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벌레

(12드론 앞마당에서 넘어옴)

1 스타크래프트의 빌드오더 용어

12드론으로 불린다. 저그가 드론을 12마리 뽑은 상태에서 스포닝 풀을 짓느냐 앞마당 멀티를 짓느냐에 따라 12드론 스포닝 풀(줄여서 12풀)과 12드론 앞마당(줄여서 12앞)으로 나뉜다.
저저전 한정으로는 12 트윈도 있는데, 앞마당대신 본진내에 해처리를 추가 건설하는 것이다. 다만 12앞의 하위호환에 가까워 잘 쓰이지 않는다.
저저전의 경우는 거의 9풀 < 12풀 < 12앞마당 < 9풀가위바위보 싸움이기 때문에, 9풀을 막기 위한 정석빌드로 자주쓰이는 편이다.

2와는 달리 지극히 정상적이고 정석적인 빌드이니 헷갈리지 말자(…)

1.1 12드론 앞마당

저그가 드론을 12마리 뽑은 상태에서 앞마당 멀티를 짓는 빌드이다. 저그의 정석 빌드라고 할 수 있다. 줄여서 12앞이라고도 한다. 12앞을 쓸 때 상대가 날빌이면 수비에 매우 취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드론이라도 총동원하던지 어떻게든 막아주면 그 게임은 반은 이긴 셈이다.[1] 다만 앞마당 해처리가 깨지거나 방어에 실패할경우 GG치는게 낫다. 앙대! 그리고 단점은 아니지만 정찰 온 일꾼이 앞마당 건설을 방해하면 이것도 은근 짜증난다(...).
하지만 저그 게이머들의 평균 수준이 올라가고, 맵의 크기가 커지면서 보편화됐다. 그리고 맵이 커짐과 동시에 삼 종족 전부 앞마당을 기본적으로 가져가고 시작하는 공식이 성립하면서 12앞 이후 네오사우론 전략 등 삼 해처리를 펴는 빌드가 뒤를 따랐다.

1.2 12드론 스포닝 풀

드론이 12마리일 때 스포닝 풀을 짓는 빌드이다. 그러나 저저전을 제외하면 사장된 편이다. 이 빌드는 원래 벙커링, 캐논 러쉬날빌을 막기위한 안정지향 빌드였는데, 저그유저들의 드론 컨트롤이 발전함에 따라 12앞을 선택해도 충분히 상대의 날빌을 막을수 있기 때문. 하지만 세번 연속으로 벙커링을 못 막을 수도 있다. 오히려 지레 겁먹고 12풀을 선택했는데, 상대가 생더블이면 저그만 가난하게 출발하는 셈이다. 다만 토스전에서 전진 게이트의 극카운터이다. 저글링도 빠르며, 저글링을 계속 찍어도 돈이 모이기 때문.

2 스타크래프트 2에서 저그가 사용할 수 있던 희대의 날빌

링크 [2]
군단의 심장까지 통한 전략으로 일벌레를 10마리 뽑은 뒤, 추출장을 짓고 일벌레 생산, 이를 한번 더 반복한뒤 추출장을 취소시켜 일벌레를 12마리로 만든 뒤 이들을 가지고 러쉬를 가는 전략(…)이다. 6못과는 상관없다. 7탐사정과 일맥상통한다 카더라
물론 시간이 지체되면 끝장이기 때문에 1:1 맵에서 주로 사용하며 특히 테란을 상대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옛날 테저전 유일한 희망 이유는 병영이 완성되기 한참 전이고 병영을 짓는 건설로봇을 제거하면 해병이 못 나오기 때문. 건설로봇의 체력이 5높고 수리가 되긴하지만 드론의 수와 의외성으로 승부하는 플레이. 특히 일벌레는 전투중에도 피가 회복되므로 컨트롤빨도 받는 셈.

저프전에선 시간 증폭 때문에 이 시점의 탐사정 숫자가 더 많은게 보통이라 상대가 기민하게 반응해서 모든 탐사정을 동원하면 역으로 털린다. 하지만 프로토스 보호막은 전시에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1:1로 놓고 보면 일벌레 쪽이 우위에 있다. 즉 개인의 컨트롤에 달린 셈. 광전사가 중간에 나오는지 또한 중요한 척도가 된다.

전쟁 초원과 같은 러시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맵의 경우, 테란이 보통 보급고 완성 직후 건설로봇을 정찰 보내면서 12건설로봇에 병영을 건설하는데, 이 경우 건설로봇이 내 앞마당 밖 땅을 밟지도 못한 채 일벌레 10+2기와 조우(?)하게 된다...병영 취소해 봐야 12건설로봇vs12일벌레인데 어지간하면 일벌레가 이겨서 거의 먹힌다. 어쩌면 10정찰이 활성화된 이유일수도.

다만, 이 전술 구사 후에는 상대의 욕을 감수해야 하고, 2인용 맵이라도 고철 처리장 같이 러시거리가 비교적 긴 맵에서는 컨트롤 여하에 따라 다르다. 4인용 맵은 두말할 나위 없이 도박수다. 또한 상대가 테란이라면 띄우는 건물을 놓치지 말자.

테란의 경우 1.2 패치 이후 보급고를 짓고 병영을 지어야 하지만 광속 정찰 후 입구를 틀어막으면 무난하게 막을 수 있다. 몰려오는 걸 보고 바로 보급고로 입구만 완벽히 막아도 절대로 뚫리지 않는다. 광속 정찰! 말이 쉽다.

적어도 업적 중 사용자 지정 게임의 대공습 부분을 획득하는데만은 탁월하다. 다만 그냥 가서 막 싸운다고 5분 내로 정리되는게 아니란 점엔 주의. 그나마도 테란으로 전진 11/11을 하는게 업적 따기엔 훨씬 편하다.

특유의 스타1 때의 약어[3] 때문에 이따금 12일벌레를 12산란못으로 오해하고 말을 하다가 빈축을 사는 사람이 있다.

사장된 전술이지만 써먹지는 못할 빌드는 아니다. 다만 입구가 넓어야 하고, 통하는 상한선은 높아야 골드리그다. 신기해보인다고 함부로 따라하다가 털리지는 말자(...)

그러나 2014년 3월 25일 프로리그에서 신동원조중혁강남테란을 저격하기 위한 빌드로 사용하여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사령부를 띄우는 만큼 건설로봇이 부족하고, 또 그 타이밍에는 저그의 일꾼이 가장 많음을 이용한 타이밍 러시.

3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 저그가 써먹을 수 있는 날빌

공허의 유산에서는 기본적으로 일꾼이 12마리 주어진다. 한마디로 이거 가지고 스타1의 4드론 마냥 산란못 짓고 러시를 가는 것이다. 그냥 공허의 유산판 4드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벌레가 많기 때문에 저글링 충원도 빠른 편. 물론 상대방도 12마리 일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테크가 빨라서 일반적인 4드론처럼 12일벌레라고 해서 무조건 승기를 잡을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1. 날빌은 워낙 도박성이 짙어서 막히면 그 게임에서 불리해진다.
  2. 참고로 BGM은 랑그릿사 2
  3. 4드론 12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