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이

1 사전적 의미

닦- + 이 의 합성어. 닦는 일, 또는 닦아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구두닦이가 대표적이다.

닦는 물건은 '닦개'라고 하므로 안경닦이는 원래 '안경닦개'라고 쓰는 게 옳지만 반드시 '-이'가 사람을, '-개'가 사물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구분 없이 사용된다.

2 히어로 갤러리에서의 의미

히어로 장르의 닦이영화
반지닦이고무닦이정의닦이자살닦이
모든 OO은 OO을(를) OO했으며, 그 중엔 OO을(를) 닦아주는 이도 있었다.

망한 블록버스터, 특히 슈퍼히어로 무비에 붙는 굴욕적인 칭호.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비공식 자막의 오역에서 유래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이 의미의 시작이 된 반지닦이 참조. 인기 배우와 수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했는데도 처참한 결과물로 팬들의 뒤통수를 친 히어로 영화에 닦이의 칭호가 내려진다. 반지닦이 이후 고무닦이, 정의닦이가 연달아 떠오르면서 히어로 무비를 평가할때 빠지지않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닦이드립이 유행하면서 앞으로 개봉될 히어로 영화들은 닦이냐, 아니냐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엔 슈퍼히어로 영화가 망했을 경우에만 사용됐으나 차츰 전쟁닦이 등 다른 장르의 영화에도 XX닦이라 부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심하면 안 망한 작품에도 뭔가 닦을 것을 찾아서 닦이라고 부르려 하는 사람도 있다(...) 이대로 가면 원조인 반지닦이가 묻혀도 ~닦이 자체는 신조어로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작 '반지닦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본인은 그 단어가 유행어가 될 줄은 몰랐다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패러디한 닦아데미도 나왔다.

2.1 기준은 무엇인가?

닦이 영화로 불리는 기준은 별 애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고 간단하다. 이 영화가 닦이라고 불릴 만큼 얼마나 망가졌는가?가 아니라 이 영화가 닦이라고 불리는 정도가 얼마나 되는가? 즉, 많은 사람들이 어떤 영화를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닦이라고 부르면 그때부터가 닦이, 다시말해 그 영화의 이음동의어가 된 것이다. 애초에 반지닦이라는 명사도 사람들 사이에 많이 불려서 명사급 존재가 됐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된다.

그리고 닦이로 불리고 있는 영화들은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더 많다. 저 4대 닦이 중에서도 모두 저명성이 있는 표현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나 그린 랜턴과 판포스틱은 흥행도 참패하고, 메타스코어도 40점을 못 넘어 빨간불이 켜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배대슈와 수스쿼는 흥행도 성공했고, 메타스코어도 40점을 넘어 간신히 노란불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저 4대 닦이는 대중이나 원작 팬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공통점이 있는 반면, 전쟁닦이라 불리고 있는 영화 워크래프트의 경우 일부 와우저들에게 재밌게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전쟁닦이라고 부르는 애증을 표한 일부도 존재한다. 인천상륙작전의 경우 역시 인천닦이라는 표현이 널리퍼진 것은 사실이나 인천상륙작전(영화)/평가 문서에도 쓰여져 있듯 몇몇 사람들은 극찬을 표하기도 했다.

또 나무위키 내부에서 이 영화가 닦이냐 아니냐에 대해 평가하는 토론이 빈번히 일어난다. 이럴땐 '이 영화가 닦이만큼 나쁘다', '닦이에 대한 기준은 뭐냐', '이 영화는 닦이만큼 나쁘지 않다'같은 개개인의 주관이 계속 충돌되는 의견보단 '이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구글 검색결과 많은 커뮤니티에선 이 영화를 닦이로 부르고 있다/있지 않다'식으로 객관적인 의견을 주장하길 권장한다.

2.2 작명법

판타스틱 포(2015년 영화)의 히어로 미스터 판타스틱고무(인간) + 닦이 = 고무닦이

해당 영화의 제목이나 등장인물, 용어 등의 소재를 따와서 닦이를 결합하여 만든다. 참 쉽죠?

이때 글자수가 많거나 영어명칭일 경우에는 2글자의 한글로 간추리는 방식이 선호된다.

2.3 목록

앞으로 닦아야 할(...) 작품이 더 나온다면 추가바람

2.3.1 4대 닦이

  • 반지닦이 : 닦이의 시작.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고무닦이 : 닦이계의 밑바닥 영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망작의 경우 원작무시+저질 각본과 연출+제작진의 내분이라는 최악의 조건들을 모조리 갖고 있다. 유일한 마블 닦이.
  • 정의닦이 : 닦이영화중 가장 규모가 큰 영화. 제작비가 3억 5천만달러 수준으로 반지닦이를 뛰어 넘는다. 개봉 직전 마케팅에 워낙 투자를 많이 한 덕분에 손익분기점이 9억 달러가 넘는다는 예측이 있어서 월드와이드 극장 수익만으로는 이를 넘지 못하고 있다.
  • 자살닦이  : 닦이로써 DCEU의 자살 이름값 심지어 로튼토마토의 지수는 그 반지닦이와 동급이다! 워너브라더스 개객기 해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흥행은 닦이 영화들 중에서 가장 잘 된 작품이기도 하다. 수익만으로 윈터 솔져를 제쳤을정도. 오히려 기고만장해질 것 같아

2.3.2 그 외[1]

밈의 의미가 확장되면서 망작의 붙이는 굴욕적 칭호라는 의미로 붙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일부 히어로 영화가 아닌 경우에도 부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1. 추가하기전에 토론으로 저명성 확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