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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일어난 부정선거 사건. 사건 전개가 매우 황당해서 더욱 회자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주도한 안용백(安龍伯, 1901~1977)이라는 인물은 일제강점기 친일파로 악명을 떨쳤으며, 총독부 기관지에 내선일체를 주장하는 글까지 실었을 정도로 골수 친일파이다. 어쨌든 해방 후에는 입 싹 씻고 경남고등학교 초대 교장, 문교부 국장, 도교육감 등을 거치며 착착 교육계 경력을 쌓다가 1958년 제4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자 고향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자유당 후보로 입후보했다.
이때 야당이 예상보다 강하게 치고 올라오자 위협을 느끼면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생각한다는 게 닭죽에 수면제를 타서 투표 참관인들에게 먹이고(...) 개표함을 연 다음 표를 바꿔치기하는 것이었다. 원래 야식으로 나올 예정이던 닭죽인지라 참관인들은 별 의심 없이 넙죽 받아먹고 잠들었다. 그 사이 성공적으로 표를 바꿔치고 1위로 당선되나 싶었지만, 지나치게 빨리 들통 나서 재판 끝에 당선 무효가 되었다.
이 사건은 외신 보도까지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런 부정선거를 거치고도 재선거에서 같은당인 자유당의 황성수 후보가 민주당 구파 이정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그 뒤 안용백은 4.19 혁명 이후로 정치계에서 물러났지만 위에 나온 대로 교육계에서 아주 권력을 누리며 천수를 누리고 갔다. 그렇게 잊혀지나 했더니만 난데없이 2009년 경남고등학교에서 흉상이 만들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광주에 있던 흉상은 2013년 철거되었는데도 경남고등학교에선 초대 교장이라고 자랑하며 방치하고 신 죽산 안씨 종친회에서도 자랑이나 하고 있다. 광주 중외공원에 있다가 철거되었던 동상은 현재 그의 고향인 전라남도 보성군에 다시 세워져 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동상에 써있는 글을 읽어 보면 '은봉 안방준의 11세손'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안방준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도 했다. 조상은 항일, 후손은 친일? 역사적으로 패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