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2에게 3하는 것.
1 스타크래프트
삼!연!벙!!!!!
임요환님과 나도현님이 좋아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대표적인 날빌이자 테란형 타워 러시. 또한 임요환과 T1 테란의 상징이다. 첨언하면 대저그전 최종전략 창안자는 캐나다의 고수였던 빅터 마틴.
치즈 러시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전략이며. 마린 등의 보병을 넣을 수 있는 방어 건물인 벙커를 이용하여 초반에 소수의 마린을 생산하자 마자 SCV와 함께 마린을 적진으로 보낸다. 만약에 보내는 SCV의 양이 많다면 치즈 러시. 마린은 원거리 공격을 하는 초반유닛이라는 특징과 SCV는 전 종족 일꾼 유닛중 가장 체력이 많다[1]는 점을 활용하여 SCV로 벽을 쌓고 그 뒤에서 마린들이 공격을 함과 동시에 SCV로 적진 앞에 벙커를 건설하는 것이다.
벙커는 빌드타임이 짧아서 금방 지어진다. 또한 어디까지나 '방어 건물' 이기에 건설시 가스가 들어가지 않으며, 파일런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포톤 캐논이나, 크립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동시에 스포닝 풀이 있어야 성큰 콜로니가 될수 있는 크립 콜로니에 비해 아무 제한없이 공간만 되면 그냥 지을수 있다. 그것도 모자라서 타 종족의 건물과는 다르게 즉석에서 수리도 가능하고, 배럭이 건설되면 바로 건설 가능해지므로 (배럭이 있다 = 병력 생산을 할 수 있다) 타 방어 건물들에 비해 더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지을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 이런 러시가 가능한 것이다.
이 벙커에 일단 마린을 1기라도 넣는 데 성공하면 반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상대방은 아직 초반병력이 제대로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SCV+마린 견제를 당해 일꾼이 많이 죽었다면 자원 생산줄까지 끊긴다. 설사 초반 병력이 있다고 해도 어설픈 병력으로 벙커로 돌진한다면 그냥 죽는다. SCV가 벙커를 계속 수리하기 때문.
따라서 이런 상황이 오면 그냥 GG를 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VS프로토스의 경우 타이밍이 늦어서 사업 드라군이 나오게 되면 테란이 GG.
09년 1월 3일 MSL 서바이버 박재영VS이재호 경기에서는 벙커링으로 상대의 파일런을 깨며 게이트를 정지시키는데까진 성공하였으나 사업된 드라군 단 1기에 의해 게임을 패배했다. 이 드라군이 한 킬수는 무려 32킬. 물론 실드 배터리의 힘이 컸다. 그때 만큼은 드라군이 아니라 '불멸자'
또 당연히 적 본진에서 수리할 SCV가 전멸하거나 병력이 무작정 개돌해도 막힌다. dlwogh가 하나대투증권 MSL 2010 리그에서 적 본진에 안정적으로 벙커링을 성공하고 생산 건물까지 점령했지만 이후 SCV와 바이오닉 병력이 블랙홀에 빨려들듯 개돌하여 전멸하고 털렸다. 그러고 보니 또 투명 테란. 벙커링과 무슨 악연이 있는 듯 하다. 진짜 굿해야 할 모양
테저전에서 자주 쓰이고 테프전에서도 종종 보이는 경우가 있다. 임요환, 이영호, 전상욱 등 메이저급 테란게이머들도 이 전략을 활용해 승리를 챙기는 경우가 꽤 있었다.
공방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초반에 상대방에게 효과적인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어지간히 컨트롤을 잘 하지 않는 이상 마린, SCV보다 일꾼 컨트롤이 어려운 것은 자명한 일이고 최소 4~5기 이상의 일꾼을 동원하게 함으로써 자원채취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매너파일런, 가스러시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통하면 게임까지 끝낼 수 있으니 공방에서 널리 사랑받는 전략 중 하나.
김정민의 스팀팩에 따르면 메카닉 빌드를 만든 김대건이 저그전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 사용했다. (현재 동영상 안됨)대략 2004년 중반까지는 나도현이 단연 벙커링의 선두주자로 꼽혀 나도벙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2004년 11월 12일 그 사건이 일어나면서 벙커링의 상징은 임요환에게로 넘어갔다. 참고로 임요환은 반섬맵인 발해의 꿈에서도 벙커링을 시도했으며 군입대 문제로 마지막으로 보여준 경기들이 개인리그 프로리그 전부 벙커링이였다. 역시 2대 벙커장인!!
다만 요즘은 저그 플레이어들이 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잘못하면 드론 러쉬를 당하는 듯 역관광을 당할 수 있다. 드론들이 전부 확 나와버려서 마린부터 잡아주면 되기 때문. 예: 박상우 선수가 12드론 앞마당을 한 한상봉 선수에게 전진 배럭 후 벙커링을 사용했으나 앞마당에 붙이려고 나왔던 드론 7마리에 마린 6마리가 잡히는 처참한 드론 러쉬를 당하며 결국 이어진 저글링러쉬로인해 패했다.# 그러나 최종병기 SCV가 출동하면 어떨까? S! C! V!
박성준은 이윤열이 자신의 앞마당에 벙커링을 하자, 자신의 드론을 모조리 끌고나와서 벙커 사거리 밖으로 우회해서 적 본진으로 끌고가는 역치즈 러시로 선보인 바 있다.[2] 이윤열은 앞마당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엘리전을 위해 본진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고 뭐 벙커가 회수가 안된다고?, 결국 본진에서 나온 저글링 여섯마리에 막히고 말았다. 그사이 박성준은 이윤열의 본진을 초토화시켰고 GG를 받아내었다. 실로 박성준다운 대처라고 할 수 있다.직접 보러가자[3]
다른 테란 최강자들에 비해 바이오닉 실력이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는 최연성조차 벙커링을 잘 안써서 그렇지 썼다하면 승리를 쏠쏠하게 챙겨갔다.
2009년 서바이버에서 웅진테란 임진묵이 벙커링만으로 서바이버 본선을 통과하여 MSL에 진출하였다. 2009 프로리그 결승 2차전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정명훈이 마치 그분의 장인 정신이 담긴듯한 벙커링을 사용해 이제동에게 굴욕적인 결승 3패를 안기며 SKT T1의 프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더불어 이제동과 화승 팀원들은 모두 전기의자로 직행했다.
2009년 12월 28일 프로리그 이윤열 VS 홍진호에서 설마설마했지만 또 나오고 말았다. 다만 이미 벙커링의 그윽한 경지에 도달한 홍진호가 벙커링을 무난히 막고 추수.
2010년 시즌을 경계로 이영호가 벙커링계의 새로운 실력자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EVER 스타리그 2009 8강 2주차 '크리스마스 리쌍록'에서 이제동 뿐 아니라 관중 천여명을 5분만에 벙커링으로 올킬하더니[4], MSL 4강에서도 2연벙을 했다. MSL 승자 인터뷰에서 말하길 삼연벙까지도 할 용의가 있었지만 1경기에선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서 안 했다고. 스타리그 결승전 마지막 경기도 벙커링으로 장식하며 승리. 상대는 진영화. 즉 프로토스를 상대로 벙커링을 사용했다. 최종벙기, 최종벙커 등의 명예로운 칭호도 이미 얻었다. 이제 남은 MSL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또다시 벙커로 이기면 그분도 부럽지 않은 벙커왕이 될 수 있다!
1월 19일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 벙커링을 사용하여 김윤환을 격파. 벙커신이 빙의한 게 틀림없다. 하지만 3연벙이 우려되던 NATE MSL 결승전에선 1, 2, 3경기 모두 벙커링은 시도하지 않았고 악명높은 정전록 이후 4경기에서 자포자기한듯 벙커링을 시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동이 이를 간파하고 9드론을 선택, 벙커링 시도는 무산되고 경기도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다음 MSL의 4강, 더블을 시도하는 뇌룡에게 꼼딩의 2연벙이 작렬했고, 그 날 스타를 보면서 치킨을 먹으려던 사람은….
2010년 11월 19일 프로리그에서 쌍벙록이 나오기도 했다(...)
요즘은 최종병기 이영호가 이 전설을 이으려는 듯이 중요한 경기에서 벙커링 사용률을 늘리고 있다. 임의 영혼의 벙커링 후계자가 KTF에서 나오려고 하다니? 더 무서운 사실은 이영호는 벙커링을 할 때 상대종족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다! 저그일때는 물론이고 프로토스나 테란에까지 거리낌없이 벙커링을 하는 등 그야말로 벙커링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비록 정통 후계자에게 당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하지만 정작 벙커링으로 당하지는 않았다. 전진 벌처에 당했을 뿐.
그리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결승 4세트에서 캐저그맵이던 비상-드림라이너에서 이영호는 이제동에게 벙커링을 사용하여 빌드를 꼬이게 만들고 뮤탈을 봉인하여 우승하였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테란의 최강 반열에 올랐던 자들 중에는 벙커링의 달인 아닌자가 없다(…).
더 지니어스 5화에서도 나왔다 카더라
황신의 가호를 받아서 똑같은 문장을 두번 적은거라 카더라
2 스타크래프트 2
베타 초기엔 건설로봇과 소수 해병을 동반한 초반 찌르기를 프로토스가 막아내는 것이 이론적/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했고, 잠시나마 대프로토스전 최강 전략으로 군림했다. 이거 때문에 원래 건설 중에 무력하다는 이유로 HP가 높았던 건설로봇의 HP가 60에서 45로 12년만에 감소했다.
정발 이후엔 사신 + 벙커링 전략이 이용되었다. 잘 먹히면 그걸로 게임 끝, 실패할 경우 상대가 사신+벙커에 대응하기 위하여 추적자나 바퀴를 뽑게 되면 바로 불곰으로 전환. 그러나 이 벙커링이 먹히고도 김원기는 불굴의 정신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1.0 패치 이후론 사신과 광전사의 빌드타임 너프로 인해 미리 확인하지 못하면 8병영 해병 치즈러쉬를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무너져 저그전보다 토스전의 벙커링이 더욱 위력적으로 변했다.
그런데 GSL 시즌2 예선 D-1조 결승 2경기 테테전에서 날빌에 이은 벙커링이 작렬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걸 쓴자는 바로 그분.
1.1.2 패치가 되면서 병영이 보급고를 지은 후에야 지을 수 있게 되었고, 사신의 니트로 추진기 업그레이드 마저 군수공장 이후에나 찍을 수 있게 되므로써 칼같이 빠른 벙커링은 이제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1.3.0 패치로 벙커의 빌드타임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보기 힘들어질 듯했으나... 인간이란 적응하는 법. 프로 경기뿐 아니라 래더에서도 벙커링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1111(십일십일)이라 불리는 대저그용 빌드가 그것. 인구수 11에 병영을 짓고 다시 11에 하나를 더 지은 뒤, 보급고를 하나 더 짓고 일꾼 대여섯 마리와 함께 해병들이 러시를 나가 저그의 앞마당에 벙커를 짓는다.[5]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저그 유저라 할 수 있는 임재덕 왈 '1111 빌드는 막혀도 지게로봇 덕분에 테란이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는다. 찔러서 먹히면 좋고 아님 말고다. 반면 저그는 게임이 끝나느냐 마느냐의 위기다.' 라며 이 빌드의 악랄함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김승철과 같은 치즈장인의 등장으로 벙커로 상대방 앞마당에 심시티를 해서 해병을 구석진곳에 놓고 건설로봇으로 막는 러쉬도 등장하였다. 김동주같은 선수는 상대방 본진에 보급고와 병영을 짓고 벙커링을 하는 대범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프로토스전에서도 전진2병영이 존재한다. 벙커사정거리에 연결체가 들어오는게 포인트.
군단의 심장에 들어서는 예전보다 덜 쓰인다. 그 동안 유저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상향된 것도 있으며, 특히 프로토스의 경우 모선핵의 광자 과충전이라는 강력한 방어 수단이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벙커링을 시도했다가는 자원 손해만 본다.
그러나 최상급 테란인 조성주 선수의 주특기라 프로리그와 GSL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있으며,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포스트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KT 롤스터의 전태양이 6세트에 출전, 상대 SKT T1의 김도우를 상대로 전진 2병영 벙커링을 시전하면서 최근 깊은 부진에 빠진 김도우의 멘탈을 완전히 가루로 만듬과 동시에 KT 롤스터의 4:2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 ↑ 60, 타종족은 저그 드론은 40, 프로토스 프로브는 체력 20/보호막 20.
- ↑ 다만 처음부터 역치즈 러시를 의도한게 아니라 벙커 건설을 막기위해 나왔던 드론들이 벙커 건설을 막기힘들것으로 판단되자 먼저 적 본진으로 갔고 후에 나온 저글링8기도 벙커를 우회해서 이윤열의 본진으로 갔다.
- ↑ 다만 이 경기는 박성준의 판단도 판단이지만, 이윤열이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크다. 드론이 빠져나간것은 그 드론들이 본진으로 향한다는 걸 몰랐기 때문에 방치했다고 쳐도 저글링이 나온걸 본 시점에서 바로 본진 일꾼이 입구로 나와 블로킹을 함과 동시에 벙커 건설을 했어야 했다.
- ↑ 의외로 스갤의 반응은 벙커링을 한 이영호를 삼연벙과 묶어 까기보다는 오히려 피해자인 이제동 쪽이 고소하다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 이것은 황신 탄신일이었던 09-10 3주차에서 이제동이 황신의 생일상 경기를 뒤엎어버리고 썸다운 세레모니를 했던 것에 대한 벌을 받은 셈이라는 이유. 한편 이제동은 이 벙커링을 당한 뒤에 황신이 삼연벙 당한 충격이 어떠했을지 알겠다는 말을 한다.
- ↑ 벙커를 반드시 지을 필요까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