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은 닭싸움인데 실상은 인간들이 싸우는 놀이
Chicken Fight
'닭' 이 들어갔지만 닭 가지고 싸우는 게임은 아니고(...) 왜인지 사람들끼리 맨몸으로 붙는 놀이의 일종. 보통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고, 한 쪽 다리만 양반다리로 한 상태[1]에서 그걸 잡고 남은 한 발로 바닥을 짚어가며 콩콩 뛰어서 상대방에게 돌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리가 풀려버리거나 넘어지는 사람이 지게 되고, 다리를 잡은 상태로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상대를 쓰러뜨리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두 명 이상의 인원이 있고 전원이 한 발만 집고 콩콩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된다면[2], 그리고 적당한 공간만 확보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놀이이지만, 아래 나온 것처럼 은근 안전에 유의하는 게 요구되는 놀이.
치킨 게임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겁쟁이'라는 은어와는 별 관련 없음.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상대와 마주 선다.
- 한쪽 다리를 무릎이 몸 바깥쪽으로 향하게 들어올린 후 두 손으로 발목을 잡아 고정한다. 들어올리는 다리는 아무 쪽이나 상관 없다.
- 닥돌해서 상대를 다운시킨다. 무릎으로 찍어라!!!
왜 닭싸움이라 불리는지, 이름 유래에 대해 추가바람.
1.1 반칙
대한닭싸움협회에 따르면 다음의 행위는 반칙이다.
- 손을 모두 놓을 경우는 반칙이다. 오른발이 바닥에 닿는 디딤발이라면 오른손은 반드시 왼다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 상대를 손으로 밀치는 것도 반칙이다.
- 얼굴을 공격하는 것 역시 반칙이다. 또한 반칙패로 간주한다.
- 박치기를 하거나, 팔꿈치로 공격하기, 다리로 목과 얼굴을 공격하는 행위도 반칙이다.
- 일단 지탱하는 다리로 상대의 허벅지를 공격하는 행위는 반칙이 아니다.
1.2 전략
이 게임에 중요한것은 공격보다 방어며 또한 지구력도 필요하다. 일단 한 다리로 자세를 잡는만큼 균형 유지와 움직임에 체력이 상당히 많이 소모되는 데다가, 섣부른 닥돌은 성공이라도하면 다행이지만 상대가 민첩하게 피했을경우 역관광당하지 않더라도 공격자 본인의 체력의 20퍼센트는 소모된다. 게다가 어느정도 균형감각과 지구력이 있다면 단순히 몸으로 미는 공격은 의외로 버티기 어렵지않다. 덩치 큰 상대에게 몸으로 밀리고있다면 몸을 살짝 비틀어 흘려보내자. 알아서 자멸한다.
정공법은 자신의 든 다리의 무릎으로 상대를 밀어서 쓰러뜨리는 것이다. 또 여기에 대해 달려드는 상대방을 살짝 피하는 카운터 전법이 있다.
무릎을 위로 쳐들고 아래로 내려찍는 공격도 있는데, 잘못하면 무릎이 아닌 허벅지로 공격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허벅지가 방어를 위해 쳐든 상대의 무릎으로 돌진한다면..아아앍 오히려 통증 때문에 안하느니만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만 하자.
가끔 허리케인, 풍차라면서 뱅뱅도는 탑블레이드식의 공격을 하는 초딩사람들이 있는데, 상대에게 시각적 위협감을 이라 쓰고 저병신 뭐지 라고 보일 수 있으나 일단 본인도 어지러워서 균형잡기가 힘들어지고, 덤으로 쓸데없이 체력소모가 심하다. 회전기술은 상대의 돌진공격을 흘려보내는, 방어상황시의 사용이 제일 효과적이다.
그나마 효과적인 것은 무릎대 무릎을 충돌시켜서맞다이 상대를 디나이 통증으로 피하게 만드는 것이긴 한데, 이게 자기 자신도 무지 아픈지라…그보다 잘못하면 뼈다친다. 키가 크다면 신장의 유리함을 이용해 무릎으로 상대의 복부나 옆구리를 푹 찌르는(?) 공격이 가능하다. 의외로 타격감도 좋고 데미지가 잘 들어간다. 일반적으론 예상하기 어려운 공격이기에 상대를 당황시킬수도 있고 무엇보다 공격자가 아프지 않은 유일한 공격이다!그리고 주먹이 날아오겠지 너무 차이나면 나는 몸통을 치는데 상대는 정강이를 치는경우도 생긴다
여하튼 체급의 차이로 인한 불리함이 많이 완화되는 게임 중 하나이다. 지구력만 받쳐준다면 밴텀급이 헤비급을 관광보낼 수 있는 게임. 오히려 고도 비만자들은 다리가 너무 굵어 자세잡기를 힘들어하며 자세를 오래 지속하지도 못하므로 무작정 닥돌하는, 카미카제식 공격을 시도하게되는데, 이런건 한 세번정도만 피해주면 이긴다. 상대가 알아서 지쳐 나가떨어진다.
이것들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자세를 유지하며 싸우는 것. 한 발로 콩콩 뛰는 걸 조금만 오래 해봐도 알겠지만, 사람의 몸이 두 발이 아닌 한 발로 균형잡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운 없으면 공격하기도 전에 자세가 풀려버리는 건 예사고, 제대로 중심을 못 잡는 사람들의 경우 가다가 알아서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니 닭싸움시 이런 것도 유의해두는 게 좋다. 단순히 다리 풀리는 거라면 또 몰라도 넘어지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쓸데없이 전략적이다 어차피 닭싸움을 진지하게 할 일은 별로 없을테니 어떻게 하면 더 엔터테인먼트할지 생각하자 하지만 이거 보는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닭싸움 할 때 이기려고 작정하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이기고 싶은 사람들은 잘 봐두자
1.3 해외
닭싸움은 한국 고유의 놀이로 알려졌지만 다른 나라라고 아예 없는게 아니다.이름이야 다르긴 해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이를테면 방글라데시에서도 비슷한 게 있다. 한국과 약간 다르지만 한쪽 다리를 뒤로 올리고 다른 한쪽 다리로만 뛰어가며 상대를 몸으로 들이박아 넘어뜨리는 닭싸움과 비슷하다.
1.4 기타
유튜브 댓글란에 깨알같이 컬쳐쇼크를 받은 외국인들의 반응이 보너스 감상 포인트하기 전에 꼭 바닥상태를 잘 살펴보고 하자. 의외로 잘못 넘어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가 적지않다.
2 정말 닭이 싸우는 경기
- 투계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