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냉이
Shepherd's Purse이명 : '
Capsella bursa-pastoris (L.) Medik.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풍첩초목(Capparales))
십자화과(Brassicaceae)
냉이속
냉이


십자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

1 개요

a0107362_4da5a9780c90d.jpg
들이나 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널리 분포한다. 민들레를 위협할 정도로 엄청난 물량이다! 높이는 10~50센티로 중간 정도의 키이다. 꽃은 4-6월 중에 피는데, 매우매우 작은 꽃이 긴 대롱에 잔뜩 달려 있는 모양이다. 꽃 하나하나가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이파리는 민들레같이 톱니 모양 잎이 빙 둘러서 난다. 열매는 6-7월쯤에 열린다.

2 채취

주로 겨울 끝자락에서 초봄에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 무렵에 냉이를 캐러 가시는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다. 백이면 백 봄에 시장에 가보면 노점상에 할머니들께서 팔고 계신다. 꽃이 필 때쯤 되면 철이 지났다고 캐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생명력이 매우 강하고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불모지를 정ㅋ벅ㅋ 하는데, 그렇다고 길에 있는 것 함부로 캐진 말자. 매연같은 환경오염에 쩔어있다.(...) 요즘 가로수에서 떨어진 은행 열매를 주워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꼭 산이라던가 공기오염이 적은 곳에서 채집해야 한다. 하지만 함부로 길에 잔뜩 난 것을 캐다가 파는 양심불량 상인들도 있으니 주의할 것.[1]

3 요리와 효능

%EB%83%89%EC%9D%B4%EB%90%9C%EC%9E%A5%EC%B0%8C%EA%B0%9C1.jpg
냉이는 주로 국을 끓일 때 향긋한 향이 나게 하기 위해 넣는데, 보통 달래미나리도 이런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된장국에 넣으면 상당히 맛있어진다. 그 외에도 비빔밥에도 넣고 부침개에도 넣기도 한다. 된장에 무쳐 나물요리로 먹어도 별미다. 이렇듯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요리할 때는 꼭 깨끗이 씻고 손질을 하도록 해야 하지, 안하면 흙냄새가 난다고 한다.[2]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가득해서 춘곤증을 이겨 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무엇보다도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 준다고 하니 피곤에 찌들어 있으면 먹어보도록 하자.

4 기타

냉이의 씨방은 두 가지 모양이 있다. 미선형이라고도 하는 하트 모양의 씨방과 길다란 창 모양의 씨방이 있는데 이는 유전이다. 두 가지 유전자가 씨방의 모양을 결정하며 창형 씨방이 열성이다. A와 B 중 하나라도 우성 유전자가 있으면 미선형 모양이 된다. 즉 aabb만이 창형이며 나머지 모양은 모두 미선형으로 유전법칙에 따른 비율은 15:1이다. 이를 '동의유전'이라 한다.

잡초로 알려져 있지만 긴 뿌리를 이용해 땅속 깊이 들어있는 미네랄이나 영양분을 황폐화된 토양의 표피층으로 끌어 올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마운 식물이다. 표피층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도 눈을 치워보면 생생한 냉이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겨울이나 봄철에 영양 보충을 위해 많이 먹었다.[3]
  1. 아래의 이유로 냉이는 대기오염과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주의할 것은 토양오염이다. 도시, 공장 주변은 무단으로 방류된 기름과 독성물질로 인해 내피층까지 토양오염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 채취하지 말고, 농촌 지역이라 하더라도 골프장, 과수원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에는 대표적 순환 식물인 나무가 있어서 냉이가 없다. 그냥 길가에 잡초가 우거진 밭에서 캐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뱀은 조심하고.
  2. 이 때문에 요리시 뿌리를 제거하고 줄기와 잎만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인삼 뿌리는 버리고 줄기를 먹는 것과 같다. 뿌리에선 단맛과 향이 더 강하므로 줄기와 잎만을 사용하면 풀 넣은 국이될 뿐이다. 물론 냉이 향을 싫어하는 경우엔 뿌리를 제거하자.
  3. 줄기가 질겨져 먹을 수 없을 때도 냉이의 뿌리는 연하고 부드럽다. 냉이의 뿌리만을 채취해 나물로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