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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 저그의 빌드오더. 스타2에서는 흔히 노못 트리플(산란못 없이 부화장 3개)이라고도 부른다.
빌드오더는 12드론 앞마당 이후에 스포닝 풀을 짓지 않고 14드론까지 확보한 후 미네랄 300원을 추가로 모아서 3번째 해처리를 짓는 빌드. 저그의 빌드 중 엄청나게 배를 째는 빌드이다.
2 상세
스타크래프트가 점점 고도화,장기전 전략으로 가면서 생더블류, 테란의 노배럭 더블커맨드, 프로토스의 노포지(노게이트) 더블넥서스와 같이 타종족은 극단적으로, 해설가들의 표현으로 배를 째는 부유한 빌드를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저그는 극초반 운영의 경직성과 허약함 및, 상대가 배를 째면 당연히 9발업으로 응징하려는 습성 때문인지 이러한 부자빌드를 만들어서 맞대응하는 것이 상당히 늦었다. 물론 반섬맵이나 섬맵과 같이 초반러시의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와 유사한 빌드가 나오긴 했으나 일반적인 형태의 지상맵에서는 꿈도 꿀수 없었다. 왜냐하면 테란의 벙커링이 있기 때문에....
그러던 중 이 괴이한 부자빌드가 탄생하게되는데, 이 빌드를 일반적인 지상맵에서 처음 쓴 저그는 다름아닌 마모씨였다.
2007년 1월5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24강전. 극악의 저그죽이기 맵으로 알려진 롱기누스2에서 마주작은 이재호를 만나게 된다. 당시 마주작은 본좌로드를 걸어가려 하고 있었으나 양 방송사의 탄압견제를 받으며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극악의 테란맵 속에서 스타리그와 MSL에서 각각 전상욱과 진조작에게 무너지는 등, 마모씨는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저그전 강자인 슈퍼테란 이재호를 롱기누스2에서 상대하고 만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그가 꺼낸 카드는 바로....
이 경기에서 처음 노 스포닝 풀 3해처리가 탄생했고, 이재호는 평소 하던대로 좁은 앞마당입구를 막으며 원배럭 더블을 가져감으로써 완벽히 빌드가 통한다. 만약에 이재호가 8배럭이라도 했다면 망하는 상황이었으나 마주작은 도박수의 부유빌드를 던졌고, 테란보다 더 부유하게 출발한 마재윤의 저그는 엄청난 물량과 하이브를 통해 이재호를 압살하고 위기를 타개한다. 실로 저그입장에서는 탄생의 비화가 꽤 감동적이다.만든 사람이 주작러인게 걸리지만.
아무도 생각하고 시도하지 않았던 이 빌드는 후에 다른 저그들에게 전파되어, 테란을 정말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 아주 가끔씩 쓰이는 도박빌드로 쓰이게된다. 특히 전성기적 이제동이 이영호와 같은 숙적과 다전제를 펼칠 때 과감하게 이 빌드를 꺼내들며 대항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온풍기 정전록에서도 이제동이 이 빌드를 사용했는데, 오드아이라는 맵이 테란을 상대로 매우 힘든맵이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결국 이겼으나 온풍기 때문에 흑역사로...
현재는 테란의 생더블에 대항하기 위해 가끔씩 쓰인다. 보통 생더블VS노스포닝 3해처리는 5:5상황이 나온다. 그리고 상대가 평범한 원배럭 더블인데 운 좋게도 정찰이 늦게되거나, 대각선이 나와 초반 견제를 안 받을 경우 저그가 매우 유리해진다. 하지만 테란이 날빌을 걸면 그냥 GG...
이 빌드는 테란전 3해처리 운영과 하이브, 프로토스전 멀티 지역 3해처리 건설의 시초와 함께 마주작의 유물로 남았다. 저그 팬들 입장에선 꽤나 아쉬울 따름.아니 그러게 왜 주작한거냐 저그의 유산 마씨야!
노스포닝 3해처리라도 본진과 앞마당만 가져간채 추가해처리를 그냥 더 짓는, 그나마 안전성을 확보하는 빌드가 있는가 하면, 3번째 해처리를 제 2 멀티에 펴버리는(!!) 최강의 배짱 빌드도 있다.
2.1 스타크래프트 2
스타2에서는 도박적인 빌드는 아니다. 스타1에 비해 초반압박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스2 특성상, 노못 트리플은 거의 반 정석으로 자주 쓰인다.
단 테란 측에서 작정하고 전진 2병영 해병같은 전진병영 계열 날빌을 쓴다면 병영이 지어지는걸 봤더라도 이미 늦었다.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