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

Flounder (Flat fish)

넌 가자미다. 가자미가 되어라.

1 개요

어류의 한 종류이며 가자미목 가자미과의 물고기

2 상세

광어와 같은목에 속하지만 이건 광어와는 달리 눈 기울어진 게 반대편이다(물론 강도다리 처럼 예외도 있다). 대충 보는 사람들은 이걸 광어하고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터 초밥왕에서도 그런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즉 눈의 방향이 종에 따라서 다르지만 광어만 왼쪽에 있는 것은 아니다. [1] 대량으로 잡히는 물가자미, 기름가자미 등 과 같이 횟감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지는 종 들을 제외 한, 주요 가자미류의 가격은 광어보다 대체적으로 비싼 데 이는 희귀성과 맛 때문인 이유가 크다. 실제 대량으로 양식되는 강도다리같은 하급의 가자미류 조차도 광어보다 비싸다. 물론 상품성이 떨어지는 1kg미만의 광어보다는 비싸고 대광어 (3KG 이상)와 얼추 비슷한 정도이다. (하지만 양식 강도다리를 사 먹느니 양식 대광어를 사 먹겠다.) 할인점에 가면 미국산 수입 가자미를 많이 볼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횟감 중 가장 비싼 횟감은 줄가자미라고 한다. 환상의 생선이라는 다금바리보다 비싸다고.가장 비싼 생선회 다만 여기서 말하는 다금바리의 정식 명칭은 자바리이며, 제주도 지역 에서만 방언으로 다금바리라고 부른다.

크기 역시 광어에 비해서는 작은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주변에서 잡히는 가자미목에 속한 생선들은 전반적으로 광어보다 작다. 그리고 광어에 비해 입도 작고 이빨도 덜 발달되어 있는것 역시 차이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통상 유통되는 구이용 중형 가자미의 경우 값도 저렴하고 크기에 비해 살도 많은 생선. 특히 잔뼈가 적으며 뼈의 크기가 큰편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서툰 유아~초년기 아이들에게 처음 생선살을 발라내서 먹는 스킬을 가르칠 때 더없이 좋은 생선이다.

함경도에선 가자미로 식해를 담궈 먹는다. 강원도 북부나 서울특별시실향민 출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어볼 수 있다. 포항시영덕군에선 가을이 되면 물가자미(미주구리라고도 부른다. 어원은 물가자미의 일본어 이름인 ムシガレイ)를 말려서 겨우내 반찬으로 쓴다. 반쯤 말린 건 조림으로 쓰고 바싹 말린건 튀겨서 양념에 무쳐 먹는다.

일본 요리 중에 가자미를 미림과 간장에 졸인 후 하루 정도 숙성시켜 젤리처럼 응고된 국물을 밥에 비벼서 먹는 음식이 있다. 이걸 니코고리라고 하는데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 나와서 한국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2] 아랄 해를 살리고자 하는 한 덴마크인의 수기가 올라간적이 있었다. 구 소련정부가 아랄해가 말라가면서 염도가 올라가고 어종이 줄어들게되자 물고기를 강제적으로 풀었다고 한다. 그 중 끝까지 살아남은 어종이 가자미였는데, 그 덴마크인은 가자미를 발견하자마자 북아랄해 인근 주민들에게 가자미 취식법과 잡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전에 북아랄해 주민들에게 가자미는 기울어진 눈 때문에 핵실험으로 인해 유전자변형된 기형 물고기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한반도의 진정한 상징이라 한다.

3 기타

농구팬들이 쓰는 은어이기도 하다. 슬램덩크에서 변덕규가 화려한 플레이를 도미, 진흙탕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가자미로 비유한 것에서 유래한 것. 팀의 주역이 되지 않더라도 다른 이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선수를 말한다.

몰려있는 눈의 모양새 때문에 '흘겨보다'의 뜻인 '가자미눈을 뜨다'라는 관용구가 있다.

일본어로 가자미로 발음되는 ガザミ는 꽃게 라는 뜻이다.
  1. 가자미류의 경우 많이들 알고 있는 좌광우도 같은것 보다는 주둥이를 보고 구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 주둥이와 이빨이 크면 넙치(광어), 둘 다 작으면 가자미류.
  2. 몇월호인지는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