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2016-2017 시즌

1 시즌 전

페이튼 매닝드디어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오펜스 쪽은 완전한 리빌딩에 들어가야 한다. 매닝이 은퇴함으로써 백업으로 칼을 갈고 있던 브룩 오스와일러에게 주전 쿼터백으로서의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이미 FA자격을 얻은 오스와일러는 브롱코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휴스턴 텍산스로 이적해버렸다. 그 외에도 브롱코스의 슈퍼볼 우승에 공헌한 핵심 수비수인 라인배커 대니 트레베이선은 시카고 베어스로, 디펜시브 라인맨 말릭 잭슨은 잭슨빌 재규어스로 각각 FA 권리를 행사해서 이적했다. 또한 주전 러닝백이자 제한적 FA(Restricted Free Agent)[1] C.J.앤더슨도 마이애미 돌핀스로부터 계약조건을 제시받고 브롱코스의 응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돌핀스의 조건이 워낙 좋은지라 브롱코스가 조건을 맞춰주기 힘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브롱코스가 조건을 맞춰주지 못하면 앤더슨은 마이애미로의 이적이 확정된다. 하지만 매닝이 은퇴하고 다른 선수 다 뺏기면서 셀러리 캡에 여유가 생긴 덕분에 앤더슨이 마이애미에서 받아온 견적을 맞춰주면서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실제 실력에 비해서 오버페이라는 것이 중론.

원래 2015-16시즌이 끝나고 팀의 주력선수 중 상당수가 FA 자격을 얻는데다 슈퍼볼 50의 우승으로 해당 선수들의 가치가 폭등해버렸기 때문에 브롱코스가 이들을 다 지키지 못할 것은 예상이 된 일이지만 이렇게 줄줄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프시즌 최대의 목표였던 슈퍼볼 MVP 본 밀러와의 장기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해서 일단 프랜차이즈 태그를 붙여놓고 1년의 유예기간을 벌었다. 결국 슈퍼볼 우승 이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못한 채 페이튼 매닝의 은퇴 결정만 기다리다가 모든 것이 꼬인 상황이 됐다. 2015-16시즌 종료 후 샐러리 캡 때문에 모든 FA 예정자들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지 못할 것은 누가 봐도 확실한데, 페이튼 매닝이 FA 협상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런 언질을 주지 않아서 일단 페이튼의 남은 계약연봉인 1900만 달러를 안고 간다고 전제를 하고 계획을 짜야 했다. 페이튼이 은퇴를 한다면 다행이지만 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남은 셀러리 캡 공간이 한참 부족한 상황이라 섣불리 다른 선수와 계약을 추진할 수 없었다. 페이튼 매닝을 무조건 방출(cut)하여 캡 공간을 늘리는 방법도 있었으나 페이튼 매닝이 너무 거물인데다 같은 쿼터백 출신인 존 엘웨이가 페이튼 매닝과 최대한 보기 좋게 결말을 맺고 싶어했기 때문에 FA 계약기간이 시작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린다는 방침을 고수했다.[2] 여기에 브롱코스가 슈퍼볼 MVP인 본 밀러와의 계약을 오프시즌 최우선순위로 놓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른 선수들과의 협상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본 밀러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예비 FA들에게 자신들의 계약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이들을 호시탐탐 노려오던 타팀으로의 유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3] 뿐만 아니라 에반 매시스 등 일부 고참급 선수들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 선에서 정리하며 메워야 될 포지션이 한두군데가 아니게 되었다. 이로써 브롱코스의 슈퍼볼 2연패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되었고 본 밀러의 장기계약도 못 끌어내고 알짜 FA도 다 놓친 단장 존 엘웨이의 능력에도 의심의 시선이 가기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어짜피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던 전력의 유지는 어려웠던 상황이라 어떤 형태로든 리빌딩이 요구되는 상황이었고 단지 전력유출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 뿐이기는 하다. 또한 슈퍼볼 우승으로 이들의 몸값이 폭등하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실제 가치보다 더 높은 액수를 지불해야할 상황이었다. 이들이 좋은 선수들이기는 하지만 실제 가치 이상의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샐러리 캡의 공간의 낭비를 가져와 향후 선수단 운용에 족쇄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치 이상의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결별하고 확실하게 리빌딩 노선을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단, 이 경우에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단장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GM 취임이후 수완을 발휘해서 팀을 다시 강팀으로 부활시킨 존 엘웨이는 단장으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게 될 시험대에 올라서게 되었다.

어쨌든 FA 유출 등으로 뚫린 구멍을 메워야 하기는 하는데 그 첫번째로 일단 지난 시즌의 주전과 제1백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쿼터백의 자리를 메우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그 쿼터백 자리를 메운다고 데려온 선수가...마크 산체스(...). 망했어요. 백업으로 쓸지 주전으로 쓸지는 모르겠지만 2017년 드래프트 픽을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내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과연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될지 웃음거리가 될 지는 2016년 시즌이 시작되고 나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애틀 시호크스에서 FA로 풀린 공격태클 러셀 오쿵을 5년 계약으로 영입하여 일단 보강 최우선 순위 중 하나인 공격 라인맨의 보강은 했다. 오쿵의 계약에 대해서는 괜찮은 영입이었다는 평가. 드래프트에서는 슈퍼볼 우승으로 1라운드에서 가장 낮은 순위인 31번째 픽[4]을 받게 되었다. 하위 팀 중에 쿼터백이 필요한 팀들이 많아서 어짜피 수준급 쿼터백은 뽑기 힘든 상황이고 브록 오스와일러가 잔류한다는 전제 하에 보강 최우선 순위인 라인맨을 1순위로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브록 오스와일러가 뒤통수를 치고 나가는 바람에 당장 쿼터백의 보강이 시급해져서 쿼터백을 1순위로 뽑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특히 스카우팅 컴바인[5]에서 평가가 하락한 멤피스 대학교의 쿼터백 팩스턴 린치나 반대로 평가가 오른 미시건 주립 대학교의 코너 쿡을 지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를 통해서 드래프트 순번을 당겨서 전체 26번째 픽으로 팩스턴 린치를 지명했다. 팩스턴 린치는 어지간히 감격했는지 덴버로부터 지명 전화를 받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눈물을 터트렸다. 그도 그럴것이 NCAA 시즌 끝날 때까지만 해도 쿼터백 최고 유망주 로 평가받았으나 드래프트 컴바인 때 평가가 하락하더니 결국은 그린 룸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드래프트 지명을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되어 본인의 장래에 대해서 본인도 가족들고 상당히 불안감을 가졌을 테니.

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팬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어 실력이 너무 후달려서...

2 정규시즌

그래서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 들어오기까지 브롱코스는 온갖 삽질은 했어도 경험은 있어서 그나마 베테랑 소리는 들을 수 있는 마크 산체스와 주목받는 신인 팩스턴 린치 중 누가 쿼터백 자리를 차지할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작 주전 쿼터백으로 낙점을 받은 것은 2015년 7라운더이자 전년도 넘버3 쿼터백(즉, 백업의 백업)이었던 트레버 시미언. 도토리 키재기. 전년도까지 정규시즌 경기에서 센터에게서 스냅 딱 한번 받아본 후보 쿼터백과 아직 NFL 맛도 못본 신인에게 밀린 마크 산체스는 방출되어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계약했다. 답이 없다.[6] 이로써 쿼터백 자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들였던 브롱코스 프런트의 노력은 일단 허사가 되었고, 괜히 드래프트 픽만 하나 날렸다. 브롱코스의 시즌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물론 전년도 슈퍼볼의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수비진은 건재하고, 공격진이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전년도도 마찬가지였지만 비슷한 수치라도 레전드 페이튼 매닝의 경험과 이름값이 상대팀에게 주는 압박감과 올시즌 전까지 정규시즌에서 딱 한번 스냅을 받아본 것이 경력의 전부인 전년도 넘버3 쿼터백이 주는 인상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 이로써 브롱코스는 슈퍼볼 연패는 고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조차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전년도까지 5년 연속 지구우승을 했음에도 불구 이번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칩스를 지구우승 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2.1 Week 1: vs 캐롤라이나 팬서스 / 21:20 승 (홈 경기-스포츠 오솔리티필드 앳 마일하이)

그렇게 맞이한 개막전은 지난 슈퍼볼의 상대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리턴매치. 브롱코스의 수비진을 가볍게 봤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 쿼터백 캠 뉴튼과 팬서스의 선수들이 전년도 슈퍼볼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대응책을 마련했을지가 주목거리이다. 브롱코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개막전에서 브롱코스 쿼터백 트레버 시미언은 예상대로 주전 쿼터백으로서의 첫 경기인데다가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첫 두 공격을 턴오버(첫번째는 러닝백 C.J.앤더슨의 펌블, 두번째는 자신의 인터셉트)로 마감을 했다. 반면 캠 뉴튼을 위시한 팬서스의 공격진은 전년도의 실패를 반복할 수 없다는 듯이 브롱코스의 패스러쉬 공세를 막아내며 캠 뉴튼을 보호하고 캠 뉴튼은 야드를 늘려나가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은 17대7로 팬서스의 리드로 마무리.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브롱코스의 수비진은 후반전에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슈퍼볼을 떠올리게 하는 패스러쉬 공세로 캠 뉴튼에게 3개의 색을 따내며 팬서스의 공격진을 막았고 그 사이에 안정을 되찾은 브롱코스의 공격진이 반격에 나서서 21대 2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고 시작된 팬서스는 필사적으로 반격을 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계속되는 색과 페널티로 궁지에 몰리고 하마터면 4th down 컨버전 실패로 그대로 공격권을 넘겨주고 경기가 종료될 뻔한 위기를 맞았다. 그 상황에서 전년도 슈퍼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막 건너에 캠 뉴튼이 듣고 있는 상황임에도 못 알아차리고 이빨을 깠던 크리스 해리스가 일리걸 유스 오브 핸즈(illegal use of hands)반칙을 범하면서 기사회생하고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필사적으로 필드골 시도가 가능한 상대팀 32야드까지 진출했다.[7] 그러나 키커인 가노가 50야드 필드골을 실축하면서[8] 결과는 전년도 슈퍼볼과 마찬가지로 브롱코스의 승리로 끝났다.

2.2 Week 2: vs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34:20 승 (홈 경기-스포츠 오솔리티필드 앳 마일하이)

1주차 정규시즌을 부담감을 뛰어넘고 겨우겨우 승리를 쟁취한 브롱코스는 또다른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앤드럭이 이끄는 인디애나 콜츠를 홈으로 불러들인것이다. 사실 덴버는 2014년 플레이오프때 쓰디쓴 패배를 맛보게 되는데 바로 앤드류 럭을 홈에서 상대해, 4쿼터때 역전을 허용해 디비져널 챔피언쉽 무대에 떨어지고 만 경기이다 [9]. 그러나 이번 경기는 그때와는 다른점이 있었는데, 루키 트레버 시미언이 주전 쿼터백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1쿼터 에서 2쿼터까지는 트레버 시미언의 숏 패스와 부트래그 공격 패턴이 콜츠 수비진에게 잘만 먹혀들어갔다. 숏패스로 야드 적립후 CJ앤더슨의 미친듯한 피지컬로 선제점도 가져가고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다. 덴버 수비진이 상당히 아쉬웠는데, 몇번의 패널티로 사실상 무료 야드를 내주면서 콜츠가 야금야금 필드골로 3점씩 적립을 해주는걸 용납했었다.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로는 공격진의 숏패스 작전, 트레버의 나사빠진 패스 정확도에 의해 3쿼터때 부터는 고전을 면치를 못한다. 점점 분위기가 기우는 가운데 럭은 이를 놓치지 않고 RB 프랭크 고어의 도움으로 2TD를 기록, 무서울정도 덴버를 따라 잡기 시작한다[10]. 대망의 4쿼터가 시작되고, 모든 팬들은 간쫄리는 경기를 시청..할줄 알았으나, 덴버 수비진이 역시나 해결사 역활을 성공적으로 해낸다. 4쿼터 초반부터 본 밀러가 슬슬 QB 포켓에 진입성공 하면서 하프색을 성공시킨다. 결국 4쿼터 중반, 럭이 10야드정도의 패스를 시도하지만 덴버의 아큅 탈립이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다. 이에 질수 없는 밀러는 경기종료 5분전 앤드류 럭에 색을 성공시킨다. 밀러는 이때 럭이 들고 있던 공을 쳐서 바닥으로 떨어트리는데 [11] 셰인 레인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주워서 터치다운에 성공한다. 밀러의 색은 경기에 쐐기를 박는 역활을 해 여러 기자들이 슈퍼볼 mvp가 돌아왔다고 대서특필을 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는 덴버가 2015시즌에 해왔던, 그리고 가장 보편적으로 이겼던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온점 때문에 그리 심하게 비판받지는 않았으나, 공격진의 부진은 여진히 아쉽다는 점.

2.3 Week 3: vs 신시내티 벵골스 / 29:17 승 (이번시즌 첫 원정 경기/폴 브라운 스테디엄)

Week2 의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4쿼터의 극적인 인터셉션리턴과 스트립 색 리턴때문인지 현지 분위기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였다[12]Nfl.com 에서도 저평가를 당한 상태 [13]에서 나서는 포스트 슈퍼볼팀의 첫 원정 경기라 많은 사람들이 시미언의 최종 평가전이 될꺼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초반에는 불안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4] 팬들의 우려와 다르게 시미언이 미친듯한 롱패스를 샌더스와 DT에서 몰아주면서 차곡 차곡 야드를 쌓아가면서 2쿼터부터 열심히 따라잡는다. 수비진도 웨어의 부재중에도 꾸준히 활동해주면서[15] 2-3쿼터부터는 슬슬 'no fly zone'의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4쿼터, 4분대의 시간을 남긴 앤디 달튼은 점수 따라가기 바쁜 시간대에 치명적인 인터셉션을 내주고 만다. 덴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시간을 끝가지 벌며 결국은 승리. 시미언의 계속된 과격한 딥필드 쓰로우와 성공적으로 패스 디펜스를 막은 수비진을 토대로 덴버는 사실상 2014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강력한 공격진을 이용한 승리를 가져간다. 이경기 트레버 시미언은 4터치다운, 312야드, 0 INT 를 기록하므로써 nfl 루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원정 경기 데뷔전을 치우게 된다 [16]. 이날 트레버 시미안은 3주차 정규시즌 경기에 한해서 애런 로저스,벤 로틀리스버거보다 더 잘던진 선수가 되었다.GM 존 엘웨이의 선견지명이 대단하다브록 오스와일러는 브록 oz와일러로 조롱받기 시작했다

2.4 Week 4: vs템파베이 버카니어스 27:7 승[17](레이몬드 제임스 스테디엄)

공수 밸런스가 적당하다고 평가받는 브롱코스였기 때문에 경기 전에서는 다들 무난하게 이길꺼라는 여론이였다 당연하게도. 구지 뽑자면은, 브롱코스가 Bucs 쿼터백제이미스 윈스턴의 패스 공격을 어떻게 막을것인가? 라는 부류만 기사만 올라온 상태. 상대적으로 건강한 브롱코스는 1쿼터때부터 빡세게 밀어붙이히기 시작한다. 1쿼터 시작후 벅스의 2번째 드라이브에서 덴버의 아큅 탈립이적팀 쿼터백 전담 리시버급인터셉션에 성공하면서 벅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끊고, 덴버 공격이 터치다운 라인 앞 11야드에서 시작하게 만든다. 이를 놓치지 않고 시미언은 DT에게 공을 연결하므로써 시작 5분만에 스코어 보드에 7점을 올려놓게 된다. 곧바로 벅스는 롱패스와 러시를 통해 7점을 복귀시키지만 이게 벅스의 마지막 스코어링 드라이브가 된다. 2쿼터가 시작하면서 덴버의 전체적인 팀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서서히 공격진도 유기적으로 공을 전진시킨다. 시미언이 DT, 이매뉴얼 샌더스를 활용하면서 야드를 큼직하게 가져가기 시작했고 결국 공중 폭격기급 덴버의 패스 공격은 벅스의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충분했다[18]. 1야드 라인앞에 선 덴버 공격진은 CJ 앤더슨의 도움으로 2번째 td를 만들어낸다. 2쿼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3번째 공격 드라이브를 이끌던 시미언은 벅스의 수비진에게 내동댕이 쳐지는데 이게 결국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어져 급하게 카트로 실려나간다[19] . 덴버는 결국 신인 팩스턴을 할수없이 투입시킨다. 3쿼터때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진을 이끌게 된 팩스턴은 꾸준하게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필드골 사정거리까지 공을 가져가는데 성공시킨다엘웨이는 어떻게 보는 눈이 좋은가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20].꾸준하게 야드를 벌던 팩스턴은 4쿼터때 부트레그 공격패턴으로 샌더스에게 패스를 성공하므로써 생애 첫 nfl 터치다운을 기록하게 된다. 참고로 덴버 공격진 이야기만 나열했는데 기동안 제이미스는 데렉 울프로 시작해서 본 밀러로 끝나는 수비진에 허덕이며 인터셉션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천천히 경기에서 잊혀져갔다.마지막 5분을 남기고 경기장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미 망할때로 망한 템파베이는 경기 재개후 몇번 공격을 시도해보지만 이미 기울어져버린 승부를 뒤집기는 불가능했다.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 덴버는 지구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한다.

  1.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자유로운 무제한 FA(Unrestricted Free Agent, UFA)와는 달리 타 팀과의 이적협상은 할 수 있되 다른 팀에서 제시한 조건을 소속팀에서 맞춰볼 수 있는 유예기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이 때 소속팀이 조건을 맞춰주면 소속팀에 잔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만 이적이 허용된다.
  2. 하지만 존 엘웨이는 확실하게 페이튼 매닝에게 FA 협상기간 전까지라는 데드라인을 줬고 만약 페이튼이 현역을 연장한다고 결정을 하면 그 때가서는 불가피하게 방출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따라서 페이튼 매닝의 연봉이 FA 협상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으며, 단지 팀을 떠난 선수들은 자신들이 덴버에서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판단되어 팀을 떠났을 뿐이라는 의견.
  3. 브롱코스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본 밀러와의 장기계약 협상을 조기에 끝내고 프랜차이즈 태그를 브록 오스와일러에게 붙이는 것이었으나 밀러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프랜차이즈 태그를 밀러에게 붙일 수 밖에 없었다.
  4. 원래는 32번째 픽이 되어야 하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디플레이트게이트 스캔들 때문에 NFL 사무국에서 뉴잉글랜드의 2016년 1순위 픽을 몰수하면서 31번째 픽이 됐다.
  5. Scouting Combine: 드래프트를 신청한 예비 신인 선수들에 대한 공개 트라이아웃.
  6. 그나마 카우보이스하고 계약할 수 있었던 것도 카우보이스의 주전 쿼터백이었던 토니 로모가 시범경기에서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며 시즌 아웃급의 중상을 입은 덕분에 갑자기 백업 쿼터백이 필요해진 덕분이었다. 역시 영원히 고통받는 NFL의 대표 안습남.
  7. 다른 구장 같으면 5야드 정도는 더 가야 안정권이지만 구장이 구장인지라 이 정도만 돼도 필드골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8. 사실 첫번째 시도에서는 성공했지만 스냅 직전에 브롱코스에서 타임아웃을 불러서 무효가 됐다. 미식축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팀이 동점 혹은 역전 필드골을 시도할 때 이런 식으로 스냅직전에 타임아웃을 불러 잔뜩 집중했을 상대팀 키커의 김을 빼고 리듬을 깨트리는 것도 소위 'icing the kicker'라 해서 미식축구에서 종종 사용되는 전략이다. 물론 하필 처음 잘못 찬 킥이 타임아웃으로 인해 무효가 되었다가 다시 찬 킥에서 성공하는 상황도 나온다. 그리고 브롱코스의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다.
  9. 사실 페이튼 매닝이 브롱코스에 입단하고 나서 콜츠 상대로 이겨본적이 거의 없다
  10. 하이라이트를 보면 RB고어가 관성을 무시하고 터치다운을 기적적으로 만들어 내는 장면을 볼수있다
  11. forced fumble 이라고 한다
  12. 요약하자면, 저번시즌보다 약해진 수비진에게 또다시 의존할것인가? 라는 반응였다
  13. 콜츠와 14점 차이로 승리를 했으나 위클리 순위는 무려 2위나 하락했다. 주원인은 레드존의 결정력 부족, 러닝백 역활의 의존도 였다
  14. 러닝 디펜스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RB 제러미 힐이 1쿼터를 시작하자마자 30야드 터치다운을 기록한다
  15. 다만 오늘 본 밀러는 부진했다. 색 하나밖에 못얻었으니....
  16. nfl.com 9/26/2016 헤드라인에도 기재되었다
  17. 흔히들 Bucs라고 부르는 편. 실제로도 버카니어스라고 부르는 팬은 거의 없다.
  18. 시미언의 2번째 td드라이브때는 상당한 패널티로 야드를 벌었는데, 시미언이 3번 연속으로 깊게 던진 공을 벅스 수비진이 무리하게 WR를 마킹하다보니 패스 인터피어런스로 거의 25야드 가까이 내줬었다
  19. 블리츠 포메이션으로 패스러쉬를 하던 벅스의 수비진이 색을 너무나도 과격하게 해버려서 현지에서는 상당히 많은 욕을 먹는중. 한술 더 떠서 심판들이 왜 플래그를 던지지 않았는지 하는 토론이 벌여지고 있다
  20. 참고로 데뷔 무대에서 이렇게 단단하게 공격진을 이끄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다. 클리블랜드의 조니 맨젤을 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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