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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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열린 선무도 세미나)

1 개요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 불교 수행법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불교 무술로 많이 알려져 있다.

불가 무술로서, 흔히 선무도(禪武道)로 알려져 있다. 선무도 대금강문은 금강영관의 여러 유파 중 하나이며 본원은 경주시 골굴사에 있다. 참고로 그 안에는 선무도 대학도 있다 (…) 선무도가 주로 알려진 이유는 무도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친숙한 것과 적운스님 계통이 방송을 많이 타서... 어쨌든 창시자이자 큰 스승인 양익스님은 불교금강영관이라고 칭했다.

2 역사

양익스님이 창시했으며 원래 이름은 '불교금강영관' 이라 하여 신체적인 武외에 정신적인 참선과 수련도 겸해 하는 '관법수행' 의 일종이며 다른 무술들의 사고와는 체계를 약간 달리한다. 대외적으로는 1971년부터 전수하기 시작. 부산광역시에 있는 범어사에서 시작되었다.

양익 스님은 어린시절부터 젊은시절까지 가라데를 했으며 '연비(燕飛)'[1] 라고 하는 카타를 즐겨했다고 한다. 몸의 탄력이 매우 좋아서 솟구치는 발길질을 매우 잘했고 그런 기술로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29세에 불가에 출가한 후 무술적으로 자신이 쓰던 기법과 불가 밀교의 수행방법을 결합하여 불교금강영관이라는 이름의 수행법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워낙 무술쪽으로 발달하여[2] 무술로써 더 퍼지게 되었지만 원래는 불교수행의 한 방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양익스님 제자는 승려제자와 속가제자가 존재하는데 승려제자로는 원욱스님, 적운스님, 법찬스님, 안도스님, 광원스님 외 20여명이 있고 속가제자로는 최종열 법사 외 20여명이 있다.제자 중 원욱스님이 1기로서 제일 선배다. 지금은 양익스님이 좌탈 원적하셨고 제자들이 제각각 독립적으로 불교금강영관을 전수하고 있는데 원욱스님은 선관무, 적운스님은 선무도, 법찬스님, 광원스님은 관선무, 안도스님은 불무도, 재가제자이며 '산사에서 무예를 배우다' 저자인 최종열 법사는 부산에서 불교금강영관 계승회 단체를 발족하여 알리고 있는데 명칭이 다른 것 외엔 수련체계는 똑같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진 전통무술 운운하지만 역사적으로 양익스님이 창시한 현대무술로 보아야 한다.

3 실전

어쨌든 무술로서도 막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70~80년대에 수련을 하던 다른 무술의 사범들도 선무도 계통의 수련을 한 스님들이나 그 아래 법사들이 강하다는 것으로 봐서는 오늘날처럼 링위에서의 강함만이 아니라 그 시절 정말 실전에서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무도 계통의 수련방법이 몸 전체를 조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요가나 다름없는 체조들과 느리게 하면서도 몸 전체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형들을 하게 되는데 이 형들을 반복하다 보면 근력과 근지구력이 강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실전 떡밥은 의외로 '불가에서는 싸움이 잦았던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병철 저서의 '고수를 찾아서' 에도 불가의 스님이었던 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절에서 기거하던 주먹패들이 주지스님이나 다른 스님들에게 행패를 부리자 무력으로 짓밟아 제압해 버린 무용담이 실려 있다. 당시에는 사회의 주먹패거리들이 경찰의 단속이나 라이벌 조직과의 마찰을 피해서 불가의 자비심을 이용해 절을 찾아들어 숨어드는 경우가 왕왕 있었던 모양인데, 자비심에 기대어 찾아온 자들을 내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먹패가 절에 들어 온다고 하루 아침에 얌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이들을 통제할 보다 강력한 무력이 필요했기에 건장한 일부 스님들이 무술적으로 단련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절은 산속에 있어서 부족했던 경찰력이 미치기 어려웠고, 당하는 쪽도 떳떳하지 못한 주먹패다 보니 실전이 일어나기 좋은 무법지대가 형성된 것 (…) 달마야 놀자의 역사적 배경? [3]

다만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그런 기술 써봤자 경찰서 가기 딱 좋고, 오늘날에는 실전이라는 점이 링 위로 맞춰진 점, 그리고 선무도 계통에서도 무술적인 면이나 실전적인 면은 소수만이 사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실전무술보다 양생무술로 분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실전 잘 하고 싶다면 가까운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체육관을 찾아가자(...)

4 양생

굉장히 느리게, 부드럽게 전개되는 각각의 형[4]들은 신체를 조화롭게 만든다. 불가나 선가에서 내려오던 체조들을 하다보니 요가도 들어있고[5] 그러다보니 신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 신체 조화가 이루어지니 몸과 정신 자체가 강해지는 그런 구조. 물론 전문적으로 무술쪽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버티면 슈퍼맨이 되고 못버티면 병신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련이 혹독하다고 한다.

어쨌든 몸에 좋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수행법. 다른 기수련 뭐 이런 것들이 애초에 시작을 남보다 우월한 무언가의 특이공능을 바라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그런 욕심에 되지도 않을 호흡 수련을 하다가 되는 수가 많은데 불가의 참선은 애초에 자신을 잊고 내면으로 가는 탐험, 욕심을 버리는 쪽에 촛점을 맞추기에 불가의 참선은 제일 부작용이 없기로 유명하다. 또 도인체조들이나 각 승형은 몸의 균형을 생각하며 수련이 되기 때문에 몸과 정신 양쪽에 있어서 선무도 계열의 수련이 매우 좋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단기 지도자 연수와 같은 폐해가 없기에 지도자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라는 것도 장점.

5 기타

2015년 역사저널 그날 77화에서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잠시 소개되기도 했다.
승려들이 평소 전통무술을 단련하여 왔기 때문에 전투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하며, 어처구니 없게도 가라데에 영향을 받은 선무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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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7부터 보면 된다.

최근에는 외국인 수련생들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불교 전파 차원에서 행하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의 일환으로 외국인들이 선무도를 체험하고 가기도 하며, 단순히 체험 차원에서 끝내지 않고 수련을 위해 골굴사에 남는 외국인들도 더러 존재한다.
  1. 가라데 카타로서, 일본어 발음은 엔피 혹은 엠피라고 한다.
  2. 또한 시대 상황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고.
  3. 달마야 놀자 자체는 조폭 코미디 영화지만 주먹패가 절에 숨어드는 상황 자체는 드물지 않았다.
  4. 몇승형이라고 칭한다 1승형, 2승형, 3승형
  5. 사실 요가라고만 보기도 그런게 그런 형태의 몸풀이 체조들, 도인체조들은 다른 곳에도 존재를 하긴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