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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뉴 밀레니엄 시대의 김수현[1]
한국의 대표적 스타 작가
시청률적으로 실패한 적이 거의 없고 일단 썼다하면 중박 아니면 대박을 치는 한국의 영화, 드라마 작가.
신경숙 작가를 동경하여 25살의 나이에 신경숙 작가가 다녔던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뒤 신춘문예에 도전, 2년을 물먹고 대학로에서 3년 동안 희곡을 쓰던 중, 드라마 제작피디를 하던 지인에게 "언니 드라마 한번 써봐"라고 권유를 받고 드라마를 쓰게 된다.
드라마를 쓰기로 결심하고 나서 몇 달 되지도 않아[2] 강은정 작가와 함께 최민수, 최명길 주연의 2003년 드라마 태양의 남쪽을 쓰게 되고, 신인 작가로서 괜찮은 시청률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그 후 2004년 박신양, 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으로 57.6% 라는 초대박 시청률을 올려 본격적으로 스타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은정 작가와 작품을 하여 공동집필 작가의 좋은 예시가 되었는데 프라하의 연인들부터는 같이 쓰지 않는다.
그 후의 작품들도 꾸준히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2010년, 현빈 하지원 주연의 시크릿 가든이 신드롬 수준의 열풍을 일으키며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게 된다. 타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게 나왔던 시티홀도 최고시청률 19.6%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김은숙 본인도 시티홀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특히 시티홀 감독판 DVD 특전 영상인 150분 분량의 출연진+제작진이 한 자리에 모인 영상 코멘터리는 드라마 DVD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리고 중국 동시방영을 위해 100% 사전제작을 한 태양의 후예로 TV 시청률이 급감한 시대에도 최종 시청률 38%로 40%에 육박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사전제작의 위험성을 고려해본다면[3] 김은숙 작가의 솜씨가 어느 정도 경지인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써야 시청률을 올릴수 있고 시청자의 마음을 가지고 놀수 있는지에 있어서는 현 2010년대 드라마 작가중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두 편 썼는데, 영화 쪽에서는 흥행이 부진하다. 2006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추었고, 2010년 현빈과 다시 호흡을 맞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인터뷰#에서 "(영화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현빈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영화에서 못 다 해준 것을 드라마에서 해주고 싶다."라고 발언한 적 있다.[4]
주로 로맨틱 코미디를 쓰며, 그 분야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다. 2~3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 작가이다.[5] 여성들의 로망과 판타지를 자극할 줄 안다는 것. 특히나 한국 드라마의 성패는 여성 시청층을 잡을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렇게 시청률을 뽑아낼 수 있는 작가를 방송국 입장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항상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쓰이는 소재며 대사 등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다오글거린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층도 상당히 많다. 나 너 좋아하냐?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지만, 어쨌든 시청률이면 장땡인 방송계에서는 꾸준히 인정받는 작가들 중 한명이다. 뻔한데 재밌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개중 '온에어' '시티홀' 같은 작품은 김은숙 작가가 비판받는 약점을 상당 부분 커버한 작품으로 작품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이 두 작품의 경우에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작풍을 싫어하는 시청자들에게 추천한다.
유행어로도 유명한 작가이다. 파리의 연인의 "애기야 가자" "내 안에 너 있다"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시크릿 가든의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길라임씨는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신사의 품격의 "~하는 걸로", 태양의 후예의 "~이지 말입니다" 등은 코미디, 예능 쇼프로에서도 자주 패러디되는 대사들. 확실히 대사 하나는 센스있다.하지만 저 어체는 장교가 쓰지는 않는다. 억지 밈!
집필하는 작품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각 캐릭터마다 대사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 위에서 언급한 조금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사들이 많고, 그마저도 대개 상대방과에 대화에서 했던 말꼬리를 잡고 나름 센스있게(?) 받아 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신사의 품격에서 서이수와 김도진과의 대화 중 '나 이렇게 사치스런 구두 못 신어요'라고 이수가 말하자, '그럼 사치스럽게 말고 가치스럽게(?) 신어요한글파괴' 라고 도진이 대답하는 장면이 그렇다. 이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은 열광을 하고 젊은 층을 제외한 남성 시청자들은 외면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시청률로 보답하고 있으니 그 파괴력만큼은 엄청나다.
또한 이런 작가 스타일에 맞게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이후로 김은숙 작가의 남주인공들이 이러한 말장난식 대화에 능통한 달변가(?)라는 특징이 있다. 앞서 말한 신사의 품격의 김도진은 건축사무소 대표니까 사업상 프리젠테이션을 많이한다손 치더라도, 상속자들의 주인공인 김탄조차도 재벌가의 배 다른 자식이긴 하나 전교 꼴등인 주제에 말을 잘한다. 같은 작품의 서브 남주인공인 양아치 고등학생 최영도 역시 달변.고등학생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한테 발표 배워온 대학생들 같다[6] 2016년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역시 대놓고 말장난을 많이하는 군인이다. 물론 이러한 달변의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들 역시 달변. 말을 많이 하는데 유치하기 짝이없는명대사가 쏟아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논리.
여담이지만 시크릿 가든을 보면 특히 보이는 특징이지만 미드의 영향을 좀 받는 것 같다. 특히 윤상현과 현빈 첫 등장에서 서로 길고 긴 대사를 툭툭 내뱉으며 갈구는 데 실소가 절로 터져나오게 한다. 다다다 쏘아대다가 비꼬는 듯 툭툭 던져대는 게 전형적인 미국식 개그[7] 특히 김사랑이 한 대사는 아예 가십걸의 한 대사를 그대로 따온 수준으로 미드를 꽤나 감명깊게 본 모양.
집필 드라마를 보면 SBS 공무원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다 2016년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로 SBS가 아닌 KBS에서 첫 작품을 쓰게 되었다.[8]
태양의 후예에서 군대 관련 설정 오류/고증 오류 때문에 비난받았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용두사미의 전개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태양의 후예의 후반부에 들어 다시 한번 비판받았다.
태양의 후예 중간에는 진구가 대놓고 쌍욕씨X을 하는 씬이 있는데 작가의 영향력과 시청률 빨로 아무런 비난을 받지 않았다. 공영방송이고 심야 드라마도 아닌 10시 드라마에다 높은 시청률을 감안하면 주의가 필요했던 상황. 게다가 작가생활만 십수년을 해왔으면서 욕을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
김은희 작가와 절친이다. 팟캐스트에 김은희, 장항준 부부와 동반 출연하여 선거 인증을 한 사람들에게 태양의 후예, 시그널의 싸인 대본집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했다.
여담이지만 상속자들에서 그녀가 적은 작품들의 캐릭터가 대거로 카메오 출연했다. 바로 상속자들의 주 배경인 제국고등학교의 리더십 초청강연에 초청된 게스트를 소개하는 팜플렛을 통해, 시티홀의 조국과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어머니가 제국학원의 이사장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묻지 말고와 신사의 품격의 김도진, 임태산, 최윤이 제국고등학교의 선배로서 나온 것. 사진은 상속자들 항목 참조.
2 집필 작품
2.1 영화
2006 <백만장자의 첫사랑>
2006 <사랑하니까, 괜찮아>[9]
2.2 드라마
2003 SBS <태양의 남쪽>
2004 SBS <파리의 연인>
2005 SBS <프라하의 연인>
2006 SBS <연인>
2008 SBS <온에어>
2009 SBS <시티홀>
2010 SBS <시크릿 가든>
2012 SBS <신사의 품격>
2013 SBS <상속자들>
2016 KBS2 <태양의 후예>
2016 tvN <도깨비>[10]
- ↑ 80~90년대를 쓰는 족족 시청률로 대박을 터뜨린 김수현작가가 좌지우지 했다면 2000년대와 2010년대는 쓰는 족족 시청률로 보여주는 김은숙 작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수현 작가는 가족극에 김은숙 작가는 로코에 특화되어잇다는 점도 비슷하다.
- ↑ 생초짜 작가가 이렇게 단기간에 드라마를 편성받고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여러가지로 운이 잘 맞았나보다. 자세한 이유는 김은숙의 트위터 참조. #
- ↑ 사전제작을 하게되면 대본이 미리나와 배우가 충분히 대본을 숙지하고 드라마 흐름에 일관상이 있는 등의 장점이 무수히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한국드라마가 사전제작을 안하는 이유는 시청률때문이다. 시청률에 따라서 드라마 내용도 바꾸고 연장하거나 조기종영하여 최대한의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그런데 100% 사전제작을 해버리면 시청률이 떨어져도 내용을 바꿀수도 없고 인기가 없다고 조기종영해버릴수 없는 위험성이 있기에 많이들 꺼려한다. 결국 드라마는 상업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아무리 작품이 잘나와도 모두에기 악영향을 끼친다. 미친 연기를 선보인 배우가 있다면 그 배우나 덕을 좀 볼까? 결국 대규모의 자본 논리가 개입되어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최근 드라마 사전제작이 많아지는 이유는 중국의 경우 모든 방송이 심의를 거쳐야하는데 미리 작품을 만들어 중국의 심의를 통과한 이후 한중 동시상영을 하기 위함이다. 당연히 어마어마하게 성장해버린 차이나 머니를 노리기 위함인데, 그토록 오랫동안 울부짖던 사전제작이 상업적 이유로 전례가 없다시피 했다가 그 상업적 이유때문에 사전제작이 매우 활발해지는 것 또한 매우 아이러니하다.
- ↑ 그 결과, 현빈은 제 2의 전성기를 찍게 된다.
- ↑ 그런데 태양의 후예는 놀라울 만큼 중장년층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 사실 설정집에 따르면 최영도는 IQ 160대이다. 작중에서 100등 중 98등을 하는 것도 줄세우기 때문. 김탄은 몰라도 최영도는 이 정도로 말하는 거 별로 특별할 거 없다.
근데 머리가 좋은거랑 달변이란거랑은 무슨 상관? IQ는 지적능력이지 언어 구사 능력이 아닌데 - ↑ 아이언맨이 이런 개그를 아주 잘 구사한다.
- ↑ 사실 태양의 후예도 SBS에서 방영하려 했으나 SBS에서 편성을 취소하면서 KBS로 넘어간 것이다.
- ↑ 2010년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곽지균 감독의 유작이다.
- ↑ 12월 방영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