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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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 특별행정구의 일부분이자 일반적으로 홍콩 하면 떠올리는 곳, 홍콩이라는 현대 도시의 발상지. 면적은 78.59 km²로 한국의 울릉도와 대략 비슷한 크기이다.

지형은 육지가 아니라 섬인 것만 빼면 부산광역시와 놀랍게도 똑같다! 가운데에 큰 산이 버티고 있어 거주지는 연안의 쬐금 있는 평야들이다. 그러나 빈부격차가 심한 홍콩에서는 부자들이 산에서 많이 산다. 서민들은 주로 노스 포인트,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에 거주하는 편이며, 한국인들은 타이쿠나 사이완호에 밀집 되어있는 편이다.

가장 먼저 영국 식민지에 귀속된 지역이라 좀 더 오래된 빅토리아 시대의 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아예 속어로 빅토리아 시라고 할 정도이다.

산악지형이 대부분이라 좁은 평지에 마천루가 있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되었다. 인구의 절대다수는 구룡반도와 항만시설이 가까운 북부에 밀집해 있으며 남부는 개발제한으로 한적한 해변과 시골 마을들이 있다.[1] 만일 홍콩섬만 영국이 차지하여 현재까지 중국에 반환하지 않았다면 공항은 이 쪽에 만들어졌을 것이다. 남부에는 오션 파크와 리펄스 베이[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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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15~18번. 홍콩의 또 다른 중심지로, 행정기관 같은 정치 시설 및 여러 쇼핑몰과 상업 건물이 몰려 있다. 크기는 란타우 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개항 이후 가장 먼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에서 따온 항구인 빅토리아항(Victoria Harbour)이 있다. 흔히 중심가는 센트럴이라고 하고 셩완과 애드미럴티(金鐘, 광동어 : 깜쫑 Gam1 zung1, 표준중국어 : jīnzhōng)까지 한 축을 형성한다. 그 왼쪽으로 완차이(灣仔)와 코즈웨이 베이, 오른쪽으로 셍왕이 있다. 북부 시가지의 중심부로 2층 노면전차가 지나기 때문에 전차를 처음 타보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실상 타보면 별 거 없지만.(…) 슬리핑 독스에서 배경으로 쓰인 홍콩은 실제 홍콩섬 부분에서 지명만 빌려옴+마이너 체인지 해서 옮겨놓은 것에 가깝다.

2 역사

홍콩 특별행정구는 홍콩 섬 외에도 중국 대륙 본토 부분(구룡반도, 신계)이 포함되어 있지만 1842년 난징 조약 체결 당시에는 홍콩 섬 지역만 할양받아 영국령이 되었다. 영국은 빅토리아 시(Victoria City) 건립과 함께 총독부를 신설하였고 한동안 홍콩이라고 하면 홍콩 섬만을 일컫는 말이었다. 영국이 차지하기 이전의 홍콩 섬은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지만 영국의 동방 거점으로서 발전하게 된다. 제2차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하면서 바운더리 스트리트(Boundary Street, 限界街)의 남쪽 구룡반도(몽콕 주변)와 스톤커터스 아일랜드(石環島)가 1860년 제1차 베이징 조약으로 영국에 귀속되었다.

흔히 알고 있는 99년간 조차 이후 중국에 돌려줘야 했던 땅은 1898년 제2차 베이징 조약으로 할양된, 신구룡과 신계 지역으로, 홍콩 섬은 원칙대로면 영국이 영구히 할양받은 땅으로서 돌려줘야만 하는 의무는 없었다. 그러나 20세기 중후반에는 이미 홍콩 시가지가 신계 너머로 크게 확장되었기 때문에 그때 와서 신계만 중국에 돌려주고 달랑 홍콩 섬과 구룡반도만 남기면 비록 인구의 대부분은 이 쪽에 있다지만 이 쪽을 유지하는 사회간접자본위성도시가 신계에 있어 결국 홍콩이라는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판이었고, 중국과의 친선을 위해서 신계와 같이 돌려주게 된다. 싱가포르섬과 센토사만 갖고 있어서 이 둘만 뚝 떨어져 독립한 싱가포르보다는 훨씬 나았다. 싱가포르는 독립 후 사회간접자본이나 위성도시 등이 모두 말레이시아 쪽인 조호르바루에 있어 한동안 힘들었다.

3 구획

3.1 중싸이 구

(Central and Western District, 中西區, Zung1 Sai1 Keoi1, Zhōngxī Qū, 중서 구) 지도의 15번. 구룡반도 야우찜몽 구와 함께 홍콩 양대 번화가로 꼽힌다.

  • 센트럴
  •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太平山, Taai3 peng4 saan1)
섬에서 제일 높은 산. 백만 달러짜리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홍콩섬 전체는 물론 침사추이도 눈에 들어온다. 단, 누가 (전)영국 식민지 아니랠까봐 날씨가 영국 못지 않게 후져서(…) 구름이나 이른 안개가 깔리는 등의 이유로 정말 쨍한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자주 있지는 않다. 이런 경우 십 달러짜리 야경으로 가치 폭락. 참고로 피크 전망대보다 피크를 두르고 있는 뤼가드 도로(Lugard Rd.)에서의 전망이 더 좋다. 위의 사진도 전망대가 아닌 뤼가드쪽에서 찍은 것. 다만 도로가 어둡고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데다가 바람도 강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나무가 많으므로 폰카는 풍경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 홍콩 공원에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에서 보는 야경 또한 멋지다. 홍콩 공원을 뚫고 지나가면(…) 나오는 일종의 등반열차인 피크트램 (Peak Tram)을 타면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으며, 물론 왕복이므로 내려올때도 이것을 탈 수 있다.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도 역이 몇개 있지만 그쪽에서 타는 사람은 거의 없는지라 버튼을 눌러야 선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황금시간대(너무 늦지 않으면서 야경을 보기 좋은 저녁시간)에는 트램 타는데만 최장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여행 일정을 잘 고려해서 탈 것. 시간이 별로 없고 트램을 타는 경험은 중요치 않다면 그냥 택시나 버스[3] 이용을 추천. 참고로 피크에서 내려올때 저 버스를 타면 저렴한 가격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2층에 타면 더 무섭다[4]

3.2 동 구

(Eastern District, 東區, dung1 keoi1, Dōng Qū, 동 구) 지도의 16번

  • 노스 포인트(North point 北角, Bak1 gok3, 빡꼭)

주거단지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없는 편이지만 해외취업이나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살 경우에는 이 곳에서 살 수도 있다.[5]

  • 차이완(Chai Wan 柴灣, Caai4 waan1)
섬 동쪽의 주거 지역.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의 앞을 바다 건너에서 가로막고 있는 지역에 건설되었다. 이거 때문에 안그래도 어렵다는 카이탁 공항 이착륙이 더 어려워졌다. 지금은 공항이 없지만... MTR 홍콩섬선(港島綫, 파란색)의 동쪽 종점이며 차량 기지도 여기 있다.

3.3 남 구

(Southern District, 南區, Naam4 Keoi1, Nán Qū, 남 구) 지도의 17번

  • 오션 파크(Ocean Park 海洋公園, Hoi2 joeng4 gung1 juen4)
놀이공원. 디즈니랜드 개장 전만 해도 상당히 잘나갔으나 디즈니랜드 오픈 이후로 망했어요 많이 분위기가 기운 편. 사실 놀이기구를 즐기는 성인이 놀기에는 이곳이 더 재밌다. 디즈니랜드는 재밌다가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라 그래도 동아시아 최대의 테마파크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즈니랜드보다는 싸고 도심에서 가깝기 때문에 수요는 그런대로 있다. 사실 디즈니랜드보다 여기가 관광객에겐 나을지도 모르는 게 아쿠아리움과 몇몇 동물전시 시설이 있어서... 두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있고 케이블카 및 해저열차 컨셉의 열차로 이동가능하다. 케이블카는 옹핑에 비하면 밀리지만 나름대로 장거리로 운행산 넘어간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유의할 것. 오션월드가 홍콩섬 끝자락에 위치한 지라 케이블카를 타면 산, 바다 다 볼 수 있다.하는데 물론 대기열은 각오해야한다. 올드 홍콩[6]이라고 60년대의 홍콩을 재현한듯한 컨셉 공간, 극지 생물들을 전시하면서 상시 냉온으로 돌리는 북극/남극 체험관도 있다. 그외에도 각종 유료 놀이기구(경품 증정도 있고 아닌것도 있음)들이 있는데 보통 10 홍콩 달러 이상을 요구하며 10 홍콩 달러를 넣으면 조그만 수조 위에 RC 보트를 조작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7] 런닝맨 촬영장소중 하나이기도 했다.
  • 피크트램
  • 리펄스 베이(Repulse Bay 淺水灣, Cin2 seoi2 waan1)
소문난 해변. 여름해운대급 인파가 몰려온다. 다만 인공적으로 모래를 만들어 놓아서 한국과 비교하면 운동장 모래 수준이다(...) 수온도 높아서 바다 중간에 해파리상어를 막는 그물을 쳐놨다. 리펄스 베이 주변에는 샤워장, 탈의실도 있는데 전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신 라커는 유료. 리펄스 베이의 아파트는 다소 특이한데 기의 흐름에 방해가 안 되게 하기 위해서 아파트 중앙부를 뚫어 놓았다.[8] 참고로 리펄스 베이 맨션은 홍콩에서도 부자들만 사는 아파트다. 한국인 배우 윤석화도 여기 산다 카더라. 2015년?에 대형 쇼핑몰인 더 펄스의 오픈으로 해변에서 가까운 쇼핑몰이 생겼다.
  •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 天后廟, Tin1 hau6 miu6)
리펄스 베이 바로 옆에 있는 사원. 바다의 신 타이(北帝,북제)를 모시는 사원이다. 여름에 가보면 비키니 차림으로 사원을 출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참고로 틴하우를 모시는 사당은 리펄스가 아닌 홍콩 이곳저곳에 있는 편이지만 리펄스 베이처럼 유명해진 틴하우 사원도 있다.
  • 스탠리(Stanley 赤柱, Cek3 cyu3)
서쪽으로 리펄스 베이, 동쪽으로 섹오가 있는 마을. 광둥어 발음(첵취)을 따서 Chek Chue라고도 한다. 주중에는 별 인지도가 없는 편인데 주말에는 상설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인기가 급상승한다. 그리고 영어도 잘 통하는 곳이다. 해변이 있으나 그렇게 인지도가 있지는 않다. 해변을 볼 게 아니라 상설 시장과 역사적 건축물[9], 해양 박물관, 그리고 넘치는 먹거리를 본다면 리펄스보다는 여기를 추천. 사실 한국 사람들만 리펄스보다 스탠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리펄스는 좋게 말하면 중국 냄새가 나고 나쁘게 말해도 중국 냄새가 나는 곳이라...
  • 섹오(Shek O 石澳, Sek6 ou3)
홍콩섬 외진 곳(동남부 끝자락)에 숨겨져 있는 해변. 외국인들에겐 홍콩 해변의 본좌로 통하지만 한국에서는 듣보잡.[10] MTR 역에서 2층 버스나 미니 버스 타고 한참 가야 나온다.[11] 스탠리에서 섹오 입구를 거쳐서 내려오는 길이 나름대로 볼만하다.
  • 압레이차우(Ap Lei Chau 鴨脷洲, Aap3 lei6 zau1)
애버딘과는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섬. 홍콩 섬 서남쪽. 명품 쇼핑으로 유명하다. 아울렛들이 가까이 있으니 쇼핑하고 싶다면 검색해서 가보자.
  • 사이버포트(Cyberport 數碼港, Sou3 maa5 gong2)
섬 서남부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신도시. 거의 모든 구역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 무간도의 세트장이며 규모가 크다. 경찰서로 쓰인 건물은 사이버포트 4로 다른 사이버포트들보다 작으며 일반적인 사무소에 가깝다.
  • 케네디 타운(Kennedy Town 堅尼地城, Gin1 nei4 dei6 seng4)
홍콩 섬 트램의 서부 종점. 후줄근한(...) 주거지역이다. 외관만 보면 침사추이의 충킹맨션도 그냥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낡았다... MTR 홍콩섬선(港島綫, 파란색)의 서쪽 종점이다. 존 F. 케네디와는 관련 없다.
  • 애버딘(Aberdeen 香港仔, Hoeng1 gong2 zai2)
빅토리아 피크 정남쪽 동네. 역시나 후줄근한 아파트 위주다. 점보 레스토랑이라는 명물이 있으며[12] 최소 HK.8으로 탈 수 있는 삼판선 여행도 은근 유명하다. MTR이 들어온다는데 언제 올지는 모른다. 이쪽 지역의 몇몇 아파트들도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놓았다.

3.4 완짜이 구

(Wan Chai District, 灣仔區, Waan1 Zai2 Keoi1, Wānzǐ Qū, 만자 구) 지도의 18번

  • 타이거 밤 가든(Tiger Balm Garden 萬金油花園, Maan6 gam1 jau4 faa1 jyun4)
호랑이 연고를 만든 오분호(Aw Boon Haw,胡文虎)가 만든 공원으로 싱가포르에도 있다고 한다.[13] 2015년 12월 홍콩 정부가 재개발을 위해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하지만 이곳 인근의 주거지역은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4 교통

부산광역시처럼 좁은 지역에 시가지가 길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MTR 홍콩섬선홍콩 트램이 거의 병행하며 홍콩 섬 북부를 횡단하며 교통을 책임진다. 그 외 버스들이 각지를 운행하고 있다. 섬이지만 본토와는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으며, 스타페리라 불리는 배도 저렴한 가격으로 활발히 운행하고 있다.
  1. 바다 건너 구룡반도 및 신계에는 신도시가 대규모로 있어서 홍콩섬의 숨통을 트여 준다. 애초 대륙에 접한 구룡반도가 없었으면 홍콩 인구는 지형의 한계 때문에 싱가포르처럼 100만명 대에서 멈췄을 것으로 보인다.
  2. 홍콩섬에서 스탠리와 함께 제대로 된 몇 안 되는 해변으로 모래는 전부 하와이에서 수입해 온 인공 모래다. 홍콩 섬은 산이 많고 해변이 거의 없어 인천과 비슷하다. 지형이 비슷한 부산광안리, 해운대, 송도, 다대포 등에 해변이 있다.
  3. 2층 버스 15번과 빨간색 미니 버스 1번이 있다. 두 버스 모두 홍콩역 IFC몰에서 탈 수 있지만 승차하는 곳이 다르다. 구글 맵참조
  4. 2층 앞좌석에 앉을 경우 진짜 무서울 수도 있다. 나뭇가지들이 2층 창문에 사정없이 부딪히는 것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5. 슬리핑 독스에서 초반 등의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나오나 그 게임에서의 홍콩은 상술했듯 지명과 이미지, 홍콩섬만 빌려온 수준이라서... 게다가 게임에서는 차이완이 있어야 할 동쪽에 붙어있다
  6. 케이블카 타러 가면서나 대기하면서 볼 수 있다.
  7. 예전에 롯데 월드에서도 RC 보트를 조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8. 애초에 공사할 때부터 그렇게 했다. 이 점은 뒤에 나올 애버딘 쪽에서도 발견 가능.
  9. 머리(Murray) 하우스
  10. 영화 희극지왕의 로케지다. 또한 유덕화 주연의 <성항기병3-홍콩탈출>이라는 영화에서의 파나마 해변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
  11. 제일 가깝다는 소케이원 역(Shau Kei Wan Station)에서도 버스로 30분 이상 각오하고 가야 한다. 너무 늦게 들어갔다가 귀국편을 놓치는 사례도 있다
  12. 한자로 珍寶라고 적고 광동어로 점보라 읽는다. 근데 저 한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뜻이 심히 야해진다.
  13.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3부 초반부에 무함마드 압둘장 피에르 폴나레프가 싸웠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