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드로우

1 유희왕 시리즈의 주인공 보정

유희왕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패배 일보직전인 결정적인 상황에 처형용 BGM이 깔리면서 꼭 필요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심지어 덱에 없던 카드나 존재하지 않았던 카드마저도[1] 드로우하는 놀라운 능력이다.

운이 좋다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보드게임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다이스 갓이 터지는 것과 같은 맥락의 역전극이라 할 수 있다. 듀얼리스트들이 이 상황을 겪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머리 회전이 빨라지며 사용할 콤보들의 파생 선택지까지 준비된다고 한다. 당연히 유희왕이 아닌 여타 TCG에서도 발생하는데, 나오는 순간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주인공이 된 것처럼 두뇌회전이 증가하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TCG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일부 유희왕 게임에서는 이걸 시스템으로 넣었는데, 처음 들어간 작품에는 "덱에 없는 카드마저" 드로우 해버린다. 그 후 오랫동안 안 쓰이다가 태그 포스 2에서부터 조건을 바꿔 다시 부활했고, 각 듀얼리스트의 전용 대사 및 연출까지 준비해 이후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그 내용을 보자면, 덱 구성 메뉴에서 덱 안의 카드 중 데스니티 드로우 라벨을 붙인 카드(들)만이 해당되며, 듀얼리스트의 잔존 라이프를 기준으로 열세인 상황[2]에서 드로우와 데스티니 드로우를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덱 안에 존재하는 라벨 카드가 2장 이상일 경우 무작위로 한 장이 뽑히게 되고, DD를 발동하지 않았다면 다음 턴에서 다시 항목이 나타나며, 라벨을 붙여놓았던 카드들이 전부 덱 밖을 빠져나갔다면 시동 항목조차 나타나지 않게 된다.

만약 라벨을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엔 각 덱의 콤보 시동 카드나 죽은 자의 소생,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셋 중 아무 거나 뽑힌다.[3][4]

듀얼 터미널에서도 '데스티니 스캔'이라고 해서 이 데스티니 드로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게이지를 다 채우면 원하는 카드 한 장을 스캔할 수 있는 챤스가 온다. 물론 덱에 없는 카드도 가능. 보통 카드를 스캔하면 다음에 그 카드를 드로우하게 되며, 싱크로 몬스터 등 엑스트라 덱에 들어가는 카드를 스캔하면 그 카드가 갑자기 엑스트라 덱에 추가된다.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데 켜놓으면 CPU도 이걸 사용해오므로 주의. 예를들어 보머가 이 데스티니 스캔을 해서 추가하는 카드가 다름아닌 다크 다이브 봄버이다.

이것이 아예 능력의 개념으로 사용된 최초의 사례는 DM에서 아템 vs 무토오 유우기전이다. 아템은 데몬 소환을 뽑아서 질풍의 암흑 기사 가이아를 격파한 유우기를 상대로 '나도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하더니 빅 실드 가드너를 뽑을 것을 선언하고, 실제로 빅 실드 가드너가 드로된다.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뽑힐 카드를 맞춘 거냐고 놀랐지만, 마리크 이슈타르나올 카드를 맞춘 게 아니라 자기가 이미지한 카드를 드로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후로는 아예 드로한 카드를 확인도 하지 않는다.[5]

GX에서는 만죠메 쥰이 본격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ZEXAL에서는 샤이닝 드로우'라고 부르며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다. 유마와 아스트랄이 합체한 제알 상태에서 사용하였으며, 듀얼리스트의 의지에 따라 아예 카드가 창조되어 뽑힌다. 빛의 구체가 생기고, 무슨 기탄처럼 에너지가 발사되는 등 드래곤볼 같은 작품에서 나올법한 연출이 이어진다.

제알의 악역 중 한 명인 트론은 유마를 도발하면서 다시 데스티니 드로우라 외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스트랄의 타락으로 인해 탄생한 다크 제알은 다크 드로우를 외쳤다.

그리고 아스트랄 세계에 적대하는 바리안 세계칠황들은 샤이닝 드로우에 대응되는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를 구사한다. 헌데 이 연출이 흠많무한 것이, 칠황 중 6명이 듀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두머리가 힘을 발현하자 6명 전원이 동시에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라 외치며 각자 거대한 빛의 기둥을 만들어낸다. 낫슈가 사용하는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는 세븐스 원만 줄창 뽑아내는 다른 칠황들과는 달리 몇몇 몬스터나 글로리어스 세븐등 다른 카드를 뽑아내기도 한다.

아크 파이브에서는 사와타리 2차 전에서 사카키 유우야가 한번 언급했다. 캐릭터별 데스티니 드로우 특수효과가 존재하며, 드로우 시 카드의 궤적을 따라 특수효과가 일어난다. 아래는 확인된 특수효과. 이후에 추가바람

2 유희왕에 등장하는 동명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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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명칭데스티니 드로우
일어판 명칭デステニー・ドロー
영어판 명칭Destiny Draw
일반 마법
패에서 "데스티니 히어로"라는 이름이 붙은 카드 1장을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카드를 2장 드로우한다.

데스티니 히어로 전용 패 교환 카드. 물론 패 교환 카드가 다 그렇듯 발동자체가 막히면 코스트로 버리기에 상당한 패를 잃게 된다. 일러스트에서 코스트로 사용되는 건 대거 가이.

대시 가이, 디아볼릭 가이등 묘지에서 힘을 발휘하는 데스티니 히어로는 많고 데스티니 히어로 전용덱이라면 패말림도 있기때문에 이 카드의 존재는 필요. 거기에 다이아몬드 가이의 효과로 사용한다면 노코스트로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풀투입하는걸 권장한다.

테마 서포트 카드 치고는 어둠 속성 덱에서 어둠의 유혹과 함께 이리저리 악용되었고 블루D, 도그마가이가 레벨8이라 트레이드 인의 범위에도 들어가기에 이 경이적인 덱회전력을 경계당해 09/03/01자로 준제한을 먹었다. 증원까지도 제한화 되어 데스티니 히어로는 상당히 약화되었다가 09/09/01부로 다시 무제한으로 내려왔었다. 하지만 이 카드와 어둠의 유혹이 들어간 승률덱이 다시금 판을 치자, 코나미가 10/03/01부로 제한을 때렸다. 제한이 된 후 사용률이 격감해 시들시들해지자, 11/09/01에 준제한, 12/09/01자로 무제한으로 내려왔다.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쓸만한 카드라는 증거다.

1번 항목과는 관련 없을지도 모르나, 위급한 상황에서 이게 나와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데스티니 드로우가 맞을지도?

여담으로 패 코스트를 대가로 드로우를 가속시키는 계열의 효과는 죄다 이 카드 이후로 등장했다. 게임이 흘러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던 과거 환경에서 이 카드가 계속 채용되었던 이유가 이 때문.
  1. 이름없는 용이라든가 구세룡 세이비어 드래곤이라든가 제알 웨폰 시리즈라든가.
  2. 잔존 라이프로만 판단하고 필드 상황에 대해선 일절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상대를 관광으로 몰다가 자신의 라이프를 소모하는 효과로 피를 깎았을 때 역시 시스템은 해당 플레이어의 열세로 판단한다. 이렇게 라이프 열세를 유지하여 다음 턴으로 넘어가면 데스티니 드로우 항목이 생성되고, 이를 발동하여 원하는 카드를 뽑고 완전관광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턴을 넘겨야 하여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인지 이러한 편법을 이용한 플레이마저도 시스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3. 그 예를 들어서 인페르니티 덱을 사용 하는데 라벨을 지정하지 않고 데스티니 드로우를 했다면 데스티니 드로우를 했을 때 뽑히는 카드는 인페르니티 건이다.
  4. 죽은 자의 소생은 태그 포스 4와 5를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에서만 가능.
  5. 물론 이러한 드로 행각이 이전부터 없었다는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공식화되어 드러난 최초의 사례인 것. 데빌즈 생츄어리가 비슷한 사례.
  6. 현재 유일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데스티니 드로우의 모션 소유자이다. 대신 유일하게 물리력이 작용하는 모션 소유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