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스페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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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에 방영된 SBS의 17부작 수목 드라마.(2010년 5월 26일 ~ 2010년 8월 5일 방송종료)
소설 적과 흑이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1] 재벌가에서 파양당한 주인공이 그 집안에 복수하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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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건욱(김남길) : 스턴트맨. 한때 '홍태성'이라는 이름으로 홍씨 일가에 입양되었지만 DNA 감정으로 혈연이 없다고 판명나 쫓겨났다. 홍씨네에 복수하기 위해[2] 정체를 숨기고 일가에 접근한다. 처음에 해신의 막내딸 모네를 꼬신 다음 홍회장의 신임을 얻고, 홍회장의 명령으로 홍태성의 수행비서 겸 보디가드까지 되고 나서 그에게도 신임을 얻는다. 거기다가 맏딸 홍태라까지 유혹하고 자신의 배후세력까지 이용해서 해신을 완전히 깽판 직전까지 몰고 간다. 사실상 홍회장 부인 신여사 빼고는[3] 모두 유혹해 낸다.[4] 드라마 상에서 끝끝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후에 심건욱이 해신그룹에 접근하도록 정보와 돈을 지원하며 도와주는 지원군이 있었다. 그가 버려진 뒤에 미국으로 입양갔다고 되어 있는데, 아마 입양한 부모가 재력과 권력이 있는 것 같고 기르면서 건욱의 사정을 알고 복수를 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게 키운 뒤, 도와준 듯하다.
- 문재인(한가인) :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미술관 아트 컨설턴트. 일본 방영시 성우는 네야 미치코 - 홍태균(정의갑) : 홍씨네 장남으로 해신그룹 본부장. 이후 건욱에게 주가조작을 폭로당해 아버지의 분노를 산다.
- 홍태성(김재욱) : 홍씨네의 차남으로 건욱이 쫓겨난 후 홍씨 일가에 들어왔다. 일가의 트러블 메이커적인 존재. 서자라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심하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갈망은 더 심하다. 맨날 자기를 무시하던 신여사가 문재인 앞에서 가오잡으려고 홍태성 자신을 '내 아들'이라 부른 것이 진짜인 줄 알고 감동을 받기도 했을 정도. 물론 나중에 자기가 홍회장의 친자식이 아닌 걸 알고 떠난다.
- 홍태라(오연수) : 정 없이 사는 듯한 남편과 딸을 키우는 유부녀지만 건욱의 매력에 휘둘리게 된다. 추후에 건욱이 동생으로 밝혀져 건욱의 유혹으로 근친상간을 할 뻔한걸로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홍태라는 친아버지가 홍정수가 아니고 어머니 신명원의 전남편이 친아버지임이 추후에 밝혀져 친부모가 모두 다른 생물학적 남남관계여서 근친상간은 아닌 걸로 끝났다.
- 홍모네(정소민) : 의도적으로 접근한 건욱에게 푹 빠져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겠다고 설치고 다닌다. 알고보면 심건욱의 진짜 이복동생.
- 문원인(심은경) : 재인의 여동생으로 건욱의 친구.
- 홍정수(전국환) : 해신그룹 회장.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태성을 내심 신경쓰고 있다.
- 신명원(김혜옥) : 홍정수의 아내로 해신그룹 창립자의 손녀. 사실 처음에는 그룹 창립재벌 자손임이 안 나와서 그냥 재벌 남편 잘 만난 부인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본인이 진짜 재벌 자식이고 남편이 그녀를 잘 만나 제대로 인생 풀린 것임이 밝혀진다. 갤러리를 경영하고 있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아들 태성을 싫어하고 있다.[5] 반대로 심건욱이 진짜 홍태성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끝끝내 모른척하다가 마지막회에 밝혔다는 부분에서 전체 스토리에서 가장 무서운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에 그녀가 심건욱에게 "회장님이 너보고 뭐라고 하시던? '태성아~'하고 부르지 않았니?'라고 하는 부분이 그야말로 소름이다.
3 시청률
최초 1화 방송에서 11.7%로 순조롭게 출발하여, 5화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2%를 달성하였다.(그리고 이것이 종방까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 되었다) 그리고 SBS의 월드컵 독점 중계 방송과 선거로 인하여 6차례(6월 2, 16, 17, 23, 24일과 7월 29일) 휴방크리를 연타로 맞게 된다. 이 휴방 크리가 시작될 무렵, 같은 시간대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가 제빵왕 김탁구.
이후 드라마가 다시 방영되었을 때에는 시청률이 5%대(6화)로 추락한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였지만, 평균 한 자리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지막회는 시청률 8%대로 종방하였다.
한 달 가까이 지속된 결방과 <제빵왕 김탁구>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토리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는 조기종영의 문제도 있지만, 작가진이 제대로 확정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교체되면서 완성도가 떨어진 점이 크다. 특히 막판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친 결말나쁜 남자가 아닌 불쌍한 남자가 되어버린...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었다.
아울러 연출에 있어서도 이형민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영상미가 빛을 발하긴 했지만... 스토리의 문제로 인하여, 이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또한 내레이션이나 회상신이 지나치게 많고 반복된다는 등, 연출 역시도 스토리만큼이나 비판을 받았다.
4 배우 관련 이야기
마녀유희 이후 오랫동안 잠수를 타온 톱스타 한가인과, 선덕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고 주목할 만한 배우는 '김남길.' 사실상 드라마를 살린 것은 김남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심건욱이라는 인물의 외모나 성격 설정은 '나쁜 남자'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나 극중 직업이 재벌2세의 비서임이 조금 안 어울리는 맛이 있다. 아무리 재벌 회장의 막내딸을 꼬신 게 가족들에게 알려지고 뛰어난 능력도 보여줘 회장의 호감을 얻었더라도, 회장 앞에서도 긴 머리에 수염을 기르고 넥타이도 잘 안 매는 캐주얼 정장 차림을 계속 유지하면서 회장과 가족들 앞에 나타나는 사람을 계속 회장 아들의 비서로 쓰도록 내버려 둔다는 게 한국 재벌가의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크다. 현실이라면 회장이 아무리 호감을 갖고 신임을 한다 해도 최소한 좋은 말로 머리랑 수염은 자르고 오라고 시켰을 것이다. 신여사가 그를 '건달'이라고 부르는 건 단순히 그의 태도 문제 뿐만이 아니라 할 수 있다.
드라마 방영 중간에 주연 배우인 김남길이 군대에 끌려가면서 [6] 일부 장면에서는 대역을 썼다. 관련기사 대역은 김병국으로 당시에는 '홍도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7] 같은해 10월 2일에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이승기와 김태희 대역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5 조기종영에 대한 이야기
김남길의 입대로 인하여, 20부작이 17부작으로 축소되어 조기종영을 맞이하게 되었다. 관련 기사
당시 배우 김남길은 이미 나쁜남자 촬영 전 부터 입대일을 앞두고 있었고, 제작사와 소속사측 모두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고려해서 출연을 확정지었다. 특히 당시 관례상 통상 작품에 들어갈 경우 병무청 측에서 입대 연기 신청을 받아주었기에 드라마 촬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어느 누구도 중간에 입대하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본래 3월 입대를 한 차례 연기했었으며, 7월 입대를 앞두고 재차 연기를 신청했으나 실패한다.관련 기사[8]
이러한 사실이 7월 12일 공식보도되었고[9], 김남길의 입대일은 7월 15일. 공식보도 당시 드라마는 9회가 막 방영된 시점이었으며, 대본은 17회까지 나오고 촬영은 14회가 마무리되었던 상황이었다. 이로 인하여 입대 전까지 김남길 분량에 대한 촬영이 황급히 이루어졌으다. 하지만 20부작까지 촬영은 고사하고 대본도 무리였던 터라, 기존 대본을 수정하여 17부작으로 마무리하기로 한 것.
한편, 본래 드라마는 20부작이 아니라, 16부작이었다면서 이를 제작사 측의 언론 플레이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증명하는 자료로는, 방영 전에 제작사가 풀은 나쁜남자 편성 보도 자료 사진에 16부로 나와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원래 20부작인데 갑작스레 축소되었다는 언플 기사로 도배되던 2010년 7월 14일 태라역의 배우 오연수가 원래 16부였고 배우들도 16부 계약을 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 원래 촬영은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하기로 출연계약할 때 약속한 사항이었다. 1월달에 일본 로케로 촬영이 시작되었고, 촬영일정이 예정보단 훨씬 길어지게 되었다. 관련기사
거기다 참고로 나쁜남자는 올림픽 경기 중계+지방선거 투표 중계방송 등으로 인해 무려 5~6차례나 결방당했다.
사실상 김남길의 입대로 인한 조기종영 탓이 아니다. 1월달부터 촬영이 시작되었고....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드라마 환경 문제 탓으로 촬영을 더디게 진행했고, 이로 인해 후폭풍이 온 것이다. 원래 배우들과 계약했던 사항대로 6월 30일 정도까지 드라마 촬영이 완료되었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다.
게다가 나쁜남자에사 마사루역으로 출연했던 일본 배우가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출연했던 6부 대본 표지를 올렸는데 표지에 완결이 17부로 되어있다. 이는 원래 20부가 아니라는 인증인셈이다. 해당 블로그 게시글 하지만 저 대본은 촬영 당시 대본이 아니라, 2011년 NHK 방송을 앞두고 번역된 대본이다. 애초에 촬영 당시에는 아직 일본판 방영제목인 <적과 흑(赤と黒)>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그리고 당장 블로그 글에도 '<나쁜 남자>의 일본판 제목 <적과 흑>의 대본(「悪い男」の日本版の名前「赤と黒」の台本)'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서 드라마를 기획하는 최초 단계에서는 16부작으로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영을 앞두고 20부작으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방영을 앞둔 2월 기사를 보면, 20부작으로 소개하고 있다. [1]
6 여담
시청률과 별개로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대단했었다. 모 여초사이트에서는 나쁜남자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에는 나쁜남자 게시물만 올라와서 다른 글이 끼어들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이는 전부 김남길 덕분.
이 드라마에서 남은건 김남길뿐이다, 김남길이 드라마를 살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남길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이 절대적이다. 병맛쩌는 코갤러들까지 인정했다.
- ↑ 그래서 2011년 일본 NHK에서 방영될 당시에는 '적과 흑(赤と黒)'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 ↑ 원래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미인 엄마와 강아지 한 마리랑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홍씨 일가에서 데려갔다가 친자가 아닌 걸로 판결나자 그냥 내다버린 것. 그래서 전 부모들이 다시 데리러 오는데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 죽었다. 참고로 강아지는 집 앞에 건우와 버려졌다가 차에 치여 죽었다.
- ↑ 신여사는 정체를 모르던 처음부터 건욱을 기분나쁘게 생각했는데, 건욱 역시 가장 원한이 많던 신여사에게는 둘만 있을때 이미 대놓고 본색을 드러냈다.
- ↑ 라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완결에서 홍태성은 어릴때 조작된 가짜고, 심건욱이 진짜 '홍태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못미진짜 남편의 배다른 자식을 기르기 싫었던 신여사가 아예 남편의 피가 안 섞인 다른 애(김재욱이 연기한 홍태성)를 진짜 자식인 것처럼 기록을 조작하고, 진짜 홍태성인 심건욱을 버려버린 것이다. - ↑ 실제로는 남편의 외도를 원망하여 DNA 결과를 조작하고 홍씨가문과 아무 혈연관계가 없는 홍태성을 평생 '홍태성'이라 속여 키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어떻게보면 생판 남이니 싫어하는 게 당연할지도.. - ↑ 실제로는 공익
- ↑ 징비록(드라마)에서 명나라 호위무사로 나왔다.
- ↑ 그 이유는 당시 병무청이 '입대 연기'에 대해서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이준기도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입대 연기신청을 하고 영화 그랑프리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대 연기가 되지 않아 하차하고, 양동근으로 바꿔서 재촬영했다. 더욱이 동시기에 민감한 연예인 병역비리가 터진 상황이었으니...
- ↑ 이는 제작사 및 소속사 측 공식보도로, 그 이전인 6월달부터 이런 보도가 나왔으며, 조기종영에 대한 루머가 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