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라 아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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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낙스에서 제작한 장편 TV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히로인. 성우는 타카모리 요시노/박소현(MBC판)[1],강희선(1995년 KBS-1의 극장판) 미국판은 웬디 리.

본명은 나디아 라 아르월(ナディア・ラ・アルウォール), 생년월일은 1875년 5월 31일 쌍둥이자리[2]이며 혈액형은 A(RH+)형, 신장 155cm, 체중 43kg, 신체사이즈는 79-58-83, 발 사이즈는 22.5cm, 손가락 사이즈 7호.[3]

노홍철이 염색을 한 이유(...)

인간이 그 인생을 나아갈 때 그 일생속에 과연 몇명의 여성과 만날 수 있을까. 그 수에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 정도로 막무가내에 제멋대로에 고집불통에, 좋고 싫음이 분명한 여성을 만나는 일은 그다지 없다. 성격을 알아보면 그녀가 제멋대로 구는 건 실로 다채롭다. 과거에 이렇게까지 제멋대로인 히로인은 없었을 것이다. 막무가내에다가 고집불통, 거기다 눈이 어두운 여성이다. 정말 뭘 생각하고 사는건지, 쟝이기 때문에 나디아가 하는 짓을 견디는 것이리라. 나디아가 남들의 생각을 존중하며, 타인들 속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이 되는 날이 과연 진짜로 오긴 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가능성은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그 날이 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특전 "이것이 나디아다! 알려지지 않은 나디아의 모든 것"중(...)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구경왔다가 비행오덕 블루워터를 노리는 그랑디스일행들과 엮이면서 이후 가고일에게 붙들리거나 노틸러스호에 구조되는 등 본격적인 모험에 말려들게 된다. 평상시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던, 과거를 알 수 없는 검은 피부의 14세 고아소녀.

피부색 때문에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흑인 주인공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눈동자가 녹색인 것이나 여러 묘사로 볼때 중동쪽이나 인도-이란계, 즉 백인에 더 가까워 보인다.[4] 물론 후술할 정체에 따르면 이나저나 큰 의미도 없지만. 그리고 갈색 피부모에의 조상 격인 캐릭터다. 나디아 이후로 왠지 남국에 등장할 법한 여성 캐릭터는 대부분 갈색 피부로 묘사된다.물론 자외선 때문에 그럴 수는 있지만서도.
실제로 중반부터 등장하는 노틸러스 호의 선원들 중에도 흑인 할아버지가 있는데, 나디아보다 피부 색이 훨씬 더 어둡고 이목구비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흑인의 얼굴에 훨씬 더 가깝다. 이 캐릭터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나디아의 인종은 흑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얼굴이나 몸매나 예쁘장하지만 성격은 다소 어둡고 자기중심적이며 감정 기복이 심한 편. 거기다 고집불통.[5]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다정히 대해주는 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품지만, 정작 쟝은 기계에 미쳐 그걸 눈치채지 못할 때가 많다. 해서 매번 사소한 싸움으로 틀어지지만 성격 좋은 쟝의 화해 제스처에 토라짐이 간단히 풀리는 모습도 보인다. 어쩌면 츤데레 초기형 캐릭터 모델이라고 추정된다(...). 블루워터 덕분에 동물의 언어를 알아듣거나, 배우지도 않은 고대 아틀란티스 언어를 읽어낼 수 있다.

어릴 적 서커스단에서 늙은 동물이 처분될 때 동물의 목소리가 들린 후부터 고기를 동물의 시체로 생각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6] 작중에선 쟝과 마리, 나디아가 무인도에 표류했을 때 끝내 육식을 거부하고 굶는 나디아를 걱정한 쟝이 속여서 고기를 먹인 적이 있는데, 들킨 후 아주 난리가 났다. 그리고 어떻게 떠내려온 가고일의 잠수함 가피쉬의 상한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복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고집불통의 성격이라, 자존심 상하면 남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무인도 편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먹을 수 있던 감자칩 통조림을 쟝으로부터 훔친 뒤 (깡통따개가 없어서)집채만한 돌로 깨서 열려다 죄다 찌그러뜨리는 모습은 단연 압권. 처음에는 사람이 없이 자연하고만 어울려 살려고 하였으나[7] 역시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걸 깨닫는다. 자신을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구해준 쟝에게 사랑을 한창 느끼고 있던 중, 그토록 염원하던 아프리카에 갔을 때 '하마하마'라는 소년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이런 뜬금 없는 스토리는 역시 특정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후 소년이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에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전의 무인도에서 상한 통조림을 먹고 고생하는 자신 때문에 쟝이 약초를 찾아 헤매다 독버섯에 중독되자 미안한 마음에 괴로워하다 키스로 무마. 이후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하다가 두번째 키스. 그러나 쟝은 독버섯 중독 때문에 첫번째 키스를 기억하지 못하고 두번째 키스 때 이것이 자신의 첫 키스라고 고백하는데, 나디아는 매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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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종반에 밝혀지는 그녀의 정체는 무려 240만년 전 외계에서 난입한(...) 아틀란티스 왕가 혈통의 정통 왕위 계승자이자 아틀란티스의 후예국 타르테소스 왕국의 공주.[8] 게다가 네모 선장의 딸이자 네오 이콘 에피파네스 황제의 동생이기도. 꼬장꼬장한 성격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작중에서 어떤 형태로든 공주라 불릴 때가 있는데 이게 복선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종화에선 감당하기 힘든 사명의 계승자라는 것을 정신적으로 이겨낸 듯, 지금까지의 나디아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성숙한 위엄과 기품이 넘치는 공주님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가고일에게 굴욕을 선사한다. 이 때 팬보다 많았던 나디아의 안티가 전부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 후 네모의 블루워터와 자신의 블루워터를 공명시켜, 가고일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낙사(落死)한 을 살려주고 네모에게 눈물겹게 아버지라 불러준 뒤 블루워터의 통제력을 잃어 자체 붕괴하는 레드노아에서 탈출했다.

이때 치명상을 입은 네모는 '아틀란티스인 혼의 안식처'(블루워터. 아틀란티스 왕가의 인간은 죽으면 그 혼이 블루워터 내부에 모여 '영혼의 고리'를 구성한다고)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나디아에게 블루워터를 건네주어 아버지로서의 훈훈한 정을 과시하지만 딸은 아버지가 피를 철철 흘리는데(자기 탓도 어느 정도 있다.) 그저 남자친구 살리는데 온정신이 팔려 있었다. 안습...[9] 그러나 네모선장이 구 노틸러스호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자신은 레드노아에 남겠다고 하자 자신도 남겠다고 주장한다. 물론 네모선장에 의해 저지.

세월이 지난 후기에선 과 결혼해서 사는 모양. 쟝과 나디아를 반반 닮은 아들 쟝Jr도 낳았는데, 금발이나 안경 쓴 모습 등 얼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쟝을 닮았지만, 깊은 쌍커풀 진 눈매나 초록의 눈동자 색깔은 나디아를 빼다 박았다. 피부색은 쟝보다는 어둡고 나디아보다는 밝은데 두 사람의 피부색을 적절히 혼합한 톤으로 보인다.

여전히 고기는 안 먹지만 사랑하는 과 가족을 위해서 요리는 열심껏 해주는 편인데, 외형이 매우 그로테스크하다. 처음에 그랑디스에게 요리를 배운 탓인 듯하다. 한편 쟝은 여전히 로켓, 비행기 오덕인 듯하며 아들인 쟝Jr 마저도 비행오덕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나디아는 마냥 행복한듯.나중에는 철부지아들 때문에 죽고못사는 가정주부가 되어서 쟝Jr와 치고받고 사는 인생이 된다. 물론 쟝은 가족을 먹여살리기위해 돈벌어오는 기계가 된 상태(...).

극장판에선 뜬금없이 혼자서 떨어져 나와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원룸 생활중이며, 이후 가고일에 대한 책들을 펴낸다.

이후 나디아 그리고 리츠코의 새로운 이야기(단편)에서 그녀의 고손녀가 나오는데, 이름이 이토 나디아이다.
이는 AD 1991년도 신도쿄에서의 이야기.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감상하는것도 나쁘지않다. 출연은 이토 나디아에 히다카 노리코, 친구 리츠코에서는 사쿠마 레이.[10]
수록은 바이바이 블루워터에 최종 사운드 트랙에 동봉되어있다.

여담으로 나디아의 성격을 반으로 나누고, 각각 한쪽의 특징과 성격을 10배로 진하게 만들면 아야나미 레이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나온다. 쿨데레츤데레가 분업하기 전이라 이거지 그리고 외모 디자인은 나중에 이카리 신지에 일부 이어진다. 디즈니의 아틀란티스의 등장인물인 '키다'가 나디아를 오마쥬하였다. 목에 걸린 푸른 보석, 공주라는 설정과 까만피부라든가.

  1.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혼자서만 80년대 같은 목소리여서 지금 다시보면 충격적일 수 있다...
  2. 어째서인지 나디아 성우가 아닌 쟝의 성우인 히다카 노리코의 생일이다.
  3. 물론 일본 기준 치수. 출처는 나디아 오마케 극장 7화.
  4. 2013년 11월 PISAF 영화제에 사다모토를 비롯한 가이낙스 멤버들이 방한하여 세미나를 가졌을 당시, 나디아는 흑인에 기반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패널 쪽에서 '인도계'라고 정정해준 바가 있다.
  5. 그녀의 성장 환경이 원인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그녀의 과거 등을 보면 절대 좋은 환경이 아니다.
  6. 채식주의자로선 '락토'에 해당된다. 달걀과 유제품은 허용하는, 비건 다음가는 높은 강도의 채식주의자인것. 이 식성은 안노 히데아키가 모델이다. 일반적인 채식이라기 보다는 제멋대로의 지독한 편식으로 고기, 생선류는 일체 안 먹는데 계란은 먹고, 바베큐맛 포테이토칩 과자는 밥 대신으로 즐겨먹고해서, 안노에게 계란은 먹냐고 물어보고 먹는다고 하니까 나디아는 계란을 먹는다는 설정이 됐다. 안노 본인 말로는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안 먹는다고 하는데, 아무튼 '섬'편에 나오는 나디아는 '섬'편을 연출한 친구 히쿠치 신지가 옆에서 지켜본 안노의 모습이 투영되었다. "나, 다시 태어나고 바뀌었어"라며 갑자기 성격이 괴상하게 변한 나디아의 대사도, 안노가 어느날 내뱉은 말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7. 무인도에 '링컨 섬'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동물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 또한 압권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손발이 오글오글 한다는 점이 다르다!
  8. 인도계라며? 설정 모순. 아버지,어머니 모두 아틀란티스인, 즉 순혈 아틀란티스인인데 인도계 특성이라니..(오빠만 봐도 인도계와는 거리가 멀다). 정확하게는 어머니 모습이 인도계스럽긴 한데 이것부터가 이상한 것. 어머니도 순혈일텐데...
  9. 정확히는 네모가 건네주고 주변 사람들도 설득했다. 그리고 네모의 부상은 결국 가고일 때문이다. 그의 세뇌장치 탓에 조종당해 네모를 쏜 것이다.
  10. 가이낙스의 유명작품인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의 주연인 타카야 노리코,아마노 카즈미의 성우분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