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l de Nicaragua / Nicaragua Canal
1 개요
중앙아메리카의 나라 니카라과를 관통하여 태평양과 카리브 해, 대서양을 잇는 운하 계획. 태평양에 가까운 니카라과 호수를 잇고, 거기에서 카리브 해에 이르는 산 후안 강을 이용하는 루트가 상정되어 있다.
2 역사
이 계획은 스페인의 개척 초기부터 있었으며, 19세기 초에는 나폴레옹 3세, 미국 등에서 계획을 했다. 산 후안 강은 굽이치기는 하지만 폭이 가장 좁은 곳도 100m는 되는 엄연한 "강"이고(넓은 곳은 300여m에 달한다), 니카라과 호수는 해발 32.7m로 파나마의 26m보다는 높지만 대신에 연결해야 하는 거리가 파나마의 1/3 남짓이다. 즉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던 것. 하지만 몽펠레 화산폭발 사건의 영향으로 계획은 중지되었다. 그 대신 파나마 운하가 건설되어 1914년에 개통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니카라과 운하의 실현을 꿈꾸는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미국 측에서도 움직임이 있었는데, 니카라과 운하를 건설하면 파나마 운하보다 짧은 거리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왕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16의 브라이언 차모로 조약(Bryan-Chamorro)이 이를 위해 맺어졌으나, 여러가지 마찰 끝에 무산되었다.
2.1 현재
21세기 들어서 기존 파나마 운하의 한계가 점차 나타나게 된다. 포화상태에 이른 물동량, 파나마 운하로는 지날 수 없는 '포스트 파나맥스 급'의 등장 [1] 등의 문제이다. 그리고 니카라과 운하가 개통되면 미국 동부와 서부를 잇는 뱃길이 800km 단축된다. 이 상황을 노리고 니카라과 정부는 니카라과 운하의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시큰둥하지만 중국, 러시아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숟가락을 얹고 있는 중.
2013년 6월, 니카라과 정부는 홍콩계 기업 홍콩 니카라과 운하 개발 회사(Hong Kong Nicaragua Canal Development Investment Company, HKND) 에 새로운 운하의 계획, 건설, 운영을 평가하도록 결정했다. 2014년 1월, 니카라과 정부와 홍콩 니카라과 운하 개발 회사는 2014년 12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파나마 운하 역시 2007년부터 확장 공사, 신 파나마 운하 건설 등을 시작하여 2016년 6월 26일 개통식을 열었다 니카라과 운하가 완성되어도 파나마와 경쟁하게 될 듯. 2014년 12월 22일 착공식을 했지만 실제공사는 지연되고 있는데, 사실 니카라과가 남미국가와는 다르게 원자재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공사비를 중국에서 대주기 때문에 공사비가 모자를일은 없지만 농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가 타이밍 안좋게도 니카라과 호수가 가뭄으로 인해 고갈문제까지 겹친터라 오르테가 정부 입장에선 이들의 눈치를 살펴봐야하기 때문에 기업계에서 일감을 노리고 찬성하고 있음에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그리고 운하 사업자인 HKND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도 변수. 그래서 2016년 중반기 정도는 되어야 실제 착공이 될 예정이라고.
참고로 니카라과 운하는 파나마 신운하의 10배에 이르는 흙을 파내야 하고, 건설비용도 그에 비례한다(...) 그래서 라이벌 파나마 운하 관계자는 '니카라과 운하는 정치, 군사적 차원이라면 몰라도 경제성은 없다'고 말했다.#
2016년 봄 이후로는 현지의 반대와 추진 주체인 왕징 회장의 자산 감소, 경제성을 고려한 사업의 성공가능성, 운하 자체의 필요성에 대한 의심 등 운하 건설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니카라과의 대통령인 다니엘 오르테가도 운하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별 말을 안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래도 수요가 충분하다면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너도나도 운하 건설을 시작해서 대운하 시대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 이 서술에는 다소 오류가 있는데, 포스트 파나막스급이란 2014년 현재 진행중(2016년 6월 개통) 인 파나마 운하의 확장에 맞추어 새로 설계한 '더 큰' 파나막스급일 뿐이다. 파나막스보다 큰 화물선은 흔히 '케이프사이즈'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며, 이미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여 2010년대에는 벌크선만도 1,000척 이상이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