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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올레마켓 웹툰에서 연재중인 웹툰으로, 캐치프레이즈는 '머릿속도 집안도 엉망이 된 여자들을 위한 남자 가정부'. 작가는 승정연.
지운의 탄생비화에 대해서는 시즌 1 후기에서 밝혀진다. 언니의 저녁밥을 차리면서 참신한 소재를 생각하던 중, 퇴근한 언니가 "난 남편보단 아내가 더 필요한 것 같아!" 라는 한 마디에 '일, 대인관계, 연애에 지친 여자들을 위한 남자 가정부 만화'를 생각해냈다고 한다.
2014년 3월 14일부터 2014년 5월 10일까지 26화로 시즌 1을 연재했으며, 5월 30일부터 시즌 2가 연재되었다. 시즌 1과 시즌 2의 차이점을 들자면, 시즌 1의 등장인물은 한 사람의 에피소드가 4~5화로 마무리되는 옴니버스 단편집임에 비해, 시즌 2는 한 사람의 에피소드가 10화 넘는 분량이라 호흡이 긴 장편이다.
시즌 1은 2014년 12월 12일에 단행본화 되었다.
2 등장인물
- 김지운
- 낮에는 가사도우미, 밤에는 고 여사의 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남성. 꽃미남이지만 무뚝뚝하고 과묵해서 쉽사리 다가가기 힘든 인상의 소유자[1]이지만 의외로 오지랖이 넓은 오지라퍼. 물론 들어오는 손님이 많을 정도로 가사도우미로서는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은근히 귀여운 면이 있어서 시즌 1 이미래 편에선 미래가 수고료를 많이 주자 눈을 잠깐 빛냈고, 오수영 편에선 수영이 다니는 방송사 특집방송 프로그램 초대권에 관심을 보였으며, 시즌 2 임다영 편에선 고액의 출연료 + 새 스팀진공청소기도 증정한다는 말에 넘어가 다영의 광고 기획안을 검토하고, 아예 광고까지 찍었다.
덕분에 얼굴 팔려서 패션에 관심을 보였었지. - 주로 메인 캐릭터들의 집안일을 도우며 그들의 고민도 정리해주는 역할이지만, 시즌 2, 특별단편과 윤상아 편에서 점점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고 여사 말로는 남의 빚 때문에 자기 집을 날릴뻔한 경험이 있다고 하며, 최고의 즐거움은 자신이 아닌 남이 해 주는 음식을 먹는 것. 꽃미남임에도 5년 동안 연애를 전혀 하지 않았다든가, 서술된 경험이나 본의아니게 지게 된 1억 2천이나 되는 빚, 첫눈 편에서 부인에게 버림받은 할아버지에게 동병상련을 느꼈다는 걸로 종합해 볼 때 5년 전에 애인에게 배신당해 그녀의 빚을 대신 지게 된 걸로 추정된다.
- 시즌 1에서는 오른쪽 머리를 길러 늘어뜨린 모습이었지만, 시즌 2에서는 짧아졌다. 오른쪽 눈가에 눈물점이 있는 건 시즌 1, 2 모두 동일.
- 고혜주
- 밤에 지운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바의 주인으로 통칭 '고 여사'. 1억 2천이나 되는 지운의 빚을 대신 갚아줬기에 현재 지운의 스케줄과 수입을 관리하고 있다. 시즌 2의 등장인물인 김봄의 고모와 친구이기도 하다. 지운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
- 가람
- 시즌 2에서부터 등장한 귀여운 20세 소년으로, 고 여사의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좀처럼 비중이 없다가 한소미 편에서 비중이 높아진다.
2.1 시즌 1
옴니버스 스토리지만 '삶에서 주연과 조연의 경계는 없다'라는 작품 모토에 따라 메인 캐릭터 6인은 어떻게든 서로 안면이 있다.
- 이미래
- 지운이 첫등장한 에피소드의 주역으로, 뉴욕으로 출장간 남자친구의 집을 지키고 있는 여성. 집을 어질러놓고 살던 중, 남친이 본사의 일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되자 수영에게 도움을 청했고, 수영의 부탁으로 집에 온 지운과 만나게 된다. 집 청소를 하면서 점차 복잡했던 자신의 머릿속도 정리하게 되고, 결국 남친의 집을 나와 회사 근처의 원룸으로 이사간다.
- 오수영
- 방송사 PD로, 첫번째 에피소드의 메인 캐릭터 미래의 지인. 미래에게 지운을 소개해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전에 조연출로 있던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 만든답시고 고 여사의 바에 아가씨로 들어와서 어설프게 잠입 취재 했다가 고 여사에게 딱 걸려 쫓겨난 것으로 고 여사와 알게 되었다. 이후 구경표 편에서 아파 쓰러진 지운을 간호하기 위해 미래, 지선, 혜주와 함께 재등장한다.
- 정지선
- 강혜주
- 고은채
- 고 여사의 딸로 사춘기 소녀. 엄마인 고 여사를 미워하진 않지만 얼굴만 마주치면 싸우게 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길고양이를 업어온 것을 계기로 엄마에게 먼저 다가가기 시작한다.
- 구경표
- 은채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불량한 외모와는 달리 성실한 모범생이며, 고양이를 좋아한다.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 아파 쓰러져 있던 지운을 간호하고 음식 준비를 하면서 지운처럼 가정부를 장래희망으로 정한다.
2.2 시즌 2
각 에피소드의 메인 캐릭터 4인은 모두 고등학교 동창. 김봄 편에서는 임다영과 한소미만이 윤상아의 집에서 살고 있었으나, 김봄도 끝부분에서 윤상아의 집에 합류했다.
2.2.1 김봄 편
- 김봄
- 고모의 도시락 가게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남친과 방구석 연애를 하고 있는 여성. 외모가 통통한데다 성격이 소심하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방구석 연애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 답답하다는 평이 많지만 현재의 청년들의 모습이라 공감한다는 평도 많다. 웹디자이너과를 졸업했지만 고모의 도시락 가게 홈페이지 관리에서 끝나는 이유도 바로 그 성격 때문. 본인도 다이어트를 해서 예뻐지려 하지만 종종 남친에 대한 자신의 불안한 마음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탓에 작중에서 두 번이나 살이 도로 쪘었다. 그러나 고모가 캐나다로 이민가게 됨에 따라 고모의 도시락 가게를 맡게 되자 지운에게서 요리를 배우며 점차 자신감을 높이고, 혼자인 것이 두려웠던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해 남친과의 관계도 당당히 끝냄으로써 완전히 변화[2]한다. 초반에는 따로 원룸에서 살고 있었으나, 끝부분에서는 상아네 집으로 이사했다.
"김봄이 사장되면 아르바이트라도 시켜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라는 지운의 말에 사장에서 찬밥 된 건 안 비밀. - 이후론 고모의 도시락 가게를 도우면서 지운과 함께 식사를 담당하고 있다.
- 김은옥
- 김봄의 고모로 도시락 가게를 운영중이며, 독신이지만 애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조카인 봄이 대학에 입학한 후로 이것저것 뒷바라지도 해 주고, 도시락 가게 홈페이지 운영도 부탁하는 등, 김봄에게 있어선 어머니와 같은 존재. 애인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가기로 하면서 봄에게 도시락 가게를 맡기는데, 이는 김봄이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나중에 에필로그에선 도저히 캐나다로 이민갈 수가 없어 헤어졌다고 하나, 지운의 말대로 연락을 끊었더니 애인이 한국에서 살림 차리자고 해서 김봄과 계속 같이 일하게 된다.
- 권태우
- 김봄의 남자친구지만, 술 마시고 봄의 집에 찾아와 자고 먹기만 하는 남자. 하지만 살찌고 예쁘지 않은 자신과 사귀어준다는 이유만으로 봄은 계속 그와의 연애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여자의 차를 타고 집에 온 모습을 봄이 목격했고, 이후 김봄과의 사이가 틀어질 조짐이 보이더니, 김봄 편 마지막화에서는 김봄에게 이별을 선고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녔으나, 김봄의 예전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집주인에게 신고당한다. 결말은 파출소 순경이 김봄에게서 남친 없다는 말을 듣는 것으로 끝.
2.2.2 임다영 편
- 임다영
- 잘 나가는 광고 회사 'DSH 코리아' 기획2팀 대리로 남자 사원들과 잘 지내지만, 같은 회사 여직원들에겐 '임여우'라 불리며 까이고 있다. 특히 진홍과의 사이는 최악. 옛날부터 심했던 생리통이 복통으로까지 번지자 진통제에 의존하는 편으로,[3] 진통제도 듣지 않자 지운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배란통임을 알고 피임약으로 바꾼다. 그러나 이 피임약이 문제가 되어 뒷담화가 더 심해지고, 심지어 유 과장에게 성추행까지 당할뻔 한다. 하지만 그걸 막아주고 유 과장에게 까인 진홍을 위해 지운과 함께 자작극을 벌여 유 과장이 진홍에게 사과하게 만든다. 여직원들에게 까이는 건 여전하지만 진홍과의 관계는 좋아졌다. 이후론 유 과장의 데이트 신청을 지겹게 받게 됐지만, 장 대리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줄 알았다가 사실 진홍을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면서…….
- 딱부러지는 성격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충고했다가 본의아니게 갈등을 빚기도 한다. 김봄 편에선 봄에게 방구석 연애를 끝내라고 충고했다가 그녀가 내적 갈등에 휩쓸리게 했고, 윤상아 편에선 상아에게 계속 숨겨봤자 나아지는 건 없으니 권진국에게 사정 설명하고 도움을 청하라 말했다가 상아와 다툼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잘못은 바로 사과한다. 덤으로 술을 좋아하며, 취하면 그 동안의 필름이 사라진다.
- 진홍
- 기획2팀 차장이자 광고기획자로 다영을 까는 여직원들 중 한 명. 다영과 같은 아이디어를 내서 그녀와 충돌하는 일이 많다. 스팀진공청소기 광고 프로젝트 리더가 되어 다영과 같이 일하는 동안 그녀의 사연이 드러나는데, 알고보니 아들 한 명을 둔 미혼모.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광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었으나, 덜컥 임신을 하는 바람에 소문이 퍼져 회사를 그만뒀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미혼모라고 받아주지 않아 현재 다니는 회사는 미혼모임을 숨기고 입사한 것이다. 이때문에 소문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으며, 다영을 좋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다영에게 수작부리려는 유 과장을 저지하려다가 미혼모라는 사실이 들통났는데, 유 과장이 자신과 다영을 헐뜯자 화가 나서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다행히 상사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여 1주일간의 무급징계휴직을 받는 선에서 끝났다. 결국 다영과 같이 여직원들에게 까이는 신세가 됐지만, 이젠 아이에게 떳떳할 수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다 장 대리와 사귀게 되었으니 해피엔딩?
- 장 대리
- 기획2팀 대리로 다영의 선배. 다영의 광고 기획 컨셉을 알고 있었거나, 다영이 복통으로 발표를 하지 못하자 대신 기획안을 설명해주고, 진홍의 상태라든가 유 과장이 다영과 진홍에게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프로젝트 리더를 하려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진홍을 동경해오고 있었으며, 그녀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안 후론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진홍과 사귀게 된다. 장 대리에게 호감이 생겼었던 다영은…… 그저 안습.
- 유한길
- 생활가전 브랜드 실버라이트의 마케팅부 과장으로, 다영네 회사에서는 광고주가 된다. 다영이 복용하는 피임약을 빌미로 삼았는지, 회식때 다영을 성추행하려다가 진홍에게 저지당하지만, 진홍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헐뜯는다. 그러나 다영과 지운의 자작극으로 인해 자기 회사에서 이미지가 깎일 위기에 처하자 다영과 진홍에게 수작부렸던 것을 사과한다. 하지만 정신을 다 차린 건 아니라 계속 다영에게 전화해 데이트 신청을 하는 듯.
- 유찬
- 진홍의 아들로 딱 한 컷만 나온다. 진홍이 미혼모이니 풀네임은 '진유찬'으로 추정된다. 에필로그 4컷 만화에서 엄마가 장 대리와 사귀니 조만간 새아빠가 생길지도?
2.2.3 윤상아 편
- 윤상아
- 주역 4인이 살고 있는 집의 주인. 주얼리 브랜드 '페르타'의 총괄 디자이너지만, 회사가 법인기업으로 전환하자마자 금전적인 사정 때문에 올스톱하여 부사장이 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휴직 중이다. 집에서는 추리닝 차림에 머리를 묶고 안경을 쓰지만, 외출할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딴판.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5년 전에 돌아가셨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자신이 태어난 해, 건축가셨던 아버지가 지으신 거라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가 없어서 목걸이 만드는 부업 일에 매진하며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고 있다. 고교 동창 태희의 약혼식 겸 생일파티에 참석할 때 입고 환불할 목적으로 고급 코트를 샀으나 권진국이 쏟은 와인 때문에 환불이 불가능해져 위기를 맞는데, 진국이 옷값을 전부 변상해줘서 그와 썸을 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사정을 말하지 않았는데, 명의를 빌려준 게 빌미가 되어 사장이 진 빚을 대신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결국 사모님을 통해 사장이 있을만한 곳을 알아내고 사장을 잡으러 지운과 함께 속초까지 내려갔는데, 자신의 초라함을 들키는 게 싫어서 가족들에게 사정을 알리지 못하는 사장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고, 친구들이 200만원씩 돈을 보내주자 용기를 내어 진국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간신히 소송을 취하한다. 끝부분에선 지운의 인맥으로 동네 아주머니들을 모아 자신의 집을 부업장으로 만든다. 허세는 변하지 않았으나, 페북에 올린 사진을 예전처럼 풀메이크업에 잘 차려입은 모습이 아닌, 집에서의 차림으로 찍은 걸 보면 상당히 변했……지만 진국에겐 민낯을 보여주지 않았고, 에필로그에선 갑자기 집에 찾아온 진국에게 민낯을 보이고 말았다. 그래도 결국은 그와 사귀게 되었다.
- 여담으로 코골이가 심해서 방이 1층에 있다.
- 김태희
- 상아의 소꿉친구로, 전학오자마자 상아에게 조연같은 기분을 안겨준 인물. 아버지가 국회의원으로, 대학 졸업 후에 부모님이 평창동에 내 준 주얼리 샵이 아주 대박이 났다고 한다. 작중에선 약혼식 겸 생일파티를 열어서 상아와 진국이 만나는 계기가 된다. 미인인데다 잡지 모델이며, 집안도 좋아 상아의 부러움을 샀지만, 진국을 통해서 사실은 그녀도 상아를 부러워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재능을 타고난데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강인하고 어른스러운 상아를 볼 때마다 새장 속의 새처럼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워진다고. 회사로 한 전화를 받지 않자 조용히 알아보고 진국에게 상아를 도와달라고 한 사람이기도 하다.
- 권진국
- 태희가 연 파티에 급하게 와서 와인을 좀 더 마시려다 넘어지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상아의 코트에 와인을 쏟은[4] 인물. 순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한국에서 손꼽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태희의 오빠의 오랜 친구라 태희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즉, 이 남자 집안도 상당히 대단하다는 뜻. 친구들 말로는 태희의 첫사랑이자 유일하게 태희를 찬 남자라고 한다. 와인 얼룩을 수습해주려 했을때 코트 안의 택을 보고 옷값을 변상해주었다. 이후 그녀와 종종 저녁식사를 하는데, 명함을 보고 회사로 전화해도 아무도 안 받아서 태희를 통해 무슨 사정이 있음을 알고 상아에게 궁금증이 생겨 다가간 것. 후반에 상아에게서 사정을 듣고 일 수습을 도와준다. 에필로그에선 지운을 상아의 썸남이라 생각해 그에게 "상아 씨는 제 여잡니다." 라고 말하거나, 당당하게 고백하러 그녀의 집에 갔다가 그녀에게서 "안돼!!" 라는 말을 듣고[5] 차였다고 우는 핵귀여움을 보여줬다. 그래도 상아와는 결국 사귀게 된다.
- 박상규
- 페르타의 사장으로, 금전적 사정 때문에 회사를 올스톱 시켰다. 그러나 백화점과 마트 입점 알선해주던 사람이 계약해놓고 계약금을 먹튀하는 바람에 졸지에 사기꾼 누명을 쓰고 만다. 고향이 속초로, 힘든 일이 있으면 속초의 아버지 댁에 내려온다고 한다. 3년차 기러기 아빠로, 처가가 제법 잘 사는 편인듯. 자신의 처지를 가족들에게 알리는 게 싫어서 혼자만 앓고 있었으나, 상아의 일갈과 지운의 한 마디에 용기를 내어 가족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진국의 도움으로 그 사기범이 미국으로 도주했음을 알고, 오피스텔과 속초 고향집을 처분해 피해보상을 한 후론 미국으로 가서 처가 사업 도와주며 사기범을 잡기로 한다.
- 최화정
- 상아가 페르타 총괄 디자이너였던 무렵, 부업거리를 받아가던 아주머니. 지운의 연락으로 다른 아주머니들과 함께 상아네 집에서 부업을 하게 된다. 예전에 갑질했던 기억 때문에 상아는 움찔했지만, 자신이 상아에게 짤린 게 아니라 회사가 망해서 일거리가 끊겼음을 알고 웃으며 상아를 위로한다. 상아가 갑질한 것도 그녀가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그런 거라고 이해하는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2.2.4 한소미 편
- 한소미
- 네일아티스트이자 네일숍 사장. 스스로 네일숍을 차린 건 작중 시점에서 1년 전이다. 주근깨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종종 상아와 다영의 손톱을 손질해주는 듯. 취미는 공포영화 보기. 새아버지의 아들인 재일에게 호감을 가졌었으나, 그가 친구들과의 내기를 위해 자신을 단순히 장난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안 후로는 남성 공포증[6]이 생겨 지운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한다. 이후 가람과의 대화로 조금씩 극복해나가려 하지만...
- 은영
- 소미가 운영하는 네일숍 직원.
- 재일
- 소미의 새아버지의 아들로 상당히 껄렁한 외모와 성격의 소유자.
2.2.5 특별단편
- 시계방 할머니 (특별단편 : 시계)
-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충남사'라는 이름의 시계방을 운영하며 손자와 단 둘이서 살고 있다. 부품이 없어서 고생하다가 간신히 지운의 손목시계를 고쳐주었다. 옛날에 '그녀'의 주문으로 만든 '세상에서 단 둘 뿐인 손목시계'에 각인을 새겨주었다고 한다.
- 손자 (특별단편 : 시계)
- 시계방 할머니의 손자로 1년 전에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고 있다.
- 호랑이 할아버지 (특별단편 : 첫눈)
- 황혼이혼을 한 60대 후반의 할아버지로 지운의 첫 남자 손님.[7] 지운을 소개해 준 여동생에게 가정부 따위 필요 없다고 역정을 냈지만, 지운이 형광등 가는 것을 시작으로 집안일을 해 주자 그와 술 한 잔을 하며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젊었을 적에 맞선으로 만난 아내와 3개월만에 결혼했지만, 아내가 불임이라 오랜 시간을 아이 없이 단 둘이서만 살아왔다. 젊었을 적부터 한 성깔 했었는지, 술집 여자를 만난 걸 안 아내가 뭐라고 하면 "아이도 못 낳는 주제에 어디서 큰 소리냐." 라는 말로 아내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한다. 본인도 그것을 반성하며 결혼 20년 쯤엔 현재의 집도 장만하고 생활비도 더 많이 주고, 붕어빵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눈 오는 날에 꼭 퇴근길에 붕어빵을 사다주는 등, 잘 해주려 노력했다. 5년 전 아내의 생일날, 생일 선물로 이혼해달라는 아내의 말에 화를 냈다가 결국 이혼하고 혼자 살았는데, 얼마전에야 아내가 이혼한 지 몇 달 후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아내의 친척동생에게서 들었다. 사실 생일날 간암 말기 선고를 받았는데,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미안해했다고 한다. 여동생과 지운에게 역정을 냈던 것도 남몰래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붕어빵을 사 두고 조용히 혼자 있고 싶어서였다.
- 해물칼국수집 사장님 (특별단편 : 김지운의 취미생활)
- 지운이 6년 차 단골손님으로 있는 해물칼국수집 사장님. 지운은 5년 전, 그녀와 헤어지고 난 후부터는 가지 않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곳만한 음식점이 없어 자주 다니게 되었다. 작중 시점에선 재개발과 젊은이들 취향의 음식점이 많이 생겨 손님이 줄어든데다 얼마 전, 블로거라는 손님과 말다툼을 한 것 때문에 블로그에 악평이 올라와 손님이 더 줄어서 가게를 그만두고 가게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지운[8]이 끓여준 해물죽과 그 악평 밑에 달린 댓글들[9]에 힘을 얻어 다시 가게를 운영한다.
- ↑ 이때문에 시즌 2 임다영 편에선 광고를 찍어서 몸값이 엄청 올랐으나, 과대광고로 인해 반품당해서 단골우대 정책이라며 원래 가격으로 주역 4인의 집에서 계속 일해준다.
- ↑ 초기에는 집에서도 혼자 밥 먹는 것을 싫어했지만, 마지막화에서는 혼자 식당에서도 밥을 먹는다.
- ↑ 다영의 어머니는 예전 꿈이 생물학자였으나 남편과 만나 결혼한 후론 꿈이 현모양처로 바뀌었고, 이 탓에 생물학적 고뇌를 늘 입에 달고 산다. 다영이 상아네 집에서 살게 된 이유도 엄마의 이런 등살 때문.
- ↑ 와인잔이 깨질까봐 몸을 돌려 땅에 부딪쳤는데, 하필 잔에 들어있던 와인이 상아 쪽으로 튀는 바람에…….
- ↑ 사실 이때 상아는 일이 밀려서 민낯에 머리도 감지 못한 상태였다.
- ↑ 퇴근길에 버스 타고 갈까 하다가 버스 안에 남자 손님들이 많은 걸 보고 그냥 걸어가고, 지운이 갑자기 어깨를 잡자 놀라 넘어졌는데 지운이 내민 손을 잡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며, 가람이 네일을 해달라고 하자 잠시 망설이는 등.
- ↑ 원래 지운은 여자 손님만 받는데, '아내에게 버림받은 할아버지'라는 말에 동병상련을 느껴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한다.
- ↑ 원래는 이젠 그만 잊을 때라는 계시일거라 생각하며 새로 개업한 일본 라멘집에 가 봤는데, 라멘 맛이 형편없어서 해물칼국수집 문을 두드렸다.
- ↑ 해물칼국수집에 대한 호평, 사장님이 좋은 분인데 무슨 오해가 있었을 거라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