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베드포드 강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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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작은 마을 뉴 베드포드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 피고인(1988)은 이 사건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사건이 일어난 바의 이름을 따서 빅 댄 강간 사건이라도 한다.

1983년 포르투갈계 이민자들이 주로 모여살던 뉴 베드포드에서 두 딸과 살던 셰릴 아로조라는 21살의 여성은 밤에 담배를 사러 나가는데 그날따라 평소 가던 담배 가게가 문을 닫은 바람에 빅 댄이라는 바(bar)로 담배를 사러 들어간다. 셰릴은 21살에 큰 딸이 3세이고 두 딸의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던 싱글맘이며 속된 말로 배우고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란 참한 아가씨 부류는 아니었다.

거기에서 담배를 산 후 두 명의 남자가 접근, 대화를 나누었다 한다. 남자들이 같이 나가자고 하자 그녀가 안 된다고 대답하고 그냥 바텐더에게 간다. 그때 어떤 남자가 뒤에서 그녀를 들어 당구대로 집어던진 후 하의를 벗기고 6명의 남자들이 윤간을 한다.

이때 완전히 술에 취해 기절한 한 남성과 바텐더, 다른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이 일을 오히려 멋지다면서 강간범들을 자극했다. 겁탈을 망설이던 남자에게 "사내가 그것도 못하냐", "더 세게... 저 발정난 뭐가 흥분한다" 면서 환호를 했다고 한다. 바텐더와 다른 남자 손님이 이 일을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다른 남자들에게 협박을 당해 셰릴을 도울 수 없었다고.

윤간당한 후 도망쳐 나온 그녀를 지나가던 대학생 3명이 발견, 병원으로 데려다 주고 범인들은 체포된다.

이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평소 행실이 나쁘던 난잡한 여자 하나가 꼬리 쳐놓고 마을을 시끄럽게 들쑤신다고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했다. 그녀가 매춘부였다는 소문도 돌고 한 남성은 "도대체 작정한 걸레가 아니면 왜 그런 데를 자기 발로 들어가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는 아저씨는 왜 거기 들어가신 거예요? 좀 관대한(?) 마을 주민은 "그래 바에 가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럼 막바로 집으로 갈 것이지 거기서 남자들이랑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성범죄 피해자를 비난하는 법과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이후 강간 사건의 재판에서 피해자의 직업이나 옷차림, 과거나 현재의 사생활을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마련되게 된다. 물론 이렇게 해도 비싼 돈 주고 산 변호사들은 삥 둘려서 배심원단에게 먼저 꼬리친 년, 당해도 싼 년으로 피해자를 몰아가는 일이 있다. 다만 이전같이 노골적으로 '강간 당하던 그때 탱크탑핫팬츠 입었죠? 평소 자주 원나잇 스탠드를 즐겼죠?' 라고 묻는 대신 피해자가 불건전한 여성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윤간 용의자 6명 중 4명은 강간으로 평균 6.5년형을 선고받았고 두 명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피해자인 셰릴은 이후 뉴 베드포드를 떠나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주하나 몇 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