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용한자(当用漢字)는 일본에서 상용한자 제정 이전에 쓰이던 한자표를 일컫는다.
1 당용한자의 역사
-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를 섞어 쓰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나 규칙이 없어 글 생활이 문란하였다. 이를 교정하고자 만든 것이 1946년의 당용한자표(当用漢字表)로, 이 당용한자표에 의해 1,850자라는 자종(字種)과 자수(字數)의 음훈(音訓) 및 자체(字体)가 정해졌고, 이것은 내각 고시·훈령의 형태로 일반에 보급되었다. 이후 일본어 시책은 표준적인 표기법 확립을 목적으로 계속 실시된다. 1981년에 당용한자표를 대신하는 것으로 음훈 및 자체를 포함하여 1,945자를 수록한 상용한자표가 제한을 완화하는 색채를 띠고 내각 고시되면서 폐지되었다.
2 당용한자의 특징
2.1 신자체 제정
- 1946년의 당용한자표와 1949년의 당용한자자체표에서 제정되었으며, 기존에 약자, 속자 및 오자로 간주되었던 글자를 신자체로 규정하고, 2차 대전 이전에 쓰전 전통적인 한자를 구자체로 규정하여 사용을 제한하였다. 주로 한자의 획수를 줄였으나, 步(걸을 보)를 歩로, 卷(책 권)을 巻으로 쓴 것처럼 1획씩 늘어난 것도 가끔 있었다. 자세한 설명은 신자체 참조.
2.2 한자 제한
2.2.1 동음 대체
- 당용한자표와 당용한자자체표를 통해 신자체 한자가 도입됐을 당시 한자 제한도 아울러 이뤄졌는데, 이 때문에 당용한자에 들어가지 않은 한자들을 발음과 훈이 비슷한 당용한자로 대체한 사례들이 꽤 있다.[1] 이는1956년 일본 국어심의회가 보고하고 지침한 '同音の漢字による書きかえ(동음의 한자에 의한 바꿔쓰기)'라는 문서를 발표하고 나서부터였다.
- 이 과정에서 闕(대궐·빠질 궐) 자가 '빠지다'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 발음이 같은 欠(빠질 결·缺의 신자체, 본래는 하품·이지러질 흠이라는 별도의 글자)로[2], 宏(클·넓을 굉)·弘(넓을 홍) 자는 広(廣의 신자체)으로,[3]
- 聯(잇닿을 련) 자는 일본어에서 음과 훈이 유사한 連으로 대체되었다.[4][5][6]
- 또, 撥의 경우 가급적 発(發의 신자체)로 대체되었다. 그래서 反撥의 경우 反発로 바뀌었다. 그러나 發과 撥의 구분이 필요한 경우, 부득이 전자는 전자를 간략화한 発을 쓰고 후자는 구자체 撥을 그대로 쓴다(후자는 상용한자가 아니므로 대개 가나로 독음도 같이 표기해준다. 예: 撥音(はつおん)). 예를 들어 영어 pronunciation을 뜻하는 '발음(發音)'은 発音이라고 쓰지만 가나 ん·ン의 다른 표현인 '발음(撥音)'을 써야 할 경우는 원래 그대로 撥音이라고 쓴다(発音과 撥音은 둘 다 독음이 はつおん).
- 함수(函數·かんすう)를 일본어에서 관수(関数)[7][8]라고 쓰는 것이나, 첨단(尖端)을 선단(先端·せんたん)[9]이라고 적는 것 등은 모두 한자 제한을 하던 시절에 처음 도입된 것이다.
- 輿論(よろん, 여론)을 世論이라고 쓰는 것도 한자 제한 시기의 유산이다.[10]
- 당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은 후기분화자(後起分化字)[11]가 초문(初文)[12]으로 대체된 것도 있다. 주석(註釋)을 注釈[13] 으로 적는다든가, 차량(車輛)을 車両[14]로 적는 것이 그것이다.
- 한자 제한이 한국어로 넘어온 경우도 적지 않다. 굴착기(掘鑿機)를 굴삭기(掘削機) [15] 로 적는다든가, 남발(濫發)을 난발(亂發)[16]로 적는다든가, 첨단(尖端)공포증을 선단(先端) 공포증으로 적는다든가, 단서(端緒)를 단초(端初)[17]로 적는다든가, 시체(屍體)를 사체(死體)[18]로 적는다든가, 세척제(洗滌劑)를 세정제(洗淨劑)[19] 로 적는 것들이 있다. 현재 법률용어 파훼(破毀)를 쓰지 않고 파기(破棄)[20]로 적는 것은 국립국어원부터가 '파훼는 파기의 '전 용어'라고 하고 있으나, 일본 국어심의회에서 파훼를 파기로 적도록 한 것과 일치한다.
일본어를 따라가는 것이 순화였던가 그 밖에 일본어에서 서한(書翰)을 서간(書簡)[21]으로 바꾸었고, 한국어에 '서한'과 '서간'이 모두 쓰이지만 이 경우에는 딱히 일본어 때문이라는 근거는 없다. - 稱讚(칭찬)은 称賛 또는 賞賛(상찬)[22]으로 대체했지만, 讃岐(사누키), 予讃線(요산 센) 같은 지명에 쓰이는 한자는 대체하지 않고 확장신자체 讃을 썼다.
- 당용한자에 있는데도 단순히 획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대체된 단어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窮極(궁극)을 究極(구극)[23]으로, 追窮 (추궁)을 追及(추급)[24]으로 적었다. 국어사전에 殖民地(식민지)를 植民地[25]로 적은 예는 이러한 영향에서 나온 것이다. 綜合(종합)을 総合(총합)[26]으로 적은 예는 획수가 도리어 많아졌는데, 당용한자 범위 내에서 대체한 것이다.
- 동음대체는 아니지만, 같은 뜻의 한자로 대체한 예로 溺死(익사)를 水死(수사)로, 蒼白(창백)을 青白(청백)으로, 邀撃(요격)을 迎撃(영격)으로 적은 예가 있다. 다만 溺(빠질 닉)이 1981년 상용한자에 추가되어서 지금은 溺死로도 적는다. 그리고 逝去(서거)를 死去(사거)[27] 라고 적는 것은 이러한 예에 포함되지 않는다.
- 臆測(억측)을 憶測[28]으로 적었지만, 2010년 개정상용한자에 추가되면서 臆測으로도 적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겁쟁이'라는 뜻의 臆病(억병, おくびょう)는 憶病으로 적지 않는다.
- 한자제한이 엄격했던 시절, 火焰(화염)을 火炎[29]으로, 活潑(활발)을 活発[30]으로, 醱酵(발효)를 発酵[31]로, 車輛(차량)을 車両으로 적었는데, 지금은 火焔, 活溌, 醗酵, 車輌 같은 확장신자체 표기도 조금이나마 보인다.
2.2.2 가나 혼용
- 한자 제한의 과정에서 한자로 안 쓰고 가나로 쓰게 된 경우들도 많다. 그래서 동·식물명은 가나[32]로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몇몇 단어는 일부 글자만 가나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ねつ造(ねつぞう, 捏造, 한국어: 날조), 当せん(とうせん, 当籤,[33][34]구자체: 當籤, 한국어: 당첨) 등이 그 예다.
- 몇몇 단어는 차별어를 가나 혼용해서 썼는데, 障がい者(장애자)[35] ろうあ者(청각장애인)[36]이 그 예이다.
- 그리고 자주 안 쓰는 한자를 써서 구 기종에서는 제대로 표시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 한자들도 이런 식으로 돌려 쓰기도 한다. 그래서 이승엽(李承燁)은 일본 언론사의 기사(특히 인터넷판)에서 종종 李承ヨウ(일본 한자음대로 적을 경우)나 李承ヨプ(한국어 발음에 가깝게 적을 경우)라고 쓰기도 하고 李承※ 식으로 적은 다음에 ※는 火 오른쪽에 華가 있는 글자라고 설명을 달기도 한다(...).[37]
2.3 유사 사례
- 한국에서도 1967년 12월 30일에 동아일보사가 제정한 상용한자 2천 자에는 유사 한자 정리표라는 것이 있었는데, 꼭 당용한자의 한자제한과 닮았다.
- 중국에서도 간체자를 제정하기 앞서 1956년 '제1비 이체자 정리표'를 통해 비슷한 뜻의 한자를 정리했다.
3 당용한자의 의의
- 당용한자표가 제정되기 전에는 일본에서는 표기법과 한자 등에 관련한 모든 것이 무질서하게 난립했기 때문에 표준적인 표기법을 확립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
4 바깥 고리
- ↑ 단, 사람 이름의 경우 거의 이렇게 바꾸지 못했다.
- ↑ 예를 들면 補闕→補欠, 闕席→欠席. 이전엔 補闕(보궐)과 補缺(보결), 闕席(궐석)과 缺席(결석)으로 구분되던 단어들이 결과적으로 한 단어로 병합됐다. 어차피 의미 차이가 크지도 않고 발음도 같지만...
- ↑ 예를 들면 宏壯(굉장)→広壮, 弘報(홍보)→広報. 단,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면 한자를 대체하지 않은 宏壮(구자체: 宏壯), 弘報도 함께 기재돼 있긴 하다.
- ↑ 예를 들면, 聯合(연합)→ 連合, 聯邦(연방)→ 連邦, 聯隊(연대: 군사 편제)→ 連隊, 聯絡 또는 連絡(연락)→ 連絡으로 통일 등.
- ↑ 連의 경우, 구자체에서는 辶(점 2개)로 인쇄하게 했던 게 신자체에서 ⻌(점 1개)로 인쇄되게 바뀌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 필기는 이 둘과 약간 다른 모양인 ⻎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 ↑ 중국 간화자에서는 聯과 連의 차이를 보존한 채 각각 간략화해 联과 连이 되었다.
- ↑ 두 글자를 각각 구자체로 바꾸면 關과 數가 된다. 하필 関으로 대체한 이유는 関이 구 당용한자→현 상용한자 중에 함수의 이미지(input과 output 사이의 관계를 설정해주는 수)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函은 유지한 채 數만 신자체로 바꾼 函数도 드물게 쓰이지만 거의 안 쓴다. 참고로 중국 간화자는 이 函数가 표준이다.
- ↑ 사실 関(關)를 역사적 가나 표기법대로 적는다면 くわん이라 函(かん)과 차이가 있긴 하다.그러나 어차피 신자체 도입과 한자 제한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고어보다는 현대 일본어 발음에 충실한 현대 가나 표기법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역사적 가나 표기의 차이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 ↑ 단 첨탑(尖塔: 교회 등 일부 건물 꼭대기에 다는 뾰족한 탑) 같은 단어는 先塔으로 바꿔 쓰지 않고 그냥 尖塔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첨단을 先端이라고 바꿔 쓸 수 있었던 것은 先이 일본어에서 尖과 발음만 같은 게 아니라, '첨단'이라는 단어는 '선진적'이고 '선구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한자를 先으로 바꿔도 그 이미지가 대강은 보존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첨탑의 경우 先의 이미지가 잘 연상되지 않는다. 건물에서 가장 높은 곳 뾰족한 탑이 있으므로 그게 '앞에 있다(先)'라는 인상과 다소 거리가 있어 의미를 오해할 위험도 있다. 그래서 첨탑은 그냥 尖塔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만약 尖 자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전에서 찾아볼테니까 先塔이라고 쓸 때처럼 뜻을 오해할 위험은 없다.
- ↑ 世論은 원래 輿論의 유의어(뜻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서, 世와 論 모두 음독으로 읽어 せいろん 또는 せろん이었다. 구자체가 쓰이던 시절에는 輿論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였고 世論(せいろん, せろん)은 덜 쓰이는 단어였다. 하지만 한자 제한을 하게 되면서 輿를 다를 글자로 바꿔야겠는데 마침 유의어인 世論의 世는 훈독으로 읽을 때 よ로 읽히기도 하니까, 輿論 대신 世論으로 쓰되 첫 글자를 훈독으로 읽어 흔히 쓰던 단어인 輿論과 동일하게 よろん이라고 읽게 된 것이다. 사실 世 자는 음독으로 읽는 다른 글자와 함께 쓰일 경우 음독 せい나 せ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世論(よろん)처럼 뒤에 음독으로 읽히는 한자가 있음에도 世가 훈독 よ으로 읽히는 특이 케이스가 생긴 원인은 바로 원래 있던 輿論을
억지로 대체한 것이기 때문이다.
- ↑ 나중에 만들어져 뜻이 나누어진 한자.
- ↑ 세부적 뜻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한자의 처음 형태.
- ↑ 일본어로 註釋과 注釈는 모두 ちゅうしゃく로 발음이 같다. 注(물댈 주)는 '물을 붓는' 것을 말하고, 註(주낼 주)는 물을 붓듯이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도 경전의 설명이 3단계까지 있었는데, 바로 경(經)-전(傳)-주(注)-소(疏)였다. 예를 들면 춘추(春秋) 좌씨전(左氏傳)은 공자가 지은 춘추에 좌구명의 설명이 담긴 책이고, 그 설명을 또 설명한 것이 주(注)이고, 또 설명한 것이 소(疏)였다. 이 때 注를 註로 적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이체자를 정리할 때 註를 注에 합병했다.
- ↑ 일본어로 車輛과 車両은 しゃりょう로 발음이 동일하다. 兩은 본래 수레를 본뜬 글자였으나, (수레를 위에서 본뜬 글자가 車이고, 옆에서 본뜬 글자가 兩이다.) '둘'이라는 뜻으로 쓰인 다음에는 輛이라는 글자를 또 만들었다. 일본은 당용한자 때 동음대체로 인해 초문으로 돌아온 셈이다. 현재 일본의 철도차량 회사 중에서 니혼샤료(일본차량)은 日本車両로, 킨키샤료(근기차량)은 확장신자체인 近畿車輌로 적는다.
- ↑ 일본어로 掘鑿機와 掘削機는 모두 くっさくき로 발음이 같다. 흔히 굴착기는 땅을 꿇는 기계이고, 굴삭기는 땅을 파는 기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옛날신문을 보면 완전히 다른 의미도 아니었다. 자세한 내용은 굴착기와 굴삭기 항목을 모두 참조하자.
- ↑ 일본어로 濫發과 乱発은 모두 らんぱつ로 발음이 같다. '난발'은 총 따위를 마구 쏘는 것을 말하고, '남발'은 지폐를 마구 찍어낸다든가 어떤 말이나 행동 따위를 마구 하는 것 말한다. 흔히 인터넷에 나오는 '자음난발'은 '자음남발'로 쓰는 것이 옳으며, 맞춤법에 대한 인식 결여이지 꼭 일본어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濫은 당용한자 때부터 진작에 있던 핸자였지만, 단순히 획수가 적은 한자로 대체한 예 또한 적지 않다.
- ↑ 일본어로 端緒와 端初는 모두 たんしょ로 발음이 같다. 그런데 緒(실마리 서)는 당용한자에 진작부터 있었던 한자이다.
- ↑ 일본어로 屍體와 死体는 모두 したい로 발음이 같다.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라는 책도 있다. 한국에서는 동물의 시체나 법률용어로 '사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나무위키에서 사체라고 검색해도 시체로 리다이렉트된다.
- ↑ 일본어로 洗滌과 洗浄는 모두 せんじょう로 발음이 같다. 원래 洗滌은 せんでき라고 읽었으나, 滌(씻을 척)이 條(가지 조)의 영향을 받아 せんじょう라고 읽게 되었다. 그 전에 洗(씻을 세) 또한 先(먼저 선)의 영향을 받아 せん이라고 읽게 되었지만... 본래 洗淨鉛華(세정연화)라고 얼굴의 화장을 지우면서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였지만, 현재는 '세척'과 '세정' 모두 같은 의미로 쓰인다. 다만 '위를 세척하다'라는 말은 '위를 세정하다'라고 쓰지는 않는다.
- ↑ 일본어로 破毀와 破棄는 모두 はき로 발음이 같다. '파훼'는 법률용어로 본래 '원심을 파훼하다'라고 썼고, '파기'는 '계약을 파기하다', '보안문서를 파기하다'라는 것처럼 썼는데, '파훼'의 발음이 어렵다보니 '파기'라고 쓰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원심을 파기하다'라고 쓴다.
- ↑ 일본어로 書翰과 書簡은 모두 しょかん으로 발음이 같다. 簡(간략할 간)은 '편지'라는 뜻도 있는데, 전국시대 초(楚)나라 때에는 죽간(竹簡)에다 글을 썼기 때문이다. 한글로 쓴 옛날 편지를 언간독(諺簡牘)이라고 한다.
- ↑ 일본어로 稱讚, 称賛, 賞賛은 모두 しょうさん으로 발음이 같다. 중국에서도 讚을 赞으로 이체자 정리하였다. 그런데 称은 당용한자에 있는 한자이다.
- ↑ 일본어로 窮極과 究極은 모두 きゅうきょく로 발음이 같다.
- ↑ 일본어로 追窮과 追及은 모두 ついきゅう로 발음이 같다.
- ↑ 일본어로 殖民地와 植民地는 모두 しょくみんち로 발음이 같다. 중국어에서는 殖民地라고 적는다.
- ↑ 일본어로 綜合과 総合은 모두 そうごう로 발음이 같다.
- ↑ 일본 신문에서 누가 죽으면 死去라는 말이 뜨는데, 死去는 그냥 '사망' 정도의 어감이고, 逝去는 높은 사람이 죽었을 때의 '서거'라는 뜻이다. 뜻도 비슷하고 발음도 死去는 しきょ, 逝去는 せいきょ로 비슷해서 동음대체로 오해하기 쉽다. 逝는 1981년에 상용한자에 추가되었다.
- ↑ 일본어로 臆測과 憶測은 おくそく로 발음이 같다.
- ↑ 일본어로 火焰과 火炎은 모두 かえん으로 발음이 같다.
- ↑ 일본어로 活潑과 活発은 모두 かっぱつ로 발음이 같다.
- ↑ 일본어로 醱酵와 発酵는 모두 はっこう로, 발음이 같다. 중국어로도 醱酵(pòjiào)보다 發酵(fājiào)로 많이 쓰인다. 대만에서는 酵(술 괼 효)를 xiào로 읽는다.
- ↑ 주로 가타카나로 쓰는 경우가 많다. 외래어가 아님에도 가타카나로 쓰는 이유는 가타카나로 써야 명사임을 알아보기 쉽기 때문인 듯. 일본어는 원칙적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으니 이렇게 쓰는 게 유리하다.
- ↑ 籤 자를 확장 신자체로 이런 형태로 쓰기도 한다. 구자체 纖을 신자체에서 繊으로 바꾼 것을 유추한 것이다. 참고로 구자체도 아니고 확장 신자체도 아닌 籖 자는 인명에서 쓰이는 듯하다.
- ↑ 동음 대체로 当選이라고 쓸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선거에 '당선(當選)'되는 것과 헷갈릴 수 있다. 같은 원리로 抽籤(추첨)을 抽選(추선)이라고 쓰는데, 일본어로 抽籤과 抽選 모두 ちゅうせん으로 발음이 같다. 이 경우에는 헷갈릴 염려가 없다.
- ↑ 일본어로 障礙者와 障害者는 모두 しょうがいしゃ로 발음이 같다. 보험회사에서 쓰는 '장해(障害)'라는 용어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문제는 障害者의 害(해칠 해)가 '장애인이 사회에 해를 끼친다'라는 어감이 있어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障がい者라고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0년 개정상용한자에도 礙(거리낄 애)의 속자 碍가 추가되지 않았으니, 이러한 가나 혼용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
- ↑ ろう者라고도 하며, 신문에서도 ろう者라고 많이 나온다. 聾啞者나 聾者라고 쓰지 않고 가나로 완곡하게 쓰고 있다. 확장신자체로 唖라고 쓰지 않는다. 회화에서는 耳の不自由な人(귀가 불편한 사람)이라고 한다.
- ↑ 연합뉴스의 기사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KS 코드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한자가 사용됐을 경우 한국 한자음을 적은 다음에 어떻게 생긴 글자인지 옆에 설명을 적는다. 원래 연합뉴스는 일반 독자들보다는 다른 언론사들에 기사를 공급하는 게 최우선 목적인 '통신사'이기 때문에, 각 언론사의 내부 전산 시스템이 유니코드에 최적화돼 있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연합뉴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사를 작성하는 게 안전하긴 할 것이다.
물론 요샌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일반 독자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입지를 위협 받는 신문사들이 연합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