섞는 빈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체급내 최상급인 맷집과 완력으로 커버가 가능한듯. 애초에 테세이라 본인이 정면승부에 상당한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커리어 초반 이후의 테세이라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걸었던 파이터들은 모두 고전하거나 넉아웃당했다.[1]이종격투기 카페에서 한때 논란의 주제였던 인자강(인간 자체가 강하다)의 대표적인 케이스.

라이언 베이더와의 경기에선 멋진 역전 KO승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베이더가 타격을 주도하고,테세이라가 테익다운을 성공시키는등 서로 상대의 영역에서 맞불을 놓는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베이더가 카운터를 적중시켰지만 테세이라의 맷집에 막혀 큰 충격은 주지 못하고, 오히려 펜스를 등진 상태에서 데미지를 회복한 테세이라의 양손훅 콤보가 불을 뿜으며 베이더가 나가떨어져버렸다. 화려하지만가드없이 실속없는 컴비네이션을 펼치는 베이더와 밀리지만 견고한 가드로 정타를 막아내고 순간적으로 역전시키는 테세이라가 서로 비교되는 경기.

2014년 4월 26일 UFC 172에서는 드디어 존 존스와 맞붙었다. 대다수의 선수들과 도박사들이 존스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1라운드부터 어깨에 부상을 입은 데다가 그나마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타격에서까지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 초반 1, 2라운드까지는 스탠딩에서 닥돌모드로 팽팽한 경기양상을 보였지만 3라운드부터는 존스의 클린치 압박+엘보우 콤보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판정까지 버틴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5라운드 내내 투지를 불태우며 맞서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 강자와의 대전 경험이 적다며 평가절하하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성공했다.

존스에게 패한 이후 2014년 10월 25일 UFC 179에서 필 데이비스와 격돌했다. 애초에 타격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에 강력한 테익다운 디펜스까지 갖춘 테세이라이기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정작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패. 존스전 패배로 동기저하가 온 것인지,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노쇠화가 온 것인지 스탠딩에서도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한 데다가, 데이비스에게 경기 내내 그라운드로 끌려가며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생애 첫 연패에 빠진 가운데, 라샤드 에반스와의 매치가 잡혔으나 무릎부상으로 취소되었고 한때 라이트헤비급 랭킹 1, 2위를 양분했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UFN69에서 대결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부상으로 대전이 취소되면서..쇼군과 커민스를 연달아 잡아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빈스 생 프뢰와 UFN 74에서 맞붙게 되었다.

생 프뢰의 고향인 내쉬빌에서 경기가 열린 UFN74에서, 1라운드에는 생 프뢰의 미들킥에 충격을 받아 추가타까지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부터 테이크다운을 적극 활용하며 쌀배달(...)까지 선보이는 등... 그라운드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나며 라이트헤비급 컨텐더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생 프뢰가 초크에 걸린 상태에서 끝내 탭을 치지 않고 기절하자...막상 이겨놓고도 좋아하긴 커녕 생 프뢰 근처를 맴돌며 깨어날 때까지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생 프뢰의 고향인 점을 감안해 인터뷰도 짧게 마무리하는 등 대인배적인 모습이 돋보인 경기. 인터뷰 말미엔 현 라이트헤비급 챔프인 코미어를 정조준하며 도발했지만 연패 뒤 1승이니만큼 그냥 마이크웍으로 감안해도 될듯하다..

이어진 매치는 2015년 11월 7일에 브라질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7(UFN77). 랭킹 9위의 패트릭 커민스를 상대했다. 생 프뢰를 잡은 자와 생 프뢰에게 패한 자의 매치로(...) 커민스가 탑텐에 위치한 선수이긴 하지만 테세이라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경기 초반에는 커민스가 몇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거기까지였을뿐, 넘기면 일어나서 몰아붙이다 또 넘기면 다시 일어나서 두들기는 무한압박 전략을 들고나온 테세이라의 2라운드 TKO승.

2016년 4월 16일 UFC on Fox 19 대회의 메인 이벤터로서 라샤드 에반스를 상대했는데 1분 46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라이언 베이더전에 비해 스피드가 어느 정도 회복된 에반스를 상대로 꾸준히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고 돌아들어가는 무한압박 전략을 택했다. 첫 30초동안은 에반스의 빠른 스텝과 상체움직임을 잡아내지 못하나 싶었지만, 돌아나가는 움직임을 막기 위해 테세이라가 시도한 오른발 헤드킥을 의식해서인지 순간적으로 라샤드 에반스의 사이드 스텝이 느려졌다. 테세이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전진압박을 가해 레프트훅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종료 직후 이어진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앤소니 존슨을 향해 "We're here to do some business", 그러니까 대충 의역하면 "같이 붙어서 돈 좀 만져보자" 라는 식으로 외치며 존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존슨을 향해 파이터로서 존경한다는 말까지 덧붙이는 매너는 덤.

그리고 결국 그 한마디로 앤서니 존슨과의 경기를 기어코 성사시켰다! 기사 링크 라이트헤비급 현 2위와 3위의 대결이며, 경기 결과에 따라 존스 vs. 코미어 2차전의 승자와 타이틀을 두고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는 위치까지 오게 되었다. 다만 테세이라 자체가 워낙 정적인 스타일인데다 최근 들어 더 느려지면서(...) 상대 공격을 맷집으로 씹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지라 라이트헤비급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존슨과의 상성이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원래 이 경기는 2016년 7월 23일 UFC on Fox 20 대회에서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존슨의 가족 관련 사건 때문에 이 날 성사되지 못 했다. 하지만 부상에 의한 경기 취소가 아니기 때문에 한 달 뒤인 8월 20일에 재성사 되었다. UFC 202 대회에서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1라운드 13초만에 앤소니 존슨에게 어퍼컷 정타를 허용하며 초살 KO패를 당하였다. 경기 시작부터 테세이라가 압박일변도 전략을 구사하며 더티복싱을 시도하려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거리 어퍼컷을 이용한 반격을 노린 존슨의 전략구상에 테세이라가 순식간에 말려들었기 때문에 당한 패배였다. 조제 알도코너 맥그리거에게 13초만에 초살 KO패를 당한 것과 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테세이라 입장에서는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존슨을 상대할 전략이 부족했기에 압박과 전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것 자체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카운터 어퍼컷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테세이라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이다.

데뷔전 KO패 이후 넉아웃을 당한 적이 없었으나, 이 경기로 인해 검은별과 KO패 기록을 하나 더 늘리게 되었다.

2 기타

마이크 타이슨을 보고난 후 울뻔하기까지한 덕후. 일명 성공한 덕후타이슨을 보고 복싱을 시작했으며, 이후 브라질리안 주짓수 등의 무술을 함께 접하며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매특허인 투훅 콤비네이션이 상당히 좋고 압박일변도의 경기를 구사하기로 유명한데, 아무래도 타이슨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상당히 큰 듯하다.

불법체류자 출신 전과기록과 험상궂은 인상 때문에 사나운 선수라는 인상이 강하나, 실제로는 상대를 존중하는 등 훌륭한 인품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별다른 트래쉬토크는 하지 않지만, 화법 자체가 상당히 직설적이고 화끈해 상남자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한 선수.
  1. 필 데이비스는 타격전을 최대한 피한 뒤 레슬링 위주의 경기를 구사했고, 존 존스는 본인의 주종목인 레슬링에 자신의 스피드와 리치를 최대한 살린 아웃복싱까지 함께 더해가며 테세이라를 꺾었다. 다만 최근 앤소니 존슨은 테세이라의 압박이 거세지기 전에 안면이 열리길 기다린 뒤 턱에 원거리 카운터 어퍼컷을 꽂아넣어 난타전이 펼쳐지기도 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테세이라와 직접 맞부딪혀 마무리지은 몇 안되는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