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꽃보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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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회(2013.11.29)
여행 출발 일주일 전, 이승기와 나PD를 비롯한 전원이 응답하라 1994 작업실[1]에 모이면서 시작한다. 결정된 여행지인 크로아티아를 소개하는데 현재 직항 노선이 없어 터키를 경유해야한다는 것. 이어서 전편의 꽃할배들이 격려차 누나들을 찾아왔다. 처음에는 여행에 대한 조언을 했지만 약주 몇 잔 하시더니 엉뚱한 얘기로 빠져버렸다...[2] 듣던 여정 누님이 폭발, 그 와중에 막내들끼리 술 한잔씩 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무르익어가던 중, 순재 할배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고 배웅을 위해서 따라온 여정 누님에게 300불이 들어있는 봉투를 쥐어주고 가신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은 일섭 할배는 그럼 난 200불 줘야지라고 말하고 여정 누님에게 200불을 주자 여정 누님은 공손하게 두 손으로 받았다(...). 이 때 여러분은 지금 67세 윤여정이 용돈 받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라고 자막으로 나왔다. 어쨌거나 여행일이 다가오면서 숙소 예약과 짐 및 반찬 준비에 바쁜데 모두들 하나같이 들떠있었다. 아니면 나사가 하나 살짝 빠져있거나... 희애 누님은 엄청난 양의 멸치 견과류 볶음을 만들었고, 다른 사람들이 두꺼운 겨울 옷을 캐리어에 구겨넣느라 고생하는 동안 자옥 누님은 부피가 큰 옷가지들을 보자기로 싸 묶어 짐을 챙기는 노하우를 선보였다.
여행 당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는데 모여든 팬들의 환호 속에 미연 누님이 맨 처음 도착하고 이어서 희애 누님, 자옥 누님, 여정 누님이 차례로 공항에 도착, 짐꾼 이승기가 꼴찌로 공항에 왔다. 그러는 속에서도 이승기는 오랜만에 예능한다고 말하다가 누나들의 엄포에 데꿀멍... 하지만 이번 여행도 헬게이트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처럼 숙소 예약 덕에 용돈에서 20% 차감[3], 이어서 출국 게이트로 가려는데 세 명은 무사히 팬들의 포위망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정 누님이 미처 못 빠져나오는 바람에 덕분에 이승기는 안절부절, 게다가 화장품 크기 때문에 여정 누님이 심사대에서 걸리는 바람에 승기는 출국장에서 황급히 나와 가까운 약국에서 용기에 내용물을 덜어야 했다. 안습... [4]
약 11시간의 비행을 거쳐 현지 시각 새벽 3시 30분 경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 내렸고 터키 팬들에게 환영받았지만 여기서부터 승기의 고생이 시작된다. 가까운 커피숍에 누나들을 앉힌 것은 좋았는데 그놈의 공공교통시설 정보에 공항 정보센터를 찾는 등 시간을 50여분이나 소비한 것. 이 부분에서 본격 '짐'승기 등극. 사회에서는 초장부터 이러면 조직 내에서 어리바리로 제대로 찍힙니다(...)[5] 그 사이에 누님들은 폭발도 했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알아서 다 찾아내셨다. 미연 누님은 마침 주변에 앉아있던 한국인 일행을 발견해 길을 물었고 여정 누님은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발휘한다. 본격 윤선생님 영어교실 특히 희애 누님은 가장 합리적인 솔루션을 이미 파악한 후에도 직접 알려주지 않고 슬쩍 유도하여 승기 스스로 찾아내게 만든다. 마누라를 만나려면 김희애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저건 내조라기보다는 조련(...)인뎁쇼? 그리고 자옥 누님은 일기를 쓰며 우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쨌든 말이 거의 안 통하는 이국(異國)의 공항에서 뛰어다니며 교통편을 찾는 노력은 누나들에게 인정받은 듯. 하지만 승기의 고난은 이제 시작이었다. 과연 짐에서 짐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2 2화(2013.12.06)
간신히 공항을 빠져나와 콜밴에 모두 탑승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밴 운전기사가 걸작이었다. 영어도 모르고 유일하게 할 줄 아는 말은 I'm sorry길도 모르는 바람에 같은 길을 몇 번이나 돌고 택시기사들에게 묻고 묻고 돌고 도는데 그러고도 길을 못 찾자 빡친 미연 누님은 아예 밴에서 호텔 주소를 들고 내려 호텔 이름이 아니라 호텔 주소로 물어본다. 그 덕에 호텔 있는 동네는 어떻게 어떻게 왔으나 호텔 코앞에서 정작 호텔을 찾지 못해 20분 이상 헤매다 결국 예정시각인 30분에서 2배를 넘긴 1시간 20분만에 호텔에 도착. 체크인 하고 방에서 잠시 여독을 푼다. 그 사이에 승기는 주변 답사를 나가겠다고 나서는데 그걸 보다못한 미연 누님이 같이 나가서 답사 끝.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짐승기+누님들은 하기아 소피아를 구경하게 되는데 워낙 유명 명소라 줄이 만만치 않았지만 들어가서는 모두 입이 벌어진다. 그런 와중에 박애주의자[6]여정 누님은 짓느라고 고생한 노동자들에 대해 빛나는 후광 효과와 함께 안쓰러운 마음 슬픔이 아직 남았느냐을 보이셨고, 1층과 2층까지 다 둘러본 후, 유명한 소원의 기둥에서 엄지 손가락을 넣고 돌리는데... 미연 누님의 노력은 정말 가상할 정도.
하기아 소피아를 구경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나오는 모듬 케밥에는 모두 감탄, 하지만 여정 누님에게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식당에 처음 도착해서 먹은 식전빵이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옆의 지하 저수조(항목 2번, 정식 이름은 예레비탄 저수조(Yerebatan Sarayi)다.)로 이동했다. 하기야 소피아 못지않은 줄 때문에 기다리는 사이, 희애 누님은 근처 먹자골목을 한바퀴 돌면서 푸짐한 터키 음식들을 보고 군침을 삼키셨지만. 지하 저수조의 내부를 둘러보면서도 감탄의 연속, 특히 여정 누님은 수조관을 구성하는 기둥들과 사는 뚱뚱이물고기들의 크기에 놀라셨다.
저수조를 나와 여정 누님을 기다리는 중에 승기+ 자옥, 미연, 희애 누님들은 거리에서 옥수수+ 군밤 포장마차를 보고 사기도 하며 터키 팽이를 파는 아이를 만나 그것을 돌리는 것을 보며 즐기는 중에 해맑은 삼룡이승기는 터키 팽이를 사는데, 그게 터키 팽이 저주의 시작이었다. 승기가 틈틈이 터키 팽이 돌리는 것에 정신이 팔려 희애 누님과 헤어지고, 여정 누님과도 떨어지게 된 것! 미연 누님과 서서 환율 이야기를 하느라고 왕창 잊어버리는 바람에 궐하네(Gülhane) 역에 와서야 상황을 알아차린 팽이중독자 승기는 그제사 희애 누님을 찾아보고 수조관 쪽으로 달려가지만 여정 누님 밖에 없다!! 승기가 당황해서 왔다갔다하는 사이, 여정 누님은 한국에서 오래 살아서 우리 말을 잘하는 어떤 터키 아저씨를 만났는데 그 분은 서울대(93학번)까지 졸업한 분이셨다!!! 한국에 오래 있었다 보니 그 때 TV에서 본 윤여정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한 거였다. 덕분에 기념품도 받고 사진도 찍은 후, 헤어졌지만 승기의 혼란은 계속된다. 결국 여정 누님이 스스로 길을 물어서 궐하네(Gülhane) 역으로 찾아왔고, 승기가 여정 누님에게 말하는 것도 까먹고 희애 누님을 찾아헤메는 사이, 자옥 누님은 벤치에 덜렁 누워 "노숙자옥"을 연출하고, 여정 누님은 승기를 "예쁘지만 쓸모가 없다"고 평. 그 사이에 희애 누님은 자력으로 걸어서 호텔에 도착해버렸다!!!!
호텔에서 승기와 일행이 계속 연락을 보낸 것을 간신히 알아차린 희애 누님이 연락을 해옴에 따라 결국 일행 모두가 호텔로 발길을 돌리는데, 이 와중에 환전 안 한 게 생각난 승기는 팽이의 저주 뒤늦게 환전을 위해 미연 누님에게서 용돈 중 일부를 받아가려 했다. 겨우 5만원어치 환전하려다 미연 누님에게 퉁박맞고 환전 강의를 듣는데... 문제는 둘 다 여정 누님과 자옥 누님에게 '승기 환전하러 가요' 소리를 안 했다. 두 큰 누님은 다시 미아가 되.....는가 했으나 뒤늦게 뛰어 쫓아간 미연 누님이 에스코트. 승기는 이우정 메인 작가에게 잘못한 점[7]을 지적당하고, 가이드로서 우선 챙겨야 할 일에 대해 코칭받는다. 호텔 가는 방향을 몰라 앞서 뛰어가보고 길을 찾아다닌 끝에 결국 모르겠으니까 제작진에게 따져물은 미연 누님의 인도 하에 여정 누님과 자옥 누님은 호텔행, 승기는 저수조 건너편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 환전에 성공했지만 그 사이 호텔 로비에 모인 누님들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승기 뒷담화에 정신없다.... 승기가 돌아오자마자 모두 배꼽잡고 웃어제끼고 미연 누님은 승기에게 자금 관리 강의.[8]
다행인 것은 오후 여정은 문제없이 갈라타 다리(Galata Köprüsü)와 밤의 하기아 소피아를 구경하고 수면을 취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여성 네 명이라 남자인 승기가 난처해져서 방이 남는 VJ들의 방에서 수면, 이제 크로아티아로 들어간다.
마지막에 승기 왈 이번 여행은 이름도 모르고 뵌적 없는 5촌 당숙의 예쁜 따님[9] 두 분과 외할머니의 친구의 친구 두 분이 인천공항에서 만나 같이 여행다니는 거라고...
3 3화(2013.12.13)
터키를 떠나기 전 누님 일행+ 승기는 톱카피 궁전과 블루 모스크를 구경한다. 미연 누님이 승기에게 돈을 아끼기 위해 코치한 후, 희애 누님이 선두에 서면서 자연스럽게 미연 누님이 따라붙었고, 뒤에 승기와 여정 누님, 자옥 누님들이 따라온 것. 그리고 거리노점에서 짜주는 生석류 주스와 톱카피 궁전과 블루 모스크를 보면서 감탄한다. 톱카피 궁전에 있는 카페에서 희애 누님과 미연 누님은 마르마라 해를 바라보는 경치에 취해 커피를 마셨고. 관광을 다 끝내고 희애 누님이 우연히 찾아 예약한 레스토랑에 갔는데 예약이 안 되어 승기는 "Reservation"만 외치다 끝나고 대신 VJ를 세워서 줄을 확보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런데 그 레스토랑이 무려 94년이나 된 역사있는 레스토랑이었고, 덕분에 모두들 푸짐하게 먹었다. 그 나PD까지 놀라서 달려올 정도로. 돌아가는 길에 승기는 여정 누님에게 석류 주스 대접에 모두가 터키식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데 주인의 장난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터키를 떠나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들어간다. 자그레브 공항에서 내려 공항버스를 타는데 이게 또 만만치않은게 도착한 시간도 시간이었고 유로화를 크로아티아 쿠나로 환전하는 것이 일이었지만,[10] 10분 뒤면 공항 버스 막차가 떠나는 촉박한 상황 안에서 해 내야 한다는 것도 문제였다. 어쨌든 승기와 미연 누님이 힘을 합쳐 해결하긴 했지만, 여정 누님은 상당히 미심쩍은 눈치를 풀지 않고 버스-전차 정거장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져 누님들이 조금 뛰긴 했다. 그 와중에 자옥 누님은 오징어를 씹으면서 여유를 즐기셨고. 어쨌건 "6번 정도" 전차를 타고 마침 토요일 밤이라 젋은 연인 천지인 엘라치치 광장에 내려 묵기로 한 집 주인과 대화를 끝낸 승기는 누님들에게 달려가 다시 "6번 정도" 전차를 타고[11] 1, 2정거장 안이라면 될거라 한다. 엘라치치 광장에서 두 정거장만에 내려 하숙집을 찾기위해 길을 물어보며 이리저리 헤메던 중에 집주인과 통화가 되어 여정 누님이 알아보신 마중나온 집주인 남편과 합류, 묵기로 한 집에 들어가는데... 한 개 뿐인 욕실만 빼고 상당히 좋았다.
간신히 저녁을 때우는 일행들인데, 각자 싸온 반찬들 덕분에 상당히 호화롭다! 그리고 희애 누님의 먹방 작렬!
그래서 크로아티아의 첫 날은 무사히 지나가는 듯 했는데... 갑자기 야반도주에 더 좁고 힘든 곳으로 이사했다!!
4 4화(2013.12.20)[12]
...야반도주의 사정은 이랬다.
승기가 예약해 머물고 있는 숙소와 스태프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의 거리가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것, 그래서 나PD의 제안으로 스탭들이 머물고있는 숙소 가까이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밤에 이동했는데... 공장을 개조한 유스호스텔이라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그렇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건물 뒤에 숲도 있고 의외로 괜찮아 보였다.
승기를 시작으로 차례로 일어난 일행은 체력이 방전된 미연 누님을 제외하고 전원 자그레브 돌리체 시장을 관광해 토마토, 바나나와 치즈 등을 비롯한 먹거리를 사오고 잠시 쉬는 도중에 희애 누님의 승기 칭찬에 자옥 누님이 빵 터지고, 이어서 자옥 누님이 완벽하게 여옥 누님을 복사 연기하는 괴력을 선보이신다. 그 사이 체력회복한 미연 누님은 이우정 왕작가와 수다, 이어서 유스호스텔의 야외 테라스에서 전원 모여 점심을 먹는데, 변비이신 여정 누님은 희애 누님이 마련한 샐러드와 빵을 먹어치우는 먹방을 선보이신다. 점심을 먹은 후 승기는 호스텔 직원과 함께 렌트카 마련에 들어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렌트카 업체들이 문 닫았다. 그렇지만 간신히 골라서 임무 완료.
그 사이에 마침내 여정 누님은 "득남" 성공에 여러 곳에 자랑을 하셨고, 그 와중에 희애 누님은 쓰레기통 깔맞춤 의상을 선보이셨다. 이들이 체력을 회복하신 미연 누님을 책읽기가이드로 해 이동한 곳은 성모승천 대성당. 대성당에서 천주교 신자이신 희애 누님은 십자성호를 그었고, 그것을 본 미연 누님도 따라한다. 그리고 제단에서 기도하며 우시는 자옥 누님과 희애 누님. 뒤의 인터뷰에서는 "그냥 울었다"고 했는데... [13] 성모승천 성당을 거쳐간 곳은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성당인 성 마르코 성당인데 성당 지붕에 올려진 기와를 보고 여정 누님은 레고를, 승기는 테트리스를 연상했다.
저녁이 되어 모두 숙소로 돌아가는데 분위기가 묘했다. 다름이 아니라 승기 이하 누님들이 꿍꿍이 속이 있었던 것인데, 점심을 먹고 나가기 전, 희애 누님이 스태프진들의 짐을 뒤져보고 "아하!"하신 것. 그래서 희애 누님 주도로 스태프진의 방을 향해 진격!하여 반찬 싹쓸이에 나선다. 이에 당황하는 나PD, 하지만 미처 반격도 못하고 빼앗기고 만다. 나PD의 호통과 희애 누님의 조용한 협박에 어쩌지 못하는 막내 PD는 안습... 결국 멘붕이 온 나PD는 승기가 건네준 장조림을 츤츤대면서 받는데다 희애 누님 및 여정 누님+ 승기와 거래해 어찌어찌 저녁 협상에 성공.
밤에 비가 오는 가운데, 전원 여정 누님의 방에 모여 연기 이야기를 하며 밤을 지새고 승기는 희애 누님에게 연기 조언을 듣는다. 이제 이들은 자그레브를 떠나 스플리트로 이동한다.
5 5화(2013.12.27)
다음 날 아침, 출발 준비를 하는 일행인데 여정 누님의 30년 묵은 고데기가 사망해 웬종일 고데기 이야기만 하시고, 자옥 누님의 오링 테스트를 통한 체질 강의 덕에 사과가 체질에 맞지 않은 희애 누님과 미연 누님은 아침을 굶고, 그 사이에 승기가 주문한 렌트차가 의외로 좋아서 나PD가 질투할 정도. 하지만 떠나기 전에 승기가 큰 사고를 칠 뻔했는데, 제작진 차를 선두로 나가려고 하다가 잘못하면 역주행을 할 뻔했던 것. 덕분에 타고있던 누님들은 화들짝 놀랐다. 어쨌거나 자그레브를 떠나 우선 라스토케에 도착했는데... "동화마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웠는데다 아직 관광업이 들어오지않아 마치 처녀지같은 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경치에 감탄한 승기와 누님들은 그곳에서 생산한 옥수수빵을 사먹어보기도 하는 등 즐거이 보냈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영화 아바타 배경의 모티브가 된 플리트비체 국립호수공원.
비수기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만 덕분에 모두는 에메랄드 빛 호수와 폭포의 모습에 감탄한다. 그렇게 공원을 구경하고 돌아가는 중에 우연히 30일째 유럽배낭여행을 다니는 한국인 청년 둘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두 청년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이걸 보신 희애 누님이 그때 말하시길 질긴 인연이라고. 플리트비체를 떠난 일행은 목적지인 스플리트로 향하는데, 고속도로에서 누님들+승기를 제작진이 놓치고 말았다.[14] 그 사이 스플리트에 도착한 승기 일행은 잽싸게 어느 주차장(사실 시간에 따라 견인되는 그런 곳이었다. 다행이 승기가 시간을 파악해서 그렇게 오래 있을 수 있었던 것.)에 내리고 숙소 주인과 통화하면서 거리를 헤맨다. 그러는 중 마침내 제작진도 도착해서 승기와 재회, 숙소 주인을 만나기 위해 전화하면서 방랑하던 승기는 온 길을 잃어버리는 사태까지 겪지만 제작진에게 누님들이 있는 주차장을 알려주고 덕분에 나PD를 포함한 제작진은 스플리트 거리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겨우 재회한다. 마침내 승기는 숙소 주인과 간신히 만나서 숙소를 둘러보고 주차장 설명을 들은 후에야 간신히 빠져나와 누님들이 있는 곳에 도착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동하여 숙소 주인이 말해준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디오클레티아누스 궁 안에 위치한 숙소-주소가 직설적인 "시계 밑 3번지"의 방을 보고 누님들은 나PD까지 만족을 나타내며 감탄하며 승기를 매우매우매우 칭찬하신다. 이제 어느 방을 잡을지 결정못한 누님들은 가위바위보로 승부하기로 하는데...
6 6화(2014.01.03)
...가위바위보의 결과는 미연 누님의 승리. 그리고 자옥 누님과 희애 누님이 보를 냈을 때 여정 누님은 혼자 바위를 내셔서 꼴찌가 되고, 희애 누님이 자옥 누님을 보로 이기면서 나이 역순으로 방을 고르게 되었다.
다음 날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가운데, 여정 누님이 이번에는 반지를 잃어버리는 소동을 일으키면서도 스플리트 개별 관광이 시작된다. 먼저 승기는 여정 누님의 사망한 고데기를 수리하려고 여행정보센터에 갔지만 수리하는 가게는 없는 대신 새로 사라는 말을 듣고, 여행정보센터의 도움을 얻어 전자용품 가게로 찾아가 카페에서 기다리시면서 새로 양말을 사 갈아신으신 여정 누님의 조언을 휴대폰으로 주고받으면서 새 고데기를 사고, 희애 누님과 미연 누님은 왕 작가와 나PD를 대동하고 디오클레티아누스 궁(Dioklecijanova Palača)을 돌아보기 시작하는데 궁전 내 회당(정식 이름은 성 도미누스 회당,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영묘다. 이후 교회로 전용.)과 옥타고나 종탑(Octagona Tower)에서 본 그 광경에는 모두 감탄한다. 그 와중에 오키나와에서 살다온 미국인을 만난 것은 여담. 체력을 회복한 자옥 누님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 관광을 하는 중에 지하로 들어가서 흥겨운 크로아티아 음악에 춤추다가 어이없어한 제작진에 의해 쫓겨났지만 스플리트에 도착했을 때 봐두신 구두 찾기 3만리를 시작하시고, 승기가 돕게된다. 그 사이에 숙소에 들어간 여정 누님은 왕작가까지 동원한 반지 찾기에 나서는데... 결국은 찾고서는 매우매우매우 쑥쓰러워하셨다. 그리고 그 동안 고생한 희애 누님 대신 설거지 및 방 정리를 하셨고. 한편 여행의 스트레스로 지친 희애 누님은 스플리트 시내를 이리저리 돌다가 항구에도 들르시고 우아하게 제작진 삥뜯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드시다가 근처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게 대형 사건이 될 줄은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 자옥 누님과 승기는 스플리트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승기는 조카 옷도 사고 자옥 누님도 마침내 점찍은 구두 가게를 찾아 약 30여분 이상을 지체한 후, 마침내 사셨다. 여성욕 속옷을 산건 덤. 어떻게 반응해야 해 이거?
그날 밤, 비가 폭우로 바뀌면서 아직 산에서 내려오지 않은 희애 누님을 걱정한 승기가 식인 우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폭우를 뚫고 리바 거리에서 희애 누님을 기다리고, 산 위의 희애 누님은 비 때문에 제작진과 함께 고립된 가운데 간신히 차를 통해 내려오는데 성공한다. 둘이 재회한 뒤 스플리트 거리 중심지에서 불륜 로맨스를 찍은 것은 여담. 이 때 나PD는 승기가 버린 식인 우산을 좋아라 하며 줍게 되는데... 그리고 비가 그치자 디오클레티아누스 궁 열주회랑에 모여 生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이 보냈다.
그렇게 스플리트 관광을 끝내고 다음 날 하루종일 달려 도착한 곳은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전원 차를 타고 오면서 본 완전하게 보존된 성벽에 감탄하면서 숙소를 찾았는데... 대형 테라스가 딸려있는 너무 좋은 곳이다! 그리고 테라스로 보는 아드리아해의 경치에 감탄하는 누님들은 차를 주차시킨 승기가 오자 엄청나게 칭찬. 저녁을 먹으러가면서도 누님들과 승기는 거의 완전히 보존된 성과 구 시가지의 모습에 감탄 또 감탄한다.
7 최종화(2014.01.10)
다음 날은 두브로브니크 관광인데 이번에도 개별관광이다.
아침은 테라스에서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며 컵라면으로 때웠지만 미연 누님은 티치아노의 성모승천 그림으로 유명한 성모승천 성당으로 갔고, 희애 누님은 아침 산책으로 두브로부니크 거리를 둘러보는데 아들과 언젠가 크로아티아에 오자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김수현 작가 선생님의 문자 메세지를 보고 감정이 북받쳐 눈물 흘렸다. 여정 누님과 승기는 거리를 둘러보는 등, 그러던 중에 미연 누님은 레몬 맥주로 유명한 부자(Buza) 문 옆에 있는 부자 카페에서 레몬 맥주를 주문해 제작진과 함께 말 그대로 푸른 하늘과 일체화된 아드리아해를 보면서 마셨는데 느낌이 우리나라의 레몬 소주와 비슷한 듯? 그러다가 우연하게, 정말 우연하게 여정 누님과 승기가 그 카페에 도착해 같이 맥주 CF 연출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 사이에 자옥 누님은 프라트 거리의 어느 카페에 앉아 사람+ 패션 구경을 했는데 그 모습이 웬지 백일섭 할배를 많이 닯았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는 그동안 누님들 때문에 참았었던 승기의 먹방이 대폭발. 그동안 누님들의 소식(小食)에 맞추느라 배고파했던 승기인지라 혼자 식당에 가서는 피자, 리조또, 스파게티를 몽땅 먹어치우고 스태프들이 먹다 남긴 음식까지 처리한 뒤 포만감을 즐기는 승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뒤에 희애 누님의 요청으로 승기의 인도 하에 부자 카페에 갔는데... 카페에서 보이는 경치를 보고 감탄했지만 맨발로 내려가 레몬 맥주를 마신 건 여담.
그리고 다같이 모여 성벽을 둘러보는데 성벽으로 보이는 아드리아해의 모습에는 감탄한다. 그러는 중에 어느 크로아티아 학교와 성벽 아래에서 축구를 하는 크로아티아 학생들을 보고 감탄하는 중에 크로캅 이야기가 나왔고. 성벽 투어를 끝내고 내려와 노을이 비치는 두보르브니크의 광경을 보면서 모두들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한다. 그 날 저녁을 먹는데 저번 플라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에서 만났던 한국인 배낭여행객 두 명을 약속대로 만나 같이 저녁을 먹었다. 또한 스플리트에서 두보르브니크로 떠나기 전에도 다른 한국인 청년 배낭여행객 두 명을 또 만났는데 그 속에 승기의 고교 후배가 있었던 것! 덕분에 승기는 물론이고 누님들까지 놀랐었다.
여행 마지막 날, 승기가 사온 크로와상과 삶은 달걀로 아침을 때우고 희애 누님은 혼자 두보르브니크 시장을 찾기 위해 여행 센터에 들러 길을 알아보고, 친절한 크로아티아 훈남들의 도움을 받아 시장에 도착해 새우 1Kg와 왕금붕어를 사고, 한편 미연 누님과 자옥 누님, 여정 누님은 성벽의 어느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곳에 성지순례 온 한국 어느 성당의 일행이 그녀들을 알아보고 "행복하라"는 말에 미연 누님은 과거가 생각나서 그만 눈물 흘리셨다. 승기는 그동안 뭐했냐 하면... 수영복 세트를 사고 있었다. 목적은 나PD와 같이 입수하기 위해서, 였는데 그만 나PD의 말빨에 밀려 아드리아해에 혼자 입수하고 말았다.(...) 그래도 즐거웠던 듯. 마지막 날 저녁, 남은 반찬과 희애 누님이 산 해물들, 승기가 땀흘려 만든 떡볶이를 먹으면서 누님들과 승기(+ 제작진)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일정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떠난다.
8 감독판(2014.01.17)
모든 여행이 끝난지 20일 후, 제작진과 1대 짐꾼과 2대 짐꾼을 포함한 출연진이 어느 대형 레스토랑에 모이고 나PD가 그동안의 일정을 모아 만든 앨범을 선물하면서 시작된다.
여행 출발 1개월 전, 희애 누님과 미연 누님의 사전 인터뷰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벌써 조짐이 보였다. 그리고 여행 2개월 후, 나PD와 승기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는데 인천 공항에서 승기가 헤매는 모습과 함께 본편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여행 초기라 허당스러운 면모를 보이면서도 고생고생 정보 알아내고 토큰도 구하고 비록 통근시간이지만 전차를 타고 걸어서 본 갈라타 다리의 야경은 일품. 이어서 선글라스 사건이 언급되는데 톱카피 궁전과 블루 모스크를 구경한 일행은 희애 누님이 예약한 유서깊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후, 승기가 선글라스를 두고나간 것을 보고 누님들은 작당하기 시작하고 여옥 누님이 승기의 선글라스를 쓰고 태연하게 가게를 나와 걸어나갔는데... 승기는 알아차렸는지 못알아차렸는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것을 보고 작전대로 되었다며 속으로 웃는 누님들. 그러는 중에 승기는 터키식 후식인 터키 딜라이트를 사기 위해 뛰어갔다오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로 떠날 때, 희애 누님은 미연 누님이 선글라스를 두고간 것을 보고 자신이 끼었지만 즉각 응징당했고 자옥 누님이 선글라스를 보여주었지만, 사실은 승기도 자옥 누님이 자신의 선글라스를 쓴 것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래서 훈훈하게 끝.
또한 승기는 자그레브에 머물 때, 손 편지와 함께 여행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으며, 여행 가방에 챙겨온 향초는 여정 누님이 잘 써먹으셨다.
나PD와 이야기하는 중에 승기는 여행 중에 자신을 얻은 계기가 렌트 승합차를 얻은 후이며 그게 "신神의 한 수"라고 자평. 자그레브를 떠나 라스토케, 스플리트를 거쳐 두보르브니크로 들어가는 중에 승기와 누님들은 가수 김동률의 음악에 빠졌다. 시작은 승기가 가져온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튼 것이었는데 그게 가수 김동률의 음악이었고, 여행 분위기에도 맞아 누님들의 감수성이 대폭발한 것. 그래서 가는 도중에 승기에게 가수 김동률에 대해 질문 세례를 퍼붓고 승기에게 노래도 시켰다. 그 와중에 누님들 비위 맞추느라 운전에 고생한 것은 여담.
두보르브니크에서 스르지 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서 구경하는데 경치가 절경이고 그것에는 승기 뿐 아니라 누님들도 감탄, 또한 나PD와 제작진을 통해 유고 내전의 이야기를 듣고, 내전 종결 후 20여년이 되었지만 그 흔적이 아직도 두보르브니크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 배낭여행 프로젝트 작가인 이우정 작가는 리즈 시절의 1박 2일과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작가이기도 하다.
- ↑ 남자 원로배우들의 열악한 현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 ↑ 새벽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2박치 숙박비를 내야 했다.
- ↑ 국제선은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액체류와 젤류를 100ml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액체 폭탄 테러 위협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지에서 100ml 이상의 물건을 챙기면 바로 심사대에서 걸린다.
- ↑ 군대에서 이병에게는 일을 시키지 않고 일병 하는 거 보라고 놔두는 기간이 있는 게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승기의 경우는 그런 유예기간도 없이 초장부터 바로 실전투입된 격이다. 지못미... 여정 누님의 언급대로 이승기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왔기에, 나이도 있는데다 혼자서 유학생활도 해 본 이서진은 물론이거니와 동 나이대 평범한 남자들에 비해 실생활에서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 진짜로 자막에 이렇게 나왔다.
- ↑ 편집이 어리버리해서 두 큰 누님을 미아 만든 승기가 왕작가에게 혼나는(?) 장면 직후에 숨이 턱끝까지 찰 정도로 뛰어다니며 미리 호텔 가는 길을 확인하는 미연 누님이 대비되어서 승기가 더 짐스러워보인다.
- ↑ 무려 공금을 자기 여권과 신용카드 들어있는 지갑에 그냥 같이 들고 다녔다.....
그나저나 자기는 아무 것도 안 해봐서 하나도 모른다던 미연 누님은 뭐죠....? - ↑ 정확한 명칭은 재종자(再從姉). 즉 6촌 누나를 가리킨다.
- ↑ 2013년 7월부터 크로아티아가 EU 회원국이 되었으므로 관공서와 웬만한 곳에서는 유로화도 받긴 받는다. 그러나 유로 그대로 내면 환율에서 굉장히 불리하다.
- ↑ 이게 '여섯 번 정도'라는 의미가 아니다! 버스번호처럼 트램번호가 있는 것인데, 6번(트램번호) 트램을 타야 하는 걸 6번 정도(타는 횟수) 라고 한 것.
- ↑ 예정대로면 이날 10시 20분에 시작했어야 하는데 갑자기 응답하라 1994에서 대형 방송사고가 나면서 연장되어 11시에 방송되었고 퍼펙트싱어 VS는 12시 30분에 시작되었다. 덕분에 사과 자막이 방송 중에 여러 번 나왔다.
- ↑ 자옥 누님이 돌아가신 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당시 누님은 이미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생애 마지막 여행이란 사실을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고 늘 웃으셨지만, 이 순간만은 감정이 북받치셨을 것이다.
- ↑ 크로아티아의 고속도로는 차종에 따라 제한속도가 다른데, 누님들+승기는 제한속도가 130Km인 승용차에 탑승했고, 제작진은 제한속도가 100Km인 버스(대형차)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