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펠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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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elsöldner
파일:Attachment/도펠죌트너/Doppelsöldner.png

1 란츠크네히트 용병대 소속의 정예병

란츠크네히트에 소속된 용병들 중에서도 정예들만으로 구성된 부대. 그 이름은 2배의 급료를 받는 병사(doppel = 2배, Söldner = 용병/군인.또한 sold = 지불하다라는 뜻도 있다.[1])라는 뜻이다. 보통 란츠크네히트 병사가 4 길더를 받는데 8 길더 이상의 급료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기본적으로 란츠크네히트에서 모병되어 살아남은 베테랑 용병이기 때문에 어느 임무도 다 수행할 수 있기에, 급료가 두배(또는 경력과 임무에 따라 그 이상)를 받았으며 이는 이들의 이름이되었으나 그만큼 전장에서는 다른 병사들보다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다. 특히나 공격진의 선두에서 장창병의 방진을 흩트러뜨려 이후 일반 란츠크네히트의 장창 부대가 제압하기 용이하게 만드는 선봉부대로서의 임무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런 전법을 사용했다는 역사적 기록 자체는 남아있고 중세 검술에 창대를 자르는 양손검 기술에 대해 언급이 있으니 창대를 자르고 돌격하는 것은 일단 가능하며 자르지는 못해도 쳐 내고 진형을 흩트리는 역활은 충분히 가능하다. 장창의 전술중에 상대방의 창을 흩트리는 전술이 있었던 만큼 이를 츠바이핸더와 같은 장병기로 걷어내서 아군의 장창병의 우위를 만들어 냈던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단 도펠죌트너가 창벽을 향해 돌진하는 자살 임무와 같은 돌격 역할을 맡은 것 보다는 선봉에서서 창벽을 걷어내는 역할을 맡은것 자체는 사실이다.

선봉 임무가 아닌 경우 후방에서 독전대 역할을 하거나, 부대깃발을 지키거나, 외곽 경비 임무를 서는 등의 중요 임무를 맡았다. 사실 요즘 학계에서는 도펠죌트너의 주 임무를 이런 쪽으로 보는 편이다.

하지만 부대 구성비에서 도펠죌트너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부대 총 구성비의 1/4가 기본 구성이고, 심하면 40%까지 도펠죌트너로 구성되는 사례도 있다), 깃발만 지키고 있게 하기에는 병력이 너무 많아 보인다. 때문에 전투 시 도펠죌트너는 노병/고참병으로서 적의 공격에 제일 노출되는, 가장 용기가 필요한 1선에 섰을 것이다. 고로 도펠죌트너의 2배 급료는 일종의 위험을 감수하는 생명수당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정규군에서나 다른 용병대에서도, 공성전 시에 성벽을 뚫기 위한 돌격대 등의 어려운 임무를 맡는 병사에게 추가 보상을 약속하는 일은 흔했다.

다만 란츠크네히트 자체가 돈을 벌기위해 모인 사람들인만큼 도푈죌트너가 될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돈을 벌거나 적성에 안맞거나 부상을 입고 전역하는 이들도 많았을것이고 신병의 충원이 언제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참병의 비율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란츠크네히트의 재정상태가 나쁘다면 고참병을 자르기보단 신병모집을 적게했을수도 있다는점을 감안해야한다.

어쨋든 양손검을 들고 선봉에 도펠죌트너가 참여하는 전투 양상을 그려본다면, 도펠죌트너는 양측의 장창벽이 서서히 접근하여 접전시이 벌어지기 직전 혹은 직후에 1열쯤에 서있다가 적의 파이크 방진으로 돌격을 하여 아군의 장창병이 유리하도록 상대의 예봉을 꺾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양손검을 사용하는 만큼 창을 걷어내기가 수월하였을 것이며 가끔은 창대가 꺾이거나 부러트리고 적군의 사기를 낮췄을 것이다. 이후 도펠죌트너가 방진을 흐트러뜨려 놨기 때문에 후열의 란츠크네히트는 방진 전투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되며 승리로 향하게 되었을 것이다.

다만 붕괴되지 않고 정예병이 구성한 제대로된 장창 방진에 달려드는것은 어디까지나 자살행위 이기에 란츠크네히트가 제식으로 채용하였던 화약무기로 어느정도 피해를 입힌후에 도펠죌트너가 방진을 흩트리는 사이 후발 장창병이 접근하여 진형의 우위로 끝장을 보는것이 주요전법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후발주자였던 란츠크네히트가 동일한 장창 방진을 사용하는 스위스 용병을 끝장낸 뒷면에는 테르시오의 전술을 도입하며 전파된 화약무기의 지원이 없지 않았을 것이며 살제로 란츠크네히트가 장창방진을 쓰는 스위스 용병을 처음으로 박살내버리기 시작한 파비아 전투에서도 스페인 테르시오의 화승총부대가 전투에서 쐐기를 박았다.

주된 무장으로 츠바이핸더, 화승총, 쇠뇌 등을 사용했다. 당연히 란츠크네히트이기 때문에 할버드병이나, 장창병, 화승총병, 또는 쇠뇌수에서 도펠죌트너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당연히 진급하기전 이전 특기를 그대로 사용하여 부대 편제시 도펠죌트너 내에서도 항상 장거리 무장을 사용하는 비중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었다.

도펠죌트너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츠바이핸더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설이 있다.
일단 도펠죌트너가 츠바이핸더를 애용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츠바이핸더를 잘 사용하는 것이 도플솔드너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전문 검술 교육을 거쳐야 했는데, 이 교육은 당대의 전문 검술 길드인 막스브루더(성 마르코 검술 길드)가 의탁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이 있다.
성 마르코 길드는 15세기 말부터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레데릭 3세에게 Meister des langen schwert(마스터 오브 롱소드)라는 칭호를 부여할 수 있는 독점권을 인정받은 국가 공인 길드가 되었다. 때문에 도펠죌트너가 성 마르코 검술 길드와 깊은 관계가 있지 않은가 하는 흥미로운 추론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도펠죌트너 츠바이핸더 용병은 황제 공인 제국 검술 길드의 훈련 과정을 거친 최정예 소드 마스터인 것.

복장이 기묘하기로 유명한 란츠크네히트답게 그 복색은 매우 화려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하층민의 복식에 대한 규제가 꽤 강력해서, 너무 튀는데다 정신나간 듯한 복장을 하고 다니는 란츠크네히트를 못마땅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용병인데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가 "내버려둬라, 란츠크네히트는 어차피 짧은 인생을 화려하게 사는 이들인데 그쯤은 자유롭게 해줘라"라고 공언하는 바람에 란츠크네히트의 화려한 복장은 당시의 계급사회의 억압을 벗어난, '자유의 상징' 쯤으로 여겨져서 더 신나게 화려한 옷을 입어댔다고 한다(...)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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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독일에서 미늘창병을 대체하는 독일의 고유 중보병으로 등장하며, 여기에서 이름은 영어발음에 기초한 '도플솔드너'로 표기된다. 역사 고증에 충실하게 인구 2와 다른 유닛들보다 금화가 2배는 더 들어가는 비정상적으로 비싼 가격(식량 75에 금 125)을 가지고 있어서 초반에 다수 양성은 어렵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성능도 잘 나오는 독일 유닛답게, 기초 체력이 230[2]에다 기초 평타가 스플레시 2에 20(기병 3배, 경보병 2배)으로 뛰어난 접근전 능력과 매우 강력한 대기병 성능을 보인다. 사실 양성 가능한 인구 2 유닛 중에서는 아즈텍의 해골 용사가 더 강력하긴 하지만, 그쪽은 시대 제한이 있어서 후반에 힘을 발하니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 인구 1인 오스만의 재니세리보다 체력이 5 낮은 것이 함정

다만 중보병인 탓에 뚜벅뚜벅 걸어가다가 척후병 점사에 녹아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쓰이질 않으며, 카드로 소수를 뽑아 상대가 중기병으로 오지 못하게 겁주는 용도가 고작이다. 오히려 독일보다는 아시아 왕조에서 전체적인 유닛 체력이 낮은 편인 중국이 독일 동맹 영사관을 통해 고용해(이 때는 '츠바이한터'라는 이름으로 변경된다.)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다만 원주민, 특히 이속을 증대시켜주는 잉카족 교역소를 짓는데 성공한다면 이속이 올라가 쓰기 편해진다. 그래도 비싼건 여전하지만.

오리지널에서는 도플솔드너와 장창병의 체력(15%), 공격력(15%), 체력과 공격력(15%)를 올려주는 카드가 있었고, 조약 카드인 웨스트팔리아 조약를 사용하면 4시대에 사용할 수 있는 츠바이한더라는 고유 기술이 있으며 이 기술을 사용하면 도플솔드너 10명 수송과 동시에 체력 10%가 늘어나는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대전사에서는 이 유닛을 위한 전용 카드인 솔링겐 강철[3]이 추가되었는데, 카드 효과는 체력과 공격력을 50% 향상시키는 대신 이속을 33% 줄이는 양날의 검 기술이라 조금 미묘한 점이 있다.

한 가지 웃기는 것은, 도플솔드너는 란즈크네히트 중에서도 손에 꼽는 정예부대라는 건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게임에서는 도플솔드너가 일반 보병이고 란즈크네히트는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용병[4]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안티노미 단, 풀업하면 전체적으로 도플솔드너 쪽이 더 강하다..

3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소드맨 계열 6랭크 직업

항목 참조
  1. Söldner라는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sal, 즉 소금이라는 단어인데, 이는 고대시대 용병/군인의 봉급을 소금으로 지불하던 것에서 기인한다. 영단어 soldier도 같은 기원을 가진다.
  2. 초기에는 200이었으나 패치로 향상됨.
  3. 졸링겐 지역, 독일 철강 산업의 중심 도시로 중세시대부터 유명했다.
  4. 정확히는 미늘창병의 용병 버전. 다만 도플솔드너가 독일 버전 미늘창병인 유닛이기 때문에 사실상 도플솔드너의 용병 버전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다.