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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unkin' Donuts
미국 던킨 브랜즈 산하의 세계 최대의 도넛 체인. 대한민국에는 SPC그룹과 제휴하여 진출해 있다.
1946년 무렵부터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커피와 도넛의 환상적인 조합이 알려지면서 이를 파는 가판대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1950년 윌리엄 로젠버그가 본격적으로 '던킨 도너츠'를 창립했을땐 이미 200개가 넘는 가판대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던킨 도너츠는 매장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넛 체인점이다. 세계적으로 10,000여개의 매장이 있고, 그 중 미국에 6,000여개, 대한민국에 두 번째로 많은 900개 정도가 있다. 미국에서는 베스킨라빈스와 함께 던킨 브랜즈 그룹 산하에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같은 SPC 그룹 산하의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와 함께 미국계 외식업체 중 가장 매장수가 많다. 아예 베스킨라빈스와 같이 입점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름의 유래는 '(커피에) 적셔 먹는 도넛' 이란 의미로 Dunking의 슬랭 표현인 Dunkin'과 Doughnut의 미국식 철자 Donut을 조합한 것. 과거 라디오에서 <어느 귀부인이 도넛을 실수로 커피에 빠트렸는데 먹어보니 맛이 매우 좋았다.> 라는 식의 광고를 한 적이 있다.[1] 커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 커피는 원래 기름 떠다닌다
2 미국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던킨 도너츠의 본토인 미국에서는 오히려 분포 지역이 한정되어 있다.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고 지역색도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도넛이라는 음식이 워낙 생활화되어 있어 어느 한 지역에서 시작한 체인점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동부에는 보기 지겨울 정도로 몰려있는 반면 서부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미국에서는 미시시피 강을 기준으로 그 동부에 6,000개가 넘는 매장이 있고, 서부에는 단 75개밖에 없다.
서부에 위치하고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 주에는 던킨도너츠 매장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동부에서 살다가 서부로 이주한 사람들이 "왜 던킨 도너츠가 하나도 없지?"라며 의아해하는 경우도 흔하며, 미국 서부만 여행하고 온 사람들이 "미국에는 던킨 도너츠가 이미 망해서 하나도 없더라"며 오해하기도 한다. [2]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던킨 도너츠의 본사가 동부의 매사추세츠에 있다보니 동부는 쉽게 접수 했지만 서부로의 진출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대에만 해도 서부에 점포가 몇 개 있었지만 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완전히 철수한 상태이다. 특히 서부 공략의 핵심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체인형 매장을 여러 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금 폭탄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비용의 압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웬만큼 매출이 높지 않고서는 매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서부의 쟁쟁한 토종 도넛 업체들이 버티고 있는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이 때문인지 던킨 측에서 서부로의 진출을 계속 시도하고는 있지만 캘리포니아 지역만큼은 우선 보류하고 있어 앞으로 한동안 서부에서 던킨 도너츠 매장을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2013년 1월 캘리포니아에 다시 진출한다고 CEO가 밝혔다. 2015년에 캘리포니아주에 첫번째 프랜차이즈가 들어서고, 향후 6년간 170곳의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와 LA가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확장한 다음, 샌프란시스코가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로 올라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본토에서는 던킨도너츠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던킨전용 전자동 커피포트로 커피를 다량 추출하여 전열판으로 데워둔다. 따라서 에스프레소는 없다.[3] 천천히 추출되긴 하지만 베리에이션 커피는 에스프레소로만 만드는 게 아니고, 많은 양을 추출해도 팔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의외로 미국에서 커피를 제일 많이 파는곳이었다. 그런데 스타벅스와 맥도널드가 무섭게 따라잡아서 그 위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위에 설명했듯이 서부를 아직 접수하지 못한 것도 그 이유일 듯.
3 한국에서
대한민국에서는 1994년 이태원에서 1호점을 들여온 이래, 2015년 9월 기준으로 전국 790개의 매장이 있다.[4] 한국에서는 매장에 진열하는 도넛의 대부분이 배달되어 오는 것이라 크리스피 크림 도넛보다는 맛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훨씬 다양한 도넛을 맛볼 수 있다. 사실 크리스피 크림도 만들자마자 바로 먹는건 몇개 안 되고, 집에 가져가서 먹기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하긴 어렵다. 또한 배달식이기 때문에 가게에 비치된 도넛이 다 떨어지면 그날 도넛장사는 끝난다. 최근에는 던킨도너츠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1994~2007년도 당시영어간판이 아닌 한국어 간판으로 던킨도너츠라고 나와있었다. 2010년 이후부터는 점차 영어로 된 간판을 쓴다.
한국에서는 90년대부터 도넛 전문점으로 TV광고를 때리면서 비싼 고급 도넛으로 인식을 심는데 성공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보다 던킨도너츠의 매장수가 더 많아서 커피를 제일 많이 파는 곳으로 볼 수도 있다. 한국에선 미리 만들어서 통에 보관해둔 커피를 그때그때 꺼내어 사용하며 아이스 커피의 경우 냉장고에 넣어둔 커피를 사용한다는 말이 있었다. 언제 만들어 놨는지 알수 없는 오래된 커피를 사용하기에 갖은 시럽을 넣어도 맛없는 베리에이션 커피가 만들어졌다. 이후 매장에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5]을 도입하면서부터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베리에이션 커피 품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맥도날드에서 '맥카페'를 컨셉으로 광고를 내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꼈는지 '오리지널 블랜드'의 가격을 2,2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렸다. 예전에는 미국에서 로스팅한 오래 된 원두를 사용하고 심지어는 바짝 쫄은 커피에 뜨거운 물을 타서 주는 등 커피 맛이 형편없었지만 2009년 충북 음성에 원두 로스팅 공장을 세워 전문가에 의한 커핑 방식을 도입하고 매장에 신선한 원두를 공급하는 등 커피 품질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공장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오리지널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가격은 2300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커피 맛이 엄청나게 향상된 건 아니다. 아직도 일부 지점은 던킨 오리지널을 시키면 쌍화탕맛이 나는 충격과 공포의 액체[6]를 내준다. 차라리 다른 음료를 추천하고 싶은 곳도 존재. 일단 전자동 머신을 도입했다곤하지만 도입했다는 머신이 전자동 머신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며 성능도 그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7]과 던킨 원두 자체가 아메리칸 스타일로 중배전이기 때문에 배리에이션 커피를 하기에는 쓴맛과 바디감이 약해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우선 매장수가 워낙 많은 데다가 가격도 00년대 중반까지는 동네 빵집에 비해 비싼 편이었지만 2천년대에 들어와서 전국적으로 빵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던킨도너츠는 가격 인상을 거의 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빵가게가 되었다.
던킨도너츠에서 기존 핫밀에 모닝 세트 4가지 종류가 출시 되었는데, 일부 매장, 가맹점의 경우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닝 세트 쿠폰조차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니 가기 전에 전화해서 있냐고 물어보거나,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핫밀의 경우 핫밀 + 커피 종류 아무거나 이렇게 세트로 구매하면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핫밀+커피 같이 주문하면 1000원 할인"이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커피 천원이냐고 묻는 손님이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알바는 매번 설명하느라 바쁘다, 특히 바쁜 매장은...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것만 기억하자, 던킨도너츠도 이름에 보면 알 듯이 커피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이기 때문에 맥도날드와 싸우지 않는 이상 절대로 커피 천원에 팔지 않는다.(...) 희망고문 금지요 ㅠㅠ
3.1 적립 및 제휴 서비스
일단 SPC 그룹 산하이므로 해피포인트 적립이 가능.
이전에는 통신사 할인이 가능했지만 현재 일부 할인, 적립되는 신용카드를 제외하고 할인 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 덕분에 오랜만에 먹으러 온 손님들 할인 안 된다는 소식에 멘붕
KB국민카드의 해피포인트체크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고 결제 금액이 5천원 이상일 때 10% 환급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SPC 계열사 공통의 해피콘을 필두로 기프티콘, 기프티쇼를 통해 여러 모바일 교환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각종 경품으로 많이 뿌려지고 있다보니 중고나라 등의 온라인 장터에서 최하 20%로 할인 거래되고 있으니 이걸 활용하는게 가장 낫다.
참고로 특정 제품이 명시된 교환권이라도 포스기에서는 금액으로 찍히기 때문에 해당 금액대 다른 제품이나 혹은 추가금을 더 내는 식으로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발매되는 기프티콘류에는 아예 타 제품 교환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니 참고. 사실 점주 입장에서는 정산기간이 조금 길어서 그렇지 매출 자체에는 올라가기 때문에 장사할 의지가 있는 점포라면 타 제품 교환을 잘 해주는 편이다.[8] 단, 프로모션으로 염가에 판매한 교환권은 아예 해당 제품으로만 구매가능한게 원칙이므로 이 경우는 어쩔 수가 없다.[9]
3.2 비판
한국에선 2007년 구로 공장의 비위생적인 상태 및 유해원료를 쓰던 걸 직원이 몰래찍은 사진을 통하여 드러나면서 시장에 파는 싸구려 도넛가게보다 열악한 위생으로 욕을 먹었다. 당시 사진에선 곰팡이 투성이 벽에 가루가 지저분하게 떨어지고 기름투성이에 먼지투성이인 공장 내부 사진이 적나라하게 찍혀있었다.
하지만 한국 지사는 해당 블로그에 고소운운거리며 적반하장을 드러내 더 큰 비난에 시달렸고 결국 보건식품부가 조사해서 2달 영업정지 및 시정명령에 들어가던 일이 벌어지면서 타격이 컸다. 그럼에도 적반하장으로 영업정지에 항소했다가 패소하는 추태를 벌여 열터진 보건식품부가 4달 영업정지로 곱배기 처벌을 하면서 상당한 손해를 겪었다.
뿐만 아니라 누가 SPC그룹 아니랄까봐 가맹점에 대한 갑질 횡포가 장난아니라고 한다.
4 여담
파리바게뜨도 그렇고 던킨도너츠도 노래가 있다(!), 그것도 3개나 있다. 하나는 먼치킨송이고, 하나는 차수경씨가 부른 ALL-DAY DUNKIN 노래가 있고,- ↑ 확실한 출처는 없지만 각종 영미문화 서적이나 던킨도너츠 한국 홈페이지 등에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무성영화 배우 매이 머레이라고 적고 있다.
- ↑ 재밌는게 아시아내 분포지역을 '동부→한국', '서부→일본'으로 대입하면 거의 맞아 떨어진다. 일본에는 던킨도너츠가 없고(원래 진출했다가 철수했다. 미군부대에만 몇 개 있다) 미스터 도넛이 군림하고 있기 때문.
- ↑ 아예 심플한 메뉴를 강점으로 내세워 복잡하고 발음하기도 힘든 메뉴를 파는 커피전문점들을 디스하는 광고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 ↑ 2013년엔 903개까지 있었으나, 이후로는 비싼 임대료때문에 매장수를 줄이고 있다(...)
- ↑ 유일시스템의 50 시리즈 모델로서 하도 자주 있다 보니 던킨머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던킨 매장중에는 이걸 진열해놓고 파는 곳도 있다.
- ↑ 던킨 오리지널은 커피메이커로 추출하는 드립 커피인데 내려 놓은지 오래돼서 졸아붙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심지어 물에 2배 희석시켜 주는 곳까지 있다.
- ↑ 에스프레소 머신이란게 어느 가격까지는 성능이 가격을 따라가게 되어 있고 전자동 머신은 그게 더 심하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에스프레소 머신 전문 브랜드들이 만드는 전자동 머신들 중 우수한 성능과 신뢰도를 자랑하는 모델들의 가격대는 대당 평균 2천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 ↑ 이걸 뒤집어 말하자면, 타 제품 교환이 안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점포의 경우는 그만큼 장사를 못한다는 소리.
- ↑ 다만 이 경우에도 포스기에 찍힌 금액대로 타 제품을 파는 점주들이 있다. 안 파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