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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 Nederlandse keuken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1 개요
네덜란드 왕국을 이루는 구성국들[1] 중 네덜란드 본토의 요리를 가리킨다. 칼뱅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과거에 같은 나라였던 벨기에보다는 검소하게 먹는 편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커피랑 같이 먹는 디저트마저 비스킷 한두 조각으로 제한해버린 규칙이 있어서 지금도 네덜란드 카페에서는 커피를 시키면 비스킷이 딸려나온다고 한다(블로그) 다만 영국과 달리 채소의 비중이 살짝 높은 편이다. 또한 같은 네덜란드라도 현 벨기에와 인접한 남부지방들은 벨기에 플란데런 요리와 큰 차이가 없기도 하다. 네덜란드 남부와 공통적인 Stoofvlees 같은 고기 스튜 같은게 말이다. 전반적으로 단순하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주를 이룬다.
해산물의 경우 청어나 가자미등도 유명하지만 벨기에처럼 홍합이나 굴 양식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제일란트 지방에서 양식되는 굴은 프랑스의 노르망디산 굴과 함께 유럽 내에서 꽤 알아주는 편이다.
그외 유럽연합의 지리적 표시와 전통 특산품 제도에 등록된 식재료는 지리적 표시제/유럽연합/네덜란드 항목 참조.
일반적으로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네덜란드에는 아래의 요리들 보다는 주로 인도네시아 요리 등 외국요리를 파는 식당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의 경우 간혹 네덜란드 현지 음식을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네덜란드 현지식을 파는 식당은 없다. 왜냐면 팔기 애매할 정도의 요리이기 때문. 정 네덜란드 현지식이 먹고 싶다면 알버트 하인이나 HEMA에서 파는 스팀폿 정도가 전부다. 맛은 매우 심심한 편이다.
아침식사는 다른 유럽 대륙국가들처럼 간단한 빵과 과자, 삶은계란, 과일등으로 때우는 편이다. 간혹 점심도 이렇게 먹을 때가 있지만 아침때보다는 더 푸짐하게 차리는 편. 빵은 흔히 생각하는 식빵을 쓰기도 하지만 네덜란드도 독일처럼 잡곡빵이나 호밀빵(Roggebrood, 로허브로트)을 자주 먹는 편이다. 밀빵보다는 이걸 먹는게 더 든든하기 때문.
가정식 저녁으로는 케일에 소시지를 얹어먹는 것이 있다.[2] 채소의 경우 그대로 먹기보다는 스탐폿(Stamppot), 휘츠폿(Hutspot)처럼 감자와 함께 삶아서 으깬 요리를 많이 먹는 편.
네덜란드에서는 위 사진처럼 아무거나 다 빵에 올려먹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건 독일을 비롯한 다른 게르만권 국가들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네덜란드는 이렇게 먹는 습관이 더 두드러지는데 치즈, 버터, 누텔라, 햄, 잼같은 것들은 기본이고 심지어 아예 여기에 특화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Hagelslag'라고 해서 식빵 위에 뿌려먹을수 있도록 만들어진 사탕, 초콜릿 가루까지 있을 정도이다. 다 큰 어른들이 점심식사로 식빵위에 버터나 땅콩잼을 바르고 초콜릿 스프링클을 뿌려먹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꿈의 나라 학교에서도 주로 이렇게 싸온 도시락으로 때우고 땡이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학교 급식이란 개념이 아예 없다시피 한 동네이기도 하다(...)
한편 아른험(Arnhem)의 아른험의 소녀들(Arnhemse meisjes)이란 쿠키 역시 유명하다.
2 치즈
가장 유명한 것은 누가 뭐래도 치즈일 것이다. 특히 하우다(Gouda, 고다) 치즈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의 체다 치즈와 함께 이를 베낀 가공치즈 역시 많이 돌아다닌다.
또한 에담 치즈 역시 유명하다. 이 치즈들은 그냥 먹거나 빵에 얹어먹기도 하지만 간혹 팬케이크에 들어가기도 한다(후술)
3 수프
네덜란드에서 수프는 저녁에 전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위 사진처럼 주로 완두콩과 햄을 우려낸 육수로 만드는 편이다.
4 팬케이크
네덜란드의 팬케이크(Pannenkoek)는 한국의 부침개와 비슷한 편이다. 물론 영국, 미국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달달한 팬케이크도 많이 먹지만 어엿한 한 끼 식사용으로 많이 먹는 편.[3] 그다지 자국 음식점이 없는 형편의 네덜란드지만, 팬케이크 전문점은 의외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찾는 이 또한 꽤 많은 실정이다. 밀가루, 계란, 우유가 들어가는 기본 팬케이크에 각종 야채와 치즈, 베이컨 등을 토핑한 뒤 시럽이나 크림을 뿌려 먹는 형태지만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긴 어렵다. 감자튀김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있는 네덜란드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