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Iceman" Liddell"
국적 | 미국 |
종합격투기 전적 | 29전 21승 8패 |
승 | 13KO, 1서브미션, 7판정 |
패 | 7KO, 1판정 |
생년월일 | 1969년 12월 17일 |
신장 / 체중 | 188cm / 93kg(평상시에는 110kg 전후) |
링네임 | "아이스맨" |
주요 타이틀 | UFC 6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
1 개요
2000년대 중후반 UFC 최고의 이슈메이커
본명은 찰스 데이비드 리델. 2010년대 팬들에겐 떡밥 정도의 이미지이지만 그가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관련항목 : UFC 역대 챔피언 |
2 전적
- 주요 승 : 호세 랜디 존스, 케빈 랜들맨, 가이 메츠거, 무릴로 부스타만테, 비토 벨포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티토 오티즈(2), 랜디 커투어(2), 제레미 혼, 헤나토 소브랄(2), 반달레이 실바
98년 UFC에 데뷔, 종합격투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케빈 랜들맨, 무릴로 부스타만테, 헤나토 소브랄, 제프 몬슨, 가이 메츠거, 비토 벨포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3년 UFC48에서 랜디 커투어에게 패배하게 되고, 이후 PRIDE에 자객 형식으로 미들급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여기서 그는 퀸튼 잭슨을 만나게 되는데, 착실하게 가드를 올리고 인파이팅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퀸튼의 스타일에 말려 이렇다 할 반격도 못해보고 패배했다.
UFC로 돌아온 뒤 그는 2005년 열린 UFC 52에서 랜디 커투어와 다시 한 번 라이트헤비급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그는 랜디를 쓰러뜨리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다. 2006년 둘은 다시 맞붙었지만, 그때 역시 리델이 랜디를 펀치 한 방에 쓰러뜨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리델이 눈을 찔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랜디는 '진 것은 진 거다.'라고 하며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UFC 61이 열리던 2006년 8월 26일, 이날 리델은 전에 만났던 헤나토 소브랄을 다시 물리치고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직후 갑자기 옥타곤에 반달레이 실바와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이 나타났다. 화이트 사장은 UFC 와 프라이드의 동체급 선수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강한지 판가름해보고 싶다며 두 사람의 대결을 시사했다. 원래는 2006년 말에 열리기로 한 경기였는데, 실바가 미르코 크로캅에게 다음 경기는 엄두도 못 내도록 얻어터졌기 때문에(...) 그 해 성사되지는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의 경기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2007년 12월 29일, UFC 79에서 열렸다. 난타전으로 유명한 실바와 결정타로 끝내는 리델의 대결은 초반 타격 공방 도중 다운을 당하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후 정확하게 엘보우로 컷을 만들고 실바를 구석에 몰아 펀치를 적중시키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은 리델의 판정승으로 끝났고 이후 희대의 명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2007년 5월 26일. UFC 71에서 그는 다섯 번째 타이틀 방어 상대로 프라이드 해체 후 UFC로 건너온 퀸튼 잭슨을 만나게 된다. 예전에 프라이드에서 만났을 때 진 적이 있었기에, 모든 이들은 둘의 매치를 기대했다. 링과는 다른 옥타곤이기에, 많은 이들이 옥타곤 경험이 풍부한 리델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퀸튼은 뛰어난 복싱스킬로 리델을 몰아붙이며 결국 경기 시작 후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카운터 훅 한방으로 리델을 쓰러뜨리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가져간다.
이 경기에서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그는 UFC 76에서 키스 자르딘에게 또다시 패배하게 된다. 이후 리샤드 에반스와의 경기가 예정되지만 마우리시오 쇼군이 UFC로 이적할 당시 리델과의 경기를 가지는 조건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쇼군이 포레스트 그리핀과의 경기 이후 무릎 수술을 받게 되면서 라샤드 에반스로 대체됐다가, 이번에는 리델이 허벅지 근육부상을 당해(...) 다시 연기되었다. 결국 2008년 9월 6일의 UFC 88에서 라샤드에게 KO로 패했다.
UFC 97 대회에서는 또 다시 쇼군을 상대로 1라운드에 레프트를 얻어맞고 KO로 패했다. TUF 11 코치직을 수락했고, 티토 오티즈와 3차전이 예정되어있었으나 티토 오티즈가 모종의 이유로 코치 자리에서 강판되고, 랜디 커투어의 결장으로 상대가 비어있는 리치 프랭클린과 붙게 되었다. 2007년 이후의 전적 5전 1승 4패, 입지가 꽤나 위태위태한 상태였다.
2010년 6월의 UFC 115는 상대인 프랭클린도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성의 시합이었다. 경기 자체는 리델의 우세였다. 경기 중반 미들킥으로 리치의 팔에 부상을 입혔고,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키며 곧 마무리 되나..싶더니 경기 막판에 체중을 실은 스트레이트을 날렸으나 우연찮게 리치가 회피하며 날린 라이트 펀치에 실신 이대로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 했으나... 데이나 화이트가 "리델이 팬들에게 멋진 마지막 시합을 선사했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그의 UFC에서의 마지막 시합이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대망의 2010년 12월 UFC 부사장으로 취임할 것임을 발표했다. 파이터로서 은퇴함과 동시에 UFC 사업개발부사장으로 취임을 하게 된 것이다.
3 파이팅 스타일
아이스맨이라는 별명답게 굉장히 냉철하면서도 몰아붙일때는 확실히 깔끔하고 관중을 만족시킬만큼 화끈한 경기운영을 보여준다. 킥복싱과 가라데,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올라운드 플레이가 강점이다.
잽을 날리며 거리를 재다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는게 주특기로 정통 복싱이라기에는 너무 스텝이 어정쩡하고, 주먹을 뻗는 폼도 정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내뻗는 펀치가 너무나 정확하고 날카로워서 리델을 라이트헤비급 정상급 타격가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운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리델의 스타일이야말로 정석적인 종합격투기 타격가의 스타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태클 디펜스도 굉장히 뛰어나다. 펀치거리 밖에서 갑자기 좁혀나가 치는 펀치스타일은 아무래도 복싱과는 달라보일수밖에 없을터. 다만 복싱과 다를뿐 전성기 당시 치고빠지는 움직임만보면 테클과 킥도 사용하는 종합격투기에서는 당시 최적의 스타일이었다.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테이크 다운 방어능력이 상당히 좋지만 레슬링을 방어적인 용도로만 사용하며 그라운드상에서의 공격은 약한편이고 대부분의 경기를 타격으로 승부를 봤다. 가드가 낮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됐는데 아웃 파이팅을 무기로 삼을 당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1] 스타일이 갑자기 바뀌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종격투기라 불리는 종합격투기 초기에는 아웃파이팅으로 치고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에 카운터를 내밀어 끝내는 스타일이었으나 경력 후반에는 리델이 먼저 몰아붙이다가 어이없는 역관광을 당한 경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일부 까들이 '정통 타격가 스타일과의 대결 경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리델이 그래플러와 대결을 많이 가진 것은 사실이나 정통 스트라이커인 비토 벨포트나 오브레임을 상대로도 타격으로 승리를 거둔 경력이 있기에 근거가 부족하다.
게다가 전성기 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하던 파이터였으나 노화로 인한 기량하락은 피해갈 수 없었다. 패턴을 읽혀버린 탓에 컨텐더급 매치에서 동네북이 되어버렸다. 리치 프랭클린에 의하면 피니시를 하러 들어가는 과정에서의 버릇이 노출되었다고 하는데, UFC 115에서도 확실히 우세하던 시합이 한방에 뒤집어졌으니 사실인 듯 하다. 파이터로서는 치명적인 손실.
기량하락의 중심에는 수많은 데미지 누적으로 인한 맷집약화가 아주 컸다. 이건 굳이 척 리델 뿐만이 아니라 상대 펀치를 허용하는걸 감수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파이터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급추락 패턴이었는데 연패를 당할 당시에도 경기 자체는 잘 풀어나갔으나 전력이 아닌 펀치에 패배를 당하기도 했는데 이게 바로 맷집약화에서 빚어진 필연적인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밖에도 노화에 의한 둔화도 영향력이 있어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반응속도가 떨어진 것도 한몫했다는 의견이 있다. 예컨데 라샤드 에반스와의 경기때 결정적인 장면에서 라샤드는 훅, 리델은 어퍼를 내질렀지만 동시에 시작했음에도 라샤드의 펀치거 더 빨리 닿아 승패가 결정되었다. 구태여 커버링을 낮게 하더라도 스피드와 반응속도로 방어상의 문제점을 카운터로 파해쳤지만, 그경기에서만큼은 오히려 라샤드의 스피드에 밀려 넉아웃되었다.
2007년 이후의 5패 중 4패가 KO라서 안티들은 '실신 아티스트'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확실히 척 리델의 경력 초반에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날카로운 스트라이커 중의 한 명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4 기타
UFC의 대들보. 2000년대 초반 PRIDE와의 경쟁에서 티토 오티즈, 랜디 커투어와 함께 UFC를 지탱해 온 스타 플레이어다. 당시 UFC는 PRIDE의 초호화 헤비급 라인에 밀려 아시아, 유럽 무대에서 영향력을 크게 상실했으나 라이트헤비급에서의 리델과 오티즈의 활약으로 PRIDE와의 싸움을 계속할 수 있었다. 보통 투기 종목은 헤비급 위주의 판도로 가기 마련인 만큼 리델이 가지는 의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UFC는 화이트와 리델이 지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패를 거듭하는 중에도 탑 컨텐더들과의 시합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까닭에서이다. UFC로서는 이례적인 케이스.
워낙에 성실했고 데이나 화이트도 척 리델을 대단히 좋아했을 정도였다. 척 리델이 연달아 KO패를 당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직접 그의 집에 찾아가서 UFC에 계속 있게 해줄테니 이제 그만 싸워도 되지 않느냐고 간곡히 은퇴를 권고했을 정도였다. 평소에 파이터가 조금만 일탈해도 욕설을 퍼붓던 화이트가 아니었다. 계속된 실신KO패로 척 리델의 맷집이 현격하게 약해지고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본능적으로 알았기 때문에 평소의 화이트답지 않게 간곡하게 청한것...[2]
실제 척리델이 은퇴까지 연패를 당하면서 그 패가 전부 실신KO패였다. 원래 타격가로 이름을 날리면서 맷집도 상상을 초월한다는 평가를 들었던 리델이었던지라. [3] 팬들은 대단히 안타까워했지만 상대타격을 받으면서 배로 돌려주는 터프한 스타일이 전성기때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지만 그 터프한 스타일로 인해 자기자신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수많은 데미지가 누적되고 맷집이 약해지기 시작한것이 급추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다소간 타격을 감수하고라도 역전승을 일궈내던 명 파이터들이 나중에 맷집이 너무 약해져서 결국 유리턱이 되고 매경기 실신KO를 당하는 모습이 많았던만큼 리델도 그런 영향을 받았을거라는 얘기가 있다.
바(Bar) 두 군데의 주인이기도 하며, UFC 라운드걸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Iceman : My Fighting Life 라는 자서전을 낸 적도 있다. 이미 미국 전역의 슈퍼스타이며, UFC에서 가장 많은 파이트머니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드라마나 영화에 카메오로 종종 출연하는 일도 있다.
라이트 헤비급의 강자 존 존스가 게속해서 문제를 일으키자 그를 옥타곤에서 뚜드러패버리겠단 말도 한적이 있다
어릴 때는 엄청나게 가난했던 모양으로 단돈 5달러에 사람을 대신 패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마구 싸워대자 옆동네에서도 소문듣고 싸움 걸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그외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chuck liddel hair cut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과거사진
5 근황
지금은 격투기로 모은 돈으로 라스베가스에 대형 피트니스 클럽을 차려 돈을 갈퀴로 긁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2009년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면서 춤바람(...)이 났었다.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6 하이라이트
- ↑ 오히려 낮은 가드를 보고 들이대다가 실신하던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더불어 그때는 복싱이 탄탄한 비토조차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
- ↑ 사적으론 거의 친구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이런거지 행실에 문제 많은 파이터 같았으면 그냥 나가! 하는게 데이나 화이트다. 하지만 척 리델은 워낙 성실하고 자기관리 철저하게 하는데다 모범적인 파이터였기에 척 리델에 대한 화이트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데이나 화이트도 복싱선수를 목표로 했었고 펀치드렁크에 걸려 폐인이된 사람을 본적도 있었기에 척 리델이 현역생활을 고집할경우 위험할거라는 판단을 한듯하다.
- ↑ 전성기때 마크 헌트에 못지 않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