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a Tower
홍콩의 마천루. 신계 지구인 추엔완 구 소속이며, 신계 지구의 유일한 마천루이다.
1 역사
홍콩은 수도인 빅토리아가 있는 홍콩 섬을 중심으로만 개발되었으며, 대륙 지역인 카올룬과 신계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였다. 왜냐하면 카올룬의 경우는 그 악명높은 개떡카이탁 국제공항의 소재지였기 때문에 고도제한 크리를 먹었고, 신계의 경우는 홍콩 섬과 카올룬과는 달리 99년 임대지역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중국으로만 돌려줘야 했던 땅이었다.
이런 이유로 신계 지구는 상당한 저개발 상태였으나, 1980년대 중반 홍콩 전역에 대한 반환이 확정되면서 신계 지구 전역에 대대적인 개발 열풍이 불었다. 카이탁 공항의 이전 계획에 따라 이곳에 신공항인 첵랍콕 국제공항이 건설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이렇게 개발 열풍이 이리저리 불면서 마천루들도 홍콩 섬에서 차츰 카올룬이나 신계에 더 많이 짓기로 했는데,[1] 한 회사가 신계 지구 소속인 추엔완 구에 이 타워를 계획했다. 높이는 무려 518m로 당대 최고층 마천루였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나 후에 이 기록을 깨는 타이베이 101보다도 높아서, 적어도 부르즈 할리파 개장 이전까지는 세계 최고층 마천루로 기록될 파격적인 높이었는데, 안 그래도 이 회사는 세계 최고층 마천루를 지으려는 계획으로 이렇게 높게 계획한 것이었다.그래도 지금은 콩라인이다
그런데...
2 망했어요(?)
첫판부터 가장 최악의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안그래도 위치 자체가 영 좋지 않은 곳이었는데, 첵랍콕의 활주로 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고도제한 크리를 먹은 것이다.젠장 좋다 말았네 어쩌면은 대한민국의 롯데월드타워와도 비슷하다.
그래도 이 회사는 기존의 518m라는 높이를 고수하면서 세계 최고층 마천루를 짓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으나, 결국 이리저리 퇴짜를 맞은 채, 높이를 320.4m로 대폭 줄이면서 매우 안습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그냥 첵랍콕 활주로 좀 비틀면 될 것을... 하지만 그래도 류경호텔보다는 높잖아 근데 류경호텔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이렇게 퇴짜를 맞은 채 결국 320.4m라는 상당히 낮은 높이로 공사가 시작되었고, 2007년 안습한 상태로 개장하게 된다. 어쩌면은 참으로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대륙 쪽에서는 가장 높은 마천루였지만, 2010년 국제상업센터가 개장하면서 이마저도 깨지고 만다(...).
3 각주
- ↑ 1998년 카이탁이 폐쇄되면서 공항고도제한이 풀려, 마천루의 건설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