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스피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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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RAI SPIRITS[1]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첫 작품. 1993년 7월 7일 가동. 외수판 제목은 사무라이 쇼다운(Samurai Shodown) [2]

1 개요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기념할만한 첫 작품으로, 시리즈의 기반은 거의 여기서 다 확립되었다. 당시 SNK 직원의 말에 따르면 다른 게임의 시간 벌기로 급하게 제작한 게임이었다고 하며, 가동 전에는 별로 주목받는 게임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특유의 게임성 하나만으로 제대로 히트. SNK의 대표 게임 중 하나가 되었다. 오죽하면 라이벌사인 캡콤 에도 이 게임을 한대 들여놓고 개발자들이 플레이해 보며 참고를 했다고 한다.

대전격투게임 부흥기의 당시의 일반적인 권격 격투게임과는 달리 '무기'를 사용한 게임으로서 히트를 쳤으며,[3] 그래서 그 무기로 베는 타격감이 다른 게임하고는 상당히 달랐다. 콤보 시스템을 거의 배제한 대신 한방한방의 파워를 높여 '한판승부'를 맛보게 하고, 무엇보다 무기가 가지는 강력함을 보이기 위하여 강배기 같은 큰 모션 공격은 위력이 엄청나다. 따라서 단타, 한방 싸움이 주가 된다.

단 캐릭터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전부 모션이 크고 딜레이가 길어서 다른 격투게임처럼 화려한 콤보같은 건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콤보보다는 서로 밀고 당기는 심리전, 상대의 빈틈을 노려 공격하여 한방에 대미지를 주는 식의 승부를 내게 된다.

게임상의 또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점프기본기, 특히 점프 강베기가 전부가 초고성능이고 반대로 커맨드로 입력하는 대공기는 거의 쓰레기에 가깝다는 점이다.

'분노 게이지' 시스템이 있어서 상대한테 맞게 되면 분노 게이지가 서서히 차고, 그 분노 게이지가 꽉 차게되면 주게 되는 데미지는 그야말로 무서워진다. 특히 분노 게이지 최대 상태의 하오마루의 강베기는 그야말로 무서울 정도.(예를 들면 하오마루의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찬 상태에서 시라누이 겐안이 견제한답시고 약손을 찔러대는걸 호월참으로 반격해서 카운터로 먹이면 상당한 데미지를 입는다.)

고난이도 CPU의 경우 막강한 스턴치와 공격력을 들고 와서 플레이어가 데미지 주는 것과 차이가 크다. 중~후반대 CPU겐안의 경우 베기 잡기 잡히면 한방에 원킬(...)이며 위 동영상의 CPU왕후는 CPU전용으로 앉아 약킥 연타 속도가 플레이어의 것 보다 더 빠르다.[4] 이로 인해 CPU아마쿠사는 동영상에 보듯이 SNK 보스 신드롬을 제대로 받아서 플레이어가 쓰는 것 보다 상식을 뒤엎는 똥 데미지와 스턴치를 보유하고 있어서 보스로서 조금 어려운 편.

2 이식

이식된 기종은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메가CD, 3DO였으며 전부 타격 판정이 달라서 아케이드 감각 그대로 즐길 수는 없으며, 메가드라이브판은 나중에 SFC용 용호의 권 2를 이식한 자우러스에서 이식했는데, 캐릭터의 크기가 컸지만 줌인 줌아웃이 없고 삭제된 프레임이 많았으며[5] 결정적으로 캐릭터 중 어스퀘이크 역시 빠져있다.[6] 메가CD판은 대체로 충실하지만 효과음이 빈약하고 역시나 어스퀘이크 삭제. 슈퍼패미컴판은 당시 SNK게임 이식 전담(?)이었던 타카라에서 이식했으며, 모든 캐릭터가 다 있지만 빈약한 사운드를 돌비 서라운드로 커버한다고 BGM이 괴상한 어레인지가 되어있고 캐릭터 크기가 굉장히 작아졌다.[7] 결정적으로 누가 온가족의 슈퍼패미컴 아니랄까봐 몸이 잘리는 모습은 삭제되고 피가 오렌지 색이다.

3DO 버전은 당시 3DO의 주요 서드파티 중 한곳이었던 크리스탈 다이내믹스에서 이식했다. 그래픽 자체는 거의 완벽했지만 프레임이 다소 끊어지는 느낌이 강했으며, 다른 기종 이식작에서는 멀쩡히 나왔던 중간데모들이 삭제되었고 일부 캐릭터의 경우 대전 중에 필살기(아마쿠사의 '그대여, 암전입멸 할지어다'가 대표적)를 사용할때 갑자기 화면이 멈추며 로딩을 하는 비상식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다른 이식 작품에 비해 이식도 자체는 높다고 할 수 있지만 네오지오에 비해 성능이 훨씬 높은 3DO의 스펙을 생각한다면 이해 못할 지경.[8]

나중에 1998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1과 2를 합본으로 이식한 '검객지남팩'이라는게 나왔는데, 2인 대전시 보스 선택 가능[9]과 추가 일러스트와 인게임 보이스샘플과 BGM샘플, 트레이닝모드+연속기를 볼 수 있지만 역시 그 댓가로 2D 지옥 플스답게 각종 이펙트가 저해상도화되어 OME!를 외치게 만들고, 프레임 삭제도 쩔어줬던 물건. 당시 게임라인의 기자분 왈 '원작도 이렇다고 생각하는 어린 아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였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2는 아케이드에 없는 무기 놓은 라쇼진 미즈키와 쿠로코 스프라이트를 볼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극악 로딩과 막장 프레임 삭제로 약간 답이 없는 이식이지만 1편은 색상 추가 같이 나름 추가 요소가 있으며 옵션에 커서 L1+L2+R1+R2+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크릿 모드[10]를 볼 수 있으며 지옥 로딩과 약간의 프레임 삭제를 제외하면 아케이드 감각 그대로 즐길 수 있어서 2편이 아닌 1편만으로 이식을 본 다면 나쁘지는 않은 편. 아케이드 감각으로 즐길 수 없는 SFC와 MD, 3DO, MCD 보다는 나은 편의 이식이라고 보면 되겠다.(이쪽은 애초에 용량이 PS1보다 낮은 축에 속하니 아케이드 감각으로 플레이 할 수 없는 다운 이식을 피할 수 없는게 당연 할 지도..)

아무튼 당시 게임기들의 성능보다 월등하게 좋았던 네오지오였기에 다운이식은 어쩔 수가 없었고, 당시 이 게임의 인기가 상당해서 '그저 이식해 준 것만으로도, 집에서 이 게임들을 할 수 있는 정도로도 감사할 정도'였다. 플레이스테이션 이식은 아무래도 네오레이지 에뮬이 나온 시기이다 보니 혹평이 꽤 컸긴 했다.

PC 계열로는 FM TOWNS로 이식. 이식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줌인 줌아웃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프레임 저하가 심각하다. 다행히도(?) 옵션으로 끌 수 있긴 하다.
  1. 원래 이 시리즈의 타이틀은 영어로 표기하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카타카나 표기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잔쿠로 무쌍검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2. Showdown은 마지막 결전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shodown이란 영어단어는 없다. 아마 showdown의 철자오기인듯.
  3.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 2 이전에도 권격이 아닌 검격 격투게임은 많았다. 아니 애초부터 원시적인 대전 액션 게임부터가 권격이 아닌 검격을 소재로 한게 많았었다. 항목 참조.
  4. 플레이어 왕후는 앉아 약킥을 연사패드로 연타해보면 하오마루와 동급의 속도로 좀 느리다.
  5. 가장 치명적인 건, 하오마루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서서 강베기가 삭제. 다른 모션으로 변경되었다. 뭐야(...).
  6. 그 대신 아마쿠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VS모드 한정이다.
  7. 줌인 했을때의 크기가 네오지오판에서 줌아웃 했을때보다도 작다.
  8. 사실 격투게임의 경우, 대량의 스프라이트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스프라이트를 대량으로 읽어들일 수 있는 이다. 보통 롬을 사용하는 게임기의 경우 롬을 램처럼 읽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CD를 사용하는 게임기의 경우 램이 얼마나 되냐에 따라 이식도가 달라지곤 하였다. 사실 3DO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도 이식도가 떨어지긴 마찬가지였으며, 세가 새턴버전이 이식도가 높고 대응하는 게임에 한해서 램팩을 끼면 로딩이나 프레임 등이 더 좋아지는 것도 이 이유.
  9. 아케이드 모드 클리어 후 세이브 한 후 세이브 한 것을 로드해서 대전 모드로 들어가서 L1+L2+R1+R2+스타트 버튼.(1편 아마쿠사의 경우 아마쿠사가 그러진 ?창에 커서)
  10. BGM을 어레인지 or 아케이드를 선택 할 수 있으며 그외 옵션 사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