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평가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개요

틀:닦이영화


슈퍼히어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평가와 그 경과, 패러디 등을 정리한 문서.

2 경과

3월 23일, 즉, 북미 개봉 이틀 전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이 평을 매기기 시작했다. 기대작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드러난 바에 따르면 신선도 39%(…). 이는 23일 당일 수치인데, 일주일이 지난 30일에는 28%까지 급락했다. 로튼 토마토 사이트 특성상 신선도가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한데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아이언맨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고사하고 고스트 라이더, 데어데블과 비교받고 있는 상황이며 심지어 반지닦이를 능가하는 거 아니냐는 대단히 회의적인 예측도 많다. 슈퍼맨과 배트맨(그리고 원더우먼과 렉스 루터, DC를 대표하는 유명한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갖고 저런 반응을 받는 영화가 나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IMDB에서만 8.9점으로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개봉 전인 3월 20일부터 점수를 매긴 거라 말 그대로 기대 점수(…)나 다름없다.

결국 개봉 후 저 점수 역시 곤두박질치다 7점대로 떨어졌다. 또한 로튼 토마토에서 혹평받고 있다는 사실이 개봉 전날 인터넷 기사에 실렸다. 게다가 IMDB 유저 점수가 비정상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한 레딧 포스트에 따르면 던옵저(Dawn of Justice의 약자)는 전반적인 평이 낮은 데 반해 다른 영화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9점, 10점대 구간 분포가 높으며 높은 점수를 준 유저 중 평가한 영화가 던옵저 단 한 개인 경우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해당 레딧 포스트 이 영화의 유저 점수 분포는 평단과 관객의 평이 대체로 좋은 데드풀의 분포와 비슷한데 디카프리오의 오스카 수상작의 분포와 던옵저의 점수 분포 그리고 세 영화의 평론가 및 관객 반응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점수 분포가 상당히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메타크리틱에서도 개봉 전부터 평점 46점을 받아 좋지 못 한 출발을 했다. 개봉 당일에는 그마저도 44점까지 떨어졌다.

히어로 갤러리를 비롯한 국내 슈퍼히어로 팬덤들은 개봉 전부터 예상치 못한 낮은 평가에 멘붕을 하고 있다. 시사회에서의 극찬과 같은 반응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평들에 실망한 사람들이 대다수. 사실 시사회 극찬이야 웬만하면 다 받는 것이고 맨 오브 스틸도 시사회에서는 무척 평가가 좋았으나 개봉 후 평가는 뚝 떨어졌다.[1] 현재 이 영화에 대한 별명으로 정의닦이, 마사닦이, 망토닦이가 있다. 해외 쪽의 DC 팬덤 역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던 본작이 혹평받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는 상태. 2014년 코믹콘 영상 공개 당시의 반응을 돌아보자면… 스나이더: 나 다시 돌아갈래

점수가 짜기로 소문난 크리스 스턱만맨 오브 스틸에 B+를 주고, 2016년 초 데드풀 리뷰에 A+를 준 것에 비해 2016년 3월 23일자로 업로드된 리뷰에서 결국 C+를 주었다. 화려한 연출에 비해 스토리가 너무나도 지저분하다는 것. 스턱만은 짜다곤 해도 평작 이상인 영화라면 칭찬할 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며,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장점 위주로 리뷰하는 평론가다. 이를 테면 전작보다 평가가 좋지 않은 스펙터도 B+ 정도로 꽤 호평을 내렸다. 제레미 존스도 '술에 취해야 볼 만한 영화'라고 혹평했고, 슈퍼맨을 좋아해서 늘 슈퍼맨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앵그리 죠조차 리뷰 처음부터 절규하며(…) 무스포일러 리뷰에선 (팬심을 포함해) 10점 만점에 7점, 스포일러 리뷰에선 10점 만점에 5점을 주며 "이 이상 떠들면 더 깎을 것 같다"고 했고 영상 말미에 결국 4점을 주었다(…). 참고로 맨 오브 스틸에게는 9점을 주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영화 자체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정교한 세계관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고, 둠스데이가 마블의 울트론 이상인 빌런일 것이라 기대했던 팬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했다. 이 작품 최대 빌런은 크립톤의 허술한 인공지능 아니, 사실은 잭 스나이더라 카더라 이에 대해 이제 겨우 DCEU의 두 번째 작품인데 정교함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있지만, 애초에 이 무리수를 자초한 것이 DC이니 만큼 비판을 받을 여지는 충분한 셈이다. 그리고 둠즈데이는 최후반의 액션을 책임졌을 뿐(…), 메인 빌런은 모략으로 슈퍼맨을 궁지로 몰아넣은 렉스 루터다.

배트맨과 슈퍼맨에 대해서도 배우들은 노력했지만 시나리오상 비판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닌데, 아래 호평 항목 참조. 호평받은 원더우먼 역시 멋지게 나오긴 했으나 출연 분량이 너무나도 적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배트맨이 맡은 역할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게, 막판에 그놈의 마사드립 있기 전까지 배트맨이 한 짓은 시종일관 슈퍼맨 죽이기였다. 심지어 작중에서 때려잡은 범죄자들도 렉스 루터한테서 크립토나이트 훔쳐내려고 정보 수집용으로 때려잡고 다녔던 거고 영화 막바지까지도 슈퍼맨은 죽어야 한다며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이 정도면 히어로가 아니라 이 영화의 또다른 빌런으로 보일 지경. 그리고 여기서 이 부분도 또다른 문제다. 배트맨의 별명 중 하나가 바로 '세계 최고의 명탐정'인데 그 명탐정이 스스로 조사를 하지 않고 남이 주는 정보만 가지고 판단해 슈퍼맨을 죽인다는 결단을 내린다는 건… 다만 영화 개봉 전 벤 애플렉이 '이번 영화의 배트맨은 악당처럼 그려질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기는 하다.

전작인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조드가 싸우며 도심이 파괴되고 수많은 민간인이 여파로 사망하는 전투가 펼쳐지면서 슈퍼맨의 민간인 방치 논란이 일었던 바 있고, 팬들은 이 문제를 본작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해결은 커녕 오히려 논란만 더 키워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혹평 문단에 서술. 민간인 방치 문제 때문에 혹평이 들려오자 감독인 잭 스나이더는 뜬금없이 "사람 많이 죽는 게 불만이라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한 빌런행성 다섯 개를 파괴한 것은 어떻고?"라는 식의 반응을 날렸다. 알다시피 사람 죽게 하는 이유가 초인적인 영웅과 악역이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잭 스나이더가 의도한 바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제다이나 저항군이 이걸 구할 수 있었겠냐의 문제겠지만, 깨어난 포스에서는 적의 의도를 모른 상태에서 완벽한 기습을 당해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한 뒤 대처에 나서는 전개였기 때문에 둘이 대등하게 싸우는 중에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맨 오브 스틸과는 애초에 비교를 불허한다는 점에서 뭐가 문제인지도 이해 못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 어벤져스에서 퀵실버를 비롯한 히어로들이 민간인 피해 줄이려고 발에 땀나게 뛰어다닌 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 차라리 둠즈데이와의 싸움에서 슈퍼맨과 함께 민간인들을 구출하면서 캐릭터의 발전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나 장면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괜찮은 점도 있어서 호평하는 시각도 있다. 대체적으로는 호평하는 쪽의 의견은 좋은 말로도 훌륭한 영화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여기서 이미 호평이 아닌것 같은데? 평작 수준은 되는 영화를 평론가들이 너무 짜게 대했다는 주장이다. 평론 사이트 등지에서 너무 엄청난 악평을 받은지라 고무닦이 수준으로 기대치를 대폭 낮춘잠깐 그 시점에서 끔찍한거 아닌가 관객들에게는 오히려 생각보다 볼 만했다는 평도 있다. 즉, 별 기대하지 않고 보면 그럭저럭이지만 이 영화가 받던 엄청난 기대에 비하면 실패한 영화라는 결론.

만화책에서 중요한, 그리고 좋은 평을 받은 이벤트들을 너무 일찍 써버렸다는 평가도 있다. "슈퍼맨의 죽음", "다크 나이트 리턴즈" 등. 좋은 역할로 쓸 만한 캐릭터들을 단순 엑스트라로 희생시켰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심지어 스나이더 감독은 지미를 '별 생각 없이 죽였다.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라는 식으로 묘사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미 올슨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지미는 슈퍼맨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슈퍼맨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저런 하찮은 이유로 영화 시작 즈음에 대충 치워버렸다. 심지어 영화에서 죽은 사람에 대해 누구인지 설명도 나오지 않아서, 감독이 저 말을 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게 지미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이쯤 되면 원작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봐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DCEU는 MCU와 마찬가지로 원작 코믹스와는 상관 없는 별개의 평행세계이기 때문에 꼭 원작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팬들이 과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그 정도가 지나쳐서 원작 파괴 정도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수백 명의 일반 미국 관객에게서 신작 영화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는 단체인 시네마스코어는 관람객들이 내린 점수가 평균 B라고 밝혔다. # 얼핏 높은 점수처럼 보이지만 이 단체의 평가 기준으로는 트랜스포머 4가 B+ 고 B는 그린 랜턴이나 캣우먼과 동급인 점수다.

해외 팬덤에서는 시카고 트리뷴[2] 기자의 리뷰 기사 제목을 그대로 따서 이 영화에 별명을 붙여주었다. 바로 <Batman v Superman: Yawn of justice>, 직역하면 저스티스의 하품(…). Dawn과 Yawn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그야말로 하품이 날 만큼 지루한 망작이라는 소리다. 국내의 히어로 갤러리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똥옵저', '돈없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렇게 된 이상 R 등급 블루레이 확장판을 기다린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6월 28일 공개된 확장판도 극장판보다는 나아졌지만, 평가를 완전히 바꿀 정도의 작품은 아니다는 평이 중론이다.

결국 흥행 면에서도 다른 히어로 영화에 비해 엄청난 드랍률인 -54.9%을 보여주며 최종 수익은 9억 돌파가 미지수이며 북미 수익은 지금 추이로는 데드풀에 밀리는 것이 유력하다.

DC 코믹스의 최고 인기 영웅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넣고도 망쳐버렸다는 점에서 워너의 기획력 자체를 욕하는 사람이 많다. 앤트맨이나 로켓 라쿤처럼 비인기 히어로로 엄청난 흥행을 벌이는[3][4] 마블과 비교하면 스스로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걷어차는 꼴이다. DCEU의 슈퍼맨보다 MCU의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이 차라리 더 슈퍼맨 같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비인기 히어로가 실패한 거면 그냥 버리면 되는데, 디씨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히어로들이라 버릴 수도 없고 뿌린 떡밥이 너무 많아 리부트도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이다.

벤 애플렉의 슬픔. 이미 정식 개봉 전부터 벤 애플렉의 표정은 어두웠는데(스나이더와 애플렉의 표정 비교), 직접 감독한 영화인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후계자로까지 일컬어지는 실력파 감독이기도 하니 일찌감치 영화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알았을 것이다. 표정 모음

언니네이발관 이석원은 히어로물을 상당히 좋아해서 어벤져스의 헐크가 로키를 마구 패대기쳤을 때 존경스럽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인데, 이 영화에 대해 불길한 예감을 드러냈고 결국 현실이 되었다.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버키 반즈 역으로 유명한 배우 세바스찬 스탠의 이전 발언도 재평가를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15년 11월경 '히어로 영화도 결국 서부극처럼 쇠퇴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스나이더 감독이 옆동네앤트맨》을 매주 새로운 맛이 나오는, 즉, 유행을 좇는 가벼운 영화라고 디스한 적이 있다(원문번역). 이에 세바스찬 스탠이 '우린 놀란을 무조건 따라하는 영화는 안 찍는다'고 받아쳤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3 리뷰 사이트 평점

로튼 토마토
전체 신선도
27%
탑 크리틱 신선도
26%
[5]
관객 점수
65%
메타크리틱IMDb왓챠
스코어
44점
[6]
유저 점수
7.0점
평점 7.1/10[7]유저 점수 3.0/5.0
네이버 영화시네마스코어
기자, 평론가 평점
5.95/10
관람객 평점
7.17/10
대면출구 만족평가[8]
B
IGN씨네21
Okay평점 6.8/10전문가 리뷰 5.73/10

iMDB는 조작 논란이 있던 터라 그렇다 치고 문제는 IGN의 점수가 의외로 후하게 나왔다(...). 다만 IGN은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IGN의 친목질이 영화계까지 퍼졌나 보다.

3.1 전문가들의 평

스펙타클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다 그렇듯, 잭 스나이더의 배트맨 대 슈퍼맨도 거대한 오페라 같은 클라이맥스와 요동치며 분출되는 좋은 요소들로 무장한 근사한 영화다. 그리고, 별로 재미도 없다.

ㅡ 스테퍼니 재커렉 (타임 매거진 평론가) 같은 타임 워너 식구끼리 팀킬 1
정신이 어리벙벙해지고 CGI로 넘치며 앞으로 10편의 후속작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또 하나의 아수라장이다. 재결투를 요구하긴 너무 늦었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같은 타임 워너 식구끼리 팀킬 2
스나이더 감독에 의하면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은 소명이 아니라 짐이다. 영화도 그렇게 느껴진다. 무거운 150분짜리 영화 내내 두 주인공은 누가 옳은지 겨루지만 사실 둘 다 틀렸다.

ㅡ 스크린 크러시
영화에서 싸우는 것은 다크 나이트와 슈퍼맨이지만 지는 것은 관객이다.[9][10]

ㅡ 마이애미 해럴드
이 영화에 만족할 사람은 두 주인공이 영화 화면에서 한바탕 하는 장면을 기다려왔던 사람이거나 원더우먼이 나타나길 끊임 없이 기다렸던 사람이다.

ㅡ USA 투데이
영화가 너무 지루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ㅡ 업락스
시각적인 스펙터클로선 영화관의 문짝을 날릴 정도로 대단하다. 편집을 맡은 데이비드 브레너는 촬영감독 래리 펑이 포착한 카오스 같은 내용들을 일관성 있는 스토리로 편집했다.

ㅡ 버라이어티
배트맨 대 슈퍼맨은 아주 보기 좋은 영화예요. 연기는 아주 좋고, 매우 흥미로운 요소들도 있고, 정말 멋진 액션도 있죠. 안타깝게도 방금 칭찬한 모든 건 예고편에 죄다 나와요. 예고편을 보셨다면 이 영화 전체를 본 거나 다름 없고 더 이상의 놀라움은 없습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흥미로운 선택을 하는 듯 싶다가도 그 선택에서 멀어지죠. 저는 짜증이 났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좋아하고 싶었고 이 영화는 훌륭할 수도 있었지만 열어보니 엉망진창이에요.

(Batman v Superman is a very pretty movie. It has some really good performances. It has some really interesting elements. It has some really cool action. But, unfortunately if you saw that one trailer, you know the trailer I'm talking about, you really have seen the entire film. And there's really no more surprises left. The film makes a really cool choice, but then the film backs down from their choice. And that also bugged me. There's a lot that could have been great about this movie but it is a mess (and trust me I wanted to love it.)


크리스 스턱만 유튜브 평 발췌
제가 본 게 믿기지가 않아요. DC, WB, 누군가 녀석들을 막아야 합니다. 진정한 팬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다고! 놈들을 당장 멈춰야 해! 죽여버리겠다! 이 X끼들아!![11]

앵그리 죠, 유튜브 평 발췌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해야 할 것 같네요. 이 영화는 죽었습니다.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그냥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다 같이 묵념합시다. 그는 좋은 기대작이었습니다.

부기영화 [12]

3.2 씨네21 전문가 평

★★
곱빼기 먹고 설사하는 기분
- 박평식[13][14]

★★☆
이토록 값비싸고 희한한 사모곡
- 이동진[15]

★★
추구하는 톤은 있으나 도달할 방법을 모를 때 생기는 난맥상
- 김혜리

★★★☆
DC (?)의 아빠 없는 하늘 아래 찾아 삼만리
- 허남웅

★★★☆
마블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의 빅뱅. 일단은 환영해보자
- 장영엽

★★★☆
어쩌다 우리에 대한 근심을 멈추고 우리를 구해야 할 녀석들을 우려하게 되었나
- 이용철

★★★
마이클 베이를 닮아가는 잭 스나이더, 이 참을 수 없는 피로
- 송경원

★★★☆
밤의 두 도시에서 펼쳐지는 싸움이 유치하지는 않다. 그저 길 뿐.
- 김현수

★★★
슈퍼히어로 액션의 통쾌함, 그 이면을 보려는 시도
- 김수

★★☆
둘이 왜 싸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 김성훈

★★☆
결국 지구를 구한 것은 배트맨도 슈퍼맨도 아닌 작명철학
- 한동원

영화평론가 조재휘가 쓴 장문의 평이 올라왔다.

4 호평

  • 오프닝
오프닝에선 우선 토마스 웨인마사 웨인의 죽음,[16] 그리고 장례식이 몽타주 형식으로 교차되어 나온다. 이때 어린 브루스 웨인의 감정을 극한으로 표현해내는데 Nostalgia Critic의 형 롭 워커는 이 장면에서 '오르가즘이 느껴질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고 칭찬했다. 이후 나오는 배트맨의 시점에서 보는 메트로폴리스 파괴 장면은 마치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긴박감이 있고, 슈퍼맨에 대한 배트맨의 분노를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슈퍼맨에 대한 토론과 뉴스가 나오는 장면과 함께 진지하게 주제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너무 강대한 힘 앞에서 또다시 무력하게 소중한 사람을 잃자 절규하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은 꽤 슬픈 장면이며, 동시에 사람들을 도우고, 무너져가는 구조물에서 어린 여자 아이를 구하는 모습으로 그가 영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부모님을 잃은 여자아이를 달래며 그 뒤로 전투하는 슈퍼맨과 조드를 매서운 증오의 눈빛으로 노려보는 모습은 그 절정을 찍는다. 그리고 이걸 다 말아먹는다.
  • 벤 애플렉의 배트맨
위의 항목과 비슷한 맥락으로 초반 배트맨의 등장 장면은 배트맨의 아이덴티티(공포)를 굉장히 잘 나타냈다는 평. 시나리오상의 한심한 모습을 보여준 배트맨은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다크 나이트 배트맨보다 훨씬 파괴적인 액션을 보여주었고 연기나 포스도 괜찮다는 평. 특히 각종 배트 가젯으로 적의 총기를 무력화시키고 배트 클로로 끌어당겨 쓰러트리는 장면이나, 바닥과 벽을 뚫고 나오는 기습 테이크다운 장면은 아캄 시리즈를 했던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다만 놀란표 세련된 배트맨에 익숙한 관객들은 원작을 닮은 투박한 배트맨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 원더우먼
원래 갤 가돗의 행적과 더불어 서구권 팬덤에서는 원더우먼 치고 전반적인 체형이 지나치게 슬림하다는 비판이 많았고, 따라서 캐스팅에 대해 개봉 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영화에 혹평을 하는 사람들도 원더우먼의 비중이나 존재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특히 영화를 정의닦이라고 부르며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히어로 갤러리에서도 원더우먼이 배트맨을 보호하며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테마곡 Is She With You?와 어우러져 상당한 간지폭풍을 선보였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유튜브 링크의 던옵저 OST 리스트 중에서도 이 곡이 유독 독보적인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원더우먼과 음악이 각국의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사실상 이 영화에서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라고 평가한다. 다만 등장 분량 자체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멋진 캐릭터로 나왔다는 시각도 많다. 애초에 장면장면은 멋있지만 이어붙이면 엉망이 되는 영화이므로 몇 장면밖에 안 나오는 게 더 좋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원더우먼이 작중 훌륭한 캐릭터 중 하나이지만 등장부터 트리니티 합류까지 영화에서 가장 개연성이 떨어진다. 결국 추후 나올 단독 영화의 완성도에 따라 앞으로 평가가 많이 갈리게 될 것이다.
  • 음악
원더우먼과 더불어 한스 짐머와 정키 XL이 담당한 OST 역시 호평이 많다. 믿고 듣는 한스 짐머 참고로 정키XL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맡았던 작곡가다. 상영이 끝난 상황에서 볼 때 OST는 좋았다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에서 건질 만한 게 원더우먼과 배트맨, 음악 정도라니 개탄할 노릇. 참고로 한스 짐머는 이번 영화를 끝으로 슈퍼 히어로 영화의 음악작업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지라 이 장점마저도 이후 나오는 영화에선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음악 퀄리티랑은 별개로 굉장히 뜬금없는 부분에서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린 장면이 많아서 병맛이 느껴진다며 혹평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도 아닌 브루스가 원더우먼 사진을 보는 장면에서도 쓸데없이 웅장한 브금이 깔렸던 것이 그 예시. # 음악 자체가 아니라 음악의 삽입 타이밍이 문제라는 것이다.
  •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칭찬들은 확실하게 나오고 있다. 줄거리 요약을 보면 알겠지만 몇 가지 장면에 대해서는 '보기 좋았다', '괜찮은 장면이었다'는 말이 꼭 나온다. 전체적으로 붙이니 엉망이 되어 그렇지… 잭 스나이더의 장점이자 단점인 각자 샷들만 따로 보면 명장면이지만 이어붙이면 어색해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만화로 치자면 한 장 한 장 그림 잘 그려놔서 보면 멋있지만 막상 읽으면 개판인 스타일. 그래서 그런지 몇몇 장면만 떼어서 편집한 영상인 예고편은 명작이었다고 자주 평가 받는다. 실제로 유튜브에 외국인들 반응을 보면 예고편 보고 감동 먹어서 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 사실 위의 원더우먼과 배트맨 말고도 캐스팅 부분에서는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한 렉스 루터를 제외하면 큰 호평을 받고 있다.[17] 캐스팅 자체는 대체적으로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제시 아이젠버그도 슬림한 체형과 높은 목소리는 문제이지만 머리 민 모습은 싱크로율이 좋다.

5 혹평

5.1 스토리상의 문제

  • 이름값을 못하는 스토리
이 영화의 제목은 배트맨 v 슈퍼맨이다. 제목만 봐서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싸우게 되는구나 싶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vs가 아닌 법정 대결에서 vs 대신 주로 쓰이는 v라는 것에 주목하라며 단순한 힘싸움이 아닌 고차원적인 갈등이 있음을 암시한다는 감독의 인터뷰도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제3자에 의해 놀아나다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협력을 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는 장면에서조차 슈퍼맨 대항 만능무기인 크립토나이트를 이용해 탈탈 털어버려서 팬들이 기대한 두 전설적인 히어로의 싸움은 싱겁기 그지없다. 전투 신에 대한 혹평은 아래 항목 참고.
  •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의 당위성 문제
이 영화의 핵심은 "어째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는가?" 하는 점이다. 앞서 언급된 만화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는 미국과 소련간의 소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그로 인한 핵폭발로 도시에 일어난 혼란과 폭동을 미국 정부는 제대로 통제하지 못 하는데 고담시와 배트맨은 성공적으로 통제하며 미국 정부의 반감을 사게 된다. 이에 미국은 정부의 개가 된 슈퍼맨을 시켜 배트맨이 더 이상 자경활동을 못 하게 하도록 지시하고, 이로 인해 서로 충돌하게 된다. 이 영화가 만화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장면들을 따오긴 했지만,[18] 이 긴 서사를 영화 한 편으로 그려내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할 뿐더러 당장 슈퍼맨이 정부의 개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첫 영화화 발표 때부터 "대체 어떤 이유로 싸우게 되는가?"에 대한 부분으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고편을 보더라도 히어로지만 결국 인간인 배트맨이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슈퍼맨을 경계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것만으로는 서로가 싸우게 되는 이유가 되긴 부족하다. 그래서 렉스 루터의 포지션이 매우 중요했는데…

배트맨은 첫 메트로폴리스 장면에서부터 슈퍼맨을 경계하다가 자기 회사 직원이던 윌리스 키프가 벌이는 사건[19]과 그가 연금을 거부하며 브루스 웨인에게 보내는 메시지[20]에 충격을 받고 슈퍼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21] 둘의 싸움을 유발하는 이 사건은 사실 렉스 루터가 꾸민 음모였고 "이 정도면 싸울 줄 알았다"는 식의 대사로 마무리되지만 이게 초인인 슈퍼맨과 싸울 만한 이유가 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 한편 슈퍼맨은 기자 클라크 켄트로서 자신에게 배달된 사진 등을 이유로 고담시의 배트맨에 대한 평가를 부정적으로 갖게 된다. 슈퍼맨이 과도한 살인과 파괴를 저지르게 해 미국 국민들의 반감을 이끌어내게 되는데 이 모든 음모도 사실 렉스 루터가 꾸민 짓이라는 게 밝혀진다. 만능 빌런 렉스 루터

배트맨이나 슈퍼맨, 두 캐릭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슈퍼빌런 렉스 루터가 최소 18개월 전부터 꾸민 음모에 빠져 싸우게 된다는 해괴한 스토리로 가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탐정은 어디 가고 대체… 더 나아가 슈퍼맨은 그의 지구인 어머니, 마사 켄트를 렉스 루터가 인질로 잡아[22] "배트맨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협박을 받고 결국 배트맨과 싸우게 되는 황당한 전개가 펼쳐진다. 슈퍼맨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라지만 그래도 사람을 죽이기는 껄끄러웠는지 배트맨에게 대화를 하자며 말을 걸지만 연출면에서 어색한 것이, 어머니가 인질로 잡혀있다고 차분히 설명을 하면 될 것을 위협적으로 뚜벅뚜벅 배트맨에게 다가가질 않나, 자신에게 별 위협도 되지 않는 초음파와 기관총 사격받고서는 일단 좀 맞다보면 고분고분해질거란 건가? 갑자기 배트맨을 수십 미터나 날려보내며 아예 대화를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 그대로 죽이기 위해 싸우는 장면으로 갑자기 넘어가게 된다.

결국 슈퍼맨은 크립토나이트에 의해 배트맨에게 제압 당하고 죽기 직전 마사를 구해달라고 배트맨에게 애원한다. 배트맨은 자신의 어머니 이름[23]을 듣고 당황해 어째서 그 이름을 알고 있느냐고 추궁하지만 이때 로이스 레인이 뛰어들어 슈퍼맨의 어머니 이름이 마사라고 설명한다.[24] 배트맨은 자초지종을 듣고 결국 슈퍼맨을 죽이기를 포기한다. 이게 팬들이 고대하던 두 캐릭터간의 결투 마지막 장면이다.[25] 영화 내내 작정하고 죽이려 들었으면서 어머니 이름 한 번 듣더니 곧바로 태세전환해 아드님 친구를 자처한다는 게 말이 되나? 왓챠 베플 曰: 엄마 이름 같다고 그만둘 싸움을 왜 하냐 네이버 영화 베플 曰: 우리엄마 성함이 김순자야 야 진짜?우리 엄마는 박순자야 그만 싸우고 친구하자ㅋ 그랭ㅋ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게 되는 이유가 제3자의 이간질이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머니 이름이 똑같아서 화해했다는 황당한 전개가 바로 이 영화가 지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26] 영화가 설명을 얼마나 드럽게 못 했는지 한 관객은 이 대사가 나오자 "대박… 둘이 형제였어?"(링크 마지막 문단)라는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27][28] 만화가 마늘오리이 부분을 극적이면서도 훨씬 더 개연성있게 표현해서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29]

  • 개연성이 완전히 날아간 갈등
작중에서 슈퍼맨은 '전능한 존재를 누가 통제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인해 고뇌하고 인간들에게 배척받는다. 이는 작중에서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립에도 주요한 영향을 끼치는 핵심 갈등관계. 문제는 이러한 갈등구조가 전혀 개연성이 없고 납득하기도 어렵다는 데 있다. 당장 도입부의 고담 시퀸스만 해도 슈퍼맨이 저 정도라도 나서주지 않았다면 도시가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임을 관객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다른 주요 인물들이 마치 슈퍼맨을 해당 사건의 근본적인 원흉인 양 여길 뿐이다.[30][31] 한 술 더 떠 마치 슈퍼맨의 등장 장면을 구원자마냥 슬로 모션과 추종자들 빠방하게 때려넣어 연출해놓고서는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슈퍼맨을 옹호하는 이는 알프레드밖에 없고 심지어 그마저도 말로만 그러할 뿐, 진심으로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 즉, 관객 입장에서 볼 때 대체 왜 슈퍼맨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데? + 그렇게 도움받아놓고 왜 또 다 나 몰라라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본작이 레퍼런스를 상당수 가져온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공격 대상이 되는 배트맨에게는 의심받을 만한 음험함(?)에 정부의 주도적인 공격이라도 있었지, 본작의 슈퍼맨은 그런 의심받을 만한 병크를 저지르지도 않았다. 렉스 루터가 여론조작에 손을 썼다는 묘사가 있긴 하지만 그 방법도 조악하기 짝이 없다.[32] 더더욱 우스운 건 이런 전능한 존재에 대한 평범한 인간들의 경계심에 대해서는 잭 스나이더왓치맨에서 이미 다룬 적이 있고 경쟁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즉, 갈등 구조를 구축할 때 참고 삼을 만한 좋은 레퍼런스들이 산재해있고,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자기가 연출한 물건인데도 개연성을 날려먹었다.
더군다나 상원의원은 마치 슈퍼맨을 통제하는 이유가 배트맨 같은 자경활동을 하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슈퍼맨은 범죄자를 잡은 적이 없다. 영화 내에서 슈퍼맨이 하는 것은 인명구조이며, 이것은 현실에서도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한다거나 하는 식의 구조 활동에 불과하다. 막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 만약 영화에서 나오지만 않았을 뿐 사실 하고 있었음ㅋ 이렇게 넘어간다면 만약 있었는데 설명을 안한거면 그건 그거대로 또 문제지만 슈퍼맨은 애초에 배트맨의 자경활동을 문제 삼을 자격이 없어진다. 자신도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
  • 종식되지 않는 도시 파괴 논란
맨 오브 스틸부터 많은 리뷰어들과 게시판에서 지적받은 문제 중 하나다. 근데 이번엔 더 심하다. 한 예로 1편에선 기차와 탱크로리 1대가 폭발했지만 이번엔 정유탱크(최소 천만리터 가 들어간다.) 8대 가 폭발한다. 메트로폴리스가 파괴되면서 슈퍼맨의 입장을 의심하고 책임을 물으려는 장면들과 전투 와중에 일반 시민이 입는 피해들도 묘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 내러티브를 한 시간 반씩이나 차곡차곡 쌓아놓고 중반부 의사당 시퀸스에서 의사당을 폭파시키면서 같이 폭파시켰다는 것. 그 이후부터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서로에 대한 악감정만 부각되어 철거쇼에 대한 논의는 증발한다. 오히려 후반부에 철거쇼로 피해까지 입으신 분이 멀쩡하게 무인도에서 놀던 둠스데이를 사람이 없는 버려진 항구라면서 고담 시 안으로 끌어오는 별 달라진 게 없는 면모를 보인다. 더군다나 그 둠스데이의 파괴력이면 고담시쯤은 몇 분 만에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아무리 버려진 항구라도 고담 시 근처 까지 몰고 오는 행동은 납득이 어렵다. 그리고 고담은 약 3천만 명이 사는 거대 도시인데, 늦은 시간이라 인적이 없다는 설정 또한 설득력이 없다. 한마디로 잭 스나이더가 맨 오브 스틸처럼 건물을 때려부수는 액션을 찍고 싶었다는 걸로 요약 가능하다.[33] 애초애 맨 오브 스틸에서 계속 팬들이 민간인 피해를 걸고 넘어지자 저런 귀찮아서 대사 몇 마디로 넘어가려던 것 같은데 사실 팬들이 진짜 지적하려던 것은 가상의 민간인 피해가 아니라 인명 피해를 경시한 파괴적인 전투로 손상되버리는 영웅의 의의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 어벤져스만 해도 히어로의 히어로적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명 구출에 상당한 시간을 쏟는 걸로 묘사하고, 그 끝에 나라가 소멸해 버렸어도 이걸 욕하는 건 작품 속의 피해자 캐릭터들이지 현실의 관객이 욕하진 않는다. 참고로 마블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보면 각종 현실적인 문제들도 걸고 넘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히어로들의 파워를 다운시킨다.
  •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를 결성한 이유
슈퍼맨의 장례식이 끝나고 그의 묘를 멀리서 바라보며 브루스 웨인은 그의 뜻을 기리며 숨겨진 슈퍼히어로(메타휴먼)들을 찾아내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다짐을 원더우먼에게 밝힌다. 원더우먼이 어째서나고 묻자 브루스 웨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느낌이 그래(Just a feeling)." 멋있는 저스티스 리그 창단 이유를 기대했던 코믹스 팬들은 여기서 크게 실망했다(…). 한국의 '발없는새'란 영화 유튜버도 저스티스 리그를 결성하는 이유를 듣고 고작 말하는게 느낌이.. 아니 그럴듯한 대사가 안떠오르면 차라리 빼던가 이게 뭐하자는 건지...라고 말할 정도로 크게 실망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정확히 말해 배트맨이 저스티스 리그 창설 제안을 한 것은 본인이 본 미래의 비전과 플래시의 환영, 렉스 루터가 말한 별들 사이에서 다가오는 적 탓이다. 배트맨은 극중에서 살짝 지나갔던 (조커가 낙서질한) 로빈의 슈트가 암시하듯 조커에 의해 동료 로빈을 잃었고, 이번 전투에서 동료가 된 슈퍼맨을 잃었다. 게다가 수감된 루터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가 온다"는 말을 하고, 그는 지금까지보다 더 상대하기 힘든 위험과 적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배트맨 자신이 알고 있는 히어로(메타휴먼)들을 집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계속해서 이런 불길한 일들이 반복되지만 이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스스로도 예감일 뿐이지 확신할 수 없어서 이런 대사를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원더우먼에게 한 대답에는 모든 것이 생략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팀을 대충 만든 놈들이 어떻게 됐더라…? 하다 못해 이미 앞에서 쓰잘데기 없이 보여줬던 플래시의 등장신을 다시 보여주기만 했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대사가 됐을 텐데 너무나 수준 낮은 편집 능력을 보여줬다. 이는 확장판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관객이 '느낌이 그래'라는 말에 있는 배트맨의 의도를 풀이한다 하더라도 편집 방식에 방해를 받는다. 시간상 배트맨과 루터의 대화 이후 켄트의 장례식인데, 극중에서는 반대로 장례식 이후 배트맨과 루터의 대화가 나온다. 원더우먼에게 '느낌이 그래'라고 얼버무린 후 배트맨의 회상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전후관계가 헷갈릴 정도로 편집이 잘 되지 못 했다.
  • 산만한 플롯
전개 역시 굉장히 산만하다. 저스티스 리그 캐릭터들의 떡밥을 넣어서 산만해졌을 뿐 아니라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로이스, 렉스 등등의 주요 인물이 죄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기네들 일을 해서 장면 전환이 너무 많고 스토리가 이상한 곳에서 뚝뚝 끊어진다. 브루스가 뭔가 일을 계획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면 그 다음에 갑자기 렉스나 슈퍼맨, 로이스의 일상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다시 브루스가 아까 보여준 계획을 실행하는 장면이 잠깐 나왔다가 다시 렉스 쪽으로 장면히 전환되고 이런 식이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정신 사나워서 스토리 따라가기가 힘들다. 결정적으로 그 내용들이 무언가 어필해주는 용도라도 확실했다면 모르겠는데 의미 없는 배트맨의 꿈 4연타나 한 번에 정리해도 될 걸 여러 번으로 나눈 것 등, 스토리 부분에서 감점요인이 많다. 스토리 자체만이 아니라 이를 스크린에 구현하는 방법 역시 문제가 많은데, 일례로 영화를 잘 보면 설정샷 자체가 거의 없다. 영화에서는 배경 장소가 크게 바뀌면 설정 샷으로 해당 장소의 전경을 비춰주어 장소가 바뀌었다는 걸 관객에게 인지시킬 여유를 주는 게 기본이다. 혹은 더 친절하게 고담시 항구, 오후 9시 같은 식으로 장소와 시각을 자막으로 함께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돈옵저는 인물과 배경이 바뀌자마자 바로 클로즈업 대화로 넘어가거나 하는 식이라 이해하기가 더 힘들다.
  • 너무 많은 플롯 구멍
위의 개연성 문제 외에도 플롯에 구멍이 상당하다. 당장 영화 초반부부터 조드의 우주선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대도시에 방치해놓는 멍청한 정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외계에서 온 물건인 만큼 우주선 내에 외계 바이러스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고, 테러리스트 같은 자들이 우주선을 노리고 습격해서 외계 무기들을 훔쳐갈 가능성도 있는데,[34] 생각이 있다면 이런 위험한 물건은 당장 처분해야한다. 애초에 렉스가 캔디준다고 넘겨버렸다. 반입금지한 크립토나이트보다 몇백배는 위험해보이는데?거기다가 렉스가 총알로 사람을 죽여놓고 슈퍼맨이 한 짓이라고 조작하거나 크립톤 A.I가 너희들의 주인이 죽었으니 내 말을 따르라는 렉스의 어이없는 설득에 꼭두각시가 되어버리거나 슈퍼맨이 배트맨을 만나자마자 렉스의 음모에 대해 제대로 말하지도 않고 배트맨을 공격하거나[35] 렉스가 제대로 된 통제 계략도 없이 둠스데이를 만드는 등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이해가 가기 힘들 정도로 개연성이 부족하다.

5.2 액션

  • 싱겁기 그지없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전투
이번 영화는 프랭크 밀러의 만화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따온 부분들이 많은데, 거기서의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 장면은 팬들이 명작으로 뽑을 정도로 우수하지만 그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갔다. # 슈퍼맨이 미친 듯이 강하다는 것, 배트맨은 상대도 안 된다는 것, 슈퍼맨의 약점이 크립토나이트이고 배트맨이 이걸 이용할 거라는 건 팬이라면 누구나 예상한 부분이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이걸 1g의 포장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당하다 크립토나이트 쓰고 나서는 슈퍼맨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다시 효과가 떨어지면 배트맨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단순한 전개로 보여준다. 아무리 이후 슈퍼빌런과 싸울 예정이었다 하더라도 일단 제목이 배트맨 vs 슈퍼맨인데 정작 둘이 대립하는 장면은 엉성하기 짝이 없으니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배트맨이 세면대를 뜯어서 슈퍼맨의 막타를 치는 장면도 진지한 분위기를 깨는데 일조하였다.
  • 둠스데이와의 마지막 전투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둠스데이와의 마지막 전투도 둠스데이의 화려한 광역기 난사 연출 덕분에 눈뽕은 어느 정도 된다는 평도 있지만 뜯어보면 상당히 허접하다는 평도 많다. 이와 관련된 비판은 주로 라이트 관객이 아닌 팬보이 측에서 많은편.
원작에서 슈퍼맨과 처절한 육탄전을 보여주던 둠스데이가 히트 비전이랑 번개 광역기 난사만 보여주는 캐릭터로 전락했다는게 원작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그나마 있는 슈퍼맨이랑 둠스데이의 육탄전은 돌진해온 슈퍼맨을 둠스데이가 펀치 한방에 날려버리는 장면들 외엔 거의 없다.그와중에 슈퍼맨은 우주에서 귀환하면서 둠스데이를 날려버리며 또 대폭발을 일으킨다. 전작인 맨 오브 스틸에서 스나이더 감독이 크립톤인들의 전투에서 슬로우 모션을 자제하고 크립톤인들의 초인적인 스피드를 잘 연출해냈기에 많은 팬들은 스나이더의 전투 신이 퇴보했다고 비판한다.
게다가 배트맨은 이 하이라이트 전투에서 완전히 공기화되었다. 원더우먼과 슈퍼맨이 싸우는 장면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다가 둠스데이가 자신에게 달려들자 냅다 도망만 치는 배트맨을 보고 실소한 팬들도 많았다고(...). 물론 배트맨이랑 둠스데이의 스펙이 넘사벽이고, 마지막에 둠데이를 약화시키는데 도움을 줬다지만 신 같은 존재인 슈퍼맨에게도 도전하던 배트맨이 너무 쫄보스럽고, 허접하게 연출된 건 사실이다. 심지어 예고편에도 나온 배트맨이 벽에 붙어있다가 둠스데이가 히트비전을 쏘자 줄에 매달려 탈출하는 장면도, 이 이후에 그가 반격을 하는 것도 아니고 튀는 과정에서 나온 장면이다. 게다가 꼼짝없이 히트비전 맞아 죽게 생겨서 눈앞을 가리는 장면에서 원더우먼이 개입해 히트비전을 막아내지 않았으면 그대로 죽었다. 이에 대해 애초에 배트맨이 배트윙이 추락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눈만 가렸다는 반박도 있으나 애초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놓은 게 문제다. 하다못해 배트윙이 격추되지 않았거나 아머드수트라도 그대로 입고 있었으면 미약하게나마 활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까놓고 말해 막판 크립토나이트탄 막타 친 것과 "배트맨"이라는 이름값을 제외하면 그냥 초인들 싸움에 운 나쁘게 끼어든 민간인 A 수준이다.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도전할 때에는 자신이 계획한 장소로 불러들여 음파와 기관총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크립토나이트 무기들을 제작했으며 슈퍼맨의 공격에서 대미지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큰 힘을 내기 위해 강철슈트도 입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슈퍼맨과 대적했는데, 둠스데이와의 전투는 전혀 예상치 못해 벌어진 것이니 그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나 연출로 이를 전혀 보완하지 못했다.
  • 너무 후반부에 몰려있는 액션 신들
전투 신 자체의 퀄리티랑 별개로 액션 신들의 배분이 엉망이다. 배트맨vs슈퍼맨 전투, 배트맨의 창고 액션, 둠스데이전 등 하이라이트 전투 신들은 전부 영화 끝나기 3~40분 전에 나오고, 그전까지는 배트모빌 추격전을 제외하면 배트맨과 슈퍼맨, 렉스 등 등장인물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러티브들만 나온다. 그래서 거의 2시간 가까이 액션 신이 하나 밖에 없는 터라 스토리보단 액션을 보러 온 괸객들이라면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2시간 가까이 되는 내러티브 장면들이 그렇게 잘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보통 저렇게 내러티브 신이 중요한 스릴러 장르의 액션 영화들이 내러티브 중간중간에 액션 신을 넣어서 관객들의 지루함을 해소시켜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배대슈의 편집에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하이라이트 액션마저도 혹평이 자자한 와중에 그나마 건질 만한 액션 신은 마사를 구출하기 위해 배트맨이 창고에서 렉스의 부하들을 때려잡는 장면이었다고 평가받는다.

5.3 캐릭터성의 문제

  • 지나친 배트맨 미화 및 살인을 저지르는 배트맨에 대한 당위성
자세한 것은 배트맨(DC 확장 유니버스) 중 논란 문단 참조.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총기 혐오와 불살인 것에 비해 던옵저의 배트맨은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는 것이 가장 비판을 받고 있다.[36] 꿈 장면에서 권총을 쏴대는 것이야 꿈이니까 그렇다 쳐도 이후 자동차 추격전이나 마사 켄트 구출 장면을 보면 적어도 5명 이상은 확실하게 죽였다. 트럭에서 기관총으로 쏴대자 배트모빌의 기관포로 쏴서 아주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죽인 거 아니다! 불구로 만든 것뿐이다! 그리고 영화초반부터 범죄자들에게 박쥐 불도장을 찍고다니는데 그거 찍히면 교도소에서 무조건 살해당한다. 심지어 영화내에 신문 1면에 나온다. 던옵저에서는 배트맨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견해가 바뀌었다고 편들어주는 팬들도 있으나 이에 대해 영화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는 데다[37] 배트맨 자신이 고뇌하는 장면도 없어 배트맨 팬들에게는 캐릭터를 망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DC 확장 유니버스가 원작과는 별개의 세계관인 만큼 어느 정도 캐릭터 설정 변경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바꿔버린 것이 문제.[38] 특히 배트맨이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부모가 어떤 겁쟁이의 총에 사망했다는 것인데, 영화에 직접 브루스 웨인의 부모가 총에 맞는 장면이 직접 나온다. 부모가 총만 있었어도라고 생각하는 건가?

개봉 후 왜 배트맨이 사람을 막 죽이는가에 대해 잭 스나이더가 해명한 바에 따르면 그게 고의적으로 죽인 건 아니라느니(manslaughter), 자기가 전에 유튜브에서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이 과격하게 행동하느라 사람을 죽였을 가능성이 있는 있는 장면들을 모은 영상을 봤다(…)느니, 이번 영화가 영향을 받은 프랭크 밀러의 만화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도 배트맨이 총으로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게 없다고. 그런데 이것도 스나이더가 원작을 역시 제대로 안 본 것으로, 해당 유튜브 영상 제작자는 그 영상의 목적이 뭔지 이해 못 했다며 욕을 했고,이 영상은 못봤을까 맨 오브 스틸부터 카운트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한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배트맨이 총도 쏘고 탱크 수준의 배트모빌을 몰고 나오는 등 많이 과격해졌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고 고무탄을 쏜다. #[39] 스나이더가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배트맨이 총을 쏴서 죽인다고 주장하는 부분의 경우 죽이는 건지도 명확히 묘사되지 않은 장면. # # [40] 아캄 나이트 등 배트맨이 사람을 안 죽인다면서도 보기에는 거의 죽도록 사람을 패는 작품들이 논란거리가 되었으나 그렇다고 패기 하는 것과 작정하고 총으로 갈겨 죽인다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전작 맨 오브 스틸에서도 불살을 표방하는 슈퍼맨이 사람을 죽이고 사상자가 더 발생하는 데 일조하는 묘사로 많은 비판을 받았음[41]에도 후속작에서 불살주의의 배트맨도 이렇게 묘사하는 걸 보면 잭 스나이더의 원작에 대한 몰이해와 무관심을 드러내보이는 부분이다.[42] 잭 스나이더가 코믹북 팬이라고 세간에 알려져있긴 하지만 왓치맨 영화화 때 분위기를 바꿔버린다든가 앤트맨을 디스한다든가 하는 걸 보면 팬이라곤 해도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듯하다.

결국 배트맨이 불살이 아니라고 까이는 것이 아니라 살인에 대한 개연성을 집어넣지 못 한 것이 잘못인 것이다. 사실 불살이라는 것에 대해 위선이라고 까는 것은 이미 밈이 될 정도이며, 살인을 하는 배트맨을 보고 서양에서 죽고 못 사는 Badass라고 환호하는 팬층도 있었다.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넣었다면 호평을 받았을 텐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 급으로 죽였지만 살인은 아니라는 식으로 덮으려 하니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심지어 원래 로빈은 로빈 후드에서 따온 캐릭터라 보통 무기로는 쿼터스태프와 유사한 봉을 사용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맞으면 틀림 없이 죽을 듯한 할버드급의 살상병기로 설정해놓았다.#날은 안 세웠으니 안심이라고 한다

  • 자신의 정체를 아는 루터의 파티에 돌아다니는 원더우먼
이미 렉스 루터가 자기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원더우먼이 렉스 루터의 파티장에서 버젓이 돌아다니고, 이미 들켰으니 막 가자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원더우먼의 존재를 파악해놓은 렉스 루터가 원더우먼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감독 잭 스나이더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이것은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렉스 루터가 슈퍼히어로들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에 대해서는 별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슈퍼히어로가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흠좀무 그런데 이런 발언 자체가 연출자로서 자신의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내게 만드는데, 그렇다면 어째서 슈퍼맨에게 이를 드륵드륵 갈고 있던 브루스 웨인이나 슈퍼맨을 본 다른 사람들이 얼굴을 숨기지도 않는 슈퍼맨의 정체인 클라크 켄트를 파악하지 못했는지를 납득할 수 없다. 즉, 자기가 한 말도 못 지켰다. 답이 없다… 원더우먼만 해도 몇십년간 잘 숨기고 다녔으니 사진 돌려받으려는거 아닌가?

  • 렉스 루터의 캐릭터성과 포지션
슈퍼맨 등 메타휴먼들의 정체부터 시작해서[43] 성격, 가족, 애인, 정계, 회사, 외계생물체 등등 모든 걸 알고 있다. 심지어 저스티스 리그의 전지전능한 후원자라도 되는지 메타휴먼들의 심볼까지 완벽히 구현해서 폴더로 이쁘게 분류해 저장하고 있다. 어째서? 이대로 확장 유니버스가 진행된다면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은 렉스가 만들어준 심볼을 쓰게 된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원더 우먼이나 플래시 같은 이름은 워낙 예전에 만들어진 이름으로서 상상력이나 세련됨이 부족하므로 렉스 루터가 이름을 붙인다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일부러 연출한 장면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을 만든 건 실은 슈퍼히어로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서라 카더라 심지어 최첨단으로 보이던 크립톤 우주선의 시스템까지 별다른 해킹 과정 없이 뚫어 말을 잘 듣는 집사로 만들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고 행동하는 것처럼 조드 장군의 시체를 정치인과의 교섭으로 얻어내고 지문을 탈취한다. 우주선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입구에 막히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추론이라도 할 수 있지, 그냥 처음부터 시체에서 지문을 채취한다. 슈퍼맨 리턴즈에서도 고독의 요새로 간 렉스 루터가 정보를 입수하는 비슷한 장면이 있다. 그러나 이때 고독의 요새의 정보는 미리 저장해둔 정보였기에 재생하는 방법만 알아내면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렉스 루터가 이용한 우주선의 컴퓨터는 지나치게 쉽게 보안이 뚫려 관객의 어이를 털어버린다. 그리고 왜 크립톤인도 영어를 쓰나 어차피 세상 만물이 영어에 능통한 건 디씨, 마블을 포함한 영미권 작품들의 더럽게 유서 깊은(...) 클리셰다. 인공지능이 처음부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조정을 거쳐[44] 현 사용자인 렉스 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습득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러면 사용자의 모국어까지 파악해서 송출할 수 있는 AI가 고작 지문 하나 오려왔다고 크립톤인도 아닌 지구인에게 데이터베이스부터 통제권까지 깡그리 넘긴 것이니 역시 이상하다고 할 수 밖에. 악역을 불세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만들어 무리하게 전개를 비약시킨 셈. 일일이 조드 지문 포 뜰 필요 없이 손목만 대충 잘라서 가져가도 됐다는 건 넘어가자

한편으로는 배트맨과 슈퍼맨을 가지고 놀 정도로 유능하게 묘사된 렉스 루터가 슈퍼맨에게 잘못을 덮어씌운다면서 들키기 쉽도록 자기 회사만이 생산하는 최첨단 특수탄약을 사용하는 데다 자신의 피까지 넣어 창조한 둠스데이에게 두들겨 맞을 뻔한다. 그 순간에는 슈퍼맨이 살려준다(…). 거기다가 만약 둠스데이가 렉스의 의도처럼 슈퍼맨을 잡았다면 둠스데이를 어떻게 처리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어 얘 대체 뭐하는 역할이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캐릭터성을 보자면 모든 사태를 배후조종하고 광기 섞인 어투로 상징적인 단어를 섞어쓰는 화법 등 놀란 배트맨의 조커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아주 많다. 그리고 광기 어린 연기가 히스 레저의 역대급 조커와 컨셉이 겹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넘지 못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 자체는 좋았다는 평도 일부 있으나 관객들을 압도하거나 공감을 자아내기는 커녕 그저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말 많은 떠벌이, 설명충 너드로 전락해버렸다. 처음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불안했던 점이 그대로 확인사살된 셈. 애초에 렉스 루터라는 초능력 하나 없이 슈퍼맨의 아치 에너미가 된 캐릭터를 굳이 조커의 짝퉁으로 만들어버린 이유가 뭔가?

정작 관객들의 렉스 루터의 캐릭터성에 대한 반응은 조커는 커녕 그다음으로 고평가 받는 빌런 로키조드와 비교하는것 조차 실례라고 할정도로 매우 부정적일 정도.그리고 말이 그렇게 많은데도 왜 슈퍼맨을 죽이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영화 후반에나 튀어나온다.어릴 때 아빠한테 많이 맞아서[45] 그것도 자기 입으로 슈퍼맨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물론 이건 본인 사상이고 직접적인 원인은 렉스가 다크사이드의 존재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복선이 나오지만 다크사이드를 모르는 사람은 짐작할 수도 없고 갑자기 어린 시절 학대 드립을 치는 탓에 괜히 캐릭터가 이상해진 게 사실. 사실 DCEU의 닉 퓨리라고 한다.#게다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한 제모가 비슷한 포지션임에도 매우 비중있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나와 더더욱 비교된다. 가서 페이스북이나 만들어라, 제시 아이젠버그 잭 스나이더의 인터뷰에서 원인이 밝혀졌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원래 지미 올슨 역할로 캐스팅되었지만 빠르고 터지는 듯한 연기밖에 하지 못 했기 때문에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루터 역을 제안했다는 것. 이 인터뷰에 따르면 렉스 루터의 캐릭터가 코믹북과 완전히 다른 떠벌이가 된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제시 아이젠버그의 연기에 캐릭터를 맞춘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원안대로 진행이 되었다고 해도 문제인 것이, 이 영화에서 올슨은 등장과 동시에 몇 마디 못 하고 총살당한다(…). 굳이 그런 역할에 그를 섭외할 필수적인 이유가 없다. 게다가 단역을 집어치우고 맡긴 역할은 이 극의 핵심적인 악당이다. 좀처럼 감독의 의도를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 슈퍼맨과 슈퍼맨 시리즈 캐릭터들의 몰살
영화 초반 로이스 레인과 함께 반군에 왔다가 통신기를 들켜 살해당한 CIA를 기억하는가? 그 CIA는 지미 올슨이었다. 이름도 안 나와 팬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 엔딩 크레딧이나 감독 인터뷰에서 알게 된 사실이다. 지미 올슨은 슈퍼맨 시리즈의 레귤러 중의 레귤러로 배트맨으로 치면 알프레드와 같은 인지도의 캐릭터이건만 이런 중요한 캐릭터를 잭 스나이더는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고 허접하게 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등장하자마자 총알을 박아버렸다. 이에 대한 스나이더의 설명도 가관인데, '영화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지 파악하고 있는데 캐릭터가 워낙 많아 지미 올슨이 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재미 있게 다루어봤다'는 것으로, 이스터 에그라고 해도 파악하기조차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고 원작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도 말이 안 되는 행동이거니와 당장 후속작에서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 하나를 허무하게 소모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렉스 루터의 비서 머시 그레이브스도 허무하게 아무 이유 없이 국회의사당 폭발에 휘말려 사망했다. 코믹스에서 알프레드만큼 비중 많고 인기 있던 비서 중 한 명인 머시를 뭔가 있을 듯이 등장시켜놓고선 허무하게 죽여버린 것이다.[46] 게다가 배우 오카모토 타오를 캐스팅했다는 걸 개봉 이전에 알리는 바람에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줄 알았으나 개봉하고 보니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죽어버린 엑스트라에 가까웠다. 슈퍼맨을 망친 후 죽이고, 렉스 루터의 캐릭터성을 완전히 망쳐놓고, 로이스 레인을 민폐녀로 만들고, 거기에 지미와 머시까지 죽여버린 잭 스나이더는 슈퍼맨 시리즈에 입힌 데미지에 한해서는 가히 다크사이드보다 더 흉악한 빌런이라 할 수 있다.

짧게 정리하자면 슈퍼맨의 절친, 렉스 루터의 최측근, 그리고 클라크 켄트를 죽여버렸다. 누구나 이후 슈퍼맨이 돌아올 것이란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의 인간 신분이라고 할 수 있는 클라크 켄트는 이미 신문에 죽었다고 기사가 나가버렸으며 장례식까지 치렀다. 슈퍼맨이야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세계관내의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하고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다들 죽었다고 알고 있는 클라크 켄트는 작중에서 어떻게 부활시킬 것인가? 클라크 켄트로서의 정체성은 이후 시리즈에서 전혀 다루지 않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슈퍼맨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배트맨의 아이덴티티는 배트맨에 있고 브루스 웨인 쪽이 가면이지만, 슈퍼맨은 정 반대이기 때문이다. 즉 클라크 켄트는 슈퍼맨의 정신적 본체이자 사회적 신분이었는데 그냥 죽은 것. 슈퍼맨은 이제 살아난 뒤 루이스 레인의 기둥서방으로 사는 길 밖에 없다. 이래서야 저스티스 리그라면 몰라도 맨 오브 스틸 후속 시리즈를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 리가 없다. 더군다나 잭 스나이더가 직접 자신은 슈퍼히어로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는 개념 자체가 황당한 것이라고 말했으니 클라크 켄트는 이제 정말로 안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대놓고 슈퍼맨의 대표적 정체성 하나를 날려버렸다.

물론 방법이 없진 않은 게 마법을 통한 기억 조작이나 시간여행을 통한 과거 변경으로[47] 클라크 켄트의 신원도 지킬 순 있다. 특히 플래시의 시간여행은 배트맨의 꿈으로 표현되었으므로 어느 정도 떡밥도 있지만 한편으로 굳이 시간여행으로 죽음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 것이라면 마지막에 슈퍼맨의 관 위로 흙이 떠오르는 연출을 한 이유를 또 납득하기 어렵다. 이건 죽었지만 과거로 되돌려 살려내는 게 아니라 진짜로는 죽지 않은 듯한 느낌의 장면이다. 이런 식으로 연출이 잘못되면 원작 팬이나 그나마 이해하지, 일반 관객은 납득 못 할 구성이 될 가능성도 크다. 마법이든 시간여행이든 클라크 켄트까지 살릴 생각이라면 절대 던옵저에서 보여준 식의 연출로 해선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리뷰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사실이지만, 이렇게 얼렁뚱땅 어영부영 죽였다 살릴 바엔 처음부터 슈퍼맨을 죽이지 않아도 그만일 이야기였다. 아예 이런 말까지 나올 수준

  • 들쑥날쑥한 슈퍼맨의 능력
후반 둠스데이와 전투 신에서 로이스가 물속에 갇혀 벽을 쿵쿵 두드릴 때는 싸우다 말고 잽싸게 날아와서 구조하고, 은둔에 들어간 후에 렉스가 슈퍼맨을 불러내기위해 고층 타워에서 로이스를 떨어뜨렸을 때도 비명소리만 듣고 바로 날아와 구해줬으면서, 정작 자기 어머니가 납치당할 때는 몰랐다. 잭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원래 루터가 마사를 납치했을 때 슈퍼맨이 자신의 초능력으로 어머니를 찾으려 하면서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범죄들만 대신 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는 슈퍼맨은 자신이 동시에 모든 사람들을 위기로부터 다 구할수 없음을 알게 되고 늘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해야 함을 깨닫게 되며 또한 미리 일어날 범죄를 보게 되는 능력도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어 제한시키려 노력하게 되는 부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어둡다고 삭제했으며 나중에 완전판에 넣을 예정이라고. # [48] 왜 다른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슬로우 모션 장면들 대신 이야기 전개상 중요한 부분을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삭제한 것인지 의구심이 인다. 그래봐야 떨어지는 로이스의 비명은 듣고, 납치되는 마사의 비명은 왜 못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안된다. 결국 여자친구>어머니로 우선순위를 결정한건가

그리고 방심했다며 스스로 변명하지만 자기 바로 옆에 있던 남자의 휠체어 안에 폭탄이 감춰져있던 것도 몰랐던 것도 역시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확장판에서 휠체어 자체가 폭탄으로 설계되있었으며 내부는 납으로 채워져있었다고 나온다. 근데 이렇게 되면 또다른 문제가 생기는데 렉스 루터는 납은 투시 못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것.(...) 이미 조드는 죽었고 크립톤인은 슈퍼맨 밖에 남지 않았다. 우주선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 준 휠체어라서 렉스 루터가 해당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 또한 폭발 이후에 구조작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사람 구조 신을 촬영하고 나서 편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마찬가지로 확장판에는 구조 신이 들어 있다.

사실, 이 문제점은 전작인 맨 오브 스틸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인데, 초음속으로 비행하고, 지상에서도 그에 준하는 속도로 움직이는 슈퍼맨이 기관포 사격을 가하는 비행기들을 피해 옆으로 피한것 까진 좋은데, 비행기들이 선회한 뒤 크립토니안 전사가 비행기 하나를 작살내고 나서 파오라가 뒤늦게 점프하고 나서야 비행기 뒤에서 날아와 그녀를 저지했다. 이후 전투의 마지막엔 분명히 눈치채고 바라보기까지 한 멀리서 날아오는 불타는 열차칸 피하지 못하고 처박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마사드립
마사 켄트 문서 참고.
  • 너무나 멍청한 로이스
1978년작 리처드 도너 슈퍼맨만 봐도 로이스 레인은 대단히 명민한 알파걸이면서도 슈퍼맨에 관해선 소녀 같은 열정에 빠진 입체적인 여성으로 묘사된다. 반면 정확히 38년 뒤에 만들어진 이 영화의 로이스 레인은 한낱 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멍청한 금발 미녀 클리셰로 전락했다.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 멍청할 뿐더러 작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절정은 영화 후반부 배트맨과 슈퍼맨의 1:1 결투 이후 혼자 남겨진 로이스가 크립토나이트 창을 발견하고는 물웅덩이에 던져버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둠스데이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 아무런 단서도, 정보도 없는 로이스가[49] [50] 갑자기 어쩐지 그 창이 필요한 것 같아서 배트맨:just a feeling찾으러 간다. 심지어 창을 찾다가 천장이 무너져내려 물 속에 갇혀버린 탓에 둠스데이와 전투중이던 슈퍼맨이 날아와 구조를 해야 했다. 슈퍼맨을 죽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하자마자 위험한 크립토나이트 창을 아무 데나 던져버리는 배트맨 역시 멍청하기론 쌍벽을 이룬다
  • 물 속에서 숨을 참는 아쿠아맨
영화를 본 후 많은 사람들이 원더우먼이 렉스 루터의 비밀정보를 통해 본 아쿠아맨 영상에 등장한 아쿠아맨이 바다의 왕이 아니라 창 들고 물 속에서 숨참고 있는 아저씨(칼 드로고) 같아보였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다. CG를 사용했는지 제이슨 모모아가 숨을 참고 연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쿠아맨의 역사적인 실사영화 첫 등장 장면은 안타깝게도 찬반양론이 갈려버렸다.변호를 하자면 장면 자체가 창으로 무언가를 밀쳐내기 위해서 몸에 힘을 주는 장면이었기에 얼굴이 일그러져서 숨을 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관객 보기에는 그냥 숨을 참거나 물 속에서 흔들리는 레게 머리가 얼굴을 덮치는등(...) 괴로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비판은 한국관객들에게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본가인 미국관객들에게서도 제기된 문제점이다. 유튜브의 영화 평론가들에게서 "아쿠아맨이 물 속에서 불편해보인다."라는 의견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숨 참는 표정이랑 별개로 아쿠아맨이란 놈이 인간이 물의 저항을 받는 것처럼 바다 속에서 힘겹게 창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준 연출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 캐릭터로서 표현되지 못하고 플롯의 한 장치로 낭비된 슈퍼맨
슈퍼맨 팬들에게 더욱 압도적인 혹평과 분노를 사는 주된 이유 중 하나. 말 그대로 본작에서의 슈퍼맨은 배트맨이나 원더우먼과 같이 캐릭터로서 묘사되기보다는 플롯상의 하나의 장치로 사용되며 낭비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앵그리 죠 역시 스포일러 리뷰에서 지적을 한 것인데 극 중심에는 슈퍼맨이 있지만 캐릭터로서의 활약이 그려지기보다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도구로만 취급이 된다는 것. 애초에 슈퍼맨으로서의 정체성이나 캐릭터성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사건에 휩쓸려다닐 뿐이다.[51] 지미 올슨이나 머시 그레이브스와 같은 캐릭터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과 함께 바보 같이 묘사된 로이스 레인, 작중의 묘사와 활약과 관계 없이 이르게 나와버린 둠스데이 등에 힘입어 슈퍼맨까지 본작에서 크게 희생을 당한 바람에 팬들은 더욱 크게 분노하고 있다.[52] 감독의 말에 따르면 슈퍼맨을 죽인 것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이 발언 역시 그냥 단순한 도구로 소모되었음을 뒷받침한다.#

영화 속 캐릭터성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정리한 글

5.4 기획과 연출상의 문제

  • 감독의 능력 부족
현재 해외나 국내나 잭 스나이더를 이 총체적 난국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중. 왓치맨 시절부터 그의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출현하던 문제점들이 고쳐지기는커녕 더 악화되었다는 평이다. 신인도 아니고 영화감독으로서 전혀 짧지 않은 경력을 지닌 사람이 그 오랜 세월 동안 전혀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역량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 기획 첫 단추부터 어긋난 걸 어쩌지 못 했을 뿐, 잭 스나이더는 연출자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는 반론도 있다만, 링크한 반론조차 애당초 스나이더의 기량이 뻔한 터에 이런 대형 프로젝트 감독으로 앉힌 워너의 높으신 분의 실태를 꼬집는 것이다.
또한 위 항목에서 계속 언급되듯이 본인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걸 보면 원작 만화에 대한 몰이해가 굉장히 많이 드러난다. 특히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슈퍼맨과 배트맨이 자신들의 의상을 입고 진지한 대화를 길게 나누면 관객들이 황당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며 납득 못 할 것이고 따라서 배대슈에도 그런 장면을 안 넣은 거라고 말해서 팬들의 엄청난 분노를 샀다.# 또 초기 각본가인 데이비드 S. 고이어 역시 코믹스 관련 지식은 풍부하지만, 망언을 하여 구설수에 오르거나[53] 각본의 퀄리티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고이어가 떠난 후 나름 검증된 능력을 지닌 크리스 테리오가 각본을 고쳤다지만 테리오는 애당초 대자본 블록버스터 경험이 적은 각본가였고, 완성된 영화는 여전히 문제가 많았다.
  • 처음부터 무리수였던 기획
DC와 워너측의 무리수에 대한 비판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관련정보가 공개되자마자 맨 오브 스틸 하나 개봉하고서는 갑자기 저스티스 리그를 준비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는 게 지나치게 성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마블로 치면 아이언맨 1편만 개봉해놓고 바로 어벤져스를 낸 상황. 이 때문에 마블의 흥행 성공을 따라가기 급해진 나머지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이 컸고, 이러한 예측은 개봉 이후 현실이 되어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하며 돈 오브 저스티스는 이후 이어질 저스티스 리그 영화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었다. 아무리 MCU의 성공에 마음이 급해졌더라도, 아니 어쩌면 차라리 똑같이 성급하다는 소리를 들을거면 차라리 맨 오브 스틸 이후의 3년간의 공백기 동안에 히어로별 단독 주연 영화를 최소한 한 편씩 만들어서 저스티스 리그로의 발판을 쌓아두는 게 더 좋았을 거라는 평.

어벤져스는 주역들이 나오는 단독 영화로 아이언맨 1, 2, 토르 1, 퍼스트 어벤져, 인크레더블 헐크가 먼저 나와서 마블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벤져스가 충분히 '올스타 영화'로 보일 만한 토대를 잡아놓고 시작했다. 그래서 원더우먼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배트맨 단독 영화 하나 정도는 개봉했어야 했다는 말들이 많다. 단독 영화가 없으니 새로운 캐릭터들에 대해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인데 저스티스 리그와 단독 영화를 염두에 둔 떡밥을 과도하게 투척해 영화 전체가 산만해졌다는 것. 영화내에서도 플래시가 정말로 뜬금없이 나타나 브루스에게 미래를 예견해주고 사이보그, 아쿠아맨에 대한 얘기도 뜬금포로 튀어나오는데 이 모두가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다.[54] 원더우먼은 왜 갑자기 나타나 브루스를 따라와 정보를 얻어갔는지, 그녀의 목적이 뭔지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나온다.[55]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단독 영화가 없었다는 사실이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잘 꾸려나가는 예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 1편을 예로 들자면 그 영화는 시리즈의 전작들을 보지 않은 처음 보는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조직해놓았다. 가령 토니 스타크가 캡틴 아메리카와 말싸움하는 장면은 '자신은 슈트가 없어도 천재이자 자선가에 플레이보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블랙 위도우(아이언맨 2에 꽤 비중 있게 출연했으나 자기만의 스토리는 없는 조연이었다), 호크아이(토르 1에 카메오 수준으로 출연)는 신규등장시키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었음에도 별 문제 없이 스토리에 녹아들었다. 그래서 이전 영화들을 보지 않고 별 사전지식 없이 어벤져스가 요새 뜬다니까 보러 가서 호평한 사람들도 많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어벤져스 2도 후반부에 몇 장면 나오지도 않는 비전의 캐릭터를 위해 미리 묠니르 들기 내기 장면과 퀵실버가 묠니르를 잡으려다 실패하는 부분에서 아무나 들 수 없는 묠니르의 특징을 강조하고, 그걸 통해 묠니르를 집어드는 비전이 충격적으로 보이도록 연출(더불어 관객들은 정체가 불분명한 막 등장한 캐릭터를 '얘는 우리 편'이라고 한 방에 납득)했고, 마지막에도 엘리베이터 농담과 인류를 보는 시각에 대한 울트론과의 대화를 삽입함으로서 짧지만 확실하고 꾸준하게 비전이 어떤 존재인지를 강조해준다. 던옵저 보다 한달 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스파이더맨블랙 팬서를 잘 연출하여 첫 등장 임에도 캐릭터 이미지를 훌륭하게 각인시켰다. 반면 던옵저는 2시간 반에 달하는 상영 시간 동안 슈퍼맨, 배트맨, 렉스 루터의 단 세 캐릭터만 확실히 정립시켰어도 비판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즉, 단순히 전작이 없다는 게 문제인 것만 아니라 등장인물을 뜬금없고 설득력 없게 묘사하는 감독의 능력 부재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쌍제이가 괜히 떡밥의 제왕이자 한물 간 프랜차이즈 갱생공장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게 아니다. 스타워즈 7에서 새 주역이 셋이고 악역이 둘, 이전 시리즈의 주역 셋은 완전히 변해 버린 모습으로 나왔지만 관객들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하등 무리가 없었다. 디즈니 의문의 2연승

  • 혹평에 대한 제작진의 반응을 통해 드러나는 제작진의 무지
뭐가 문제인지 갈피를 못 잡는 제작진. 워너 브라더스 측은 현재 이 영화가 혹평을 받는 이유를 전혀 모르고 있다. 영화 분위기가 지나치게 어두워 좋은 평을 못 받는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명작으로 평가받는 히어로 무비들 에는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이 상당하다. 분위기가 어두운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분위기가 어둡고 진지할수록 주제와 메시지도 진지해야 하며 능숙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라면 앞뒤가 좀 안 맞아도 관객이 신경을 별로 안 쓰지만 이 영화는 매우 진지한 척하면서도 연출과 편집이 못 받쳐주기 때문에 아예 실패해버린 게 문제인 것이다. 분위기가 밝든 어둡든 어디까지나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능력인데, 이 명백한 판단조차 제대로 못 내리고 있다. 애당초 맨 오브 스틸이나 던옵저가 어두워진 것은 그린 랜턴의 실패와[56]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영향인데, 다크 나이트의 성공은 마냥 심각하고 어두웠기 때문이 아니라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호연 등이 잘 돌아간 결과다.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는 암울함의 끝을 달리는 데다 캐릭터들의 특성은 원작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누구세요 수준으로 죄다 대격변을 겪었지만, 개연성은 거의 해치지 않았기에 독립적인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높았고 이 재해석이 그럴싸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 오히려 원작 만화로 팀 버튼 판 배트맨의 설정들이 역수입될 정도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성공한 다크 나이트가 어두워서 어두운 분위기로 잡았다가 비판에 직면하자 밝은 분위기로 하겠다는건 진짜 문제를 짚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마인드로 제작할 후속작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을 듯하다.

6 종합

  • 영화로서
일단 스토리는 제쳐두고 영화의 레벨에서 잭 스나이더라는 감독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드러났다는 평가가 많다. 문제는 DCEU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에 있는 영화인 만큼 단순한 영상미와 액션 시퀀스 이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서사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폭망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모두 호연, 열연이고, 멋진 장면장면이 상당하며, 초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이 캐리한 액션에 대한 호평은 열광적인데도 하나로 다 모았을 때 이상한 게 튀어나왔다는 게 대단한 아이러니. "저런 요소들을 다 갖췄는데도 이거밖에 못 하냐"라는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온다 빡죠가 평하기를, "만화광으로서 팬심을 더해주면 가까스로 7/10, 하지만 공정하게 영화로서 평가한다면 5/10 내지는 6/10 정도"라고 했는데 대체로 비슷한 의견들이 많다. 그 영상미에 대한 혹평도 존재하는데, 압도적 박력과 스케일 큰 액션에도 불구하고 "규모로 압도"하는 것에만 신경쓴 나머지 지나치게 CG와 음향 범벅이었다는 견해가 그것. 후반 배트맨의 액션은 그야말로 사상 최고의 배트맨 재현의 찬사를 들을 만했으나 그 이전의 배트맨과 슈퍼맨의 1:1 결투, 그리고 이후 트리니티와 둠스데이의 싸움은 절제가 없이 그냥 와장창 쏟아붓는 무식한 이펙트의 향연이라는 악평마저 등장했다.
  • DCEU 기획물로서
기획물로서의 문제점도 존재한다. 잭 스나이더 외의 다른 재능 있는 감독이 맡았더라도 던옵저라는 기획물 자체가 갖는 한계를 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견해다.

마블은 아이언맨 1편을 통해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타진하고[57] 그 뒤 아이언맨 2,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등 나오는 영화들마다 "죄다 어벤져스를 위한 트레일러들 아니냐"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58] 각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개별 영화를 모조리 제작해 전체적인 밑준비를 마친 뒤에 어벤져스를 통해 화려하게 본무대를 열었다. 그리고 경험이 쌓이면서는 더 이상 개별 영화들의 완성도를 희생해가며 떡밥 뿌리기에 치중하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현재는 착실하게 최종 보스타노스와 인피니티 워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마블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차근차근 준비했다면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줄이고 DC만의 영화 세계관을 다질 수 있었지만, 맨 오브 스틸의 미묘한 성공 이후 너무나 성급하게 마블과 같은 위치에 서고자 마블이 수 년 동안 진행해온 작업을 이 한 방으로 죄다 퉁쳐버리려고 그래서 내용이 기승전결이 아니라 전전전전 착실한 전단계를 하나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다크사이드의 지구 침공과 저스티스 리그 결성으로 나아가려니 스토리가 난잡해지는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상식적으로 배트맨 단독 리부트 영화는 아예 없고 슈퍼맨 리부트 영화도 딱 하나 제작된 마당에 바로 저스티스 리그 프리퀄 영화부터 만드는 건 과욕에 가깝다. 한쪽은 캐릭터 정립 자체가 전혀 안됐고, 나머지 한쪽은 캐릭터의 기원 이야기만 어찌저찌 마친 상황인데 이런 두 캐릭터의 스토리를 한 영화에서 모두 완성시키고 다른 시리즈 떡밥까지 깔아놓는게 쉬운 일일까(....) 어벤저스 1처럼 아예 외부의 적 VS 주인공들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다면 모를까, 던옵저는 두 주인공의 철학적 대립을 스토리의 뼈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반이 될 단독 시리즈들이 필요했다. 만약 배트맨 단독 영화가 먼저 나왔다면 해당 작품에서 배트맨이 불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나, 슈퍼맨을 증오하는 이유를 미리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슈퍼맨 역시 히어로로서의 자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정의를 정립하는 스토리가 하나 더 나오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관객들이 캐릭터에 정이 들고 영화적 해석을 받아들일 시간이 생기는데, 워너브라더스는 이런 과정을 통째로 날려먹고 뜬금없이 배트맨과 슈퍼맨이 충돌하는 이야기부터 만들었으니 당연히 관객들의 반응이 안 좋을 수 밖에. '둘이 대체 왜 싸우는데?'라는 관객의 의문은 어쩌면 능력 좋은 감독이나 각본가가 왔어도 100% 풀리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던옵저 자체가 태생적으로 기반이 약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다른 히어로 무비들의 선례를 볼 때 슈퍼맨, 원더우먼의 단독 영화를 각각 내놓은 다음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를 시작하는 편이 제일 이상적인 시나리오였을 것이고, 그게 안 되더라도 최소한 던옵저 전에 세계관을 설명할 영화를 하나 정도는 보여줘야 했다. 하다못해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도 선개봉을 했다면 이 정도로 개연성에 대한 불만이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배트맨이 어떤 캐릭터인지 미리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맨옵스 이후동안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가진 팬들도 있다.
  • 캐릭터물로서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만화와 지나치게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 여기에는 취향의 문제가 많이 개입되어있으니 일부 팬들은 매우 싫어하고 다른 팬들은 매우 환영하는 등 의견이 갈려있는 상황이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왜 DCEU의 캐릭터들은 만화와는 달리 저런 해석이 되었는가의 근거가 없다는 것. 현재와 같은 캐릭터 해석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도 그 개연성을 의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마블의 경우 어벤져스의 주역이 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뒷받침하는 영화를 만들어오면서 MCU의 세계관이 코믹스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고 어떻게 그런 차이가 영화상 캐릭터에게 반영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DCEU는 그런 노력이 전혀 없었고, 이는 사실상 영화감독 한 명의 재능으로 어떻게 될 일이 아니라 DCEU의 기획에 관여한 그 수뇌진 전체의 전략적 실패라고 봐야 마땅하다. 잭 스나이더 개인은 문제의 한 증상이지, 그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

배트맨의 살인행위와 그 캐릭터성의 변화를 위해 배트맨 단독 영화를 먼저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2시간 30분에 모든 것을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우겨넣기보다 조금 시간을 들이더라도 2시간 정도를 더 할애해 (즉, 선행 영화를 먼저 만들어서) 멋지고 어두운 배트맨의 모습, 메트로폴리스 사건 직후부터 던옵저가 발생하기까지의 그 18개월 동안 배트맨의 심경 변화, 내적 갈등, 도대체 로빈 코스튬에 얽힌 이야기는 무엇인지… 이러한 것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더라면 던옵저 본편에서의 무지막지한 배트맨의 화력투사를 보고 혼란스러워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슈퍼맨은 어떤가? 맨 오브 스틸에서 그렇게 희망의 상징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는데 세계관상으로는 결국에는 꼴랑 2년 동안 활동하고 둠스데이에게 죽었다. 코믹스에서 슈퍼맨의 죽음이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은 이미 그 세계관에서 슈퍼맨은 불세출의 영웅, 평화의 상징이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다른 히어로들 스스로가 히어로로 우러러보는 존재가 오랜 기간 지구인을 위해 싸워왔으며 최후에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단독으로 저스티스 리그를 개발살낸 둠스데이 앞을 막아서서 결국 이겼기에 감동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슈퍼맨의 활동기간은 고작 2년, 아직 민중의 태도조차 불확실하고 수많은 적의 앞을 막아서며 지구를 지킨 것도 아니다. 희망이 되자고 일어섰다가, 사보타주 두 방에 바로 좌절하고 방황하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죽는다.급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제대로 캐릭터성을 키워주지도 않고 바로 소모해버린 셈.

결국 지나치게 성급하게 다크사이드 침공, 혹은 (빡죠의 견해로는) 인저스티스를 셋업한 크로스오버물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그냥 날려먹은 결과, 두 거인의 사투를 조장하는 배후가 되어야 할 렉스 루터 역시 완전히 캐릭터성을 망쳤다. 아이젠버그의 연기 그 자체는 좋았다는 말이 있어도 영화상에선 악역의 클리셰를 전달하는 데 급급했고, 애초에 이 모든 갈등을 조장하는 핵심이 되어야 할 빌런 역할의 렉스 루터가 너무 약하고 개연성도 없고 결과적으로 설득력 있는 동기 부여를 전혀 못 했기에 영화 전체가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이만한 네임 밸류를 지닌 두 거물 캐릭터지못미 원더우먼가 대판 싸운다면 그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악역의 설득력과 카리스마야말로 이 전체 스토리를 접합하는 최고의 접착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전혀 못했다.악역인 렉스가 캐릭터로서 무너지면서 영화 전체가 무너진 것.

  • DCEU의 미래
현재로서는 목표로 잡은 손익분기점은 어찌어찌 넘을 것으로 보이나 아무래도 악평이 부담스러운 듯. 일단 스토리적 측면에서 팬덤의 예측은 현재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는데, 다수파는 이후의 캐릭터 단독 영화들이 (원더우먼이나 플래시 등) "타이-인(tie-in)[59]"으로서 제 역할을 반드시 해준다는 가정 아래 다크사이드의 지구 침공어쩌다 보니 렉스 루터가 다크사이드의 예언자가 되었다더라[60]을 매개로 저스티스 리그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빡죠와 같은 소수파는 '미래의 모습'과 뜬금없는 플래시의 등장을 근거로 WB와 DC가 인저스티스를 세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맨 v 울트라맨: 크라임 신디케이트의 시작

감독판이 나와기 전까지도 논란이 될 여지들이 많았으며, 어느 쪽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원작의 내용을 제쳐두고라도, 각 캐릭터들의 성격과 행위가 어떤 개연성으로 이어질지를 얼마나 적절히 풀어내는지가 주요 관건이었는데, 기획단계에서 지나치게 많은 걸 담으려다 보니 아무래도 후속작들에 대한 우려만 커진 꼴이 되고 말았다. 물론 그 이후로 이러한 문제들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볼 수 없으나 현재는 미약하게나마 나아진 면이 있기에,적어도 어느 쪽으로든 매력적인 구상이었단 반응을 끌어낼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란 정도로 마무리된 듯.

확실한 것은, 저스티스 리그 등장까지 중간중간 단독으로 잡혀있는 영화들이 이 회의적인 반응을 얼마나 돌려놓는가에 달려있다는 것. 다른 감독들이 애써 돌려놓으면 지나치게 강해진 잭 스나이더가 다시 불을 지를까, 아니면 다른 감독들마저 멘붕해서 같이 불질할까 다른 감독들이 뭘 해도 메인 세계관이 잭 스나이더한테 맡겨진 이상 답이 없다

7 앵그리 죠노스탤지어 크리틱 합동리뷰

[61]
원본
제작 과정

맨 오브 스틸 개봉 이후 크로스오버 리뷰를 기획하여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던 빡죠 바르가스와 NC 더그 워커가 이번에도 합동 패러디 리뷰를 선보였다. 맨 오브 스틸 당시에는 영화를 부정적으로 본 NC vs 긍정적으로 본 빡죠가 대립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번에는 잭 스나이더를 둘이 함께 찾아가 각자 영화의 나쁜 점을 성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팀을 맺고 잭 스나이더를 극딜했다 이들의 기본적인 평가는 이제껏 다른 평가와 비슷한 선상에 있지만 매우 중요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영화가 무너진 이유는 "배트맨 v 슈퍼맨"의 제목을 단 영화인 이상 그 두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집중 부각해야 했으며, 그것이야말로 팬들이 기다려온 것이었는데 저스티스 리그 크로스오버물을 위해 너무나 많은 독립적 스토리아크[62]를 희생하여 구겨 넣었다는 것. 2시간 30분 정도 되는 단 한 영화에 다음과 같은 스토리아크를 와장창 몰아넣었다.

1. 배트맨의 과격화: 배트맨의 지난 20년간 활약, 로빈의 죽음, '메트로폴리스 사건' 이후 과격화 되는 배트맨
2. 슈퍼맨의 고뇌: 인간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거부 당하는 슈퍼맨의 고뇌
3. 슈퍼맨 v 렉스 루터: 최고 수준의 인간 지성 및 의지의 대표격인 렉스 루터가 '신'인 슈퍼맨의 적이 되는 과정
4. 배트맨 v 슈퍼맨: 배트맨과 슈퍼맨 서로간의 성격, 이념, 행동방식, 정의개념의 차이로 인한 불가피한 대결
5. 저스티스 리그: 다가오는 다크 사이드로 인한 위협, 다른 메타휴먼(초인)들의 존재
6. 슈퍼맨의 죽음: 저스티스 리그를 단신으로 개발살 낼 정도의 재앙, '둠스데이'의 출현

대충 위의 여섯 가지로 정리가 되는데, 딱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저 각각의 스토리만 해도 그것 갖고 영화 한 편을 찍어도 무난할 정도로 심도 있는 주제 및 소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여섯 가지 스토리를 각각 25분으로 압축하여 합치면 2시간 30분이 되는데 이게 실제로 "배트맨 v 슈퍼맨"영화 플롯과 정확히 일치한다. 즉, 4, 5, 6번의 주제를 영화로 만들고자 한다면 적어도 1, 2, 3번을 주제로 하는 영화 세 편이 별도로 나왔어야 했고, 이것이 MCU가 택한 방식이다.

빡죠와 NC는 그야말로 대성일갈, 어줍잖은 크로스오버를 위하여 저 여러 스토리아크를 전부 허접하게 희생하고 한 영화로 왕창 구겨넣은 결과 관객들은 저 스토리들을 각각 영화화하여 배트맨과 슈퍼맨 및 기타 캐릭터들의 심도 깊은 캐릭터성을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영영 박탈당해 버렸다고 분노했다.

다만 슈퍼맨의 죽음을 제외하고 저 스토리아크들이 완전히 소모되지는 않았다. 배트맨의 과격화는 아직 이유조차 나오지 않았고 슈퍼맨의 고뇌도 배트맨의 이해는 받았지만 일반인들의 숭배와 두려움은 여전하다. 렉스 루터도 끝날 때가 되어서야 머리를 밀며 원작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싸움도 서로의 이해로 봉합은 되었지만 근본 원인인 배트맨의 과격화와 슈퍼맨의 고뇌 등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언제든지 다시 터질 수 있다.서로를 이해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싸울 수밖에 없는 친구나 동료는 자주 쓰이는 클리셰다 다만 문제는 배대슈가 대차게 망하면서 렉스 루터나 배트맨 대 슈퍼맨 스토리를 흑역사 취급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불행히도 아래에도 나오듯이 슈퍼맨의 죽음은 완전히 소모된 것으로 보인다 DC가 미쳐서 슈퍼맨을 또 죽인다면 모르겠지만

■ 빡죠의 포효
빡죠는 실로 오래 만에 '불타는 NO의 포효'를 시전하며 코믹스에서 "슈퍼맨의 죽음" 스토리아크가 진행되기 전에 수 백, 수 천 편의 만화가 선행되었음을 지적한다. 그것을 통해 슈퍼맨의 캐릭터가 구축되었으며, 그렇기에 슈퍼맨의 죽음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었는데 DCEU는 "그러한 슈퍼맨의 죽음을 영상화할 '자격'을 얻지 못했다(didn't 'earn' Superman's death)"라고 일갈한다.

뭔가 진행된 캐릭터상이 있어야지 그 캐릭터가 죽었을 때 감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꼴랑 두 편 만에 죽여버린 캐릭터에 무슨 감정을 느낄 수 있겠는가. 결국 DCEU가 성공을 해서 마블처럼 수 년 동안 수 많은 영화가 나온다고 해도 이미 해당 스토리아크를 어이없이 소모해 버렸기 때문에 진정한 감동적인 '슈퍼맨의 죽음'을 영영 영상화 된 모습으로 볼 수 없다는 것.


■ NC의 비아냥
NC는 실로 중요한 점을 지적한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왜 싸우느냐"라는 문제는 실로 중요한 것이라, 영화 상의 렉스 같은 찌질한 악당에게 이용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팬들은 납득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즉, "배트맨 v 슈퍼맨"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항상 팬들이 상상하던 그 싸움을 영화상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이지만, 단순히 그 싸움을 볼 수 있다는 것 못지 않게 "왜"라는 것도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한다. 밀러의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비롯한 숱한 만화, 애니메이션 등 매체에서 두 거물의 싸움은 그 각자가 상징하는 이념성의 차이에 있었다. 두 영웅은 모두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존재이지만 각자의 방식과 이념이 너무나 선명하게 다르다. 슈퍼맨은 '보이스카웃'이라고 조롱받을 정도로 바르고 밝은 희망을 지향하며, 항상 그러한 길을 걸을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있다. 반면 배트맨은 어둡고 뒤틀린 공포의 길을 걸으며, 스스로가 일개 인간일 뿐이라는 한계를 과격한 방식으로 극복해 나간다.

DC 만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캐릭터는 지못미 원더우먼 그렇게 서로 너무나도 다른 존재이기에 그 둘은 운명적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기 때문에 그 충돌 속에서 마침내 싸움을 멈추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 다른 방식의 정의를 집행하나 함께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는 스토리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원더우먼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이유가 그 두 캐릭터만큼 확실한 지향점, 캐릭터성을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론가들의 지적을 생각해보자. 그런데, 이 영화는 서로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 "왜"를 완전히 망쳐놓았다.


■ 빡죠와 NC의 공통된 지적
앞에서 이야기 한 '두 캐릭터 사이의 선명한 차이로 인해 대결이 벌어진다'는 설정의 구축에 실패했다면 그 차선으로 양자를 이간질 하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지는데, 그 과정이 설득력이 있어야만 영화 또한 살아난다는 것. 그러나 그 역할을 맡은 렉스 루터(DC 확장 유니버스)는...

리뷰 중 묘사되는 바 "로저 래빗의 악당 버전", 그리고 리뷰 막판에 그 진정한 정체(?)가 드러난다.[63]

배트맨 vs 슈퍼맨이라면 배트맨과 슈퍼맨에 집중을 했어야 하는데, 쓸데없는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영화가 망했다는 마무리 평. 그리고 차라리 다음 영화는 빡죠와 NC가 각본을 맡겠다고 잭 스나이더에게 제안하지만 지나치게 강해진 스나이더에게 얻어터진다.

8 드립과 패러디

항목 길이가 매우 길다. 여타 히어로 영화들엔 아예 패러디 항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던 터라 패러디나 드립 생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히틀러반응(...).
400px400px
돈옵저 한 장 요약[64] 요즘에는 디씨 본사를 공격하는 게 분노한 디씨충으로 바뀌었다. 마블충들은 불쌍해서 안 건드린다고...분노한 히갤러의 일갈(...)

9 확장판

일단 스토리 흐름이 좀 더 매끄러워졌고 개연성이 비교적 강해진 편이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게 되는 이유나, 원판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영상 없이 대사로만 설명하여 의문을 남겼던 부분들'[69]이 확장판에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또한 장면의 배열을 깔끔하게 하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극장판은 이 얘기하다 저 장면 보여주고, 저 얘기하다 이 장면 보여주는 식의 산만한 편집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깨뜨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적어도 이 점에서는 개선을 한 것.

캐릭터들을 전면 보강시킨 점 역시 눈에 띈다. 렉스 루터가 슈퍼맨과 배트맨을 싸우게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로이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묘사가 보강되어서 극장판보단 유능한 면이 부각되었고, 핀치 의원 역시 정의로운면이 더 잘 묘사되었다. 폭파 사건 이후 시민들의 슈퍼맨에 대한 반응과 슈퍼맨이 이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다뤘고, 배트맨이 슈퍼맨을 막으려고 한 이유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내용이 나왔다.

특히 진실과 양심, 그리고 법치를 통해 정의를 구현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주제의식은 확장판을 통해서 보다 완벽하게 구현되며, 슈퍼맨과 배트맨의 싸움이 일어나기 직전까지는 이를 아주 진중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극장판보다 수위 등급이 높은 만큼 선정성과 폭력성이 강한 장면들이 들어갔으며, 이는 영화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지하철이 오고 있을 때 사람을 선로로 밀어서 죽이거나, 마사 구출 장면에서 피가 튀는 것, 배트맨이 슈퍼맨을 정말 제대로 패는 장면, 둠스데이에게 찔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슈퍼맨의 모습 등 과격한 장면들이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되었고, 클락과 로이스의 욕조 씬은 좀 더 길어졌으며 배트 엉덩이[70]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단점 및 한계 역시 존재한다. 주요 정황에 관한 장면은 추가되었으나 액션 장면은 그다지 많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추가 장면 중 일부는 사족으로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차후에 나올 영화(저스티스 리그)의 복선을 던지는 장면들은 여전히 뜬금없는 맥락에서 튀어나온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감독판이 공개되며 잭 스나이더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예전에 비해 조금이나마 수그러들었다. 그리고 비난은 돈을 벌기에 급급해 영화를 토막내서 극장판으로 개봉해버린 배급사에게 돌아갔다. 극장판이 아니라 이걸 내놓았으면 최소한 닦이는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몰랐었다는 평도 있을정도.

가장 아쉬운 점은 액션이 너무나 빈약했다는 것.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과 조드의 1대1의 싸움을 과격하면서도 화려하게 표현했지만, 어쩌면 수천만명이 기대했을 배트맨과 슈퍼맨의 싸움은 둘 사이의 긴장관계만 보여주다가 중후반 10분만에 허무하게 끝내버렸다는게 가장 아쉬운 소리를 듣고있다. 그래도 잭 스나이더만이 연출가능한 신선한 액션을 볼 수 있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

확장판을 극호평하는 사람[71]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장판이 영화를 구원하지는 못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결론적으로 확장판에 추가된 컷들이 캐릭터와 편집 완성도를 약간 올려놓긴 했으나, 큰 플롯에 문제가 있는 작품이었던만큼 30분 추가 영상 삽입으로 뭘 결정적으로 바꿔놓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72]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원래 내부 시사회는 자화자찬 식의 평이 많으므로 믿지 않는 편이 낫다. 극단적인 예로 그 암이 나았습니다 '클레멘타인'조차 시사회 반응은 뜨거웠다고 한다. 공개 시사회도 엠바고(일정 기간 언론 공개를 막는 것)가 풀리기 전에는 자세한 내용을 알릴 수 없으므로 이때 나오는 평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2. 해리 S. 트루먼 문서에 나와있는 희대의 오판 사건을 저지른 그 언론사 맞다(…).
  3. 어벤져스의 시초가 된 아이언맨부터가 2008년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는 미국 코믹스 덕후나 아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인터뷰마다 말썽이 많은 잭 스나이더의 경우 토르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게 황당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무례한 짓이긴 하지만 사실 MCU 시작하기 전에는 토르가 뭔지 아는 사람도 얼마 없다는 면에서 아주 틀린 소리는 아니다.
  4. DC의 저스티스 리그와 달리 마블의 어벤저스는 인기가 없는 히어로들을 어벤저스라는 팀에 몰아넣었다고 말이 있었을 정도다.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성공하고 나서는 쏙 들어갔지만...
  5. 신선함 12개와 썩은 토마토 35개.
  6. 총 평론지 51개.
  7. 그러나 이 IMDb 평점에도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 개봉일 첫 상영 타임 때 미국 전역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대면출구 만족평가이다. 다시 말해 일반 관객들한테 받은 등급. 그린 랜턴, 캣우먼, 고스트 라이더, 데어데블도 B 등급을 받았다(…). 영화 완성도와는 관계 없이 즉각적인 관객의 반응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평론가들의 평과 종종 엇갈리는 점수를 내놓기도 한다.
  9. 둘의 대결이 얼마나 어이 없고 허무한지 생각해보면 안 나올 수 없는 평이다.
  10. 그래서인지 얼마 뒤에 시빌 워가 개봉했을때 토탈 필름(Total Film)에서 이번에는 "팀 캡틴 VS 팀 아이언맨? 진짜 승자는 팀 마블이다!"라고 극찬을 했다. ###
  11. 자타공인 DC 팬인 빡죠의 분노를 단적으로 보여준 평가이기도 하다(…).
  12. 이후 부기영화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영화)에서도 영화의 완성도에 피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중간에 술집 씬을 묘사하다 피를 토하기도(...) 참고로 배대슈, 시빌워,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리뷰에서는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한 부기영화답게 꽤 충실한 리뷰를 보여주었다.
  13. 박평식의 별점 만점은 별 넷 반이다. 박평식 문서 참조. 맨 오브 스틸은 다크 나이트와 동일한 3개 반을 줄 정도로 호의적으로 봤었다.
  14. 이 한줄 평의 임팩트가 대단하였는지, 디시콘 중 하나인 '돈옵콘'에도 포함되어 있다.
  15. 이동진의 별점 만점은 5점이며 맨 오브 스틸에 3점을, 다크 나이트에는 5점을 준 바 있다.
  16. 왜 굳이 토마스 웨인이 총 가진 강도에게 덤비는지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이 시퀀스의 원작격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도 그대로 나오는 장면이다.
  17. 사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영화 초반에 갑작스럽게 총 맞고 죽은 지미 올슨 역할로 캐스팅 될 예정이었다. 유명한 배우가 초반부터 죽으면 관객들이 의문을 품지 않을까 싶었다고... 하지만 잭 스나이더는 제시 아이젠버그에게서 렉스 루터를 봤고, 뭘 봤다고? 그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역시 DECU의 다크사이드
  18. 배트맨이 입는 갑옷이나 배트맨이 슈퍼맨을 쓰러뜨린 후 "네 부모는 네가 특별하다고 가르쳤겠지. 내 부모는 이유 없이 총에 맞아 거리에서 죽어가며 다른 걸 가르쳤다."라고 말하는 등 리턴즈의 몇몇 장면들이 등장한다.
  19. 슈퍼맨과의 청문회에서 자폭 테러로 죄 없는 사람들이 죽게 된다. 매스컴을 통해 (렉스에게 이용당한) 폭탄 테러의 범인이 보도되긴 하지만 청문회 자체가 슈퍼맨을 억압하려는 분위기가 가득했던 만큼 사정을 모르는 브루스 입장에서는 슈퍼맨이 이를 알고도 일부러 무시했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20. "내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웨인(배트맨)의 잘못"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고 그걸 테러 직전에 알게 된다.
  21. 정확하게는 웨인사가 무너질 때부터 반감을 가졌고, 키프의 일이 일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크립토나이트의 추적은 이미 열심히 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키프의 일들이 전부 렉스의 계략인걸 알게 되어도 혹은 엄마의 이름이 같더라도 싸움을 멈추거나 싸움을 멈추더라도 호의적으로 대할 필요는 느그엄마지만 내가 구해줄께, '친구'니까없었던 셈이 된다.
  22. 지구 반대편에 있는 로이스의 위기는 포착하던 슈퍼맨이 며칠 전에 방문했던 미국 사는 어머니의 위기를 몰랐다는 어이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아들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던 걸지도
  23. 배트맨의 어머니 이름도 마사다. 마사 웨인(Martha Wayne).
  24. 그때 막 도착해서 정신 없이 뛰어들어온 로이스가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어떻게 알고 대뜸 그 얘기를 꺼내는지도 의문.
  25. 아버지 토머스 웨인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마사의 이름을 부르는 거나 꿈 속에서 마사 웨인의 무덤에 피눈물이 흐르는 장면 등으로 브루스 웨인이 마사라는 이름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연출이 너무도 허접해 많은 팬들이 실소를 터뜨린 장면이다.
  26. 사실 슈퍼맨이 마사를 언급하기 직전에 배트맨이 슈퍼맨을 공격하면서 한 대사가 "너는 신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도 아니지."였음을 생각해보면, 줄곧 슈퍼맨을 숭배의 대상이나 하나의 인간으로 생각하지않고 통제불능의 재해로 생각해온 배트맨이 저 말을 듣고 슈퍼맨도 부모를 가진 평범한 인간과 다를바 없음을 깨닫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모친의 이름이 똑같다는 점은 순간적으로 슈퍼맨의 처지를 자신에게 대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일뿐. 하지만 연출과 대본 퀼리티상 뜬금없이 느금마사로 공감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27. 캐릭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관객이 영화를 설렁설렁 봤다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 서로 싸우던 두 사람이 알고 보니 형제였음을 깨닫고 화해한다는 출생의 비밀 전개가 워낙 여기저기 잘 나오는 클리셰이기도 하고. 아닌 게 아니라 배다른 형제라도 되지 않고서야 이렇게 급하게 화해한다는 게 납득이 가는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너무한 것 같은데
  28. 아래 항목의 마사 켄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외국에서도 2008년도 영화 스텝 브라더스를 활용한 배다른 형제 밈이 형성되었다.
  29. 배트맨 v 슈퍼맨의 평가 항목의 드립에도 있는 링크이다.
  30. 다만 이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존재한다. 조드가 처음 지구에 도착했을 때도 "칼-엘만 내놓으면 우린 물러나겠다는 식으로 공표해 슈퍼맨을 목적으로 지구를 침공했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조드 일당이 사실 지구를 테라포밍시키고 인류를 멸망시킬 작정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슈퍼맨이 괜히 외계 침략자들을 불러온 원흉으로 인식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31. 게다가 전작의 연출을 보면 슈퍼맨은 쿨하고 근사한 모습을 보여주느라 주변 피해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해서, 절대선의 캐릭터를 가진 슈퍼맨답지 못한 묘사라는 비난이 많았다. 상대가 무언가를 던지는데 그것을 피해 건물이 무너져도 무관심. 폭발물에도 무관심하다거나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조드가 시민을 협박하자 그때 가서야...
  32. 로이스가 계속해서 총알을 가지고 따지고 다닌 내전지역의 민간인 학살 사건도 이 사건과 슈퍼맨이 어째서 연관되는지 아무런 묘사가 없다. 그저 슈퍼맨이 로이스 구하러 왔다 갔고 그 동안 렉스 루터의 하수인들이 반군 병사들한테 총질만 했을 뿐, 민간인이 살해당했다는 장면도 없고 거기에 슈퍼맨을 연관지을 만한 어떠한 복선도 없다. 슈퍼맨 때문에 민간인이 죽었다는 인과 자체가 성립되질 않는다는 소리.
  33. 여담으로 리처드 도너판 슈퍼맨 2에서 슈퍼맨은 조드 장군과 싸우다가 민간인 피해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일단 자리를 피했다. 때문에 사람들은 슈퍼맨이 도망쳤다고 절망하고 조드 장군은 슈퍼맨을 비겁자라고 비웃는다.
  34. 비슷하게도 경쟁작인 MCU의 단편 에피소드 중 하나인 아이템 47에서 2인조 커플강도가 치타우리의 무기를 습득해서 은행강도에 악용하는 스토리로 시작한다. 나중에 제스퍼 시트웰이 체포를 하지만 이 둘의 원래 고장난 무기의 수리능력을 높이 봐서 쉴드에 채용시켜준다.
  35. 물론 배트맨이 쉽게 안 믿어줘서 일단 제압하려는 것이라고 볼 여지는 있다. 그렇다 싸우면서 말도 하는 건 이 영화의 슈퍼맨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36. 배트맨과 비슷한 포지션이면서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영웅으로 같은 DC코믹스에 미드나이터가 있다.
  37. 굳이 따지고 보면 배트맨이 알프레드에게 "고담에서 20년 지내는 동안 선량한 채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던가요?"라고 하는 장면에서 이 대상에 본인도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설명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
  38. 배트맨은 노년이 되어서도 불살주의를 버리지 않았다. 가장 최근 출시된 배트맨 관련 매체인 아캄 나이트의 에필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장 본작에 영향을 많이 준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는 거리낌 없이 뼈를 분지르거나 총도 쓰는 등 전투 방식이 한층 거칠어졌지만 불살주의를 지켰다. 심지어 배트맨 비욘드에서 브루스 웨인이 싸움 도중 심장마비가 와 총기를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자신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해 은퇴를 하기도 했다. #
  39. 해당 장면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배트맨이 배트모빌을 몰고 뮤턴트 갱단의 본거지로 쳐들어가는 부분이다. 중화기로 다 쏴죽이는 것 같지만 고무탄(Rubber bullet)이라고 두 번째 칸에 대사로 분명히 언급된다.
  40. 뮤턴트 갱의 M60 기관총을 빼앗아 아기를 인질로 잡은 다른 갱단원을 쏘는 부분인데 총으로 쏘는 건 나오지만 두 번째 페이지의 첫 컷에서 보이듯 확실히 맞춰 죽였는지는 묘사되지 않고 애매하게 넘어간다. 해석하기에 따라 죽였다고 가정할 수도 있지만 그럼 이후 갱단 본거지에 쳐들어가면서 굳이 고무탄을 쏘는 장면이나 총을 부수면서 더 이상 이런 것은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 나중에 조커를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죽이지 못 하는 부분과 맞지 않는다. 헌데 인터뷰를 보면 잭 스나이더는 이 장면에서 배트맨이 정확히 사람의 머리를 맞춰 죽였다고 이해하고 있고, 이를 배트맨이 마사를 구하는 장면에서 인질범의 화염방사기 연료통을 쏴서 터뜨려 죽이는 장면으로 갖다 썼다.
  41. 사실 따지고 보면 슈퍼맨도 사람을 죽였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영화 초반 잡힌 로이스를 구하기 위해 사람을 벽 몇 개나 뚫고 날려보내는 부분인데, 상식적으로라면 당연히 죽을 수밖에 없다. 단순히 제압만 하면 될 것을 그렇게까지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42. 그나마 잭 스나이더가 저런 헛소리를 하기 전에는 조커가 로빈을 죽이면서 선을 넘었다거나 20년 동안 고생하면서 바뀌었다 등의 뇌내 망상, 보강이라도 가능했지만…
  43. 작중에서 나오는 묘사를 보면 슈퍼맨이고 배트맨이고 이미 처음부터 정체를 다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나온다.
  44. 맨 오브 스틸에서도 조드가 처음 지구의 인간과 접촉할 때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언어로 방송을 송출했다.
  45. 게다가 어린시절에 학대당할때 아무에게서 도움을 받지 못한 경험을 정의로운 강한 존재가 없다는 결론으로 점프(...)하는 렉스루터의 논리 자체에 공감을 하는 관객도 많지 않았다.
  46. 머시는 최근 시리즈에서 사이보그인 설정일 때도 많으므로 차후 등장할 기회는 있지만 그 사망 장면에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47. 난립한 오류들을 정리하고 비교적 깔끔하게 리부트(?)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코믹스나 예전 영화 시리즈에서 슈퍼맨이 시간을 되돌리는 이벤트도 있었으니 아주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게 한 줄기 지푸라기 같은(…) 희망.
  48. 그런데 정작 확장판에도 해당 내용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49. 로이스는 크립토나이트가 슈퍼맨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그랬기 때문에 크립토 스피어를 물 속에 버린 것. 그런데 둠스데이의 정체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는 로이스가 뜬금없이 창을 주우러 달려간다. 만약 둠스데이가 크립톤과 무관한 존재였다면 슈퍼맨을 죽이려고 작정한 행동이나 다름없다.
  50. 로이스가 본 것은 크립토스피어를 배트맨이 들고 있던 것 뿐이다. 크립토나이트란 광물의 존재에 대해선 로이스는 전작과 이번작을 통틀어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다. 물론 충분히 무기처럼은 보이니 그래서 버렸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다만, '크립토나이트가 슈퍼맨에게 치명적'이란 사실은 전혀 로이스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51. 보통 이런 부분은 개별 작품으로 구축되기 마련이나 마블과는 다르게 개별 영화가 너무 적었다는 게 문제. 맨 오브 스틸이 존재하나 비긴즈나 다름 없는 영화라 슈퍼맨의 정체성이나 캐릭터성이 구축되기엔 너무 부족하다. 심지어 맨 오브 스틸마저 슈퍼맨의 정체성 확립보단 보여주기식 액션에 치중했다.
  52. 슈퍼맨의 죽음을 이렇게 일찍 보여줘버리면 (나온다는 가정하에) 후속작에서 슈퍼맨이 위기를 당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긴장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일찍이 죽여버림으로써 캐릭터를 완전히 낭비해버렸다고 앵그리 죠가 덧붙이기도 했다.
  53. 쉬헐크에 대해 농으로 넘기기 힘든 섹드립을 쳤고, 마샨 맨헌터먼치킨이라고 깠다.
  54. 그나마 미래의 플래시 장면은 배트맨이 슈퍼맨에 대한 경계심을 더 가지게 만드는 장치라도 해줬지, 아쿠아맨과 사이보그는 브루스가 렉스가 운송하던 크립토나이트를 조사하다가 어쩌다 얻어걸린 메타휴먼 관련된 자료에 잠깐 나오고 끝이다.
  55. 정확히 말해 원더우먼은 1차 세계대전 다른 은하계, 혹은 괴물들이 넘치는 곳을 다녀온 후 은거하기로 한 듯한데, 렉스 루터가 당시 자기 사진을 가지고 있어 브루스가 해킹한 걸 중간에 어떻게 알았는지 가로챘지만 암호화되어있어 다시 브루스에게 돌려준 것이다. 애초에 슈퍼맨은 초청력으로 알아차린 반면 원더우먼이 브루스가 해킹을 시도하는 걸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전혀 묘사가 없다. 원더우먼 단독 영화의 시간대가 던옵저 이전이라고 하므로 여기서 설명되면 의문은 풀릴 수 있다. 그러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원더우먼을 먼저 개봉해 차례대로 보여주거나, 아니면 거꾸로 던옵저에서 원더우먼이 갑툭튀해버리고 전후사정은 이어지는 단독 시리즈에서 풀어내는 편이 전개가 깔끔하다.
  56. 이 영화의 실패로 워너에서는 히어로 장르 등의 영화 내에서의 농담을 금지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57. 애초 마블은 아이언맨 이전까진 어벤져스 같은 떼거지 히어로물 영화화는 상상도 안했다. 아이언맨이 예상 외의 흥행을 거두자 그 계획을 실행한 것. 그리고 지금 닉 퓨리의 "이 세상에 슈퍼히어로가 당신뿐이라고 생각하나?"를 보면 그야말로 감회가 남다르다
  58. 특히 아이언맨 2가 그런 비판이 가장 심했다.
  59. 미국 코믹스 용어. 별도 코믹스 이슈 등을 통해 스토리나 캐릭터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중재'역을 하는 이슈.
  60. 크립톤의 우주선이 알려준 '지식'에 다크사이드의 존재가 포함되어있었을 것이라는 견해와 메트로폴리스에 팬텀존이 열렸을 때 다크사이드가 무언가 수작을 부리지 않았을까 하는 견해들이 존재한다.
  61. 각각 번역본에 틀린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비교해서 보는게 좋다.
  62. story arc: 미국 코믹스가 일정 기간 동안 공통적으로 다루는 해당 타이틀의 주제+소재 개념. 대충 "스토리라인(story line)"과 동의어라고 보면 된다
  63. 교묘한 리뷰 구성으로 렉스 루터가 리뷰 막판에는 조커로 변신한다(...). 빡죠와 NC는 이 영화의 렉스 루터가 다크나이트 조커 캐릭터 짝퉁이라고 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64. 원본은 이것이 미래세계다 문서 참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65. 시빌 워시사회에서 나온 평을 바꾼 것이다(…). 잔인하다
  66. 원본은 항목 맨 위에 있다.
  67. 사실 제시 아이젠버그는 BvS뿐 아니라 예전부터 자신이 출연한 영화는 아예 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68. 배트맨 배우마사 켄트 배우 둘 다 헐리우드랜드라는 영화에 출연해 불륜 연인을 연기한고로 친 배우드립인데, 영화 개봉 후 돌아보면
  69. 악당이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히어로들이 왜 이런 행동과 대사를 하는지에 대한 것 등이 원판에서는 관객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70. 해외에선 'Bat Ass'라고 불린다.
  71. 씨네 21의 조재휘 평론가는 '슈퍼맨의 동기와 렉스루터의 계획, 이를 파헤치는 로이스 레인의 동선이 보완되면서 극의 설득력이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탄탄해졌다.' 고 평가했다. 원래 조재휘는 극장판 역시 호평했던 바 있다. 래리 퐁의 처음 발언이 맞은 셈이다
  72. 앵그리죠는 극장판은 5점, 감독판은 6점을 줬는데, 분명 추가 장면들로 완성도 자체는 올라갔지만, 그게 영화를 구원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