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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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ナチャン / Wiggler

1 개요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애벌레 모양의 적. 슈퍼 마리오 월드에서 첫 등장했다. 영문명인 위글러(Wiggler)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명은 하나짱(ハナチャン). 머리와 몸통 네 칸, 이렇게 총 다섯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충이라는 이름답게 머리에는 꽃이 꽂혀 있다. 그런데 슈퍼 마리오 64와 64 DS에서 말하는 투를 보면 쿠파의 편이 아닌 중립적인 애일수도 있다.

2 작중 행적

슈퍼 마리오 월드방황의 숲 1에서 등장했는데, 일단 다른 적들에 비해 가로로 길다보니 크기가 커 보이고 무엇보다도 절대로 밟아서 죽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첫인상이 이래저래 징글징글하다. 평소에는 그냥 순한 벌레처럼 보이지만 밟으면 온몸이 붉게 변하면서 화를 내고 움직임이 난폭해진다. 그리고 화가 났을 때는 밟아도 아무 일이 없다. 몸이 붉어지면서 화를 내는 것은 이후 꽃충이의 메인 패턴으로 자리잡게 된다. 참고로 화를 내기 직전에는 항상 꽃이 떨어져 나가는 연출이 나온다. 어쩌면 밟혀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꽃이 떨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참고로 망토 마리오를 이용하여 이 꽃충이와 엉금엉금을 계속 공중에 뜬 상태로 밟으면, 점수와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간다. 그러나 GBA 리메이크 버전에선 이 글리치가 고쳐졌다.

밟아도 안 죽고 파이어볼로도 안 죽고, 심지어는 망토질로도 안 죽지만, 엉금엉금 껍질이나 무적 마리오로는 죽일 수 있다. 또는 요시가 먹을 수도 있다.

첫 등장 이후에도 많은 시리즈에서 일반 적, 보스, 혹은 플레이어블 캐릭터[1]로 꾸준히 등장하지만 등장 빈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인지도는 다른 적 캐릭터에 비해 낮은 듯 하다.

슈퍼 마리오 64슈퍼 마리오 64 DS의 제11 스테이지인 거대 꼬마 아일랜드에서의 보스로 등장한다. 스타 이름은 열받은 꽃충이. 거대섬 2층에 다리와 구멍이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레드코인이 있고, 위에 철망 사이로 꽃충이가 보인다. 꽃충이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꼬마섬으로 가서 산 꼭대기에 엉덩이 찍기를 하고, 거대섬으로 가서 그곳에 난 구멍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산 꼭대기를 부수기 전에 그곳에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꽃충이를 만나면 꽃충이가 흠뻑 젖었다고 말하며 화를 낸다. 머리를 세 번 밟으면 되는데 그것이 좀 까다롭다. 나름 후반부 스테이지 보스 몫을 한다. 머리를 밟을 때마다 화를 내며, 스피드도 빨라지는데, 이 와중에 말한다는 것이 존댓말이다. DS에서는 두 번 밟고 나면 빨갛게 변하기까지 한다. 머리를 세 번 밟으면 다시 유순해지며 스타를 주고는, 처음의 꽃충이보다 훨씬 작아져서 철망 사이로 빠져서 그 레드코인이 있는 공간으로 떨어진다(…) 머리에 맞으면 데미지를 입지만, 몸통에 맞으면 데미지를 안 입는다.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밟으면 화내는 것은 똑같지만 엉덩이로 내려찍으면 잠시 뒤집힌다. 물론 즉시 다시 일어나서 화를 낸다. 하지만 4-47-3에서만 볼 수 있다.
7-A에는 변종인 스퀴글러(Squiggler)가 있는데 아마도 새끼 꽃충이인 것 같다. 꽃충이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훨씬 작고 가끔 파이프 안에서 튀어나오기도 하며, 꽃충이와 달리 밟으면 한방에 죽는다.

백미는 월드 7-3에서 나오는 초거대 꽃충이. 몸통 한 마디의 크기도 큰데 얼굴 + 몸통 28칸으로 총 29마디나 되는 길이를 자랑한다. 한 화면에 다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 이 꽃충이는 적이 아니라 일종의 지형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으며 스테이지 자체가 꽃충이를 타고 진행해야 하는 곳이라 죽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며, 심지어 거대 마리오로 히프 드롭을 해도 안 죽는다.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Wii에서는 위의 초거대 꽃충이보다는 훨씬 작지만 일반 꽃충이에 비해 약 5배 정도 큰 메가 위글러(Mega Wiggler)를 볼 수 있다. 초거대 꽃충이와 달리 적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앞에서 갖다 박으면 다치지만 밟는다고 화를 내지는 않기 때문에 초거대 꽃충이처럼 위에 올라타서 다닐 수 있다. 이 꽃충이를 타고 얻어야 하는 아이템도 있다. 죽이는 것은 불가능.

슈퍼 프린세스 피치에서는 에리어 4의 보스로 등장한다.

슈퍼 마리오 64 DS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는 미니 게임으로도 만날 수 있다. 주어진 꽃충이와 똑같은 무늬를 가진 꽃충이를 찾는 것인데, 잘못 터치하면 마찬가지로 붉게 변하면서 화낸다. 이 게임에서 나오는 배경음이 자장가 풍으로 예쁘기도 하고, 자다가 터치했을 때 깨는 모습이라든지 꿈틀대며 기어가는 모습, 위를 보고 웃는 모습이 매우 귀여워서 이 게임을 한 번 해 보면 꽃충이에 대한 이미지가 180도 달라질 것이다.

마리오 카트 DS의 미션 런에도 등장한다. 모든 미션을 1별 이상으로 클리어하면 나오는 히든 레벨, 레벨 7의 보스이다. 그 덩치가 육중하기에, 자동차를 갈아엎고 다니는데 자동차는 다시 멀쩡하게 떨어진다. 슈퍼 마리오 64 DS에서 한 번씩 밟을 때마다와 같이,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스피드가 빨라지고, 두 바퀴를 돌고 나면 마찬가지로 빨갛게 된다.

2.1 마리오&루이지 RPG 시리즈

개근 보스로 한 번도 빠짐없이 등장한다.[2] 시초격인 슈퍼 마리오 RPG에서부터 따져도 개근.

마리오&루이지 RPG에서는 숲에서 등장하는데, 진행하다 보면 조그만 굴 속으로 들어가야 되는 곳이 나온다. 그런데 꽃충이가 몸통만 내놓은 채로 그 굴을 막고 있어 마리오와 루이지가 꽃충이를 밟아 꽃충이는 굴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다. 이후 마리오가 작아진 상태로 굴 속으로 들어가려 하면, 마리오가 갑자기 겁먹은 채로 뛰쳐나오고, 곧 화난 꽃충이가 나온다. 다가가면 바로 배틀 시작. 꽃충이는 마리오와 루이지에게 곧장 돌진하는 공격을 한다. 꽃충이의 빨간 몸통을 밟으면 그 부분은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4부분을 전부 노란색으로 바꿔야만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근데 이마저도 노란 몸통을 밟으면 다시 빨개진다.

마리오&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에서는 게돈코성인에 의해 게돈꽃충이로 개조당해 키노우드 숲의 연구실 보스로 등장한다. 두 명의 게돈코닥터와 같이 나오는데, 평상 시에는 몸이 초록색이고, 종종 음료를 먹어 에너지를 충전한다. 해골 폭탄을 든 게돈코닥터를 공격하면 해골 폭탄이 음료로 들어가는데, 이 음료를 마시면 꽃충이의 몸이 잠깐동안 하늘색으로 바뀌며 힘이 약해진다. 버섯 폭탄을 든 박사를 공격하면 이 폭탄이 음료로 들어가는데, 이 음료를 마시면 꽃충이의 체력이 일부 회복되고, 몸이 빨개지며 힘도 굉장히 세진다. 해골 폭탄과 버섯 폭탄이 동시에 들어가면 버섯 폭탄의 효과가 우선 적용된다. 몸이 빨간 상태에서는 자신의 몸을 충전기 삼아(!) UFO 둘의 에너지를 채우기도 하는데, 그 직후엔 UFO가 마리오 형제에게 사정없이 포탄을 날린다.

마리오&루이지 RPG 3 쿠파 몸속 대모험에서는 쿠파가 매그넘 킬러 대포에 쓸 포탄 대용으로 거대 당근을 뽑았는데, 하필이면 그게 꽃충이 거였다. 꽃충이가 포탄을 갖고 있긴 한데, 태도가 맘에 안든다면서 뽑아버린 책임으로 제한 시간 안에 당근을 모두 먹는 미니게임을 시킨다. 클리어하면 저장할 틈을 주는데, 이후 말을 걸면 보스전이 시작된다.

마리오&루이지 RPG 4 드림 어드벤처에서는 파뇨의 도발로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다.

마리오&루이지 RPG 페이퍼 마리오 MIX에서는 배고파서 움직일 수 없다는 핑계로 2번이나 마리오 형제의 길을 막고 있다가 마리오 형제가 나무열매를 줘서 배가 불러오자 페이퍼 마귀가 설치한 장애물을 부숴주지만, 이후 세뇌당해서 마리오 일행을 공격해 온다.

세뇌가 풀린 뒤에는 죽는 연출[3]이 나와 마리오 일행을 슬픔에 빠지게 하지만... 나비로 변태해 마리오 일행을 피치 공주가 잡힌 산으로 데려다 준다. 마리오 시리즈니까 살았지 여신전생 시리즈였으면 진짜로 끔살 레벨.
  1. 마리오 카트 7에서만 조작. CPU가 사용하는 아이템(엉금엉금 껍질, 가시돌이 등껍질, 번개 등등)을 맞거나 장애물에 부딪히면 온몸이 붉게 변해 화를 내면서 난폭해진다.
  2. 이와 비슷하게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에선 거대징오가 개근 보스로 출현한다. 단 콜라보에선 안 나왔다.
  3. 천사를 연상시키는 굼바들이 꽃충이를 들고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