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여우주연상 | ||||
제60회 (1987년) | → | 제61회 (1988년) | → | 제62회 (1989년) |
셰어 (문스트러크) | → | 조디 포스터 (피고인) | → | 제시카 탠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
제63회 (1990년) | → | 제64회 (1991년) | → | 제65회 (1992년) |
캐시 베이츠 (미저리) | → | 조디 포스터 (양들의 침묵) | → | 엠마 톰슨 (하워즈 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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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조디 포스터 (Jodie Foster) |
본명 | 알리시아 크리스틴 포스터 (Alicia Christian Foster) |
국적 | 미국 |
출생 | 1962년 11월 19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
직업 | 배우, 영화감독, 제작자 |
활동 | 1965년 – 현재 |
학력 | 예일대학교 문학 학사 |
자녀 | 2남 |
신장 | 160cm |
- 상위 항목 : 배우/서구권
1 개요
스릴러의 여제
데뷔때부터 미모와 지성미를 함께 겸비한 여배우
메릴 스트립에 버금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연기파 여배우 중 한 명
미국의 영화배우. 지성미 넘치는 캐릭터의 대명사. 본명은 위에 나온 것 같이 알리시아 크리스틴 포스터로, 조디(Jodie)라는 예명은 가족들이 지어준 별명에서 나왔다고 한다. 영국인, 북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독일인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눈부신 연기를 보여줘 훌륭한 커리어를 지닌 명배우다. 다만 배우로서 너무 일찍 성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배우로서의 이후 활동은 전성기 때만은 못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배우보다는 연출이나 감독으로서의 활동에 관심이 더 많은 듯.
2 활동
10대시절의 조디 포스터 | 40대시절 |
아역 출신으로 일찍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3살때 CF에 출연하기도 하였고, 연기는 8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4세가 되던 1976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하였고 어린 창녀역을 휼륭하게 소화하며 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포스터가 맡았던 '아이리스' 라는 역할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캐릭터였기에 포스터의 열연은 더욱더 빛났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찍기전인 1974년에도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엘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또래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택시 드라이버의 성공으로 더 큰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포스터는 학업에 열중하기로 하였고 연기활동은 잠시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다시 연기를 시작하였고 1988년 <피고인>이란 영화에 출연하여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된다.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이기도 하며 포스터의 연기도 뛰어났다. 이 영화를 통해 포스터는 진정한 성인연기자로 거듭나게 된다.
3년뒤인 1991년 양들의 침묵에 출연하였고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로써 포스터는 30대 이전에 2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배우가 되었다. 한니발 역을 맡았던 안소니 홉킨스가 포스터를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표정연기를 이끌어내도록 공포스러운 대사와 제스쳐를 취하였고, 당황하고 겁먹은듯한 포스터의 표정이 필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장면은 한니발과 스털링의 첫 대면 장면으로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씬이기도 하였다.
《양들의 침묵》 한니발과 스털리의 첫 대면 |
양들의 침묵은 아카데미에서 5관왕을 이루었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모두 수상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조디 포스터는 같은 해에 '꼬마천재 테이트' 라는 영화를 연출하면서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엔 너무 달려온데 대한 반작용인지 속도 조절도 좀 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넬, 매버릭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1999년엔 주윤발과 함께 왕과 나 리메이크작인 애나 앤드 킹에도 출연했다.
1997년에는 칼 세이건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명작 SF 콘택트에 주연 엘리 애로웨이로 나와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작중에 "시인이 왔어야 했어.(They should have sent a poet.)"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자 명대사.
그렇게 긴 호흡으로 연기활동을 조금씩 이어나가던 포스터는 2002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패닉룸에 출연하였다. 원래는 니콜 키드먼이 주연이었지만 영화 물랑루즈 촬영중에 부상을 당하면서 조디 포스터가 출연하게 된다. 이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했던 패닉룸에서 오히려 위험한 상황들이 펼쳐지는 역설적인 장면들도 흥미로웠다.
2011년엔 크리스토프 발츠, 케이트 윈슬렛과 함께 대학살의 신이라는 영화에 출연하였다. 오직 집안에서만 촬영했던 영화이며, 아이들 싸움으로 모인 부모들이 처음에는 교양있는척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드러나는 코미디적인 영화이다. 러닝타임이 80분으로 짧은 영화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맷 데이먼과 함께 엘리시움에 출연하였다. 이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는 상당히 밋밋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연출을 맡았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조디 포스터란 배우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유독 스릴러 장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스릴러의 전설인 양들의 침묵부터 시작해서 패닉룸과 플라이트 플랜 등등. 조디 포스터만큼 스릴러 장르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여배우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3 사건사고
어릴때부터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스타로 거듭나서인지 그녀는 유독 스토커에게 많이 시달렸다. 택시 드라이버 영화를 보고 유사모방범죄를 일으킨답시고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을 저격한(...) 존 힝클리 주니어는, 체포된 이후 '내가 이 일을 저지른 것은 다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받기 위함이다'는 식으로 개소리를 떠들면서 포스터는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게 된다. 힝클리는 이전부터 질릴 정도로 포스터를 스토킹 했다고 한다.
포스터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드워드 리차드슨이란 남자는 레이건 대통령에게 협박편지를 보내기도 하였고 레이건은 뭔 죄냐 총을 든 채 예일대 주변을 서성이기도 했다. 경찰에 붙잡힌 에드워드는 "조디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죽일 수 없었다" 라고 밝혔다. 또 예일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밝혀,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4 트리비아
- 레즈비언으로 2014년 4월 연인 알렉산드라 에디슨와 결혼했다.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나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가, 2013년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수상소감을 통해 커밍아웃했다. 정자를 제공 받아 슬하에 아들 2명(찰스와 크리스토퍼)이 있다. 생물학적인 아버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1]
- 커밍아웃 하기 전에는 러셀 크로우와도 사귄 적이 있었다.
그럼 설마 이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
- 멜 깁슨과 매우 절친한 친구이다. 아이러니한건 멜 깁슨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소수자를 차별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 조디 포스터가 커밍아웃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멜 깁슨도 참석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원래 금발인데 머리 빈 금발미녀라는 선입견[2] 때문인지 주로 갈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녔다. 그래서 염색을 하지 않는 요즘에도 포스터의 머리색깔을 갈색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백인 중에서도 유독 튈 정도로 밝은 색의 벽안을 가지고 있다.
- 예일대 출신답게 영어 발음도 매우 또박또박하다. 그래서 조디 포스터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서 영어공부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듯.
- 외국어 능력도 특출나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3] 유창한 프랑스어 덕분에 본인이 출연한 영화의 프랑스어 더빙 대다수를 직접 한다. 독일어와 스페인어도 알아들으며, 이탈리아어는 회화가 가능하다고.
-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18호의 외모는 조디 포스터를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는 말이 있다. 18호 역시 금발벽안의 미인이며 본 문서에 포함된 사진과 같은 일자 단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등 여러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의도치 않게 코스프레아랑전설 시리즈와 KOF 시리즈의 블루 마리도 조디 포스터가 모티브다. 더 정확히는 18호가 모티브인데 18호가 조디를 모티브로 했으니 블루 마리도 조디 포스터가 모티브인건 맞다.
-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조디 스털링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FBI요원으로 출연했던 양들의 침묵에서의 클라리스 스털링이 모티브로, 등장인물의 이름도 크라리스 스털링의 '스털링'과 조디 포스터의 '조디'를 따 와서 만들었다. FBI요원이라는 사실과 본명이 밝혀지기 전엔 '조디 센티밀리온'이란 가명을 사용해 이를 숨겼다.
- 2013년도 골든 글로브 공로상에 커밍아웃 스피치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 주위 동료 배우들의 표정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