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야 놀자

달마야 놀자 (2001)
Hi, Dharma!
감독 박철관
각본 박철관
출연 박신양, 정진영, 박상면, 강성진, 김수로, 홍경인, 김인문, 이원종, 이문식, 류승수
장르 코미디, 액션
제작사 씨네월드
배급사 KM 컬처
촬영기간 -
개봉일 2001년 11월 9일
상영 시간 95분
총 관객수 3,766,689명
국내등급 12세이상 관람가

1 개요

한국 영화. 2001년 11월 09일에 개봉했다. 후속작으로는 <달마야 서울가자>가 있다. 감독은 박철관, 제작은 이준익, 출연배우는 박신양, 정진영.

영화가 불자들을 노리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며, 그래서 조폭과 스님의 대결 양상으로 극을 이끌어나갔으나 정작 불자들의 반응은 이 영화가 불교를 비하한다는 반응이었다. 달마야 서울가자도 마찬가지.

재규가 속한 파가 다른 파의 기습으로 치명타를 입고 설상가상으로 큰 두목마저 병원에 실려간다. 결국 작은 형님의 지시에 따라 어딘가에 숨어 지내기로 결심한 재규 일행이지만 여러모로 갈 곳을 정하지 못하다가 결국 어느 산의 절에 숨어 들어간다. 이 절에 사는 스님들과 으르렁대면서도 서로 우정을 쌓아나가는 조폭과 스님의 뜨거운 우정 이야기. 메인 테마 음악 Theme For Their Happiness도 꽤 좋아서 '세상에 이런 일이' 를 즐겨 보았더라면 '아 그 음악이 이 영화 음악이었어?' 하고 많이 나오던 음악이다.[1]

조폭미화물이라고 하여 평론가들에겐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으나[2]그래도 가볍게 보기엔 딱 괜찮으며 무엇보다 조폭들도 그렇지만 스님들에게도 뛰어난 개성이 있으며 무거워질 수도 있는 스토리를 여러모로 밝게 유지한 것도 본 영화의 매력이다. 네이버 평점은 10점 만점에 8.15점.

흥행도 성공하여 전국 370만 관객이라는 상당한 대박을 거두었고 헐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까지 팔았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으로 미국인 갱들이 수녀원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으로 변경하여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들리긴 했지만 어찌 흐지부지되어 소식이 없다.

이 영화를 촬영한 절은 김해에 있는 은하사라고 한다. 무술 감독 또한 관선무의 달인, 반야선원 주지인 광원스님이라고. 영화 소재가 소재다 보니 몇몇 보수적인 승려들이 좀 불만을 표했지만 더 많은 승려들이나 고위 승단에서도 이 정도야 불교나 승려를 비하한 것도 아니라며 되려 단체 관람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2003년 3월 군번 기준으로 훈련소 종교행사에서 틀어주기까지 했다 사실 시사회부터서 스님들을 초청해서 했다. 아래 나오는 물항아리 채우기 미션에선 그 해결책을 보고 스님들이 감탄할 정도로 분위기가 호의적이었다.
한편 에로틱 비디오로 '달마야 하자' 라는 짝퉁이 나왔다가 이 제목은 불교계 비하라는 비난에 제목을 바꾸고 줄거리도 바꾸던 일화가 있다.이건 욕먹어도 싸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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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자세한 스토리와 결말이 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밤,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조직과 패싸움을 벌이던 재규 일당은 달리는 봉고차에 뛰어올라타 극적으로 현장을 벗어나지만 식구 중 한명인 윤중이 칼에 찔려 출혈이 심각했다. 부상을 입은 그를 마냥 데리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라 결국 병원으로 데려갔고 이후 상황 파악 될때까지 조용히 숨어지내라는 지시를 받지만 쫓기고 있는데다 시간도 너무 늦었고 옷에 피까지 묻히고 있어서 여관이나 찜질방 같은데 들어갔다간 자신들의 위치를 광고시키는 꼴이나 다름이 없어서 위험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갈곳이 마땅찮아 발을 동동구르고 있던 그때 기적처럼 종소리를 듣게 됐고 날이 밝자 근처에 있던 한 사찰로 쳐들어간다 그리고 수양생활을 하던 대봉스님을 인질로 잡고 절을 접수하겠다고 소란을 피운다.

사찰의 주지 노스님이 무슨 일인지 들어가서 얘기하자며 나타나며 사태는 일단락 된다. 노스님과 1:1로 마주하게된 재규는 더도 말고 딱 일주일만 사찰에 머물게 해달라고 청한다. 노스님은 그들이 사찰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폭이란걸 알면서도 스님들의 수양 생활을 방해하지 말고 밥 값을 하라는 조건을 달며 순순히 허락해준다.

하지만 허락을 받고나서도 재규 일당은 스님들이 몰래 밖에 나가 자신들의 존재를 알릴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했고 결국 스님들 한명씩 따라다니며 밀착 감시를 시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그들은 급작스럽게 굴러온 건달 불청객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건달들 또한 원래 하던일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사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났다. 거기다 도시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여유까지 생기면서 숨어지내는 생활이 즐겁기까지 했지만 이도 잠시, 곧 문화와 단절된 절생활이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전파도 안 터질 만큼 깊은 산 속이라 조직원들과 연락하는게 힘들었고 쫓기는 상황인지라 숨어있는 곳이라고는 이곳 사찰이 유일했기에 조직원들과 연락이 닿을때까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에 눌러 앉아야만 했다.

그리고 약속된 일주일이 지났고 재규는 일주일만 더 있게 해달라고 한다. 다른 스님들은 수양 생활 하는데 방해된다며 반대했고 관대하던 노스님조차도 여긴 여관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이어 스님과 건달들끼리 얘기하라고 하고는 동자승을 데리고 자리를 떠나버린다. 서로 기싸움만 팽팽하게 하며 버텨나가고 있던 그때 대봉스님이 나서 청명스님에게 귓속말을 한다. 그리고 청명스님은 건달들에게 제안하기를 부처님에게 삼천번 절을 하여 인사를 올리는 3000배 시합으로 결정하자고 말했고, 곧 왕구라와 명천이 맞붙는다. 하지만 왕구라는 명천에게 간단히 패하고, 재규는 이건 당연히 3000배가 일상인 스님들이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으니 공정하게 승부를 내자며 족구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청명 스님의 덤블링에 가까운 슛묘기에 주눅들어 버려 고스톱으로 바꿨다. 고스톱에선 막내의 활약으로 건달들이 간단히 승리하지만 이 역시 누가봐도 도박이 일상인 건달들이 이길수밖에 없었다.

무슨 경기를 해도 누구한테만 편중되어 있단 생각이 들 무렵 마지막 승부는 잠수 대결로 결정한다. 대표로 나선 사람은 해병대 출신이란 대봉 스님과 불곰이었다 처음엔 불곰이 스님도 해병대 나오냐며 대봉을 엄청 비웃었지만 나중에 그가 26기 선배란 사실을 알고 쫄아버렸다. 하지만 이 대결은 익사 위험도 마다치 않는 불곰의 승리로 끝났으나, 청명은 불교에서는 5판 3승이 원칙이라며 다른 종목을 제안하라고 했고, 이번에는 정말 건달과 스님 모두 공정해질수밖에 없는 369게임을 하게된다. 숫자가 400을 넘어가고 세는 사람들도 긴가민가 해질무렵 명천스님이 건달들에게 "400에서 박수를 쳤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스님들의 승리로 끝난다.[3]

쫓겨날 위기에 처한 재규 일당은 어차피 무승부라며[4]건달들의 고질적인 습관인 배째라를 택한다 이를 보다못한 노스님은 자신이 직접 담판을 낸다며 모두를 이끌고 사찰 마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가 낸 과제가 좀 이상했다. 바로 밑독이 깨진 항아리에다 10분 안에 물을 가득 채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건달들은 그냥 무식하게 물을 들이부었고 스님들은 마음이 물이요 몸또한 물과 다르지 않다며 청명스님이 직접 항아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건 불교의 가르침으로 볼땐 맞겠지만 냉정하게 보면 물이 아닌 사람이 들어간 것이므로 답이 될 수 없었다. 그때 건달들은 불곰의 덩치를 받침대 삼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누가봐도 여차하면 불곰의 갈비뼈가 부러진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였다. 노스님 역시 이를 감지했는지 그만하라고 했지만 재규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항아리를 들라고 했고 연못으로 달려가 항아리를 연못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손으로 항아리를 밑으로 넣어 물이 가득차게 했다.

노스님은 정답을 맞췄으니 약속대로 더 머물게 해주겠다고 허락해 준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청명은 결국 가장 쓰고 싶지 않았던 무력으로 재규의 부하들을 모조리 휘어잡아 버렸고, 보복하려는 재규도 제대로 1:1 맞짱 승부를 내서 떡실신 시킨다음 재규 일당 모두에게 절의 허드렛일을 도맡는 생활을 시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재규의 부하들은 재규의 허락 없이 몰래 청명을 습격해서 때려눕혔지만, 재규는 허락 없이 청명을 때려눕힌 부하들에게 매질을 하며 엄하게 다스리는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청명은 의외로 노스님에게 이 일을 덮어주고, 감명을 받은 재규는 그전부터 적이라고만 생각하던 스님들이 달리보이기 시작했고, 그후로 그가 시키는대로 군소리없이 조용히 사찰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 사이 사찰밖에서는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재규 일당 모두가 현상 수배범이 된 것. 일단 재규는 동생들과 스님들에겐 이 사실을 말하지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연락이 닿은 조직의 중간보스 창근으로부터 조직안에 배신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런데 다음날 조용히 사찰을 떠나려던 재규 일당에게 배신자가 나타나는데 배신자는 다름아닌 창근이었던 것이다. 창근은 지금이라도 자기 밑으로 들어오면 뒤끝없이 받아준다는 비열한 회유를 했지만 재규 일당은 모두 거부했고, 창근은 5명 모두를 암매장 시키려 들었다. 바로 그 순간 청명과 다른 스님들이 나타나 건달들을 도와주게 되고, 스님과 건달들은 처음으로 힘을 합해 깡패들을 때려눕혔다. 이 일을 계기로 이들은 스님과 건달이 아닌 남자로써 완전히 가까워진다.

하지만 화해한 그들이 맞이한건 노스님의 죽음이었다. 장례가 거행되는 동안 재규는 텅 빈 노스님의 방을 바라보며 깡패라고 손가락질 받던 자신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두어주며 사람으로 만들어준 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장례가 끝난 후 절 생활을 끝내고 하산했지만 이들의 마음은 처음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처음에는 죽어도 다시 오기 싫어하던 절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한다. 이후 재규는 안부를 묻는 편지와 함께 운동화와 축구공이 담긴 선물까지 주며 스님들과의 정을 제대로 드러내며 끝이 난다.

4 등장인물

4.1 조폭측

본 영화의 조폭측 주인공. 자기 파가 다른 파에게 큰 타격을 입자 작은 형님의 지시대로 어딘가에 숨어 지내기로 하여 어느 산의 절에 숨어 지낸다. 하지만 절에서 조용히 지내지 않고 여러모로 민폐를 끼쳐대기 일쑤[5]. 원래는 일주일만 숨어 지내려고 했지만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서 약속된 기간이 되자 더 머물겠다고 선언, 청명 일행과의 대결을 한다[6].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주지스님의 제안대로 구멍 난 항아리에 물 채우기 대결을 하게 되어 우여곡절 끝에 이긴다.[7] 계속해서 절의 법도에 따르지 않는 조폭들 때문에 청명은 결국 자신이 짐승이 되겠다며 재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조폭들을 두들겨 패 제압하고 재규는 결국 본 영화의 명대사인 "너 나랑 맞짱 한 번 뜨자" 를 나지막하게 말한 뒤 청명에게 도전한다. 하지만 청명에게 제대로 떡실신 당한 후 꼼짝없이 절의 규칙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이후로는 스님들과 약속한 대로 조용히 지내고 특히 자신이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부하들이 청명을 기습하자 이 사실을 알고 부하들을 몽둥이로 체벌을 내리는 등 스님들과의 약속을 칼처럼 지키고 싫은 정도 정이라고 청명과도 결국 츤츤거리면서도 친해진다. 하지만 다음날 절에 찾아온 작은형님이 자신과 부하들을 제거해버리려 하고[8] 위기의 상황에서 청명스님 일행의 무력 개입으로 목숨을 건지고 자신을 제거하려던 작은형님을 그대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스님들과 작별한 뒤 하산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편지를 보냈는데 여전히 조폭 활동을 하는 듯. 후속작에서도 특별출연.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포장마차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험한 일을 당한 듯 다리를 절고 있다.[9]
재규의 부하 1. 해병대 출신. 덩치 좋고 힘이 장사지만 머리는 나쁘다. 대봉스님과 잠수 대결을 해서 이겼지만 미련하게 숨이 막힐때까지 물 속에서 버티다가 하마터면 요단강 익스프레스 탈 뻔했다. 대봉스님도 해병대 출신이라고 하길래 기수를 대보니 불곰쪽이 한참이나 후임이라서 데꿀멍했다. 서열은 2번째.
재규의 부하 2. 서열 4번째. 정보수집 담당으로 말이 많다. 조폭의 인사성으로 승부해준다면서 명천스님과 3000배 승부를 하지만 당연히 뻗는다.
재규의 부하 3. 서열 3번째. 굉장히 거칠고 잔인한 성격이지만, 극중 연화스님과의 만남, 현각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뭔가 느꼈는지 다른 동료들을 따라 하산하지 않고 그대로 절에 남아 조폭을 그만두고 출가한다. 법명은 묵양.
재규의 부하 4. 서열은 별명 그대로 막내. 제일 어려서 거의 고등학생같이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한 학교를 주름답던 전설의 캡짱이었다 동자승과 잘 놀아주는 걸로 봐서 의외로 본바탕은 나쁜 놈이 아닌 듯.

4.2 스님측[10]

스님측 주인공. 재규 일행이 숨어지내게 된 절의 스님. 선무도의 달인이며 절 내 서열 No.2 격이다. 처음에는 조폭을 절에 들여놓을 수 없다며 반대를 했지만 큰스님에 인해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허구한 날 민폐를 저질러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급기야 불상의 왼쪽 귀를 뽀개놓는 바람에 분노가 폭발해서 큰스님에게 내쫓자고 제안하지만 설교만 듣고 만다. 이후 제대로 화가 나서 조폭들을 힘으로 때려눕히고 절의 규칙을 제대로 주입시키지만 그래도 미운정이라도 정이라 결국 친해진다.[11] 이후 재규 일행이 배신자 동료에게 제거당할 위기에 놓이자, 다른 스님들과 함께 무력 개입, 재규 일행과 함께 이들을 쓰러뜨린다. 마지막에 큰 스님이 열반에 드신 후 주지 자리를 계승하게 된다.
커다란 덩치에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스님. 영화 후반부에서 재규 일행이 작은형님 무리의 함정에 빠져 매장당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커다란 통나무 하나를 휘두르며(...) 도와주러 왔다. '스님들도 아침에 빠딱 섭니까?' 의 주인공. 마지막 헤어지는 씬에서 "칼에는 사람을 죽이는 칼과 살리는 칼이 있습니다. 전 그걸 깨닫는 데 15년이나 걸렸습니다." 라는 대사를 봐선 출가 전에는 조폭 내지는 험한 일을 한 듯하다. 신라의 달밤에서 사실은 전생에서도 조선의 No.1 주먹패였었다.
스님이지만 해병대 출신이다. 불곰과의 잠수 대결에서 해병대 출신이라며 으스대는 불곰과 기수[12]를 밝히다 자신이 선배인 게 드러나 되려 불곰이 쫄게 된다. 하지만 정작 승부는 익사 위험도 아랑곳않고 버티던 바보 불곰의 승리.
초중반 대사가 전혀 없 스님. 연기하기 무지 쉽다. 말이 없는 이유는 바로 묵언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 조폭들이 말 좀 시켜보려고 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조폭측과 스님측의 369 게임에 관전자로 참가했다가 "그만!!!! 400에서 박수를 쳤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묵언수행을 깨버리게 된다. 그 뒤로 말문이 터져 시종일관 떠들어댄다(...) 말 많기로는 조폭 중 제일인 왕구라가 '묵언수행 그냥 계속 하시죠' 라고 할 정도. 아마도 묵언수행을 하게 되었던 이유도 평소에 너무 말이 많아서인듯 싶다.
재규 일행이 머물게 된 절의 주지승.
재규 일행이 조폭인데도 불구하고 머물게 해준 대인배로 그야말로 민폐를 저질러댐에도 불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불상이 깨졌는데도 호들갑을 떠는 청명 일행에게 고치면 된다고 말할 뿐 내쫓는 일이 없었다. 조폭들을 감싸주느라 청명 일행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지만 이건 청명 일행이 여러모로 성숙하지 못해서인 듯. 마지막에는 열반에 들었으며 주지 자리는 청명이 계승하게 된다.
  • 동자승 (권오민)
절에서 지내는 동자승.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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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화 (임현경)
절에 간간히 찾아오는 비구니. 날치는 그녀와의 대화에서 뭔가 깨달은 듯 출가하게 된다.[15]

4.3 기타

절에서 고시준비중인 고시생. 작중 내내 파랑색 츄리닝을 입고 지낸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L로드 들고서 이상한 기운이나 느끼고 다니는 듯. 마지막에 하산하는데 후일담 부분에서 택배에서 뛰쳐나와 "여기 오야붕이 누구야? 니가 오야붕이냐?" 라는 말을 외친 것과 재규의 편지 내용을 보면 결국 시험에서 떨어진 후 냅다 재규의 파에 들어가서 조폭이 되었다가 반송 크리를 먹은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시험에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하러 온 것처럼 보인다.

5 여담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명대사로 유명해진 "밥은 먹고 다니냐?"가 연상되는 대사가 있으니 "밥은 먹었냐?"가 그것이다. 주지스님이 재규와 처음 마주하는 장면에서 툭 던진다. 이것은 조주 선사(778~897)의 유명한 선문답 끽다거(喫茶去 차나 한잔 하시게)의[16] 우리식 변형이다. 재규 입장에선 주지스님을 어떻게든 어르고 뺨쳐서 절에 눌러앉을 속셈이였는데 불쑥 이렇게 나오니 어찌 답해야 좋을지 대략난감(...)

박인권이 전 7편의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박인권 아니랄까봐 막나가는, 그리고 사족적인 폭력과 성애, 욕설 묘사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서인지 평가는 좋지 않지만 오리지널 에피소드 몇 개는 본래의 주제를 잘 담아낸 것 같기도 하다.
  1. 이 영화에 나온 '달마야 놀자' 라는 테마 음악은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연주했다.
  2. 사실 조직 폭력배들의 배신을 다룬 주제라서 노골적으로 미화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넘버 3>와 비슷한 셈이다. 오히려 스님들이 조폭들을 역으로 털어버리는 내용이다. 그러나 조폭 미화물이란 조폭을 멋지게 그리는 작품만 가리키는 게 아니라 선량한 사람처럼 왜곡하는 것도 포함한다. 이 영화는 조폭을 알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친근한 사람들로 그리고 있어 확실한 조폭 미화물. 대부분의 조폭 코미디가 이런 유형이다.
  3. 이는 묵언 수행을 하던 그의 수행이 깨지는 계기가 됐다.
  4. 3000배 스님 승, 고스톱 건달 승, 잠수대결 건달 승, 369 스님 승.
  5. 스님들 발우공양 중인데 떠들면서 밥을 먹지 않나...
  6. 이 중 최고의 명장면인 Endless 369 게임이 나오는데 3, 6, 9에서 박수를 쳐야 하는 규칙상 박수를 치다가 300 이후로는 계속 박수만 나와 참다못한 명천이 "그만!!!! 400에서 박수를 쳤습니다!" 란 말을 외쳐버린다. 그 결과 청명 일행이 이겼지만 묵언수행은 날아가버렸고...
  7. 원래 청명이 "깨끗하게 수행한 자신의 몸은 물과 다르지 않다" 라면서 자기가 항아리에 들어갔지만 노스님은 자신은 물을 채우라고 했기에 정답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재규 일행이 이기는데 처음에는 불곰의 배로 막은 뒤 물을 담아보다가 안되자 결국 항아리째 들어 강까지 옮긴 후 강에 내던져버렸다.
  8. 사실 극중 전개에서 재규가 이런 분위기를 예감하는 복선이 있었다. 하지만 동생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후반까지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
  9. 이 다리를 저는 장면은 박신양이 직접 제의한 장면이라고 한다. #
  10. 재미있게도 스님측 4인방은 훗날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평양성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11. 재규의 부하가 자신을 습격했음에도 이 상황을 난폭한 곰이 습격한 것이라 거짓말을 했다. 물론 10계 중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계를 어기긴 했지만 이건 재규 일행의 죄를 덮어주기 위함이고 무엇보다 재규 본인은 부하들이 청명을 습격하리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나중에 사실을 안 재규가 이걸 지적할 때는 "거짓말 아니다. 니 부하 별명 불곰이라며?" 라고 말하기도. 이후 하산해서 나쁜짓 하지 말고 절에서 같이 살자고까지 얘기한다. 재규가 많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
  12. 654기. 불곰은 680기.
  13. 류승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개신교 신자이다!!!!!!
  14. 2011년 4월 25일 암 투병으로 별세.
  15. 여담이지만 배우 임현경은 영화를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 물론 이런 경우 삭발보상비가 있는데 여배우가 삭발을 하면 삭발보상비가 꽤 쎄다. 왜냐 하면 여자는 남자와는 달리 삭발을 하면 최소 2년 이상 머리를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16. 조주가 한 승려에게 '전에 이곳에 와 본적이 있는가'고 묻자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차 한잔 마시게'했다. 또 다른 승려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있다고 답하자 조주는 역시 '차 한잔 마시게' 했다. 이를 본 원주(院主)가 '선사께서는 이곳에 와본 사람도 아닌 사람도 차 마시고 가라고만 하시는데 왜 그렇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조주는 '원주!'하고 부르니 원주는 '예'하고 대답했다. 조주는 '차 한잔 마시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