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천

吉祥天

불교여신. 정확히는 불법을 수호하는 천부(天部), 즉 천인의 일원이다. 힌두교의 여신 라크슈미가 불교로 유입되어 길상천이 되었다.

1 설명

범어(梵語)의 슈리마하데비(Śrīmahādevī:행복의 여신이라는 뜻)의 역어(譯語)로서, 실리마하제비(實利摩訶提毘) ·마하실리(摩訶實利) 등으로 음역(音譯)한다.

길상천녀(吉祥天女) 또는 공덕천(功德天)이라고도 한다. 원래 인도 신화에서는 라크슈미라고도 하여 비슈누신(神)의 아내이고, 애욕(愛慾)의 신 카마의 어머니이며, 행복을 주관하는 여신이었다. 그러다가 불교에 수용된 후로는 복덕(福德)을 주는 여신이 되어 대공덕천왕(大功德天王)이라고도 불리며, 이 천녀(天女)에게 공양하면 누구나 복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밀교(密敎)에서는 비사문천(毘沙門天)의 비(妃)로서 북방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 형상은 일정하지 않으나 아름다운 얼굴에 천의(天衣)를 걸치고, 왼손에는 여의주(如意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많다.

2 대중문화 속의 길상천

2.1 성전(CLAMP)의 등장 인물

전 천제(선제)의 딸로, 큰 거울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여신이다.

무자비한 도륙을 펼친 제석천이었으나 어쩐 일인지 길상천을 살려두었고 그녀를 비사문천과 결혼시켰다. 하지만 제석천에 대해 분노와 경멸를 품고 있던 길상천은 아버지를 죽인 제석천을 쓰러트리기 위해, 야차왕아수라 일행을 비밀리에 지원하게 된다. 건달파왕을 통해 소마를 야차왕 일행에게 보낸 것도 그녀.

비사문천과는 명목상의 부부인지라 이렇다할 왕래조차 없는 소원한 사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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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는 비사문천을 오래 전부터 사랑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그 죽음에 가담한 비사문천에게 정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 또한 비사문천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건 알지 못했다.

비사문천이 죽어가자 울부짖으며 그에게 달려갔고, 마지막에야 비사문천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그가 죽고 난 뒤 제석천에게 그간 눌러참았던 분노를 터뜨렸고,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졌다는 판단 하에 제석천에게 살해당한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실상은 그녀 홀로 남는 것이 더 괴로울 것이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인정을 베푼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하여 야차왕은 분노했고 충복이던 증장천조차도 "충성을 다한 부하가 죽자마자 아내를 죽여? 이젠 당신을 도저히 못 따르겠다! 그렇게까지 피를 흘리며 권력을 지키고 싶은 거냐!"라고 일갈하면서 등을 돌렸다. 그러자 무표정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남은 게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고 하지만 증장천은 전혀 공감하지 않고 나중에 제석천을 사랑하며 그가 죽은지 알고 스스로 죽으려던 반라약을 막으면서 "눈 앞에서 누가 죽는 것을 보는 것은 이제 지긋지긋하단 말이다! 왜 모르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따라죽으면 그가 기뻐할줄 아나? 되려 그 사람에게 슬픔이 된다는 걸 왜 모르는거냐!"라고 제석천과 정반대로 막게 했다...

그녀의 죽음을 안 공작사랑받을 운명의 여인이 죽었다고 약간 씁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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